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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후... 쓰던게 다 날라갔다... :-( 자동저장 왜 안됐지..? 그래도 갑자기 노트북 화면이 나가서 너무 놀랬는데.. 다시 이렇게 켜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아직 집도 일도 절도 없는 상황인데.. 노트북까지 고장나면... 후.. 생각하기도 싫군. 




아무튼! 드디어! 캐나다에 입성했다!!! 박수함성~~!! 뉴질랜드보다 캐나다에 먼저 오고 싶었지만.. 인비를 못받는 바람에 뉴질랜드에서 먼저 워홀을 시작했었는데.. 이렇게 포기하고 있을 때,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을 때 캐나다 인비테이션이 날라오다니~~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른다는 옛말이 딱 맞다. 몇 달 전만해도 내가 이렇게 캐나다에서 이 블로그를 쓰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 그리고 캐나다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한 살 더 나이를 먹었지만.. 이젠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정신승리) 




캐나다 입국심사와 워크퍼밋받는 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뉴질랜드 입국심사때와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내가 한 말은 1도 없었다...^^; 그냥 내 워킹홀리데이비자만 보여줬을뿐... 걱정의 70%가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더니...^^; 아무튼 다행히도 무사히 워크퍼밋도 받았고, 캐나다 도착한 첫 날부터 약 일주일간은 친구와 캘거리-밴프 여행하면서 캐나다!하면 눈!이었는데 눈도 실컷보고 자연경관도 실컷 구경했다. 뉴질랜드에서 한여름을 보내다가 영하15도까지 떨어지는 캐나다 캘거리로 오니 정말.. 코가 빨개질정도로 시리고 얼굴이 떨어져 나갈 것 같더라.. 그래도 캐나다 눈이 부드러워서 뽀드득 소리가 너무 좋았어서 추워도 첫 날엔 실컷 눈을 밟으며 신나했다^-^ 밴프는 정말 눈의 도시인 것 같았다. 있는내내 눈이왔고 눈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관광지인게 티가나는게 곳곳에 기념품샵이 즐비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는 말도 타봤다! 친구가 나니아 연대기가 생각난다고 했는데 정말 딱 그랬다. 왼쪽으로는 얼어있는 호수가 보이고 오른쪽은 눈쌓인 나무들이 즐비한 산이 있고~ 말들이 불쌍했지만... 그래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살겠지..?ㅜㅜ 




캘거리-밴프에서의 여행이 끝나고나서 밴쿠버로 다시 넘어와서 밴쿠버 구경하면서 해야할 일들을 끝냈다.  1. SIN NUMBER발급 2. 유심구입 3. 은행계좌오픈!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도 많았고...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뭐.. 할 일은 다 끝냈다! 그리고 밴쿠버는 생각보다 볼 게 없었다...ㅜ 친구와 밴쿠버에서 지내는 며칠동안 한 거라고는 다운타운 돌아다니는 거...? 실컷 늦잠자고 느즈막히 나가서 밥먹고 돌아오는 것만 하다가 친구는 한국으로~ 나는 여기 빅토리아로 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얼른 집도 구하고 일도 구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하다. 일자리야 많이 있는 것 같지만.. 영어가 내 발목을 잡는다..ㅠ 집도 무슨 가격이 적정 가격인지도 모르겠고.. 지리도 모르겠으니.. 어떻게 해야할 지.. 숙소를 제공해주는 곳인 잡을 구하러 조금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할 지.. 그것도 고민이다. 캐나다로 오기만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뉴질랜드와는 다르게 반드시 현지잡과 현지인들이 사는 쉐어룸에 들어가야지!!하고 다짐하고왔는데, 자신감이 떨어진 나는 오자마자 캐나다 한인카페를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영어는 도대체 언제쯤 느는걸까,, 뉴질랜드에서의 1년이 정말 나에게 아무런 소득이 없는 시간이었을까.. 싶다.. ㅠ 우울하다...ㅜㅜ 




아무튼.. 그래도 힘을 내야지! 그래!! 이 큰 곳에 내 몸 하나 뉘일 곳이 없으랴! 집을 못구한다면 지금 단기로 지내는 여기 빅토리아 백팩커에서 장기거주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긴 아침도 주고~ 저녁도 주고~ 프리드링크도 주니까~~!*^^* 뭔가 편한 곳이다. 꽤 많은 백팩커를 다녀본 경험상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데도 편한 백팩커는 많이 없었는데.. 여긴 좀 아늑한 분위기다. 아니면 내가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젠 익숙해진 것일지도..?ㅎㅎ 후자라면 좋겠다*^^* 




이제 정말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두렵기도하지만 뒤돌아보면 이건 나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내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일년 뒤 나를 뒤돌아 봤을 때, 그때는 후회보다는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한 해였다고 자신하게 만들것이다. 캐나다에서 보내는 1년 간 많은 것을 보고,듣고,느끼고 되돌아갈 것이다! 그러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캐나다야 1년 간 잘부탁해! 우리 잘지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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