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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아니.. 뭐했다고 시간이 이렇게나 잘가는거지...? 벌써 캐나다에서 지낸 지 한 달 정도가 흘렀다. 그동안 정말 하는 거 없이 한량처럼 놀고 먹고 자고 유튜브보고 영어걱정만 하다가(그러면서 공부는 1도 안함) 오늘 드디어! 캐나다에서 쓸 레쥬메를 완성했다! 뭐.. 이것도 내가 다 작성한 건 아니고.. 뉴질랜드에 있을 때 플랫메이트였던 착한 친구가 내 허접한 CV를 보고 너무나도 고급지게 새로 싹 뜯어고쳐준 이력서를 보고 참고해서 캐나다 레쥬메 양식에 맞게 복붙...^^;해서 완성했다. 뭐.. 내가 직접 완성한 게 아니라서 너무 고급영어단어들이 사용됐는데... 이걸로 영어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걱정이 되는군...ㅜ 원래 뉴질랜드에서 썼던 CV를 그대로 쓰려고 했는데.. 캐나다는 CV보다는 Resume라고들 많이 쓰는 것 같고, 뭔가 양식도 조금은 다르더라.. 원래 내 CV가 허접했던 것도 있지만.. 이대로는 채용이 절대 안될 것 같아서 싹 갈아엎어서 다시 완성했다. 




요며칠동안은 정말 집에서 사서 걱정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날씨가 좋아도 귀찮아서 나가지 않았고, 계속 오후 느즈막히 일어났기에 그럼 나가봤자 또 금방 들어와야하겠지란 생각에 나가지 않았다. 참.. 핑계도 좋다. 사실은.. 아직 내가 뭔갈 어서 시도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두려웠던 것 같다. 아니, 두렵다. 시도하지 않는다면 확률은 0%라는걸, 1%의 확률이라도 얻기위해서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 왜 영어를 늘리기 위해서 여기까지 와놓고 이렇게 두려워만하고 있는걸까..? 문법이든 뭐든 다 필요없고 그냥 내뱉으면서 영어를 늘려야한다고 하는데.. 집순이에 낯가림도 심한 내가..(물론 친해지면 그 누구보다 투머치토커임) 어떻게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영어를 사용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집주인분도 캐네디언인데 내가 말을 먼저 걸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자꾸 돈비샤이..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 하시는데 질문이 없는걸..ㅠ 아니, 대화의 말꼬리를 어떻게 먼저 터야하는지를 모르겠다. 




아니 일이야 구하려면 한인잡이라도 구할 수 있겠지만 내가 원하던 캐나다 생활은 그게 아니니까.. 하아.. 이상은 높고 현실은 시궁창이다. 내 인생은 항상 그래왔다. 이상과 목표는 너무나도 높게 잡아놓고 내가 처한 현실은.. 정말이지 아무 노력없이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격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아고.. 언제쯤 이 귀차니즘을 벗어나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ㅜ 내가 늦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남들보다 3배는 더 노력해야하는데, 남이 하는만큼의 0.5도 안하고 앉아있으니.. 참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이 된다.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지금은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긴한데.. 내 꿈을 생각하면 이렇게 살고만 있으면 안되는데... 싶다. 아 무슨소리지..? 아무튼... 외노자의 신분으로 외국에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닌게 맞겠지..? 나만 이런게 아니겠지..?




무튼.. 그래도 외국에서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까 내일부터는 레쥬메를 돌려볼 생각이다. 온라인으로 몇 군데 넣어보고 집 앞에 하이어링하는 가게에도 찾아가서 넣어봐야지.. 일단 내일은 또 WORK BC에 가서 이력서를 뽑아올거다. 비가오든 눈이오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나가봐야지! 그래,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 그리고 영어야 또 열심히 노력하면 조금은 늘지않을까...!?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캐네디언 집으로 들어온거잖아!! 처음 단추도 잘 꿰었으니까 다음 단추도 천천히 잘 꿸 수 있을거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안되면 되게 하란 말도 있으니까!!! 일 못구하면 뭐 있는동안은 비상금 쪼개가며 쓰고 영어나 열심히 공부하지 뭐!! 이번주부터는 ESL수업도 이것저것 찾아봐야겠다! 시도하자! 아무것도 안하면서 우울해하고만 있지말고..!! 아.. 오늘 이렇게 우울한 얘기를 적으려고 한 게 아닌데.. 레쥬메 완성에 대해서 적으려고 했던건데.. 오늘 포스팅은 조금 우울한 내 마음이 반영되어 버렸군..ㅜ 




레쥬메 작성방법은 여러 검색창에서 캐나다 레쥬메 양식으로 서치해보며 찾기도하고, 또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많은 캐나다 워홀러분들의 레쥬메도 참고했다. 역시 인터넷...! 찾아보면 없는게 없다. 다음에 내 레쥬메로 잡을 구할 수 있게 되면 내 레쥬메 양식도 올려봐야지. 암튼 오늘은 미루고 미뤘던 레쥬메를 드디어 완성했다!!!!! 잡 구하는 첫단계를 잘 넘겼으니 다음 단계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자! 아자아자!!! 힘을 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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