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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Happy birthday to me-* ;-)
오늘은 외국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생일이다. 원래는 이 날을 기준으로 여행도 하고 영국워홀 비자센터도 들릴 겸 시드니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냥 브리즈번 비자센터에 미리 다녀오고 이 날은 섬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생일인걸 알고 준지는 모르겠다만.. 마침 또 데이오프를 받아서 섬에서 할 수 있는 투어를 할까 했었는데..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마땅히 할만한 투어가 없길래 그냥 접고 맛있는 거 왕창 사와서 집에서 하루종일 넷플렉스보면서 뒹굴었다. 저번에 열심히 일했다고 이달의 사원같은걸로 뽑혔을 때 상장이랑 같이 받은 $25불짜리 바우처로 피자랑 깔라마리튀김으로 바꿔먹었다. 나는 오직 이 날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걸로~^^;; 생일이니까!! 평소에는 비싸서(섬이라 모든게 메인랜드에 비해 두배임..ㅜ) 엄두도 안냈던 통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랑 과자도 사고~ 피자랑 깔라마리튀김도 샀고~ 생일이니까 조각케이크도 하나 구입했다.


아차,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밥으로 메인랜드에서 사왔던 미역국컵밥과 김치로 든든한 하루를 시작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식을 먹어야혀...ㅠ 미역국 오랜만에 먹으니까 정말 정말 맛있더라.. 거기다 김치까지 있었으니.. 말해뭐할까..ㅠ 아침부터 날씨가 좋길래 어디 바다쪽에 나가서 뭐라도 해야하나.. 싶었는데 뭐 생일이라고 그렇게 또 억지로 꾸역꾸역 이벤트 만들기도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누워서 넷플보면서 릴렉스했다. 이게 바로 생일날 쉬는 사람의 여유!!*^^* 아, 그래도 잠시 바다 나가서 햇빛쬐고 지평선 너머 구경도 했구나.. 근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바다를 보면서 뭔가 여기에 갖혀있단 생각이 들면서 좀 답답해지더라..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들을 다 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가... 아무튼 조만간 여기 얼른 벗어나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넷플렉스로 영화랑 미드 몰아보고 낮잠도 실컷 잤다가 느즈막히 생일상(?)차리기 위해 비치카페로 향했다. 가서 앞서 말했던 피자랑 깔라마리 튀김, 조각케이크 등등을 샀다. 한끼로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이 날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사먹겠나..싶어서 생각없이 그냥 막 구입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다. 아, 마지막에 느끼해서 짜파구리도 먹었네..ㅋ.ㅋ 뭐.. 원래 생일날엔 면 먹어줘야 하는거랬다…! 근데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해서 그런가.. 내 입맛에는 별루였다..ㅠ 내가 워낙에 너구리라면 안좋아해서 그럴수도있다.. 난 다음에 먹는다면 그냥 짜파게티 먹는걸로…! 무튼 이렇게 생일날 혼자 목까지 차게 돼지파티를 즐겼다~ 이런게 바로 행복 아입니까!!!*^^*


아, 또 하나 더 해야할 일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권택배!!! 영국에서 심사를 마치고 호주 비자센터에서 우편을 보냈다는 메일을 받고 며칠간 기다리던 참이었다. 사실 전 날 리셉션에 한 번 찾아갔었는데 없다고 내일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다시 찾아갔던거다.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제발 있었으면~하고 기도하면서 갔었는데... 마침 딱!! 우편이 와있는거다!!! 올레!!! 내가 지정했던 날짜가 좀 먼 날짜였어서 다시 시작일 지정하라는 영국이민성메일을 받고 지정일을 다시 지정하고 보냈는데 그게 제대로 나왔을지.. 아니면 자기들 마음대로 시작일을 일찍 시작하는걸로 지정해버렸을지 모를 일이라 걱정을 했었더랬다. 아무튼 집에가서 생일음식 먹으면서 뜯어볼까..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그냥 받자마자 뜯어서 확인했다. 그리고 내 여권에 비네트가 딱!! 붙어있는것과 시작일이 내가 다시 지정했던 날짜로 제대로 나온걸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도 영국워홀카페에서 본 글처럼 비네트 날짜가 3개월로 나왔더라. 원래는 한 달로 나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비네트는 5월인 지금도 3개월로 나오는 것 같았다. 뭐 솔직히 호주 써드 신청만 안했어도 호주 워홀 끝나는 날 바로 영국으로 뜨면 날짜가 딱 맞을텐데.. 호주 써드 비자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것때문에 신검도 받았다...;) 내년 후반까지는 호주에 머무를꺼다. 영국은 뭐... 예상은 했지만 비네트 날짜 변경신청을 해야한다. 영국 1년을 버리는게 참 아깝지만.. 뭐 별수있나..ㅠ 호주가 돈 벌기에는 아직 최고인걸..ㅠ 호주에서 돈 좀 벌어서 영국에서는 돈 걱정없이 편한 생활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싶다.


아무튼 이렇게 호주에서는 두 번째, 총 외국에서는 네 번째로 생일을 맞이했다. 우와.. 이렇게 적고보니 나 외국에서 꽤 오래 산 것 같잖아...? 이렇게 외국에 오래 있을줄은 처음 한국떠날 때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그냥 무사히 꽉 1년 채워서 돌아가자!란 생각만 했었지.. 아무튼 그래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것..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살아야지!! 내년 생일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며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 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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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번 주 월요일날 브리즈번에 위치해 있는 영국비자센터에 방문하고 왔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영국 YMS 생체등록을 위해서이다. 사실 영국에는 무조건 가기로 마음은 먹었었지만.. 조금 망설였던 이유도 있는데, 첫번째로는 지금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호주만큼 안전하지 않은 나라인 것과 두번째는 지금 현재 호주 써드비자까지 딴 나로서는 내년 말까지 호주에 머물면서 돈도 벌고 경험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영국은 비자 신청시 내가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없고 온라인신청시 최대 3개월 지정등록하고 그 날짜에 맞춰서 비자가 나오기에 영국으로 바로 출국하지 않는 이상 영국 YMS비자의 최대 장점인 2년짜리 비자라는 것이 결국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었다. 호주에 내년까지 머물기로 마음먹었기에 영국 비자는 비네트연장을 할 생각이다. 영국 YMS비자에 벌써 돈을 왕창썼는데.. 또 돈이 더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이래저래 이러한 이유들로 비자센터 방문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영국워홀카페에서 만 30세 생일이 지나면 비자센터 찾아가도 바이오등록이 안된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바로 비자센터 예약을 잡고 다녀왔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 못가더라도 내 몇백만원은 날라가는거...^^; 이년 못있더라도 영국 조금 길게 여행한다 생각하고 호주 워홀 끝난 후 영국으로 바로 출국할 생각이다. 정말 작년부터 영국 YMS비자 신청 방법이 간단해진 것과 외국에서도 신청가능하게 된 게... 나더러 영국으로 나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이제 여권에 비네트가 제대로 붙어서 내 손안에 들어오기만 기다리면 된다!! 행복해라~*^^*


비자센터 방문을 위해서 써드비자 신체검사를 위해 들렀던 3월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브리즈번 땅을 밟았다. 뭐.. 오랜만에 들렀다고 해서 뭐.. 브리즈번이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나의 기분은 굉장히 달랐지!!! 이 높은 건물들!! 여유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 도로마다 느껴지는 교통체증까지 조용하고 평온한 섬에만 있다가 간 나의 기분을 굉장히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이번에 찾은 숙소는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깔끔하고 좋은 백팩커였다. 저번에 싸다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예약한 X BASE는... 내 생애 최악의 숙소였고^^; 지금와서야 말하지만 제발.. 제...발!! 혹시라도 브리즈번에 와서 백팩커에 머물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X BASE는 한 번 더 고려해보시길..^^; 더럽고... 6인실 방에 홀딱 벗은 남자가 자고있을 수도 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12인실인가.. 제일 싼 방 예약했었는데, 나에게 준 방은 6인실방에 그 방에는 장기숙박하고있는 것 같은 술에 찌든 남자만 자고있었다.. 이거.. 내 이름만 보고 동양인인거 알고 인종차별로 그 방을 준 건 아닌가..싶네..^^;; 아무튼 여긴 정말 최악의 숙소임..!! 그리고 내가 이번에 찾은 숙소도 꽤 싼 편이었고 방에 막 16인실 이렇게 되어있어도 벙커침대(?),캡슐침대(?)처럼 되어있어서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나름 아늑했다. 백팩커 이름은 Brisbane Quarters이다. 여긴 정말 추천추천 왕추천!!! 스프링힐 쪽에 위치해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조금 언덕을 올라가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올라가진 않으니 걸을만 하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모두 굉장히 친절해서 더 기분좋게 묵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꽤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제공을 해준다는 사실~ 별 거 없는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그등요~~ 나는 다음에 섬 벗어나서 브리즈번에서 며칠 간 지내게 되면 다시 또 이 숙소에 머물 생각이다! 브리즈번 워홀러분들 싸고 깔끔한 백팩커를 찾으신다면 Brisbane Quarters여깁니다!!! *^^*


