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 머릿속으로 생각만하던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그건 바로.. 집에서 셀프로 머리 기장 자르기..!!! 워홀로 외국에 나오기 전에 찾아봤던 정보가 외국에는 미용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완전 비싸다.. 라는 것이었기에, 처음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에 긴 생머리였던 머리카락을 과장 조금 보태 귀밑 5센치정도로 똑 자르고 나왔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내가 외국에 정착한 지 어언 2년하고도 6개월정도가 더 지난 지금.. 내 머리카락은 정말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자라 거짓말 조금 보태 거의 허리까지 기르게되었다... 그동안 미용실엔 발걸음 1도 안했단 소리^^;; 뭐.. 사실 난 한국에서도 미용실에 자주가는 편이 아니었다. 완전 단발로 잘랐다가 그대~~로 길러서 치렁치렁 긴머리가 되면 또 똑단발로 자르는 그런 패턴.. 그래서 나에겐 미용실 가는 것도 1년에 한 두번 갈까말까한 말그대로 연례행사쯤의 일이었다. 아무튼... 한국에서처럼 머리가 치렁치렁하게 길렀다고 쉽게 미용실에 갈 수있는 것도 아니니까.. (뭐 갈려면 갈수도 있지만 뭔가 외국에서 머리자르는건 생각도 안해봐서 조금 겁난다고 해야할까..^^;; 겁쟁이의 핑계) 그래서..!!! 집에서 셀프로 잘라버렸다는.....^^!!
셀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 나의 머리상태는 관리가 1도 안되서 많이 상함, 머리 끝에 옛날에 파마했던 게 조금 남아있음, 강한 자외선을 많이 쬐서 머리카락 끝부분은 밝은 갈색으로 거의 탈색된 상황.. 뭐 이렇게 종합적으로 대략 엉망인 상태였다. 그럼에도 내가 머리카락을 자를 생각을 바로 못했던 건 한번도 셀프로 머리를 잘라본 적이 없기도 했거니와(나는 평생 앞머리도 거의 없었던 사람) 아직 밑에 파마끼가 남아있어서 머리에 뭔갈하지 않았어도 약간 스타일링(?)이 된 상태여서.. 잘랐다가 진짜 일자머리로 어벙이처럼 될까봐..였다.
뭐 하지만 생각해보니 일하면서 거의 머리 묶고만 다니는데 좀 망해서 어벙이같으면 또 어땨용? 묶으면 그만이지 싶어서 오늘 갑자기 홧김에 잘라버렸다...! 물론.. 생각보다 조금 많이 잘리고.. 생각보다 머리 자르는게 되게 힘든 일이었지만.. 길이 맞추는 것부터 어렵더라...ㅠ 그래도 처음 셀프로 자른 것치곤 뭐..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정말?) 물론!! 지금 머리카락이... 들쭉날쭉.. 난리가 났지만...^^; 나중에 한국가면 미용실 바로가지 뭐..^^;;;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자르고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너무 많이빠져서 탈모오는건 아닌가.. 걱정이 조금 되던 찰나였기때문에...ㅎㅎ 이젠 좀 덜빠지겠지...?ㅠㅠ
오늘 이렇게 머리카락을 잘라보니 전문가가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ㅎㅎ;; 앞으로 전문가의 말은 맹신하겠숨다..!! 아무튼 머리길이가 좀 짧아지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진작 자를걸...!! 왜 머리카락 더 상하게 고민했나몰라.. 아~ 집에서 셀프미용도 해보니 이제 정말 워홀생활 마스터한 것 같고 막..ㅋㅋㅋ 또 혼자 셀프로 할만한게 또 뭐가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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