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 넘나 험난한 몇시간이었다.. 텍스리턴 신청이 바로 되리라고는 감히 예상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힘들줄은 생각안했는데..ㅜ 일단 나는 MyGov에는 가입이 되어있었다. 음.. 여긴 호주에 오자마자 다른 것도 아니고 일자리 구하는 것 때문에 가입해놨었는데, 일 구하고나서는 사이트에 접속해 볼 생각조차 안했었다ㅋㅋ. 근데 이번에 호주세금신고 관련해서 찾아보니 MyGov를 연동해서 ATO에 가입을 해야하더라.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MyGov에 들어가서 ATO 서비스를 연동하려니 Link Code가 필요했다. 후... 링킹코드... 이거때문에 하루를 다 보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통역서비스없이 그냥 직통번호(132 861)로 전화를 걸어서 링킹코드를 받고싶다고 이야기하고 상담원이 물어보는 본인확인 절차와 여러 질문들에 답하며 통화를 이어나갔다. 간단하게 본인이름, 생년월일, 여권번호, TFN번호, 폰번호 물어보고 보안문자보내주길래 이거 대답해주고, 호주 라이센스 있냐 메디케어보험있냐 이정도 물어본 뒤에 이제 다됐구나.. 하던 차에!! 마지막에 어떤 질문을 길게 하던데 내가 이걸 못알아들은거다..... 여권 발행인을 가질 수 있냐는게 무슨뜻이냐... 이슈어라고 하길래 이슈어가 도대체 뭐냐.. 막 단어 찾아보니 발행인이라는데.. 여권에는 발행인은 적혀있는게 없고.. 하.. 완전 천천히 질문하던데 내가 이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해서 그 상담원이 자긴 도와줄 수 없다며 통역사를 통해서 다시 전화하라고...하고 그렇게 전화는 끊어졌다... 후.. 내가 진짜 전화연결까지 몇분을 기다리고 안그래도 전화영어 울렁증있는데, 그거 참아가며 열심히 통화도 했는데..!!ㅠㅠ 전화 끊고 완전 멘붕이 와서 오늘은 포기하고 내일 다시 시도할까..하다가 진짜 통역으로 전화 걸어서 오늘 해결해야겠다!!마음 먹고 한국어통역서비스(131 450)로 전화를 다시 걸었다.
괜히 이 정도 영어는 할 수 있어야지!란 자존심때문에 그냥 링킹코드 받으려고 ATO직통으로 전화를 걸었다면.. 난 링킹코드는 절대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한국어 통역서비스 덕분에 링킹코드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전화했을 때 막 펀드회사랑 지금 일하는 회사이름 이런 것도 물어보던데.. 난 전혀 못 알아들었었기 때문이다..^^; 통화를 통역사분, 나, ATO직원 이렇게 3명이서 하는거라 제대로된 감사인사도 못드렸는데..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다. 무튼, 통역서비스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기계음으로 뭐라뭐라 말하면 KOREAN!이라고 말하고 조금 기다리면 통역사분과 연결이 된다. 그럼 전화를 건 목적과 이름을 물어본 뒤 통역을 시작해주신다. ATO상담원이 질문을 하면 통역사분이 통역해서 나에게 말해주시고 다시 내가 한국어나 영어로 말하면 그걸 또 통역해서 ATO직원에게 말해주시는.. 정말 수고스러운 일이다..ㅠ 하.. 이 분께 여권 발행인이 뭔지 여쭤보고싶었는데..! 3명이서 통화를 하니까 언제 여쭤봐야할지 타이밍을 못잡아서 못여쭤봤다ㅠㅠ. 아쉽..ㅜ 아무튼! 본인의 영어실력이 나처럼^^; 믿음직스럽지 않다면.. 통역서비스도 추천하는 바이다!! 왜냐면 여기서 물어보는 질문들이 약간 고난도의 질문이 섞여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나처럼 제대로 못알아듣고 기회를 날리면 2~30여분은 그냥 물건너가고 영어에 대한 자괴감만 생기기 때문이다...OTL,,, 무튼 친절하신 통역사분 덕분에 무사히 링킹코드를 얻었고 세금신고를 시작했다.
텍스리턴은 정말 십분? 정도만에 끝난 것 같다. (링킹코드 얻는 전화하는데 거진 1시간 할애하고 정작 텍스리턴은 10분 컷 실화냐..ㅎㅎ...) 그만큼 쉬웠다. 그냥 개인 정보 적고, 텍스리턴 받을 계좌번호 정도만 넣으면 되는 것 같다. 다른 중요한 정보는 이미 들어가있더라. 뭐냐 그 내가 그동안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텍스로 냈으며 어디 회사에서 일했고 등등.. 내가 더 넣은 정보는 은행 이자, 공제금액(영수증 없이 최대$300까지 공제 가능하다), 보험유무정도다. 이건 다른 사람들이 정보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검색을 해보자!! 나도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정보를 보고 그~대로 떠먹음..^^; 무튼! 이렇게 정보를 다 넣고 텍스리턴 계산기를 돌려보니 내가 받을 수 있는 텍스 금액이 AU$420불정도더라.. 흑.. 다른 사람들은 보통 AU$7~800불 나온다던데.. 난 왜 그 반값인지 모를.. 거기다 이 금액이 다 나올지 안나올지도 미지수다. 제발 다 나오길!!! 제발제발!!ㅠㅠ 아, 그리고 세금신고는 빨리하는게 좋다라는 카더라를 들어서 난 급하게 지금 했지만 들어보니 10월말까지 할 수 있다고 봤다.
후.. 아무튼 이렇게 호주 텍스리턴까지 다 하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얼마가 나오든 이제 기다릴 일만 남았군! 호주에서 세컨도 땄고~ 텍스 리턴도 신청 다했고~ 이제는.. 그냥 또 열심히 돈 벌어야겠네.. 아, 그러고보니 나 아직 캐나다 세금신고도 못했는데... 캐나다 세금신고는 언제하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