아무튼! 일요일날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배를 타고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한식먹기였다..^^; 섬에서 나오는 음식은.. 너무나도 서양식인것.. 한식 매일매일 땡긴다는거...ㅠ 저녁쯤 브리즈번에 도착한 바람에 뭐 딱히 할만한 것 없었고 일단 한인마트가서 포카리스웨트랑 탱크보이랑 매운새우깡을 샀다.. 왜냐면... 전 날 술을 진탕 마신 바람에.. 이 날 오전 내내 숙취에 시달려서.....^^;;;;;;; (TMI-맥주 5병마시고 아침에 토 5번함...^^;;) 솔직히 오전에 일도 제대로 못했다... 같이 일한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전합니다...ㅠ 일단 숙취로 아무것도 못먹고 브리즈번에 도착했기 때문에 가자마자 밥 생각이 났다. 일단 포카리 스웨크 좀 마셔주고 마루 들러서 매운갈비찜 1인세트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근데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매운 갈비찜은 좀... 그닥이었다..ㅠ 나는 짚신 매운갈비찜 같은 그런 매운갈비찜을 예상했는데.. 마루 매운갈비찜은 좀.. 떡볶이 맛이 났다고 할까..? 떡이 들어있어서 근가.. 국물도 너~무 걸쭉하고..ㅠ 아! 같이 나온 볶음김치랑 김 들어간 밥은 증말 맛있더라!! 고소하고 감칠맛 짱! 아무튼 그래도 야무지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마루에서 밥 먹고 나오니까 한 7시 쯤이었는데.. 마트들러서 장 좀 봐서 숙소가려니 주말이라 그런가 마트도 죄다 닫았길래 그냥 바로 숙소 들어가서 푹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영국비자센터 가야해서 오전 일찍부터 챙겨가야할 서류들 프린트해야해서 오피스 워크 들렀다가 마트가서 치약(...)같은 거 좀 사고(TMI2- 전 날 마트에서 사려고 했던게 치약 같은거.. 브리즈번에서 사서 가려고 치약 같은거 안챙겨가서 전 날엔 세수만 했다는 사실^^:) 다시 숙소가서 씻고 영국비자센터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한 3분거리에 위치해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비자센터는 한 30분만에 모든 게 다 끝났다.



다음 날 오전 배로 섬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었어서 우선 장을 좀 봤다. 사려고 했었던 섬유유연제라던가 치약, 포포크림, 유산균, 러쉬 바디젤 등등.. 브리즈번 시티쪽은 하루종일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너무나도 먹고싶었던 짬뽕을 먹으러 한국식당 PP로 갔다! 음.. 여기 제대로 된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줄여서 다들 PP,피피 뭐 이렇게 부르더라. 여긴 보타닉가든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런치타임에 맞춰가서 짬뽕을 싸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또 최고의 짬뽕을 맛보게 되었지...!! 불 맛 짱 많이나고.. 얼큰하고..! 이 맛은 흡사 뉴질랜드 오클랜드 가야한식당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짬뽕칼국수맛과 비슷했다! 외국에서 만드는 짬뽕은 다들 비슷한걸까..? 내 입맛은 외국 한식당에서 파는 짬뽕이 딱인듯..!ㅎㅎ 맛도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좋게 먹었다만 어느 후기에서 본 것처럼 양은 좀 작더라..ㅠ 그래서!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었다!ㅎㅎ 사실 이 국물에 밥을 같이 안먹는건 죄였다..ㅎㅎ 밥까지 추가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조금 남기고 기분좋게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이 보타닉가든이여서 산책겸 살짝 걸어주고 시티로 갈때는 그 유명한 스토리브릿지를 끼고있는 리버뷰를 보면서 걸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여유를 즐겼다. 그러고 시티로 넘어와서는 먹고싶었던 젤라또도 먹고 코인노래방!!!!!!!도 갔다. 부르고 싶은 노래 실컷부르고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고는 제일 중요한 섬에서 유용하게 먹을만한 한식재료들 좀 사러 한인마트 들러서 컵라면, 컵밥, 김치, 진미채, 과자 등등 바리바리샀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으려고 스시허브가서 유부초밥이랑 스시롤 하나 구입해서 야경보러 다리 건너 사우스뱅크 쪽 가서 야경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뭐.. 해야할 일이 있어서 나간거지만 간김에 나름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이제 또.. 나갈 일은.. 아마도.. 이 섬에서의 일이 다 끝나고 섬 뜰 때일듯..^^; 브리즈번아 그동안 잘 있거라...!!


아, 그리고 드디어... 고민하던 노트북 충전기를 구입했다. 브리즈번에 나갔을 때 오프라인으로 살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저번에 멜번에서도 삼성정품은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안샀던 기억때문에 재고하고 그냥 이베이로 주문했다. 솔직히 Ebay로 주문하려고 멜번에서부터 생각했었는데, 내 삼성노트북 충전기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제품이 없어서 무턱대고 샀다가 안맞아서 돈만 버릴까봐 고민하다가 못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멜번에서 지낼 때 하우스메이트 동생 노트북이 엘지꺼였는데 내 삼성노트북에도 호환이 되서 몇 번 빌렸었던 기억이 나서 동생에게 연락왔을 때 충전기 모델명 물어보고 이베이에서 동생꺼랑 충전기 넓이가 맞는 모델로 일단 주문했다. 주문을 반드시 했어야 했던게 원래 망가지긴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귀를 잘 맞추면 한번씩 충전이 됐었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쓰자..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저번에 폰 무한사과오류 걸려서 노트북들고 직원용식당 왔다갔다 하다가 충전기 안에 있어야 충전이 되는 무슨 부품 하나가 없어진거다.. 뭐.. 결국엔 이젠 살 수 밖에 없었다. 무튼! 그래서 주문후 배달완료 된 거 보고 오늘 리셉션에서 택배 받아와서 충전시도 해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충전이 잘 된다!! 아니, 진작에 그냥 주문해서 편하게 쓸걸..^^; 미련했다. 아무튼 이제 충전기도 샀으니 앞으로 노트북으로 블로그 자주 쓸 수 있겠다~~!! 조만간 또 블로그 작성해야지!! 미루고 미뤘던 여러 일들을 이제는 좀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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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한 이틀여간 휴대폰 화면이 계속 사과모양에서 멈춰서 안켜지는 일명 무한사과현상이라는 지옥을 경험한 뒤, 드디어!! 폰을 셀프로 고쳤다. 정말 21세기엔 폰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구나.. 전화나 문자가 다가아니라 많은 것들을 폰에 의존하고 있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내가 겪은 이 현상이 아이폰에서는 꽤나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고칠 방법을 찾으며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일명 무한사과라는 별칭까지도 얻게 된 듯..? 아이폰.. 정말 쿠크다스처럼 여린 친구구나...? 소중히 다뤄줘야겠군...ㅠ 무튼 이렇게 무한사과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뭐..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메인보드 망가짐이라던가.. 침수 현상때문이라던가.. 일 수도 있고 찾아보니 폰 용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폰을 강제로 껐다 켰을 때 이렇게 될 수도 있다더라. 아마도 내가 추측하건데 이 용량부족이 이번에 내 폰이 무한사과현상에 걸린 이유였던 것 같다. 이미 한 1년도 전부터 용량 부족하단 경고와 함께 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이번 무한사과 현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좀 두렵다.  

 

 

 

무튼! 내가 수리점에 찾아가지 않고 혼자 셀프로 고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많은 정보들 덕분이었다. 우선 셀프로 무한사과현상을 고치려면 준비물이 필요한데, 1. 맥북이나 윈도우 컴퓨터 2. 아이튠즈-최신형 업데이트 된 것이어야 한다함 3. 정품케이블 정도이다. 섬에와서 노트북 잘안쓴데다 충전기 고장으로 그냥 방치해뒀었는데 이번에 노트북의 소중함도 절실히 깨달았달까...? 노트북 충전 갑자기 좀 잘 됐던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나의 케이스로 설명을 해보자면 나는 아이튠즈를 통해 폰 업데이트에 성공하고 무한사과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난 맥북은 없고 삼성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아이튠즈를 새로 깔았고 아이튠즈가 켜진 상태에서 아이폰과 노트북을 연결시킨 뒤 폰 홈버튼과 전워버튼을 함께 꾹- 10초정도 누르면 무한사과에서 검정바탕에 컴퓨터에 연결하라는 그림이 뜬다. 그러면 아이튠즈가 폰을 인식을 하고 업데이트를 할꺼냐 복원을 할꺼냐 묻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무조건!! 무조~건 업데이트를 선택해야한다는거다. 사실 이것도 복불복인게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폰 용량이 5기가 정도가 필요한데, 나의 경우는 폰 용량부족으로 인해 무한사과현상에 걸렸던거라 몇 번을 시도해도 오류코드가 뜨면서 실패하더라..ㅠ (난 오류코드9번이 많이 떴고 14번도 몇 번 떴었다.) 그리고 내가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업데이트를 선택했어도 폰 스스로 복원시키는 경우도 있다니까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두어야 할 것 같다. 와이파이가 없어서 직원용식당에 노트북까지 챙겨가면서 꼬박 하루 24시간 정도를 여기에만 매달렸던 것 같다. 업데이트 오류코드만 몇 번을 봤는지.. 로딩바가 3분의1지점에서 멈추기도 하고 아예 시도조차 안되기도 하더라. 또 나는 지금 호주에 살고있으니 업데이트 되는 속도는 어찌나 느리던지 빠름의 민족 한국인인 나로서는 속터질뻔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으로 그냥 폰이 다 초기화 되는 것까지 고려해놓고 오류가 뜨던말던 계속 업데이트를 선택해서 시도를 했고, 오늘 아침 드디어!! 내 폰이 다시 되살아났다. 정말 어찌나 기쁘던지 직원용식당에서 소리지를뻔..^^; 거기다 정말 운 좋게도 내 폰은 초기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원래의 용량 가득한 폰으로 사진이나 모든 정보가 그대로 살아났다. 앞으로 다시는 내 폰 스스로 강제종료하지 않으리... 아무튼 무한사과현상에 걸린 분들은 수리점으로 찾아가기 전에 셀프로 한 번 고치는 시도는 해보시길!! 

