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이번 주 수요일 날 같이 일하는 코워커의 파티에 초대받아서 다녀왔었다. 아! 그 전에 이 코워커와 이야기 나누게 된 계기가 있는데, 바로 내가 걸어서 일을 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인연이 만들어졌다. 저번 주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퇴근 후 걸어서 집으로 가고있는데, 전에는 말을 나눠본 적도 없던 이 친구가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나를 불러서 차로 집까지 태워다주었다.. 그냥 그 날 하루 그렇게 가는 태워준거라 생각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끝냈는데, 매일 걸어서 다니냐며.. 매일 출퇴근시에 혼자 걸어다니는 걸 봤다며.. 본인과 남편이 다음 주 출근에도 태워준다는거다. 괜찮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태워준다고 그래서 번호교환 후 난 데이오프와 주말을 이용해서 멜번에 다녀왔고.. 뭐.. 이번 주 월요일 오전에 연락이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하고 걸어서 출근했었다. 근데 월요일날 마주쳤을 때 하는 얘기가 본인이 까먹었다고 미안하다고 내일(?)은 꼭 연락하겠다고 그렇게 말해주는거다..ㅠ 아니 정말 괜찮은데.. 난 너희가 나때문에 시간낭비하는건 원하지 않는다.. 뭐 그렇게 얘기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태워준다고해서 알겠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그렇게 일을 끝냈고 마치고나서 나를 기다려주길래 같이 퇴근을 하는데 오늘도 태워주는거야..?라고 했더니 매일매일! 본인들이 나를 태워준다고 말을해주더라...ㅠㅠ 아침에는 위험하고 멀리산다고..ㅠ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많은 친구들이 차 태워준다고 했을 때 거절했던 건 다른 친구들은 우리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있기 때문이었고... 이 친구들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있어서 내가 더 마음편하게..(?)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는 계속 출퇴근시에 이 친구들 집까지 10분정도만 걷고 차를 타고 약 3분만에 회사와 집에 도착한다. 넘나 행복하다..! 하지만 뭔가 계속 미안한 건 사실...ㅠ 이 코워커친구들은 부부이고 필리핀에서 여기 호주로 이민(아마도..? 오래 산 것 같으니.. 이민이 맞는듯..)온 친구들이다. 슬하에 딸도 3명이 있다. 다들 넘나 친절하다..ㅠ 고마워라... 나도 이 고마움에 꼭 보답을 해야지...!
아무튼 이 친구가 이번 주 수요일에 나를 파티에 초대해줘서 다녀왔다. 알고보니 이 친구의 친척들이 여기에 많이 살고있었는데, 다들 같은 회사에서 일을하고 있다고했다. 그래서 가보니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ㅎㅎ 다른 룸에서 일하고 있어서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무튼 이 파티는 필리피노 친구들만 있는 파티였고! 같이 일하는 다른 코워커 친구 아들의 생일파티였다!!!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아쉽게 그건 못했다. 모르는 사람들 얼굴도 나올 것 같고.. 갑자기 사진찍으면 좀 민폐일 것 같아서...ㅎㅎ 빈 손으로 가는 건 아닌것 같아서 조그만 초콜릿과 치즈케이크를 사갔었는데.. 뭐 거기 음식이 많아서 내 선물은 한켠에 조용히...^^; 암튼! 가서 진짜 배터지게 먹고왔다.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들 반갑게 맞아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뭐.. 물론 거의 나를 초대해준 코워커와 이야기나누면서 음식먹은게 다지만...ㅎㅎ 필리핀 정통음식들도 많았고 치킨이며 케이크, 아이스크림, 그리고 완전 대박인 돼지바베큐꼬지!! 완전 내 입맛에 딱! 베스트 원이었다! 그래서 3개나 먹었다는 사실..ㅎㅎㅎ 밥이랑 같이 먹어도 완전 맛있더라...! 아무튼 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그 친구들이 집까지 데려다줘서 또 편하게 집까지 왔었다. 이런 파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가지는 파티가 아니라 그냥 다들 자기들 할 일하면서 즐겁게 음식도 즐기고 이런 파티... 넘나 조아!!ㅎㅎ 아무튼 호주와서 파티도 다 가보고...! 그리고 필리핀친구들이 여는 파티는 처음이여서 더 신기하고 좋았다!ㅎㅎ
