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후.. 드디어 북섬의 마지막 여행지 웰링턴에 도착했다.(아니.. 도착한지 벌써 이틀이나 지났다..) 웰링턴으로 올 때도 역시 인터시티버스를 이용했는데 야간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생의시작) 오전에 출발해도 하루반나절은 걸리니까 밤버스를 타고 자면서 아침에 도착해서 일찍부터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때문이었다. 야간버스라 사람이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오만이었다. 버스에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옆자리에 짐 거의 없는 꼬마친구에게 물어보고 겨우 앉아서 올 수 있었다.
버스 좌석이 좀 좁고(나는 짐이 많았다...옷도 다섯겹이나 껴입었었다..) 뒤에도 사람이 있어서 의자를 젖힐 수도 없는 노릇이라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며 잠을 청했다. 가는내내 푹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웰링턴에 도착해있었다. 잠은 잘잤지만..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하더라..ㅠㅠ
그렇게 예상도착시간보다 한시간여 더 이른 새벽여섯시반정도에 웰링턴 기차역플랫폼에 내려졌고,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겨우 잡아타고 숙소로 도착했다. 여기서도 체크인 시간은 칼같이 지켜서.. 짐맡겨놓고 한시간정도 폰충전하다가 웰링턴 시내로 나왔다. 웰링턴이 바람의 도시라는건 익히들어 알고있었지만.. 정말 장난아니고 바람때문에 몸이 휘청거릴정도로 심하더라.. 더군다나 내가 웰링턴에 머무는 3일동안 내내 비가와서 그런지.. 바람은 더 장난아니었다.
또 무계획이었던 나는 딱히 갈데가 없어서 시내 돌아다니다가 도서관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도서관에서 책도보고 와이파이잡아서 폰도 좀 하다가 바로 옆에 위치한 아트갤러리에 들어가서 구경도 했다. 이렇게 웰링턴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