 

 

 

아, 그리고 이 무한사과 현상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폰 장기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본인인증 받느라고 한국폰, 호주폰 유심 계속 번갈아 끼우느라 폰 끄고 켜고를 반복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ㅠ 무튼 각설하고 본인인증 받을 거 다 받았으니 이번에도 다시 폰 장기정지 신청을 했다. 신청방법은 저번이랑 똑같다. 폰으로 T World에 접속 후 일시정지로 들어가서 장기정지 신청을 누르고 출입국증명 서류를 첨부하고 장기정지 신청을 누르면 끝! 오늘은 일요일이라 내 생각엔 내일정도에 다시 장기정지 신청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한국가기 전까지 본인인증 받을 일이 없었으면..^^; 장기정지 해제나 신청이 쉽긴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귀찮기도 하고 무한사과 현상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맞다.. 또 모레면 내가 들어오고 한 이주정도 뒤?에 들어왔으니 거의 입사동기같은 친구들이 떠난다. 그것도 내가 무지하게 가고싶어했던 솔라팜으로 간다고 한다!! 아, 이건 저번에 솔라팜간다고 그만뒀던 친구 두 명이 이번에 솔라팜에 들어가게되면서 이 친구들을 데려가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그만두는 친구 번호를 알아뒀다...^^; 혹시나 내가 솔라팜 스스로 못찾게 됐을 때, 연락해서 솔라팜 일자리 정보라도 알 수있지 않을까해서...ㅎㅎ;; 아주 속보이지만 그래도 뭐 어쩌랴~ 조금 속보이고 솔라팜 일하게 되면 좋지!! 나도 여기 있으면서 얼른 화이트카드랑 지게차 라이센스를 따놔야겠다. 자격증이 있어야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으니까...! 아무튼 부럽고 또 부럽다..! 나도 얼른 여기 탈출해서 더 좋은 일자리 찾아야쥐!!! 

 

 

 

아무튼 그래서 오늘 저녁엔 이 친구들 이별파티를 한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그냥 뭐.. 또 영어듣기하러 가는거지 뭐.. ㅎㅎ; 친구들이 다들 떠나가니까 나도 정말 좀 마음이 뒤숭숭하다. 지난 일 이주 사이에 친구들이 모두들 떠나가는데.. 내가 이렇게 여기에 남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나도 얼른 다른 일자리 찾아서 가는게 맞는건지..ㅜ 일단 아직까지 뭐 정해진 것도 없고 계획도 없으니.. 조금 더 생각은 해봐야지. 나도 조만간 솔라팜갈 수 있을거다!! 앞으로 쉬는 날엔 이 섬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는데 열중하고 남는 시간엔 솔라팜 정보를 좀 찾아봐야겠다. 나도 돈 마니 벌어서 호주 떠야지!! 일단 현재에 집중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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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는 리조트에 온 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Bar에 가서 술과 음악을 즐겼다. 여기 리조트에는 금요일,토요일 가수들이나 밴드가 와서 라이브 뮤직을 들려준다. 라이브 뮤직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즐겨본 건 처음이다! 바에서 술 두어 번 사가지고 밖에서 먹은 적은 있어도 바 안에서 자리잡고 놀았던 적은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하우스키퍼가 아닌 이 섬에 여행 온 리조트 게스트가 된 기분이었다. 가수분이 라이브로 들려준 음악들을... 다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길래 귀가 호강했다! 거기다 리조트에서 알게된 친구가 악기를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라 가수분께 요청해서 마지막엔 그 친구가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불러서 더 신났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이제는 망설이지말고 여기저기 다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이거 때문에 오늘 글을 작성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4년간 잘 사용하던 폰이 어제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렸다............... 와... 진짜 요며칠 폰으로 해야할 게 정말 많은데 갑자기 이런다고요...? 진짜 미치겠다.ㅠㅠ 아마도 내가 장기정지 해제하고 인증번호 같은 거 받느라 한국유심이랑 호주유심이랑 번갈아가며 갈아끼우면서 폰 몇 번씩 껐다가 켰다가 했는데.. 그러다가 아마 메인보드가 나가지 않았나 싶다.......ㅠㅠ 아니, 근데 진짜 이렇게 갑자기 폰 고장난다고...? 믿을수가 없다. 4년동안 없는 용량에도 꾸역꾸역 잘 버텨주더니...ㅠㅠ 지금 상태는 계속 아이폰 켤 때 하얀바탕에 애플로고 뜨는거 그 상태로 멈춰서 켜지지가 않는다. 이걸 어떻게 고쳐야하는건지.. 메인랜드가서 고칠수는 있는지.. 아니면 새로 폰을 사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제 2주 뒤면 메인랜드로 나가야하는데.. 비자센터도 가야해서 이런저런 정보도 문자로 받아야하고.. 메인랜드 도착하면 택시도 불러야하는데.. 전화기없이 어떻게 메인랜드로 나갈지.. 정말 걱정이 된다. 정말 이럴때를 대비해서 예비로 폰을 하나는 더 가지고 있어야 하는게 맞나보다. 사람 일이란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니까...ㅠ  

 

 

 

후..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기 섬에 오고나서 일진이 너무 사납다. 처음에 꿈자리 뒤숭숭하고 악몽꿀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요 며칠새에 전에는 전혀 생기지도 않던 알러지가 오르지않나.. 갑자기 무릎은 너무 시리고.. 라스트팡으로 폰까지 망가지다니...^^;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더군다나 방에서는 와이파이도 안터져서 노트북하려면 직원식당까지 와야하는데.. 노트북이다 폰이다 여러 필요한 것들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스텝룸에서 혼자 처량하게 죽치고 있다.. 진짜 슬프네..ㅠ 만약에 이번 주말까지 못고친다면 아마 폰을 새로 주문을 해야 할 것같다. 메인랜드로 나갔을 때 폰이 없으면 진짜 안될 것 같다. 후.. 진짜 여기와서 쌩돈 오지게 깨지는구나.. 이 섬을 얼른 벗어나라는 징조일까...?  제발 내일까지 폰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더 소중하게 대할꺼다...!!ㅠㅠ 그리고 조만간 폰 바꿔야지...!!! 아이폰SE... 힘을 내...!!! 나와 몇 개월만 더 함께하자...!!! 

 

 

 

+ 내 아이폰 오류 현상의 이름과 원인을 찾았다. 역시 네이버 정보의 바다.. 없는 정보가 없구나. 아무튼 이런 현상을 '무한사과'라고 한단다... 사과로고만 계속 나타나고 폰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라는데.. 이게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용량이 부족한 상태로 폰을 강제종료했을 때, 이러한 무한사과 현상이 일어난단다. 지금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고 해결중인데 해결되면 무한사과 해결방안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제발 다시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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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노트북 충전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게된 기념으로 오늘은 글을 하나 더 작성하려고 한다. (노트북 충전 계속 이대로 켜둘꺼다. 절대 전원 끄지 말아야지!!) 4월이 끝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 시작된 지도 6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오.. 방금 생각해보니 오늘이 여기 리조트에서 일을 시작한 지 딱 3개월을 채운 날인 것 같다. 시간이 참 잘가는구나.. 음.. 처음엔 이 리조트에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다.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일이 지루하기도하고.. 섬 생활에 조금의 회의감도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거기다 3개월을 채운 지금, 내가 일을 시작했을 때 있었던 많은 친구들이 떠났다. 그러다보니 나도 섬을 떠나 다른 일을 해볼까...? 여길 떠서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또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스물스물 떠오른다. 많은 이들이 떠나니 나도 마음이 좀 동요됐다고 보는게 맞겠다. 5월 한 달동안 또 열심히 일해보고 결정을 내려야지! 

