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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물론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 헤어짐이 이렇게 지독한 슬픔을 동반하리라곤 헤어짐을 겪고 나서야 뼈저리게 실감을 하곤 한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얼마나 하염없는 시간이 지나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요 근래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먼 곳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다 버려둔 채로 와있는지.. 워홀 생활에 대해 회의감만 느껴지는 나날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나왔는데, 그 어떤 경험이라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한국이었으면 생각하지도 않았을 일들만 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귄것도 아니고.. 영어도 제자리걸음이고.. 인종차별까지 당하고.. 뭐 때문에 여기까지와서 그리운 것들도 참아가며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한국으로 가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내가 정한 목표는 채우고 가야하니까 꾹 참는데.. 한동안은 꽤나 우울함에 갇혀 살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집이 그리운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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