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은 3월의 첫날이자 이번 주 마지막 휴일...ㅠ 주말아..가쥐마... 진짜 쉬는 날에는 왜이렇게 시간이 잘가는지 모르겠다...^^; 흠.. 어제는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기도 돌려놓고~ 이것저것 요리도 좀 해서 먹고 또 하루종일 잤더랬다.. 그리고 오늘 역시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어제 널어논 빨래 걷어오는 길에 집주인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오늘 동네 타운에서 조그만 마켓이 열린다고 가보겠냐고 제안해주셔서 구경다녀왔다. 그냥 세컨핸즈제품을 판다.. 뭐 그렇게 설명해주셨는데.. 가보니 딱 그랬다. 약간 빈티지마켓느낌!ㅋㅋ 커다란 창고안에서 여러가지 물건들을 팔고있었다. 뭐.. 생각보다 크진 않았고 아기자기했다...ㅎㅎ 한바퀴 다 둘러보는데 채 5분이 안걸린 것 같으니.. 뭐 그래도 이런 마켓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마켓구경하는걸 좋아하니까~ 이 마켓말고 파머스마켓도 열린다고 하시던데.. 그때도 구경가고싶다. 야채랑 과일은 사고싶은게 넘나 많으니까~!!
그리고 집에 또 누워있다가 무료빅맥쿠폰이 생겨서 맥도날드까지 운동겸 걸어갔다왔다.(집에서 30분걸림^^;) 빅맥이랑 프로즌코크를 먹고 노트북 좀 하다가 다시 또 걸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사야할 것들 장도 좀 보고 집에 도착하니 집주인분께서 요리를 만들어주셨다!! 이게 전통적인 호주식 요리라고 하셨다. 선데이밀이라고 하시는 걸보니 일요일에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만들어 먹는 듯.. 양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거 였는데, 냄새나진않을까..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전혀.. 잡내1도 안나고 고기육질도 부드럽고 완전 맛있었다!(양고기 공장에서 포장 1달내내하면서 양고기는 전혀 시도안해본 1인) 음.. 집주인분말로는 늙은 양은 냄새가 나지만 어린 양은 냄새가 안난다고 하시더라..(하.. 적으면서 뭔가 마음의 가책이...ㅠ 양들아 미안해!!ㅜ.ㅜ) 어제 내가 한국 불고기를 만들어서 조금 나눠드렸는데.. 그것때문에 일부러 양고기를 사오셔서 요리를 해주신 것 같아 조금 죄송했다. 나도 얻어먹은게 많아서 그랬던 건데..ㅜ 다음엔 더 근사한 한국요리를 대접해드려야지!!
아무튼 오늘 하루는 뭔가 진짜 호주사람들의 문화를 알게된 것 같아서 좋았다. 맨날 집에와서 집주인분과 이야기 나누는게 두려워서 방으로 피신하기만 했었는데..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면서 영어스피킹도해서 더 좋았고~ 이 집에 올 수 있어서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집주인분 넘나 좋으신 분...ㅠ 나도 내가 받은 이 친절에 더 크게 보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아니다 꼭 그렇게 보답해드려야지!! 아.. 내일 또 일하러가야한다.. 가기싫어라.. 그래도 이번주 4일 열일하고나면 다음주 월요일은 공휴일이라(노동자의 날인듯..?) 4일 연달아쉰다>.<!! 몰랐는데 오늘 집주인분께서 말씀해주셨다. 후후.. 쉬는 날 많은거 세상에서 제일 조아!!! 다음 주에는 뭔가 더 생산적인 일을 좀 해야겠다!! 이제 벌써 또 3월이 다가왔다. 이번 달에는 내가 계획한 일들을 다 이루는 한 달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기위해 열심히 공부하자! 아자아자 이번 달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