 

 

 

그래, 위에서 말했다시피 많은 이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제 겨울이 오고있고, 겨울은 리조트 비시즌이라 지금도 많은 스케줄을 못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돈은 돈대로 못벌고.. 일은 고되며 시즌이 끝나가니 사람도 없어서 즐길거리도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들 떠나는듯... 무튼! 어제 같은 하우스키핑잡을 했던 유일한 한국분이 떠났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3명도 같은 날 일을 그만뒀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법이고 또 여기는 많은 임시비자소지자들이 일하러 들어왔다가 몇개월만에 떠나고 그런 곳이라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마주치며 인사나누고 이야기 나눴던 친구들이 떠나는게 조금 슬프고 아쉽고 그렇더라... 특히나 한국분은 나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이라 심오한 대화도 나누고 그 분께 섬 생활에 유용한 많은 정보도 얻었었는데...! 나와는 달리 이 분은 여기저기 친구들도 많고 마당발이어서... 아무튼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섬 떠나 생활하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ㅎㅎ;; 모쪼록 섬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친구들이 모두들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아, 그래 몇몇 친구들이 떠나니까 또! 기념 파티가 열려서 비치파티에 다시 한 번 다녀왔다. 이 날은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곳에서 모여서 놀았다. 그리고 저번보다는 더 많은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 즐겼다. 하긴.. 음악과 술만 있다면 거기가 어디든 바로 무대인거쥐..! 아, 그리고 난 분명 하우스키핑 친구들 고별파티라 들었는데 가보니 하우스키핑친구들보다 리조트 다른 곳에서 일하는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다들 어디서 파티 정보를 듣고 놀러오는건쥐... 쇼셜미디어가 없는 (아싸인) 나는 신기할 따름이다ㅎㅎ; 아무튼 그래도 한 번 놀아봤다고 이 날은 더 신나게 즐겼다. 다음에는 라이브뮤직을 리조트 내 Bar에서 즐기기로 했다! 후후 열심히 놀아보자!!! 

 

 

 

그리고 오늘은 나의 데이오프~!! 일주일에 단 하루 쉬는데 그동안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잠만자서 시간을 버리거나 투어 두어번 다녀오거나 잠깐 수영하러 나갔다오는게 전부였는데, 오늘은 그래도 이것저것 내가 해야만 했어야 하는 일들을 다 처리했다. 그러니까 딱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원래는 쉬는날 반드시 영어공부를 해야만한다는 강박관념이 박혀있음) 아직 잠들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았으니 남은 시간에는 영어공부도 할 생각이다. 그럼 내일은 찝찝한 기분 전혀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지? 생각만해도 행복하다!ㅎㅎ 방청소도하고 이불빨래도 했으니 포근한 기분으로 잠들 수도 있다! 오늘 푹자고 내일 또 열심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열일해야쥐!! 

 

 

 

아, 맞다 어제 다시 또 폰 장기정지해제를 신청했다. 언젠가 한번은 더 하려고 했었지만 그게 어제일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어제 생각지도 않게 원래 사용하던 앱 하나가 본인인증이 없으면 절대 안되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장기정지해제 신청을 해버렸다. 그리고 오늘까지 3개의 본인인증을 마쳤고 다른 것들은 생각이 안난다... 그 전에 본인인증 받아야 할 것들을 폰 메모장에 적어뒀었는데 갑자기 내가 적어둔 메모가 싹 사라져 버려서...; (아이폰 진짜 구리다 다음엔 진짜 갤럭시로 넘어가야지!!!) 일단 이번주까지는 이대로 뒀다가 다시 장기정지 신청을 할 생각이다. 솔직히 장기정지가 저번처럼 바로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뭐.. 되겠지^^; 크게 걱정은 안하려고 한다. 저번에도 했었으니 두번도 될꺼다..! 아니면 고객센터 전화하지 뭐..ㅠ 정말 본인인증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ㅜ 아, 그리고 내가 아무생각없이 장기정지해제를 했던게.. 여기선 와이파이가 거의 안터져서 데이터를 썼었는데, 한국 유심을 끼우니까 와이파이가 아닌이상 데이터가 안터지더라...; 저번에 풀었을 때는 집이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져서 그런 걱정은 안했었는데...; 이제 본인인증을 받으려고 앱이라도 들어가려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직원용식당까지 가야한다..^^; 와이파이가 없는게 이렇게 불편한 일 일줄이야!! 아무튼 그래도 꼭 해야했던 본인인증은 받았으니 괜찮을듯...? 아마도...?ㅎㅎ;;; 그래도 뭐 더 받을 거 있는지 없는지 주말까지 더 생각해봐야지. 다음번 포스팅은 세번째 장기정지 신청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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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또 다시 오랜만에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는구나... 오늘은 4월 한 달간 있었던 일상을 정리해보려한다. 솔직히 그 동안의 리조트 생활은 정말 이렇다 저렇다 할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4월은 달랐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있었고 덕분에 4월은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럼 시작해볼까~?

 

 

 

-4.11

 

이 날은 처음으로 친구들이 다함께 모이는 파티에 다녀온 날이었다. 솔직히 그 전에도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술먹는다고 초대한 적이 몇번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가면 쫌 뻘쭘할 것 같아서 안갔었다...^.ㅜ(지독한 트리플 A형) 하지만 이 날은 파티를 좀 크게 한다고 하길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갔었다. 그리고 신세계를 경험했지...! 리조트에서 좀 멀리 떨어진 해변가에서 파티가 열렸는데, 디제이가 직업인 친구도 있어서 디제잉하는 음악을 들으며 춤도추고 술도 마시고~ 한 켠에선 캠프파이어도 하고있고~ 그리고 거기가 그냥 해변가라 조명도 거의 없고 어두운데 거기서 모든 리조트 직원들이 모여 서로 알든 모르든 춤추고 즐기는 분위기라 나도 아무런 뻘쭘함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또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드디어 내가 파티에 왔다고 환영해줘서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정한 외국인들의 파티에 간 기분이었달까... 역시 특별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잔잔한 리조트 생활에 이런 신나는 파티를 한번씩 즐기면 더 즐거운 리조트 생활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4.14

 

이 날은 정말 특별한 날이다. 드디어 리조트에 온 지 거의 두어 달만에 처음으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즐겼기 때문이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직원할인이 조금 들어가긴하지만..^^; (왜 공짜 아닌거죠...?) 이 날했던 투어는 바로바로 헬기투어!!! 솔직히.. 비행기는 여러번 타봤다지만 헬기는 정말! 처음이었다. 외국의 관광지를 다니면 헬기투어를 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그때마다 그냥 무슨 헬기까지야...; 라고 생각하고 타 볼 생각은 안했었다.(좀 비싼 것도 한 몫함) 하지만 이번 헬기투어는 나만 타는게 아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타서 직원가에 더 할인을 받아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탈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투어를 신청했었다. 이왕 타는김에 그냥 제일 좋은걸로하자 싶어서 제일 길게타는 30분에 내가 있는 섬을 한바퀴 다 도는 코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지금까지도 생각한다. 아, 솔직히 헬기나 비행기나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크게 걱정은 안했었는데... 내가 헬기탈 때 멀미를 하는 사람일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다...^^; 헬기가 뜨고 몇 분 안지났는데 속이 울렁거리더니 헬기가 방향을 확- 트는데... 완전...후.. 상공에서 토할뻔했다... ^.ㅠ 무튼 헬기 위에서 보는 섬 전체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내내 속이 울렁거려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TMI- 헬기투어마치고 잠깐 집에와서 토 3번함...ㅠ)

 

 

헬기투어를 마친 후에는 친구들과 난파선이 있는 바다쪽으로 가서 스노쿨링을 즐겼다. 그동안 거기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시도해보지는 못했는데, 우와.. 정말 생각보다 더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온갖 물고기들이 가득하고 서로 유유자적 헤엄치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볼줄이야..!!! 거기다 그 날은 운이 좋았던지 보기 힘들다는 거북이도 볼 수 있었다. 스노쿨링장비를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스노쿨링 장비가 있었다면 올 여름내내 매번 이렇게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이제 여름이 가고 쌀쌀한 계절이 오고 있어서.. 여름 리조트를 제대로 못즐긴게 꽤나 아쉽다. 그래서 남은 기간이라도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많이 즐기려고 한다. 무튼!! 스노쿨링도 난생 처음이었는데 무척이나 재밌게 즐겼다! 

 

 

 

-4.17

 

이 날은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꼭 참석하고 싶은 결혼식중 하나가 이 친구의 결혼식이었는데.. 코로나.. 이 몹쓸놈의 바이러스때문에.. 그저 랜선으로만 축하할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주변 친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결혼하기 시작하는데.. 외국에 묶여 있는 현재로써는 직접 참석할 수가 없는 현실이 많이 아쉬운 것 같다. 랜선으로 본 친구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스릉하는 내 칭구 천년만년 행복하게 잘살아야해!!!!! 한국가면 이 회포를 풀자꾸나!!! 

 

 

 

-4.21

 

오... 맞다 이 날도 투어를 했었다. 바로바로 Parasailing!!! 패러세일링이라고 보트에 열기구에서 쓸법한 큰 천으로 만든 둥근 낙하산을 매달아서 그 낙하산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공중비행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라고 백과사전에서 퍼옴)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 10분정도에 15미터?정도 올라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낙하산에 매달린게 꽤 안전하게 느껴져서 바다위에 떠있던 시간이 전혀 두렵진 않았고 그저 펼쳐진 바다 저 편 풍경을 보는데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십분이 단 1분처럼 짧게 느껴질만큼 재밌었다. 패러세일링은 내가 체험한 레저스포츠 중 최고라고 감히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더 경험해보고 싶다. 패러세일링 추천 추천 강력 추천!!! 

