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번 주 월요일날 브리즈번에 위치해 있는 영국비자센터에 방문하고 왔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영국 YMS 생체등록을 위해서이다. 사실 영국에는 무조건 가기로 마음은 먹었었지만.. 조금 망설였던 이유도 있는데, 첫번째로는 지금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호주만큼 안전하지 않은 나라인 것과 두번째는 지금 현재 호주 써드비자까지 딴 나로서는 내년 말까지 호주에 머물면서 돈도 벌고 경험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영국은 비자 신청시 내가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없고 온라인신청시 최대 3개월 지정등록하고 그 날짜에 맞춰서 비자가 나오기에 영국으로 바로 출국하지 않는 이상 영국 YMS비자의 최대 장점인 2년짜리 비자라는 것이 결국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었다. 호주에 내년까지 머물기로 마음먹었기에 영국 비자는 비네트연장을 할 생각이다. 영국 YMS비자에 벌써 돈을 왕창썼는데.. 또 돈이 더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이래저래 이러한 이유들로 비자센터 방문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영국워홀카페에서 만 30세 생일이 지나면 비자센터 찾아가도 바이오등록이 안된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바로 비자센터 예약을 잡고 다녀왔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 못가더라도 내 몇백만원은 날라가는거...^^; 이년 못있더라도 영국 조금 길게 여행한다 생각하고 호주 워홀 끝난 후 영국으로 바로 출국할 생각이다. 정말 작년부터 영국 YMS비자 신청 방법이 간단해진 것과 외국에서도 신청가능하게 된 게... 나더러 영국으로 나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이제 여권에 비네트가 제대로 붙어서 내 손안에 들어오기만 기다리면 된다!! 행복해라~*^^*
비자센터 방문을 위해서 써드비자 신체검사를 위해 들렀던 3월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브리즈번 땅을 밟았다. 뭐.. 오랜만에 들렀다고 해서 뭐.. 브리즈번이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나의 기분은 굉장히 달랐지!!! 이 높은 건물들!! 여유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 도로마다 느껴지는 교통체증까지 조용하고 평온한 섬에만 있다가 간 나의 기분을 굉장히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이번에 찾은 숙소는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깔끔하고 좋은 백팩커였다. 저번에 싸다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예약한 X BASE는... 내 생애 최악의 숙소였고^^; 지금와서야 말하지만 제발.. 제...발!! 혹시라도 브리즈번에 와서 백팩커에 머물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X BASE는 한 번 더 고려해보시길..^^; 더럽고... 6인실 방에 홀딱 벗은 남자가 자고있을 수도 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12인실인가.. 제일 싼 방 예약했었는데, 나에게 준 방은 6인실방에 그 방에는 장기숙박하고있는 것 같은 술에 찌든 남자만 자고있었다.. 이거.. 내 이름만 보고 동양인인거 알고 인종차별로 그 방을 준 건 아닌가..싶네..^^;; 아무튼 여긴 정말 최악의 숙소임..!! 그리고 내가 이번에 찾은 숙소도 꽤 싼 편이었고 방에 막 16인실 이렇게 되어있어도 벙커침대(?),캡슐침대(?)처럼 되어있어서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나름 아늑했다. 백팩커 이름은 Brisbane Quarters이다. 여긴 정말 추천추천 왕추천!!! 스프링힐 쪽에 위치해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조금 언덕을 올라가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올라가진 않으니 걸을만 하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모두 굉장히 친절해서 더 기분좋게 묵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꽤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제공을 해준다는 사실~ 별 거 없는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그등요~~ 나는 다음에 섬 벗어나서 브리즈번에서 며칠 간 지내게 되면 다시 또 이 숙소에 머물 생각이다! 브리즈번 워홀러분들 싸고 깔끔한 백팩커를 찾으신다면 Brisbane Quarters여깁니다!!! *^^*
아무튼! 일요일날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배를 타고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한식먹기였다..^^; 섬에서 나오는 음식은.. 너무나도 서양식인것.. 한식 매일매일 땡긴다는거...ㅠ 저녁쯤 브리즈번에 도착한 바람에 뭐 딱히 할만한 것 없었고 일단 한인마트가서 포카리스웨트랑 탱크보이랑 매운새우깡을 샀다.. 왜냐면... 전 날 술을 진탕 마신 바람에.. 이 날 오전 내내 숙취에 시달려서.....^^;;;;;;; (TMI-맥주 5병마시고 아침에 토 5번함...^^;;) 솔직히 오전에 일도 제대로 못했다... 같이 일한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전합니다...ㅠ 일단 숙취로 아무것도 못먹고 브리즈번에 도착했기 때문에 가자마자 밥 생각이 났다. 일단 포카리 스웨크 좀 마셔주고 마루 들러서 매운갈비찜 1인세트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근데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매운 갈비찜은 좀... 그닥이었다..ㅠ 나는 짚신 매운갈비찜 같은 그런 매운갈비찜을 예상했는데.. 마루 매운갈비찜은 좀.. 떡볶이 맛이 났다고 할까..? 떡이 들어있어서 근가.. 국물도 너~무 걸쭉하고..ㅠ 아! 같이 나온 볶음김치랑 김 들어간 밥은 증말 맛있더라!! 고소하고 감칠맛 짱! 아무튼 그래도 야무지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마루에서 밥 먹고 나오니까 한 7시 쯤이었는데.. 마트들러서 장 좀 봐서 숙소가려니 주말이라 그런가 마트도 죄다 닫았길래 그냥 바로 숙소 들어가서 푹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영국비자센터 가야해서 오전 일찍부터 챙겨가야할 서류들 프린트해야해서 오피스 워크 들렀다가 마트가서 치약(...)같은 거 좀 사고(TMI2- 전 날 마트에서 사려고 했던게 치약 같은거.. 브리즈번에서 사서 가려고 치약 같은거 안챙겨가서 전 날엔 세수만 했다는 사실^^:) 다시 숙소가서 씻고 영국비자센터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한 3분거리에 위치해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비자센터는 한 30분만에 모든 게 다 끝났다.
