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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를 다녀왔다. 오늘 날씨도 좋았었기 때문에 정말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었다. 멜번에서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내륙으로 가면 차로 약 3시간 정도가 걸리고, 해안도로를 타고 간다면 차로 약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내가 선택한 투어는 내륙으로 가는 코스였고, 멜번에서 그레이트 오션로드까지 가는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절약되기때문에 관광지에서 머무는 시간을 좀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난 한인투어를 찾아서 다녀왔다. 미국에서 그랜드캐년투어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인투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뭣보다 내가 찾아보기 쉽고.. 설명도 잘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뚜벅이 여행자로는 이렇게 일일투어도 정말 괜찮은 것 같다. 그 먼 길을 운전해줘.. 관광지마다 들려줘.. 이것저것 설명까지 해주니까..! (또 내가 예약할 당시 이 투어가 할인도 하고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조금 실망했던게.. 내가 첫 투어를 되게 좋은 가이드분을 만나서 그런가.. 진짜 이 투어는 가이드님이 운전해주시고 이것저것 호주랑 멜번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관광지에 내려서 시간보내게 해주시고.. 그게 끝이었다. 뭐.. 원래 내가 생각했던 투어는 이게 맞지만.. 그랜드캐년투어에서는 가이드님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사진도 일일히 다 찍어주시고 인생샷까지 남겨주시고.. 그랬었기 때문에.. 조금 비교가 되긴했다..^^;; 뭐 그래도 원래 투어란게 이런거고 내가 경험했던 첫 투어가 조금 특별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가기 전에 다른 관광지들도 몇군데 들렀는데.. 사실.. 이름은 다 기억이 안난다.. 런던브릿지, 등등... 중간에 점심먹은 동네도 참 예뻐서 기억에 남는데.. 동네 이름은 또 기억이 안나네..^^; 12사도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많고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다. 정말 한 폭의 그림작품을 눈에 담고 있는 듯한 느낌..? 솔직히...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메인인 12사도에서는 총 7개의 바위가 보인다더니.. 세보니 7개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우뚝서있는 돌들보면서 에게..?라고 했는데 반대편을 바라보니 2개의 바위와 그 바위 사이로 들이치는 파도의 향연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내 뇌리에 박혔다. 그래..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왔구나..! 이래서 죽기전에 반드시 와 봐야하는 곳으로 선정된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멜번에서는 날씨가 굉장히 좋다가 또 중간에 한 번 날씨가 되게 흐려지고 비가와서 아.. 날씨가 갑자기 이렇게 변하다니..! 좋은 날씨에서 12사도 보는 건 글렀네.. 싶었는데, 가는 길에 또 언제 흐렸었냐는듯이 날씨가 개서 쨍하고 파란 하늘 밑에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다 둘러볼 수 있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까지 굉장히 맑은 날씨 아래서 멋진 풍경을 눈으로 담고 왔으니 멜번에서 가봐야 할 곳은 이제 다 가본듯하다.. 6개월 후에 미련없이 멜번을 떠날 수 있겠어..^^!! 하아.. 이제 또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할 날이 다가오고있다.. 내일은 이것저것 한식재료 구입한 후에 미술관 구경 좀 하고 시티 한 번 더 둘러본 후 저녁 기차로 돌아갈 예정이다. 열심히 놀았으니 또 열심히 일해봐야지..!(제발 월요일날 갔는데 날 자른다고만 하지 말아줬으면...^,ㅜ) 

 

 

 

그리고 어제부터 난 굉장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어제는 함께 시티투어했던 분들과 루프탑에서 맥주도 마셨고, 오늘도 혼자 투어오신 분이 먼저 말 걸어주셔서... 아니지.. 사진 찍어달라고 내가 먼저 말걸었구나^^; 무튼 함께 점심도 먹고 내 사진도 왕창 찍어 주셨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밥먹는데 라운지에서 술먹던 친구들 중 한 명이 와인도 권해줘서 와인도 얻어마셨다^^! 나중에 또 내려오라고는 하는데... 뭐.. 내일 떠야하니까 난 이제 씻고 자야한다.. 한 잔으로도 족...하진 않지만.. 나도 집에 돌아가서 다음 주 주급 받으면! 와인이나 맥주 사먹어야쥐!! 이제 또 술에 눈을 뜨고있다...ㅎㅎ 호주에서는 맛있는 와인을 많이 마시고 가야쥐! 

 

 

 

아! 그리고 오늘 한국으로 택배도 보냈다. 멜번에서 해야 할 일들은 거진 다 해결했는데.. 내가 여기에 온 제일 큰 목적인 TFN넘버레터가 안 온 것 같다..ㅠ 아마도 월요일날 전화해서 전화로 내 넘버를 들어야할 것 같다.. 전화영어 무서운데..ㅠ 걱정이다. 뭐.. 잘 해결되겠지..ㅠ 제일 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조금 찝찝한 상태로 돌아가야하지만, 그래도 한국으로 택배도 보냈고 그레이트 오션로드투어도 했고 내일 한식재료도 왕창 사갈 생각이니까.. 그걸로 위안 삼지 뭐.. TFN넘버는 전화로도 알아낼 수 있으니까..^.ㅜ 전화영어로 내 영어실력을 또 테스트해보는거지!!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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