 

 

 

-4.24

 

꺅!!! 드디어 이 리조트 안에서 한식을 해먹은 날이었다. 내가 있는 리조트는 삼시세끼가 다 제공되고 취사할 수 있는 곳이 우리가 머무는 숙소내에는 없기때문에 뭐라도 해먹으려면 꽤 힘들다. 그래서 그냥 한식이 그리울때면 컵라면이나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곤 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 중에 대만친구가 한국음식을 많이 알고 좋아하는 친구였다. 우리가 지나가는 말로 삼겹살, 김밥, 떡볶이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이 친구가 다음에 김밥만들어 먹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뭐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해서 그래~ 그러고 넘겼었는데, 이 친구가 메인랜드에 다녀온 후, 김밥 재료를 모두 구했다며 본인이 섬에 오면 같이 김밥을 만들어 먹자고 연락이 온게 아닌가!! 솔직히 김밥재료 하나하나 다 사려면 다 돈이고 시간인데 정말 고마웠다. 친구가 사온 재료들과 우리가 직원식사로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달걀과 베이컨을 준비해서 나, 또 다른 한국친구, 그 대만친구 이렇게 세 명이서 그 날 김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솔직히.. 김밥.. 만드는데 정말 시간이 꽤 걸리긴 했는데.. 먹는 순간 그 시간의 수고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느낌이었다! 김밥 잔뜩 쌓아놓고 여기에 어울리는 육개장 작은 컵라면! 그리고 친구가 사온 막걸리랑 소주가 있으니 여기가 바로 한국!?ㅋㅋㅋ 이 날 진짜 원없이 먹고 이야기하고 즐겼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든 김밥이어서 그런가.. 더 소중하고 맛있게 느껴졌음!!ㅋㅋ 이 날 부침개 이야기도 했다가 부침개도 해먹게 되는데.. 그건 곧 이야기 할꺼다. 모두들 맛있게 먹어줘서 만든 보람도 느껴졌다. 역시 난 한식파야... 이 날 또 한 번 느낀게 '시티 나가서 살고싶다..' 란 거였다. 멜번 시티내에서 모든 편의시설이 주변에 갖춰진 곳에서 살다와서 그런가.. 시티 생활이 더 간절해졌다. 무튼! 역시 한식이 최고다!!! 김밥 짱!! 

 

 

 

-4.25

 

맞다..! 이 날은 호주 공휴일인 안작데이였다. 그래서 그런가 이 날 많은 스텝들 스케줄이 취소되었다... 아니 솔직히 이렇게 스케줄을 취소시킬꺼면 제발 미리 얘기해줬으면.. 그러면 메인랜드로 나갈 계획을 세우던지 할텐데...!! 뭐 무튼 이렇게 스케줄 취소를 당하고 전 날 김밥 먹으면서 친구들과 뭐하지.. 이야기하다가 그 대만친구랑 사파리투어를 다녀오기로했다. 이렇게 데이오프가 같은 날이 잘 없어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하하..;(하지만 돈은... 공유일은 두배로 벌 수 있는데...!!ㅜ) 무튼 사파리 투어가 오전 일찍 시작되어서 일찍 만나자고 약속하고 전 날 집으로 돌아와서 한국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새벽까지 하다가 결국 늦잠을 자버렸다.. 일어나보니 친구 전화와 문자가 몇 통씩 와있길래 속으로 '와.. 큰일났다!' 싶어서 전화하고 바로 급하게 준비하고 나갔었다. 출발해야할 시간보다 한 2분정도 늦은 것 같다. 정말 다행인게 아예 늦지는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 사파리 투어는 리조트내에서 운영하는 투어라 직원인 우리들은 공짜로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신청한 투어는 Northen Safari Tour였고, 섬 북쪽으로 올라가서 멋진 등대와 서핑하기 딱 좋은 큰 파도가 일렁이는 비치, 바다 바로 앞에서 큰 돌들이 만들어내 마치 수영장처럼 생긴 곳등 여러 포인트 들을 관광하는 투어였다. 솔직히 나는 이 섬에 우리 리조트로만 관광하러 오는 줄 알고있었는데, 중간중간 섬에 마을처럼 집들이 있는걸로보아 여기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이런 포인트들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들 섬을 즐기고 있더라. 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곳들도 모른채 우리 리조트가 전부 일거라 착각하고 좁은 식견만 가지고 돌아갔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도 여러 투어들을 즐겨볼 생각이다. 

 

 

 

-4.29

 

드디어! 김치전을 해먹은 날이다. 그 하우스키퍼 중 나 빼고 유일한 한국인인 친구가 메인랜드로 다녀오면서 김치전 재료들과 여러 종류의 막걸리, 소주등을 사와서 또 이렇게 한식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이번엔 조금 열악했던게.. 가스버너와 김치전 재료는 있었지만 후라이팬과 뒤집개는 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없으면 잇몸!! 내가 가지고 있던 작은 양은냄비와 밥주걱으로(^^;) 김치전을 뚝딱뚝딱 만들어냈다! 양은냄비가 정말 딱 라면 하나 끓일 수 있는 사이즈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맛은 정말 끝내줬다. 한식파티를 섬에서 즐기다니..!! 넘모 행복했다. 아, 그리고 이 날 다양한 맛의 막걸리들도 마셨는데, 알밤막걸리는 멜번에서 한 번 먹어보고 내 최애 막걸리로 정했었는데 이번에 알밤막걸리말고 바나나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와.. 바나나막걸리 이거이거 완전 내 취향저격!! 향부터 완전 나 바나나야!!였고 맛도 꽤 진했다. 솔직히 알밤막걸리는 밤맛이 조금 약한 편이었는데 바나나는 달고 바나나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날부로 최애 막걸리 바뀌었음!ㅋ.ㅋ 먹다보니 정말 한식이 최고구나..라는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나중에는 비까지와서 김치전과 막걸리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4월에 일어났던 여러 이벤트들을 정리해봤다. 뭐 꽤 많이 한 줄 알았는데.. 글로 적어보니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ㅠ 이제 5월에도 좀 다양한 것들을 할 생각이니까 자주 포스팅 할 수 있길 바래본다. 이제 리조트 생활도 많이 남지 않았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리조트 생활을 즐기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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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와... 그동안 진짜 게으르게 살았구나.. 블로그를 완전 방치해뒀네.. ㅠ 하나 변명해보자면.. 여기는 와이파이가 없기도하고.. 데이터 매번 충전해가면서 살자니.. 데이터 펑펑 쓸 수도 없었고... 또 사실 노트북 충전기 고장난 거 그냥 그대로 쓰고 있어서 제대로 충전을 못해서 노트북을 못 쓴 것도 있었다.. 아무튼! 오늘 노트북 충전도 빵빵하게 했고, 얼마전에 데이터도 20기가 충전을 했으니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밀린 블로그 글을 작성해본다. 

 

 

 

사실 블로그 작성을 못하던 몇 주 동안 굵직한 사건들이 조금 있었다. 제일 먼저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 써드비자를 획득한 것이다! 야호~ 쏘리질러~~~!! 코로나때문인지 신체검사 리퀘스트 메일을 써드비자 신청한 후 거의 정확히 3개월째 쯤에 받은 것 같다.. 써드 비자 신청을 11월 9일날 했고 캐나다에서 했었던 신체검사 유효기간이 1개월 남은 상황이라 제발 한 달안에 비자가 나오길 바라고 바랐지만.. 결국엔 2월 2일날 아무 생각없이 메일함 열었다가 신체검사 리퀘스트 메일을 받았다. 무튼 이로써! 하나 증명된 것은 내가 어느 글에서 읽고 시도했던 것처럼 호주 워홀 퍼스트때 농공장에서 먼저 비자 일수 착착 채운 후 세컨과 써드 비자 신청이 한꺼번에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게 내가 저번에 읽었던 어느 글에서 했던 이야기가 퍼스트비자때 세컨비자 신청 후 따고나면 이제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퍼스트 비자가 세컨 비자로 전환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아직 퍼스트 비자더라도 난 세컨비자인걸로 인정되고 그 기간안에 또 농공장에서 계속 일하면 써드까지 바로 딸 수 있다는 거! 무튼 호주에 오자마자 바로 써드비자까지 한번에 따고 남은 기간동안 편하게 하고싶은 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내가 했던 것처럼 퍼스트때 농공장에서 일하고 써드까지 바로 따는 거 추천한다! 이게 어차피 써드까지 딸 사람은 시간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ㅎㅎ 아, 그리고 내가 경험해보니 농장보다는 공장이 짱인 것 같다! 왜냐면 공장은 일하는 시간이 캐쥬얼이라도 딱 38시간정도로 정해져 있고 셧다운 기간이랄게 없으며 시급도 꽤 괜찮음! 농장은 잘못걸리면 땡볓에서 일하면서 컨트랙이면 시간도 제대로 못채울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가 작물 시즌에 따라 지역이동을 하거나 다른 농장을 찾아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것 같다. 아, 물론 나도 농장은 경험해본게 아니라서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뭐.. 들은바로는 손빠른 사람들은 공장보다 돈 왕창 번다고 들었다. 다 장단점이 있으니 각자 알아서 판단해서 본인에게 맞는 곳으로~ 모든 한국워홀러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가기를 바란다!!  

