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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흘러 7월이 시작됐다. 그말인 즉슨 호주에 머무른 지 정확히 6개월차가 됐다는 말이다. 작년 12월30일에 호주땅을 밟아서 오늘 7월 1일까지 꼬박 6개월을 버텼다! 그럼 호주 워킹홀리데이 상반기 결산을 시작해볼까...?



우선 호주에 오기 전에 내가 제일 먼저 마음 먹었던 목표는 세컨비자 먼저 따기!였다. 그래서 멜번에 도착하자마자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던거였고.. 왜냐면 호주 워홀에 대해 캐나다에서 정보를 찾을 때, 신체검사를 한 지 1년이 지나지않았으면 호주 세컨신청할 때 다시 또 신체검사할 필요가 없다고하길래.. 이거 하나때문에 빨리 세컨비자 먼저 딸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해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뭐.. 결국 이 결정이 호주 워홀 중 가장 잘한 선택이 될것이라곤 그 당시엔 전혀 상상도 못했지만..(코로나바이러스.......언제 사라지냐..ㅠ) 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 호주 세컨비자를 땄고! 서드비자까지 따놓을까말까.. 고민중이다. 음.. 상반기 결산은 이게 끝인 것 같은데...ㅎㅎ;; 호주오자마자 3주만에 일자리 구해서 빅토리아주 외곽지역에와서 공장 팩킹 일자리구하고 돈 나름 쓸만큼 벌면서 세컨비자땄다...끝... 아.. 그리고 일은 아직 ing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현재는 가까운 멜번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지역이동과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워홀짬밥이 찬건지.. 6개월차인데도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그냥 항상 느끼는거지만 시간 참 빠르구나..정도..?ㅠㅠ 그나저나 6개월을 정말 일만하다가 보내버렸네.. 이젠 정말 열심히 영어공부도 좀 해야겠다...!



아! 그리고 내가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공장 시급은.. 오른게 아니었다...OTL... 그 다음주부터는 그냥 평소랑 똑같은 금액으로 찍혀서 나오더라.. 아니 그럼 왜지...? 왜 그 주만 유독 시급이 1불이나 더 올라서 찍힌걸까...? 인사팀 실수이려나..(그럼 실수 한 번 더해줘요...!!ㅋㅋ...ㅋ..) 무튼 시급 오른줄알고 일도 더 열심히했는데.. 김 다샜다..!!ㅠ 이제 그냥 설렁설렁이로 일해야지..;; 이제 7월인데.. 최저임금도 올랐는데.. 내 시급도 이제 곧 올려주겠지...?ㅎㅎ.. 기다려봐야지...!!



저번 주 토요일엔 같은 공장을 다니지만 나와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대만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줬다. 이 친구는 사실 지금 집주인분과 같은 곳에서 일하는 동료인데, 어떠한 계기로 우리집에 왔다가 나와 인사를하고 얘기하는 도중에 본인에게 한국어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거절하기도 어려워서(거절해..!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라고..!ㅠㅠ) 그냥 오케이했는데.. 후..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난 낯가림도 심하고 어색한 거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무튼! 난 밖에서 공부할 줄 알았는데.. 어떨결에 우리집에서 공부하게되었고.. 집주인분도 집에 계셨는데.. 너무나 불편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국어를 남에게 가르쳐준다는게 너무 힘들더라.. 솔직히 학생때 국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날 너무 과대평가했다..^^; 그 친구는 다른 언어 배우는 걸 좋아해서 일본어도 배웠고, 한국어는 지금 화상한국어(?)뭐 이런걸로 한국어 선생님께 배우고있는 중이라고하더라..!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 친구는 뭘해도 되겠군..! 중국어에 한국어에 영어에 일본어까지...! 아니 근데 믿을 수 있는 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왜 또 내한테 알려달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그래도 오랜만에 머리써봤다. 그리고 나도 영어로 대화 겸 스피킹연습을 할 수 있었으니.. 뭐 누이좋고 매부좋지! 아, 근데 그 친구만 그런건지.. 집에를 안가더라..ㅎㅎ 그 날 우리집에서 집주인분께서 해주신 저녁밥먹고 디저트먹고 다같이 부산행 영화까지보고 집에간 거 실화냐..^^;; 그리고 이번주 금욜에도 또 공부하자더라.. 하.. 이번주 금욜에 제발 오버타임했으면...!!!ㅠㅠㅋㅋ 아, 오버타임하니까 어제 정말 오랜만.. 거의 두세달만에 오버타임 일했다. 이제 7월이면 더 바빠진다더니.. 그게 맞나보다. 1시간 고작 더 일한거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오버타임이라 좋았다. 마치고 집 태워주는 친구들은 오버타임을 안해서 이 날은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데.. 저번에 말했던 새로온 성격좋은 친구가 집에까지 태워줬다.. 난 정말 복도 많지..ㅠ 이 친구 정말 성격 좋은 것 같다! 더 친해지고싶다...! 뭐.. 그래 이렇게 다같은 대만친구들이어도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쉽게 함부로 생각하고 단정짓지 말아야지..! (본격 의식의 흐름대로 삼천포로 빠지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다하기ㅋ)



저번에도 말했지만 호주는 7월을 기준으로 회계년도가 바뀐다. 한국은 12월이 기준이었던 것 같은데.. 아니야 5월이었나..? 가물가물..; 암튼 이게 나라마다 다 다르단걸 뉴질랜드에 가서 알았다. 난 모든 나라의 회계기준이 12월이나 1월인줄..^^; 무튼 그래서 이번달에 텍스리턴신고를 해야한다. 뭐.. 찾아보니 다들 말이 달라서.. 어떤 정보를 믿어야할 지 모르겠지만.. 뭐 난 일단 이번달에 세금신고를 할 생각이다. 작년부터 법이 바껴서 워홀러는 AU$37000이하로 돈 벌면 세금신고 안해도된다, 어차피 세금신고해도 워홀러들은 거의 못돌려받는다, 뭐 등등.. 그래도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혼자서도 충분히 다 할 수 있다니까 열심히 따라서 해 볼 생각이다. 내가 낸 피같은 세금...ㅠ 조금이라도 돌려줘...!!^^;



하.. 이렇게 또 쳇바퀴구르듯 호주에서의 삶도 무미건조하게 지나간다. 솔직히 이번달 말에는 멜번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공장도 6개월일하면 짤릴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작년부터 법이바껴서 이젠 농장은 1년 일할 수 있다니까..(공장도 마찬가지겠지?) 무튼 고민이 많다. 이번 달안에는 무조건 어떤 결정이라도 확실히 내려야지..! 그럼 호주에서도 6개월동안 잘살아왔다!! 남은 기간동안도 열심히 잘살아보자!! 호주 워홀 6개월차 상반기 결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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