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5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꺄~~ 소리질러~~~ >,<!!! 뭐..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부터 생일은 나에게 그다지 너무나 특별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정도..? 그리고 막 생일이라고 들뜨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생일 당일은 기분좋긴했지만..ㅎㅎ 몇 년전부터는 생일날에도 그냥 혼자 여기저기 멀리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축을 했었다. 아.. 이렇게 적고보니.. 내가 생일을 특별하게 생각하긴 했군..^^;
무튼! 오늘은 외국에 나와 지내면서 꼬박 3번째로 홀로맞는 생일이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나 캐나다에 있을때나 생일은 그냥 혼자 스스로 자축하며 보냈겄만.. 오늘은 달랐다. 여러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도 받고 생일 축하 노래도 들었으며 생일 케잌도 있었다! 이렇게 즐겁게 하루를 보낸게 얼마만인가..ㅎㅎ 뉴질랜드에 있을 때는 일하면서 생일을 보내나..했었는데, 그때 마침 캐나다 워홀 신체검사때문에 네이피어에서 오클랜드로 넘어갔었기에 생일날 먹고싶었던 한식도 왕창먹고 조그만 생일케이크도 사서 홀로 자축했고, 또 나에게 주는 셀프생일선물로 판도라 반지..ㅋㅋ 샀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생일날 이사를 했었다...ㅋㅋ..;;; 그래도 먹고싶었지만 비싸서 고민하던 케이크도 사와서 먹으며 자축하긴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생일 당일 집주인 분과 그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보냈다. 오랜만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생일축하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생일이 언제다라고 알려드린건 아니었고.. 몇 달 전에 부동산에서 인스펙션을 왔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때 집주인분께서 내가 여기에 언제부터 살고있는지 서류와 여권사본을 요청하셨었는데, 그때 내 여권에 적힌 생일을 보시고는 달력에 표시를 해구시고 오늘 생일축하인사와 함께 선물도 주셨다..ㅠㅠ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물론 나도 오늘 여러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했다. 오늘은 언젠간 만들어야지..생각만했던 김밥이랑 생일이니 미역국, 콜라수육, 스프링롤까지 만들어서 다함께 나눠먹었다. 그리고 제일 하이라이트인 생일케이크!!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디저트인 파블로바케이크로 생일케잌을 받았고 정말 오랜만에 케잌에 초도불었다!!ㅎㅎ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생일이었다!!
솔직히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공장 쉬는 3일을 이용해서 멀리 생일맞이 여행을 다녀왔을텐데... 뭐..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그냥 집에서 하루 잘 보낸걸로 만족해야지..ㅠ 코로나 끝나면 아주그냥 여행 있는대로 다 다녀올테다!!
그리고 오늘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는... 두구두구두구두구...!! 파워볼을 구매했다..*^^* 외국나와서 복권같은 건 한번도 안사봤었는데.. 인생 한 방!!을 위해 한 번 구입해봤다!!ㅋㅋㅋ 아.. 1등 당첨돼서 한국가고싶어라~~ 다음주에 복권 결과와 어떻게 구입하는지 등에 관해 포스팅해야지.
아무튼 이렇게 생일이 지나가고있다. 외국에서 보내는 3번째 생일.. 내년에는 또 어디에서 생일을 맞이하고있을까? 그때쯤에는 또 어떤 계획으로 어떤 삶을 살고있으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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