 

 

 

아, 무튼 그래서 신체검사 리퀘스트메일을 받은 후 바로 신체검사 하러 가고 싶었는데, 내가 지금 섬에 있는 리조트에 살고있는 중이고 그 당시에는 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바로 데이오프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비자 신체검사해주는 부파도 코로나 영향인지 한달에 몇 번 안되는 날만 예약이 가능해서 약간 첩첩산중의 느낌이었다.  평일에 나가자니 여기 리조트도 코로나 때문에 평일엔 나가고 들어오는 배가 거의 오전에 끝이라 나가면 하루는 브리즈번에서 묵어야했다. 그래서 주말에 나가자니.. 주말엔 시급이 뛰는데 일 안하기 좀 그렇고..ㅎㅎ 아, 비자 신체검사 BUPA는 토요일 예약도 가능했던걸 보면 일요일은 쉬지만 토요일은 여는 것 같다. 부파 예약도 자주 들여다 봐야하는게 열리는 날짜가 약간 랜덤인 것 같았다. 어느 날 보면 가능한 날짜가 더 늘어나 있기도 하고 줄어있기도 하고 그러더라.. 무튼! 다행히 3월 12일 금요일로 예약을 잡고(금요일엔 주말 시간표대로 리조트 배가 움직여서 걱정없이 예약을 했다.) 그 날을 데이오프로 잡아두고 브리즈번에서 하루동안 움직일 계획을 짜서 섬에 들어온 지 약 한 달만에 다시 시티로 나갔었다. 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내가 2월2일에 리퀘스트 메일을 받았고, 3월12일에 신체검사 예약을 해서 리퀘스트 메일을 받은 후 28일이 지나고 나서 신체검사를 받는게 되어서 기간을 더 늘려달라는 메일을 남겨야하나.. 싶었는데, 리퀘스트 메일에 혹시 기간이 더 필요하다면 써드비자 신청했던 곳에 무슨 업데이트를 하라고 하길래 메일을 보내지는 않았고 써드비자 신청했던 어플라이 화면에서 내가 3월12일에 부파 예약을 했다는 예약확인서와 이러저러해서 난 28일안에 신체검사를 받을 수 없다 양해구한다는 글을 작성해서 PDF파일로 만들어서 서류 첨부하는 곳에 올려놨었다. 그걸로 무슨 답변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고 일단 비자가 나온 걸 보면 코로나 영향때문인지 리퀘스트 메일을 받고 나서 28일 지난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다.  

 

 

 

우선 섬에서 나가는 배가 10시여서 브리즈번에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바로 DIDI어플로 택시(?)를 불러서 시티로 나갔다. 혹시 몰라서 부파 예약은 넉넉잡아 12시 45분으로 잡았었는데, 괜한 기우였던 것 같다. DIDI차가 바로 와가지고 12시가 안되는 시간에 부파에 도착했었는데, 부파는 안전상의 문제로(아마도 코로나 때문이지 싶다) 예약시간 정확히 5분 전에 들어갈 수 있어서 남는 시간동안 물건 사야할 것들 구경하러 BIG W를 들러서 살 거 정해두고 부파 예약시간 5분 전에 들어가서 검사를 했다. 정말이지... 내가 항상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자 신체검사 비용 정말... 너무너무 비싸고 이거 해주는데 380불 정도를 받아먹다니.. 양심도 없다..^^;;란 생각이 들었다. 가자마자 여권주고 사진찍고 폐 엑스레이 찍고 혈압 검사, 시력검사, 몸무게랑 키재고 소변검사까지 끝내고 의사선생님 만나서 질문에 답하고 잠깐 침대에 누워서 여기저기 간단하게 눌러보고 아프냐 물어보면 안아프면 안아프다 말하면 끝... 아, 그리고 나는 딱 신체검사 전 날 생리가 터져서 이걸 어쩌나 날짜를 또 미뤄야하나.. 걱정을 했다. 왜나면 부파 사이트에서는 생리중이면 검사를 미루고 생리 끝나고 5일 정도 후에 다시 검사를 받는걸 권장한다는 글이 적혀있었기 때문인데, 혹시몰라 부파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마 괜찮을거라고 날짜 미룰필요없고 그냥 예약한 시간에 찾아가라길래 그냥 찾아갔었다. 그리고 등록할 때도 한 번 더 물어봤었는데, 괜찮다고 했었다. 혹시나 호주 워홀 신체검사할 때 생리가 터졌어도 걱정말고 찾아가서 검사 받으시길~ 그리고 의사쌤 만날 때, 영어가 어렵다고 하면 전화통역사를 연결해주니 영어도 걱정안해도 된다. 그리고 영어가 부족해도 물어보는건 결핵 걸린 적 있냐, 처방받아서 먹는 약있냐, 어디 심장이나 뭐 등등 질환있냐 이런 것들이고 보통의 건강한 사람들은 그냥 다 아니오가 나올만한 질문들이니 이것에 대해 너무 큰 걱정마시길~ 아무튼 의사쌤까지 만나고 비자 신체검사는 무사히 끝났고 시간은 약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이것도 기다리는 시간이 반이었다..^^; 

 

 

 

신체검사 무사히 끝낸 후 내가 계획했던대로 울월스, BIG W, 한인마트 등을 다 돌면서 사야할 물품들을 마구잡이로 사기 시작했다. 다시 섬으로 들어가려면 5시 배를 타야했기 때문에 조금 촉박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것도 기우였다. 물건들 다사고 한인식당가서 밥까지 먹을 시간이 충분했다. 원래 이것도 늦을까봐 포장해오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냥 FOR HERE로 안에서 천천히 먹었었다. 뭐 먹을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섬에서는 얼큰한 국물 음식이 안나와서 정말 그게 너무 그리워서 육개장을 시켜먹었는데, 오.. 맛있었다. 밥은 한그릇 다 뚝딱하고 반정도 남은건 포장해서 싸들고가지고 들어왔었다. 섬에서 국물음식 넘모 소중하고요...! 제일 필요했었던 세제도 대용량으로 두 개나 샀고, 샴푸도사고 젤리랑 초콜릿같은 달다구리도 양손 가득히 쟁였으며 한인마트에서는 컵라면도 왕창, 과자도 왕창 다 쓸어왔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반찬으로 먹을만한 것들 좀 사올걸...!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나갈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나가면 또 돈인데..싶어서 최대한 안나가고 버틸 생각이다...하하^^;; 무튼 이렇게까지 이 날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하고 다시 또 DIDI를 불러서 선착장으로 무사히 30분정도 일찍 잘 도착해서 섬으로 또 잘 들어왔다. 

그리고 한 5일정도가 지난 후 써드비자 그랜트 비자를 받았다. 이제 난 내년 12월까지는 호주에 아무생각없이 내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다. 행복해라~ 

 

 

 

또 행복한 사실 하나 더는 내가 가장 원하고 바랬던 영국 워킹홀리데이(YMS) 신청 성공했다. 이게 내가 저번 어느 포스팅에서 말했던 제 1안이었다. 호주 써드비자는 이 영국 워킹홀리데이에 떨어졌을 때를 대비한 제 2안이었는데.. 이렇게 비자비와 함께 신체검사비까지 나간 마당에.. 일단 써드 중반까지라도 열일해서 영국 생활비라도 더 벌어 갈꺼다!! 무튼 내가 여기저기 워홀로 여러 나라를 떠돌면서 나의 워홀 마지막을 장식할 나라로 영국을 선택했었는데, 이게 될 지 안될지는 정말 미지수였다. 그리고 처음 내가 뉴질랜드로 떠날 때까지만해도 영국은 정말 그냥 내 꿈의 나라, 언젠가 한번은 여행이라도 갈 수 있을까?싶은 생각을 들게하는 나라 그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워홀로 살 수 있을 때까지 살아보려고 마음 먹은 후부터 영국은 내가 살아 볼 가장 마지막 외국이었다. 또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하는 방법이 정말 쉽게 바뀌어서 나에게는 천운이었다. 사실 그 전에 영국 워홀 신청하려면 한국에 무조건 들어가야 했었기 때문에 호주에 있을 때 한국에 들어가서 영어점수를 위해 토익도 따고 그랬어야 했는데 그냥 이메일로 비자 신청 후 추첨에서 걸리면 비자 신청을 할 수 있게 변경되어서 나는 아무런 준비도 한국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이번 상반기가 내 마지막 기회였는데 이렇게 걸려서 정말이지 행운이라 생각하는 중이다. 사실... 이건 걸려서 하는 말인지도 모르는데 왠지 나는 영국 워홀 추첨 무조건 걸릴 것 같았다...^-^ 

 

 

 