아.. 그리고 오늘 TFN을 재신청해야했다... 사실 저번 주에 멜번에 다녀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거였다.. 내 TFN 레터를 찾기위해... 왜냐면 내가 TFN을 신청할 때, 임시 숙소였던 멜번백팩커 주소로 신청을 했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 레터를 찾지 못했고... 체크아웃할 때 숙소스텝에게 물어보니 본인들은 3주간만 우편을 킵해둔다고하더라.. 그 이후로 찾아가지 않는 우편은 다 반송시킨다고...ㅜ.ㅜ 무튼 그렇게 멘붕을 겪고 나와서 그럼 호주국세청에 직접 전화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이번주 월요일에 전화를 하려고했는데.. 못했었다.. 전화영어 무서워서..^.ㅜ 하지만 오늘은 데이오프고.. 금요일이니 시간도 넉넉하겠다 전화를 꼭 해야지 생각하고 도서관에 와서 멘트 정리후에 전화를 걸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더라.. 내 이름을 계속 물어보더니 내 신청서를 찾지 못하겠다고 다시 신청하라고 말하더라;;; 아니 이게 무슨 개뼉다구같은 소리여...!? 그럼 내가 한 달 넘게 기다린건...!? 아오... 근데 그 말 듣자마자 갑자기 멘탈이 터지고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내 레퍼런스 번호 불러줄테니 다시 찾아봐달라 그런 소리도 못해보고 그냥 다시 신청하라고..? 그럼 나 주소 어떻게 바꾸냐 나 이사했다 그러니 그냥 신청할 때 새로운 주소 넣어보라더라... 그래서 그래 알겠어하고 전화 끊고 바로 새로 신청을 하긴했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저번에 신청해서 나 레퍼런스 넘버도 저장해놨는데... 뭐.. 혼선생겨서 이중신청으로 인해 내 비자에 문제생기는 건 아니겠지...?ㅜㅜ 그리고 이것때문에 정보 찾다가 알게된 사실 하나는.. ATO에 직접 찾아가도 TFN을 알 수 있다는 사실... 하... 이 사실을 미리 알았었다면 멜번갔을 때 직접 갔다오는건데..; 다 지나고 알아버렸으니.. 무지했던 내탓이려니.. 일단 다시 신청해버려서... 무작정 기다리긴 해야하는데... 이게 문제가 되는게 내가 일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은 상태라는거다.. TFN 넘버를 28일 이상 회사에 넘기지 않으면 회사에서는 내 주급에서 최고이율을 부과할 수 있다. 그 최고이율이 40%라는게 문제지...^.ㅜ 그럼 난 당장 다음주에 TFN을 넘기지 않으면 다음주 일한 거는 아마 세율이 40%가 부과될 것이다... 하아...ㅠㅠ 내 팔자야...ㅜ 그럼 미리 전화라도 줬어야지...!! 호주일처리 진짜... 할많하않........(부들부들...) 뭐.. 이것 또한 영어로 통화해서 긴장한 내 탓이지...모...ㅠ 어쩔 수가 있나... 일단 다음주까지 제발 왔으묜..ㅠ 열심히 기다려보자...! 호주야.. 일처리 좀 똑띠하자.. 으잉!!?
그건 그거고.. 일단 해야할 일을 해결해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 데이오프라서 편한건가...^^;ㅎㅎ 데이오프라 시간 넉넉해서 이런 반드시 해야할 일들 처리할 수 있어서 좋다! 뭐.. 해결 된 건 아니라서 쫌 찝찝하지만...^.ㅠ 혼자 타지나와살면서 이렇게 행정적인 일처리를 스스로 해결하니 뭔가.. 뿌듯하다...ㅎㅎ 역시..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뿐...! 전화영어 두려워서 집주인분께 부탁드려볼까..잠시 생각했지만 이런걸로 무슨.. 내 일인데!라며 금방 그런 생각은 접었다. 그리고 난 뭔가 부탁하는게 싫은 사람...ㅠ 스스로 알아서 잘 해결하자! 난 성인이니까!!!(성인된 지 백만년임..) 아무튼 데이오프는 정말 시간 빨리간다. 일할 때는 내가 생각하기엔 되게 오래 일한 것 같아서 시계를 보면 일 시작한 지 막 삼십분밖에 안지나가있어서 맨날 좌절하다가 손가락이 다 으스러질때쯤 일이 끝났었는데.. 데이오프엔 자느라 다 보내는듯..?ㅎㅎ;; 아.. 그리고 어제는 정말 너무 열심히 일을 했나보다.. 마칠 때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더니 아직까지 아프다..ㅠ 이러다 골병드는거 아닌지몰라..ㅠ 암튼 오늘 오전중에는 날씨가 흐리길래 빨래도 미뤘는데..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다. 햇빛이 쨍쨍..! (빨래해서 널어둘걸..^^;) 그래서 도서관으로 공부하러나왔다...ㅎㅎ 하지만 공부는 안하고 딴짓만하다가 돌아가게 생겼다는 사실...ㅎㅎ 가방 무겁게 왜 챙겨왔냐 나...ㅠ 영어단어라도 끄적이고 가야쥐!!!ㅋㅋㅋ
무튼.. 이번주엔 뭔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현타아닌 현타가 많이 왔다.. 이렇게 공장에서 시간죽이며 일할 바에.. 그냥 농장갈걸..!하는 생각도 들고.. 농장에서 일했으면 시간은 잘갔을 것 같은데.. 아름다운 자연도 열심히보고.. 뭐.. 다 하늘의 뜻이 있기에 여기까지 온 거겠지만 그래도 공장일은 내 적성에 안맞는 것 같다..ㅠ 오기전에는 공장일이 제일 내 체질일거라 생각했었는데...^^; 돈이나 많이 벌면 또 몰라..!! 그래서 생각해본게 여기선 세컨 기간만 딱 채우고 농장으로 갈까..싶었는데.. 사실 내가 여기서 세컨을 채우고나면 이제 완전 겨울이라.. 일자리 시장이 얼어붙어있을듯..해서 걱정이다. 어떻게해야하나... 그리고 시골은 좋지만 바다없는 시골은 싫어...!!!ㅠㅠ 조용히 바다나 호수를 보면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뭐 그런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여긴 뭐 진짜 내륙지방이다보니.. 바다보려면 멜번까지는 나가야하고.. 후.. 아무튼 그렇다..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서 오래는 못있겠다는거.. 매일매일이 현타의 연속이라는거..ㅠ 후.. 무슨 생산적인 일을 해야 이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으려나.. 진짜 사람이 간사한게 저번주까지만해도 제발 자르지 말아달라고 빌었는데.. 또 안정적으로 일하게되니 나가고싶어짐..^^; 난 참으로 얄팍한 사람~.~ㅋㅋ 아무튼!! 어서 여기서 3개월이 지나고 세컨비자 다 딴 다음에 다른 더 좋은 곳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