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며칠 전 그리고 오늘 오지집주인분께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서 나눠주셔서 감사히 얻어먹었었다. 음.. 호주음식하면 뭐..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데.. 이렇게 오지플랫에서 살다보니 매번 새롭게 호주문화나 음식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다. 무튼 며칠 전에 먹었던 음식은 포테이토파이...(?)였다. 아.. 이게 뭐 다른 이름으로도 말씀해주셨는데.. 까먹었다...^.ㅜ 일단 저번에 만들어주셨던 양고기요리 남은걸 잘게 잘라서 냉동야채와 섞은 다음 오븐용 볼 맨 밑에 깔고, 그 위에 매쉬드포테이토와 치즈를 올린 후 오븐에 약 40여분 간 구워서 만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저녁으로 나눠주셔서 함께 먹었는데 우와.. 정말 맛있었다. 원래 여기 패스츄리 파이지도 깐다고.. 그럼 완전 파이같아진다고 하셨다. 뭐.. 익숙한 맛이긴 했지만 매쉬드 포테이토와 고기의 조화가 정말 짱이었다. 간이 안맞으면 위에 케챱과 소금,후추도 뿌려서 본인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된다. (아! 깨알정보 호주에서는 케챱을 토마토소스라고 부른다고 하시더라..ㅎㅎ 호주에서 토마토소스라고하면 케챱이라고.. 아..뭐 이건 어디든 다 비슷하려나..ㅎㅎ) 그리고 오늘 만들어서 나눠주신 음식은.. 아! 그래 이건 호주음식은 아니고.. 그냥 치킨커리...?같은 음식이었다. 어제 보여주신 소스를 보니 치킨사테(사테는 한국 꼬지같은느낌의 태국음식이다) 뭐시기던데.. 오늘 먹어보니 약간 태국식 치킨카레요리였다.(캐나다에서 태국레스토랑에서 일한 1인 후훗.) 물론 카레라기보단.. 치킨에 카레소스를 묻혀놓은 느낌이었지만...^^;(난 국물 자작한 카레를 좋아함..) 아무튼 이렇게 매번 요리를 해서 나눠주시고 그래서 조금은 부담스럽기도하고 감사하기도하고 그렇다.. 나도 물론 요리를하면 나눠드리기도 하지만.. 뭐.. 그래도.. 뭔가 나때문에 요리를 더 하시고 신경쓰시는게 아닐까..하는 부담감..ㅠ 그리고 나도 한국요리를 맛있게 만들어서 드리고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요리가 맛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고 그렇긴한데... 사실 난 똥손이고.. 후...ㅠ 아숩당.. 백종원선생님의 레시피를 달달외워서라도 조만간 맛있는 한국요리를 대접해드려야지!!
그리고 어제부터 월요일까지 빅 데이오프다!! 꺄!! 소리질럿!!! >,< 4일 간 쉰다니... 정말 좋다...! 물론 할 일 단 1도 없고.. 벌써 쉬는 날이 이틀이나 지나가고 있지만...^^?ㅎㅎ 그래도 월요일날 일 안가는게 어디냐...ㅠ 4일동안 쉬면서... 집에 콕 박혀있어야지........^,^;;ㅋㅋㅋ 어제는 뭐.. 진짜 잠만 자다가 하루를 다 보냈고.. 오늘도 거의 잠만 잤는데 그래도 아침에 요리도했다. 바로바로 저번 주에 만들어서 먹고 남았던 불고기로 궁중불고기떡볶이랑 그냥 일반 고추장떡볶이!! 뭐 궁중떡볶이는 불고기가 있어서 그냥 불고기 볶다가 떡만 넣어서 만들었었고.. 맛은 뭐... 그냥.. 뭐.. 불고기가 다했음..^^ 그리고 고추장불고기..! 이열.. 이번엔 성공했다!! 매번 내가 만들면 고추장맛만 많이 난다거나 달다거나.. 뭐 그랬는데.. 이번엔 멸치다시국물로 만들어서 그랬나..? 아니면 고추장양념에 조금 첨가한 라면스프덕분인가..^^;;;ㅋㅋㅋ 아무튼 오늘 두가지 종류의 떡볶이도 만들어서 왕창 먹고 넷플렉스로 굿플레이스도 조금 시청하고.. 유튜브보다가~ 또 밥먹고 간식먹고.. 씻었다가 화장실갔다가.. 정말 잉여로운 하루를 보내고있다. 오늘 날씨도 넘나넘나 좋은데.. 이런 날 바다보러가면 딱!인데.. 가까운 곳에 갈만한 바다가 없다는게 정말 아쉽다...ㅠ 얼른 여기 탈출해야겠다..........-_-...
아! 내가 말을 했던가.. 내가 살고 있는 이 플랫엔 고양이가 있다!! 꺅!! 이름은... 맷..? 마크..? 무튼... M이 들어가는 이름인데... 흠... 암튼! 원래 난 살면서 집사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뉴질랜드에서 제일 처음 살던 플랫에도 고양이가 있었고.. 여기도 있다! 사실 난 고양이보단.. 강아지가 더 좋은데... 단 한 번도 내가 살았던 플랫들에서 개를 키우는 곳은 없었다.....OTL... 여기도 양 옆으로 다 강아지를 키우던데... 왜 우리집은 고양이를 키우는 걸까..ㅠ 싶지만..! 우리집 고양이는 내가 알던 고양이들과는 다르다. 먼저 애교가 많다...ㅠ 귀여워..... 그리고 뭔가 살갑다고 해야할까...? 제일 처음 나를 만났을 때도 먼저 다가와서 본인을 만져주길 바랬다.. 후후.. 귀여워!!!222 내가 평일에 일나갈 때 방문을 열어두고 나가는데, 한번씩 퇴근하고오면 오늘처럼 내 침대위에서 잠자고있다. 귀여워~~~333 내 평생 집사가 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인생은 모르는거여... 다음에 장볼 때 맛난 고양이 간식도 사와서 대령해야쥐~~
이제 유럽, 대서양, 아메리카 쪽이 코로나로 난리가 났다는 뉴스를 전해들었다. 여기 호주도 막 휴지나 생필품 사재기를 해서 마트가 다 텅텅비고 그렇다던데.. 아직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그런건지.. 여전히 난 체감하지 못하고있다. 그리고 호주는 지금 한국행 비행기 입국금지도 시켰다던데...ㅠ 걱정은 된다... 내가 체감하지 못한다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하지 않은 바이러스인건 아니니까... 얼른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지구촌...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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