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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 공장에서 COVID-19 test를 받았다. 코로나검사는 한국에 들어갔을 때나 받을 줄 알았더니..^^;; 뭐 그래도 이 기회에 내가 무증상 코로나환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회니 좋게 생각하는 중이다. 요즘 갑자기 목이 잠긴다거나 콧물이 조금이라도 나면 순간 ‘아, 나 코로나바이러스 걸린건 아니겠지..? 이게 코로나 증상인가..?’라는 걱정을 사서하던 참이었으니까.



코로나검사 후기를 봤을 때, 막 검사하는 면봉을 입이나 코 정말 깊숙한 곳까지 찌른다고해서 좀 무서웠다...ㅠ 아, 그리고 목구멍아니면 콧구멍 둘 중에 하나만 검사하는 줄 알았는데.. 여긴 입이랑 코 둘 다 찌르더라..ㅠ 무튼 입은 그냥 양치할 때 혀 뒷 쪽 양치할 때 정도..? 거기까지만 가길래 괜찮았는데 문제는 코였다....... 검사로 인해 내 코와 입이 제대로 잘 연결되어있구나..라는걸 몸소 느꼈다. 진짜 검사 면봉이 코를 넘어 뇌까지 가는 줄..^^;; 코 한 번 찌르고 나니까 눈물이 찔끔나더라..ㅠ 무튼 검사는 금방 끝났었다. 내 인적사항 물어보고 확인 후 목 한 번, 코 양 쪽 한번 씩 면봉이 들어갔다 나오니 끝. 음.. 체감상 한 1분정도 걸린 것 같다.



솔직히... 검사자체도 아프다는 후기가 많아서 조금 겁난던거지 괜찮았는데 내 걱정은 만약에 내가 진짜 무증상코로나환자여서 이 검사에서 양성이뜨면 어쩌지..란 거다... 그럼 우리 공장은 나때문에 문을 닫게될거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한순간에 직업을 잃게 될거고...악.....! 생각만해도 끔찍해...!(남한테 피해주는 거 증말 싫어하는 전형적인 한국사람인 1인) 제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떴으면 좋겠다... 제발 제발요...!!ㅠ



아참, 그리고 오늘 새벽에 별똥별을 봤다!!!(소원 빈 거 다 이뤄졌으면...*^^*) 여기에 있으면서 좋은 점 하나를 꼽자면 하늘에 별이 수없이 많다는 점이다. 새벽에 출근을 하니까 하늘에 구름이 없고 보름달이 안떠있으면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나 좋을 수 없다. 무튼 요 며칠은 비도 자주 내리고 하늘이 흐려서 통 별을 못보다가 오늘은 정말 별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게 너무 이뻐서 넋놓고 하늘을 바라보고있다가 별똥별을 봤다! ‘호주에 저렇게 많은 별이 있는데 별똥별은 못보네’라고 매번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보게되서 신기했다. 소원 빌었으니까 이뤄지겠지~?ㅋㅋ




오늘 별똥별을 봐서일까.. 울월스에서 장보고 셀프계산대에서 계산끝내고 5센트를 주웠다..ㅎㅎ 단 돈 5센트일지라도 돈 주우면 기분좋음..ㅋㅋㅋ 하지만 더 더 큰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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