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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또 아무런 특별한 일없이 일만하다보니 어느덧 9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후.. 시간은 왤케 잘가는거야...ㅠㅠ 내가 사는 빅토리아 주는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여전히 락다운 4단계를 유지하고있다. 이번주 월요일에 그래도 락다운 4단계는 풀릴거라 예상했건만.. 뉴스를 찾아보니 빅토리아 주총리가 코로나 락다운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9월 28일까지 멜버른 광역권은 락다운 4단계를 연장하고, 그동안 14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50명 사이를 유지할 경우 규제 초치가 3단계로 완화되고, 그 후 또 14일 동안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명 미만으로 줄어들 경우 10월 26일부터 2단계로 완화, 마지막으로 평균 14일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가 0명이 나올 시 11월 23일부터 락다운이 해제된다고 한다. 뭐.. 내가 제대로 본 게 맞는지 모르겠다만.. 아마 이렇게 흘러가지싶다.. 그말인 즉슨 11월 23일까지 거의 꼼짝없이 멜번에는 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갇혀있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은데... 하... 너무 우울하다..ㅜ 더군다나 지금은 주마다 경계도 꽉꽉 닫힌 상태라 어디 다른 주는 가지도 못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있어야 그때쯤 주 경계가 풀릴 수도 있다고 가정하더라.. 절망적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멜번에서는 이번 로드맵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시위도 일어났다고한다.(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 시국에 시위요..? 락다운 더 안풀릴듯..^^;;) 뭐,, 로드맵 발표 후 하도 말들이 많으니까 상황에 따라 락다운 단계가 좀 더 빨리 풀릴 수도 있다는데... 제발요...!ㅠ 

 

 

 

왜 내가 이렇게까지 락다운조치에 예민하냐면... 지금 너무 인생 노잼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후...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해...!!! 여기에 있으면 그냥저냥 손에 익은 일 하면서 적당히 세이빙하면서 살 수는 있다. 운좋게도 내가 급하게 얻은 첫 직장치고는 시급도 꽤 괜찮고, 세컨과 서드비자까지 딸 수 있는 지역인데다가 일도 나름 할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너무 오래 머무르고 있으니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계속 든다. 난 워홀러 신분인데다가 길어봤자 겨우 3년 호주에서 머물 수 있는데.. 이 시골 구석탱이에서 양고기만 포장하면서 거의 1년을 허비해도 될까? 돈은 조금 못벌더라도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다른 경험을 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데.. 뭐.. 등등의 고민들 말이다. 사실 며칠 전부터는 계속 일자리 구하는 사이트도 뒤져보고..^^; 어느 지역이 괜찮을지 서치도 해보고 멜번 상황도 살펴보고.. 뭐 그러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이제 슬 미련이 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요즘 공장에 새로운 코워커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그래.. 여기서 더 꼰대가 안되려면 나도 떠나야지.. 여기 고인물이 될 순 없지..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오래된 나는 어서 떠나야지.. 뭐 이런 생각이 점점 들고있다...하하..; 암튼 그래서 요즘엔 언제쯤 떠나는게 좋을지 시기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11월 말까지는 일하고 12월에는 체리농장으로 들어갈까.. 아님 그냥 서드비자 따는 10월 말까지만하고 다른 공장쪽으로 가볼까.. 뭐.. 이래저래 생각중이다. 아 물론 제일 가고싶은건 돈 그냥 쓸어모은다는 솔라팜이나 와이너리 쪽이지만.. 그런 곳은 꼭 면허와 차가 필요하다고 하더라..ㅠ (지게차나 화이트카드등 다른 면허는 그냥 시간과 돈 조금 투자해서 따면 그만이지만..) 진짜 지금 호주와서 제일 후회하는게 한국에서 운전면허 안딴거임..; 호주에 워홀 오실 분들은.. 꼭.. 제발..! 차 운전 안할거여도 한국에서 운전면허 반드시 따오시길 제가 간절히 부탁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후회 대 후회합니다..!ㅠㅠ 그래서 지금 호주에서 운전면허 딸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호주에서 차를 직접 운전하기 위한 면허를 따기까지 시간이 거진 1년 반은 훨씬 넘게 걸린다길래 지금 이 일을 어째야하나..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내 인생을 평생 뚜벅이 인생으로 잘 살아왔기에 면허를 안땄다고 후회할 일이 생길거라 절대 생각 못했었는데...하.. 정말 호주는 운전이 필수 중에 필수다..!! 괜히 한국에서 딸거면 1종면허 딸거라고 깝치다가 미루고 미루고.. 결국 못따고 외국 날라오니 남는건 후회뿐이구나...OTL... 아무튼 그래.. 언제가 될 진 정확히 모르겠다만 반드시 이번년도 안에는 다른 곳으로 넘어갈테다. 이 공장을 반드시 뜰테다!!! 붙잡아도 소용없다 공장놈들아!!(아무도 붙잡지 않음)

 

 

 

아, 그리고 며칠 전에는 집 앞에서 고슴도치도 봤다! 음.. 등에 가시 잔뜩 박혀있었으니.. 고슴도치..맞.. 겠지? 왜냐면 내 생각보다 고슴도치가 꽤 컸었기 때문에.. 아닐 수도 있다ㅋㅋ. 무튼 호주와서 아니 이 시골에 넘어와서 본 야생동물은 팔할이 캥거루요 아니면 타조비슷했던 에뮤, 회색토끼 뿐이었는데, 야생고슴고치를 보다니..!?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남의 집 울타리 쪽으로 가면서 집 앞으로 들어가려고 용쓰길래 귀여워서 한 십여분은 계속 지켜보다가 집으로 들어왔었다. 후후.. 이제 난 코알라랑 나무 안에서 산다는 야행성 동물인 포썸만 보면 호주 야생동물은 거의 다 보는 걸까..? 아.. 코알라 보고싶다...!!기승전 코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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