일단 2월에 신청 후 2월16일날 합격자 발표가 났고, 3월 15일날 서류 작성과 비자비 결제를 모두 끝냈다. 비자비와 보건부담금으로 한국 돈으로 195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내가 신청한 이번 상반기부터 보건부담금이 또 왕창오르는 바람에 작년보다 한 50만원정도의 돈이 더 든 것 같다. 그리고 호주에서 영국 비자센터에 6월 중순까지 찾아가면 되는데, 이건 아직 정보를 더 찾아봐야한다. 한가지 정확한 사실은 호주에서 6개월 이상 머문 사람은 한국이었다면 해야하는 결핵검사가 제외된다. 사실 결핵검사가 제외되는 몇몇 나라가 더 있는데 이건 뭐 영국워홀사이트에 들어가면 나오는거라 찾아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일단 내 계획은 비자를 받은 후 바로 영국으로 들어갈 건 아니고.. 영국은 2년이란 워홀기간을 주기 때문에 장점인건데.. 난 호주에 써드비자 중반까지는 머물 생각이라 내년 5~7월쯔음에 들어가서 영국에 1년정도만 머물 생각이다. 그래서 또 돈을 들여서 비네트 연장이란걸 해야한다. 이정도의 가치를 할까...?싶기도 한데.. 뭐..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1년동안 영국에서 일하면서 머물 수 있을까 싶어서 해보려고 한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 뭐 하나라도 얻어걸리는게 있겠지! 그리고 바로 떠나기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영국이라.. 좀 무섭다...ㅠ 왜냐면 호주는 그래도 좀 코로나 청정지역(?)이니까... 아무튼! 영국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후.. 이렇게 리조트에서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벌써 2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 리조트 6개월 계약으로 이야기하고 들어온건데.. 벌써 3분의1의 시간이 지나가다니..! 리조트에서는 영어 확 늘려서 나가려고했는데...^^; 영어 공부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했다...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 할꺼다..! 아니 해야만 한다... 왜냐면 얼마전에 캐쥬얼 슈퍼바이저 직에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 뭐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너무 뛰어가게 일을 잘해서 그런건 아니고.. 어느정도 짬이 찼기 때문인 것 같다..^^; 난 혼자만 슈바인 것도 아니고 여기는 이렇게 슈바로 체크하는 사람이 꽤 된다. 전체 하우스키핑 워커들중에 한 20%? 근데 난 영어도 안되고 일도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할 수 있을지 몰라서 아직 문자 답변을 못하긴 했는데.. 아마 그냥 올라갈 듯하다... 못하면 못한다고 하면 안 시킬 거 알아서 책임감 많이 지지말고 그냥 안한다고 할까 싶기도 했는데.. 뭐.. 일단 못해도 고! 하다가 정 힘들면 내려놓는건 어떨까..?란 생각이 들어서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할거라면 일단 해보고 후회해도 늦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책임감과 중압감을 더 받는 일을 하게되면 영어공부를 하기싫어도 억지로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ㅎㅎ;;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게되면 정말 열심히 직면해 볼 생각이다. 화이팅!! 겁내지말자!!! 

 

 

 

리조트 생활이 정말 지겹고 지루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번에 한 2주정도 정말 내내 비가 와서 우울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언제 비가 왔냐는듯이 또 갑자기 날이 좋아지니까 정말 여기가 바로 노을, 하늘 맛집이라 섬에 대한 모든 안좋은 생각이 싹 사라지고 여기에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기까지했다. 그래서 요즘 내 낙은 일 마치고 씻고 저녁 식사 후 나가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노을이랑 하늘, 바다 저 끝 지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는거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매번 내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다. 물론 한번씩 어두워진 바다를 바라보며 잔잔한 파도소리를 듣고있자면 우울감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건 잠깐이다. 삶이 언제나 좋고 행복한 일만 가득찬 것은 아니란걸 잘 아니까.. 이런 잠깐의 우울감과 걱정없이 생각에 잠기는 것조차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매일 눈을 떠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있다. 언젠가 여기를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갔을때도 내가 보고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어렴풋이나마 기억나길 바라며 매일매일 섬에서의 생활을 내 눈으로 차곡차곡 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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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와이파이가 없는 리조트에서의 삶이란.. 견디기 조금 힘들구나...ㅠ 무튼! 리조트에 일하러 들어온 지 어느덧 일주일도 더 넘는 시간이 흘렀다. 흠.. 리조트 생활은 뭐.. 그냥저냥 할만한 것 같기도하고.. 조금 우울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일단 내가 일하는 리조트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우선 내가 리조트 일자리에 지원한 건 멜번에 머무르고 있을 때였다. 멜번에서 시티잡 구하겠다고 두 달여간 고분분투하면서 여기선 자리 못잡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좀 막연하게 했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지역이동까지는 심히 고려했던건  아니었는데, 일단 시티잡을 못구하면 바나나농장이라도 가야지란 생각을 했었다. 왜 하필 바나나농장이냐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워홀할 당시 제일 처음 구했던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언니께서 호주워홀을 먼저 하셨었는데, 그때 바나나농장에서 재밌게 일한 경험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ㅋㅋ;; 무튼! 그러면서 호주워홀 일자리에 대해 찾아보던 중 어느 네이버 블로그에서 여기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리조트에 일했던 어느 한국인분이 글을 남긴 것을 보았고, 그 분의 글은 나에게 리조트생활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다. 그래서 일자리 사이트 다 뒤져서 리조트 일자리를 찾았고, 완전 이건 신이주신 기회란 생각에 바로 지원을 했었다. 그때가 아마.. 1월 중순쯤..? 그러고나서 메일 확인을 해보니 내 지원서는 읽어놓고 답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리조트는 떨어졌구나..하고 그냥 또 손놓고 지냈다. 그런데!! 메일 읽씹당하고 정확히 일주일 뒤인 1월 28일 목요일날, 도서관에서 하라는 공부도 안하고 일자리 찾는것도 포기하고 그냥 한국어책이나 읽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다. 원래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잘 안받는 타입이라 그냥 씹고 말았는데, 보이스메세지에 그냥 일반 메세지까지 와서 확인해보니 내가 지원했던 리조트에서 온 전화였다. 전화영어는 정말 잼병이라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어차피 내 얼굴도 모르는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바로 전화인터뷰(?)가 시작됐다. 

 

 

 

뭐.. 별로 물어보는 건 많이 없었다. 그냥 형식적인 비자질문, 운전면허가 있느냐, 우리 리조트에 대해 아는게 있느냐,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있냐, 6개월 계약으로 일할건데 괜찮으냐.. 뭐 등등이었다. 전화로는 한 십오분정도 통화했던 것 같고 질문했던 분이 내가 영어가 잘 안되는걸 알았는지 되게 천천히 또박또박 편하게 말을 해주셔서 그냥 떠듬떠듬이나마 대답을 할 수 있었고, 그 전화로 바로 인덕션 날짜까지 잡고 지역이동을 하게 된거다. 솔직히 인덕션이면 그냥 일 붙은거나 마찬가지란걸 저번 공장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인덕션까지하고 일 못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조금 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뭐.. 보다시피 인덕션이후 바로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리조트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 내가 지원했던 분야는 Room Attendant라고.. 뭐 쉽게말해 하우스키핑잡이다^^;;. 청소하는거 뭐 어려울게 있겠나..싶어서 만만하게 봤는데... 일주일 조금 넘게 일해보니.. 이게.. 쉽기만 한 건 아니구나.. 싶다. 방마다 다르지만 방 하나를 30분이나 45분 만에 청소를 다 끝내야하는데, 화장실부터 키친, 침대만들기 먼지닦기 바닥 청소기 밀고 걸레질까지 다 하면 적어도 방 하나에 1시간은 걸리더라.. 빨리해도 50분..?ㅠㅠ 난 초짜라 이번 주까지 거의 2명이서 같이 방을 청소했지만.. 이제 점점 혼자 청소하게 되니까 더 마음이 급해지고.. 늦게 끝낼까봐 무섭기까지 하더라..ㅠ 

 

 

 

뭐.. 솔직히 일이야 처음이라 그렇지 적응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생각했던 리조트 생활과는 먼 듯한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 나는 정말 외국인 친구들과 다같이 하하호호~이런 그림을 꿈꾸면서 들어왔는데... 뭐.. 다들 눈파란 외국인들이라 다가가기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영어도 잘 안되는 처지라.. 내가 먼저 못다가가니까..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도 없고..ㅠ 왠지 뭔가 인종차별하는 친구들도 있는 것 같고.. 인종차별이 아니라 언어차별 일 수도 있고...^^; 아님 이 두 개 콤보일 수도 있겠다. 암튼 그래서 좀 위축이 된다. 물론 안다. 내가 영어가 안되니 먼저 영어실력을 키우거나 아니면 성격을 고쳐서 되든 안되든 먼저 말걸고 그래야한다는걸.. 근데 그게 진짜 죽어도 안되는걸..ㅜ 정말 나 외국에서 어떻게 이 날 이때까지 살고있는건지.. 도무지 이해불가다;;;. 그래서 여기서 일하는 6개월동안에는 정말 죽어라 영어만 팔 생각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로 대화 술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 영어로 더이상 고통받지 않으리라..!! 어차피 와이파이 유목민에 데이터 거지라.. 여기선 할 것도 없다. 영어 정말 빡씨게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거다!! 아자아자!! 

 

 

 

아, 그리고 리조트 환경은 꽤 만족스럽다. 정말 내가 원했던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고 저녁에 날 좋을 때면 바다 저 지평선 너머 노을을 바라보며 산책도 하고~ 날 좋을 때는 일 끝나고 바다 수영도 실컷하고~ 바로 뒤에는 숲으로 둘러쌓여있어서 한번씩 산책을 나가도 좋을 것 같다.(아직 산 쪽으로 산책은 안가봄) 더군다나 더 좋은 점은 완전 좋은 1인실로 숙소를 배정받았다는거다. 몰랐는데 스텝마다 배정받는 방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 근데 난 운좋게도 이 리조트에서 제일 좋은 것 같은 방으로 배정을 받았다. 내 방에는 샤워실,화장실이 따로 붙어있고 냉장고, 에어컨, 티비까지 갖춰져있다. 그리고 식사도 삼시세끼 스텝밀이 제공된다. 물론 숙소비와 식사+전기+물 등등은 공제되는거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이백여불에 산다고하면 난 괜찮은 조건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들 했지만 난 시티에 살았어도 이정도는 방값+식비로 나갔을거라 생각하니.. 괜찮은 조건같다. 시티에서 1인실 살았다면 지금 내는 돈보다 더 많이 내지 않았을까..? 근데... 여긴 시티가 아니긴 하지...^^;; (그럼 좀 비싼걸까나..)