다음 날 오전 배로 섬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었어서 우선 장을 좀 봤다. 사려고 했었던 섬유유연제라던가 치약, 포포크림, 유산균, 러쉬 바디젤 등등.. 브리즈번 시티쪽은 하루종일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너무나도 먹고싶었던 짬뽕을 먹으러 한국식당 PP로 갔다! 음.. 여기 제대로 된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줄여서 다들 PP,피피 뭐 이렇게 부르더라. 여긴 보타닉가든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런치타임에 맞춰가서 짬뽕을 싸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또 최고의 짬뽕을 맛보게 되었지...!! 불 맛 짱 많이나고.. 얼큰하고..! 이 맛은 흡사 뉴질랜드 오클랜드 가야한식당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짬뽕칼국수맛과 비슷했다! 외국에서 만드는 짬뽕은 다들 비슷한걸까..? 내 입맛은 외국 한식당에서 파는 짬뽕이 딱인듯..!ㅎㅎ 맛도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좋게 먹었다만 어느 후기에서 본 것처럼 양은 좀 작더라..ㅠ 그래서!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었다!ㅎㅎ 사실 이 국물에 밥을 같이 안먹는건 죄였다..ㅎㅎ 밥까지 추가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조금 남기고 기분좋게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이 보타닉가든이여서 산책겸 살짝 걸어주고 시티로 갈때는 그 유명한 스토리브릿지를 끼고있는 리버뷰를 보면서 걸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여유를 즐겼다. 그러고 시티로 넘어와서는 먹고싶었던 젤라또도 먹고 코인노래방!!!!!!!도 갔다. 부르고 싶은 노래 실컷부르고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고는 제일 중요한 섬에서 유용하게 먹을만한 한식재료들 좀 사러 한인마트 들러서 컵라면, 컵밥, 김치, 진미채, 과자 등등 바리바리샀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으려고 스시허브가서 유부초밥이랑 스시롤 하나 구입해서 야경보러 다리 건너 사우스뱅크 쪽 가서 야경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뭐.. 해야할 일이 있어서 나간거지만 간김에 나름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이제 또.. 나갈 일은.. 아마도.. 이 섬에서의 일이 다 끝나고 섬 뜰 때일듯..^^; 브리즈번아 그동안 잘 있거라...!!
아, 그리고 드디어... 고민하던 노트북 충전기를 구입했다. 브리즈번에 나갔을 때 오프라인으로 살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저번에 멜번에서도 삼성정품은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안샀던 기억때문에 재고하고 그냥 이베이로 주문했다. 솔직히 Ebay로 주문하려고 멜번에서부터 생각했었는데, 내 삼성노트북 충전기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제품이 없어서 무턱대고 샀다가 안맞아서 돈만 버릴까봐 고민하다가 못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멜번에서 지낼 때 하우스메이트 동생 노트북이 엘지꺼였는데 내 삼성노트북에도 호환이 되서 몇 번 빌렸었던 기억이 나서 동생에게 연락왔을 때 충전기 모델명 물어보고 이베이에서 동생꺼랑 충전기 넓이가 맞는 모델로 일단 주문했다. 주문을 반드시 했어야 했던게 원래 망가지긴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귀를 잘 맞추면 한번씩 충전이 됐었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쓰자..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저번에 폰 무한사과오류 걸려서 노트북들고 직원용식당 왔다갔다 하다가 충전기 안에 있어야 충전이 되는 무슨 부품 하나가 없어진거다.. 뭐.. 결국엔 이젠 살 수 밖에 없었다. 무튼! 그래서 주문후 배달완료 된 거 보고 오늘 리셉션에서 택배 받아와서 충전시도 해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충전이 잘 된다!! 아니, 진작에 그냥 주문해서 편하게 쓸걸..^^; 미련했다. 아무튼 이제 충전기도 샀으니 앞으로 노트북으로 블로그 자주 쓸 수 있겠다~~!! 조만간 또 블로그 작성해야지!! 미루고 미뤘던 여러 일들을 이제는 좀 풀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