 

 

 

무튼 이렇게 리조트 생활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모르겠다 일은 괜찮지만 사람들에게 지치면 뭐.. 6개월 못채우고 떠날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냥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순 없다는 생각과 눈 파란놈들 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에 임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그냥 6개월은 채우지 않을까...?ㅎㅎ;;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하니까 말이다.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외국사람들 천지인 리조트에서 일을 해보겠냐~ 너무 걱정은 하지말고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봐야지! 무튼! 호주 워홀 제 2막은 이렇게 리조트 생활로 막을 열게 되었다! (멜번에서 두 달간 논 건.. 그냥 뭐.. 홀리데이 즐긴거라 봐야지..^^) 여기서 6개월이 지난 후에 난 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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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멜번에서 브리즈번으로 지역이동을 했다. 2월1일 밤 비행기로 날아와서 2월3일인 오늘까지 브리즈번 시내 쪽 백팩커스에서 묵으며 굵직굵직하게 브리즈번를 다 둘러봤다. 멜번이랑은 정말 또 다른 분위기라 신기했다. 아, 그리고 멜번이랑 진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던건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유무였다. 브리즈번은 정말 길거리에서건 마트나 쇼핑몰 안에서건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볼 수 없었다. 마치 코로나라는건 없단듯이 모두들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 멜번도 슬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었지만 그래도 길을 돌아다니면 반은 마스크를 착용했었고, 마트나 쇼핑몰을 둘러보기 위해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했어야했다. 브리즈번와선 공항에서나 마스크를 꼈지..길 돌아다닐때나 어디 마트,음식점들어갈때도 챙겨나간 마스크는 단 1도 안꺼냈다. 왠지 여기서 마스크끼고 돌아다니면 진짜 코로나 걸린 사람으로 낙인찍혀 인종차별에 묻지마 폭행 당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오랜만에 길 돌아다닐 때 상쾌한 공기 마셔서 좋았다.



브리즈번 도착한 다음 날이었던 어제는 정말 그 날씨 구리다는 멜번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장대비가 하루종일 쏟아져서 우산쓰고 돌아다니느라 브리즈번 시티쪽에 사야할 물건들만 구입하고 GOMA라고 브리즈번 미술관만 구경 후 숙소로 일찍 컴백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원래 오늘도 하루종일 흐림이었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개더니 완전 화창한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브리즈번 여기저기 갈만한 곳들을 다 둘러보고 왔다. 먼저 브리즈번하면 모두들 알만한 브리즈번 알파벳 조형물 사진을 찍으러 갔었다. 내가 갔을 땐 조형물 장식을 조금씩 바꾸는 중이었다. 일하시는 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급하게 한방 찍은 후 다리넘어 미술관과 도서관으로 갔다.



미술관과 도서관, 그리고 GOMA는 다 건물들이 붙어있어서 구경하기가 편했다. GOMA 뮤지엄을 제외한 나머지 미술관2개와 도서관을 한번에 다 구경하고 나왔다. 마음의 양식을 좀 쌓은 기분~?ㅋㅋ 아, 여기는 입장료가 다 무료니 시간나는 사람은 편히 구경하러 가면 될 것 같다.



그런 다음 브리즈번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인공비치도 갔었다. 인공적으로 만든 비치라니..!! 알고보니 브리즈번 알파벳 조형물이랑 브리즈번 관람차 바로 옆에 위치해 있더라. 인공비치라고해서 진짜 약간 바닷가를 생각했는데 가보니 약간 야외수영장의 느낌이 강했다. 야외수영장 밖에 모래깔아놓은 느낌...?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에 바다까지 안가고 바로 시티안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았다. 은근 크게 만들어놔서 나름 수영하기도 좋아보였다.



인공비치를 지나 캥거루 포인트였나(?)거기 가려다가 다리만 건너면 보타닉가든이길래 캥거루포인트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되는 보타닉가든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보타닉가든은 뭐.. 그냥 큰 공원.. 여긴 멜번이 더 나은 것 같았다..ㅋㅋ 아! 근데 공원에서 도마뱀(?)처럼 생긴애가 길바닥에 있길래 그건 좀 신기했다!(사실 물릴까봐 쫄았음)



보터닉가든까지 구경하고 센트럴쪽으로 걸어가는데 그 브리즈번 카지노 건물 바로 앞에 마켓이 열려있는게 아닌가!!! 보니까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리고 닫혔다가 오늘 다시 재오픈한거더라...! 난 운도좋지..!!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여러 음식들과 과일,옷,베이커리 등등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난 거기서 아이스호지차 한 잔 사먹고! 구경을 끝냈다.



브리즈번은 내가 예상했던대로 멜버른보다 조금 작은 느낌이라 이틀정도만에 다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무튼 오늘 느낀거지만.. 난 새로운 환경이 너무 신나고 재밌다! 이제 또 리조트로가면 얼마나 즐거울까~? 브리즈번에서 새롭게 또 시작될 나의 워홀 제 2막이 성공하길 바라며!! 브리즈번아! 잘부탁해!!!



+아, 번외로 드디어!! 그 소문으로만 듣던 KFC 화요일 이벤트인 치킨 9조각에 단 돈 $10.95 딜!! 어제 이걸 사먹어봤다. 화요일 케이에프씨 할인을 알고난 후 멜번에서 사먹어보려니 이 딜은 멜번에서는 안하고 퀸즐랜드주만 한다는 글을보고 좌절했었다. 거기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HOT&SPICY맛도 멜번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무튼! 어제 저녁으로 한식당가서 밥먹으려다가 갑자기 문득 화요일임을 깨닫고 KFC로 가보니 예상대로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더라. 근데 메뉴판에 이 딜은 안보이길래 폰으로 KFC사이트 들어가보니까 멜번에서는 안나오던 화요일딜이 떡하니!! 떠있는게 아닌가..! 확인 후 당장 줄서서 카운터에 너희 이거 이벤트하니? 물어보니 바로 스파이시?이러시더라..ㅋㅋ 그만큼 다들 많이 시켜먹는 거겠쥐.. 무튼! 사람들이 다들 사가니까 많이 튀겨놓은건지 주문한 지 얼마되지않아 금방 받을 수 있었다. 뭐.. 맛은..치킨이즈뭔들...ㅋㅋ 스파이시라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내가 놀란건 사실 맛보다 양이었지만..^^;ㅋㅋㅋ 양이 정말 많더라.. 사자마자 2조각먹고 배불러서 놔뒀다가 오늘 아침에 1조각 먹고 나머지 6조각은.. 그냥 백팩커 냉장고에 넣어뒀다.. 누군가 그냥 꺼내먹길 바라며..^^; 내 생각엔 이 딜로는 혼자서 다먹는단건 무리고 한 세명정도 여럿이 먹을 때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완전 가성비 넘침..!! 자, 퀸즐랜드에 머무는 모든 워홀러분들은 화요일 KFC딜을 잊지말고 꼭 챙겨서 한 번은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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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29~)

 

 

 

급하게 지역이동이 결정되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큰 기대없이 지원했던 어느 리조트에서 연락이 왔고, 그 리조트가 멜번에서는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곧장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사는 집에 2주 노티스도 못줘서 보증금 $240불을 헌납하고 떠나게 되었다......후.. 아까운 내 이십만원.. 공중분해 되어버렸구나... ^.ㅠ 뭐 어쩔 수 없지! 일이 잡혔는데!! 지금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다!! 무튼 그래서 오늘이 멜번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이 되었다. 아, 이 이야기를 해야지. 급하게 비행기와 숙소를 알아보는 바람에 비행기 예약을 분명 오전 9시 비행기로 예약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오후 9시 30분 비행기더라.....OTL... 뭐.. 비행기표 변경도 안되고.. 취소하려면 쌩 돈이 또 나가야하니까.. 그냥 오후 비행기로 뜨기로했다. 그래서 내일 하루 더 오전 시간을 멜번 구경을 할 시간이 주어졌다. 일단 오늘 짐을 다 싸놓고 내일 오전에 집주인분께 나간다고 연락드리고 짐은 그대로 두고 잠시 나갔다와서 오후 느즈막히 공항으로 출발할 생각이다. 솔직히 아직까지 내가 멜번을 떠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냥 쭉 멜번에서 살 것 같았는데.. 멜번을 뜨다니..! 지난 1년 간 지냈던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설레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 뭐.. 그래도 항상 그래왔듯이 잘 적응할꺼다! 다 사람사는 곳인데 뭐.. 똑같겠지.. 너무 겁내지 말아야지...! 일단 내일은 오전부터 도서관도 들려서 읽던 책 마저 다 읽고 유명한 카페도 가서 맛난 커피도 사먹어야쥐!! 두 달간 일도 안하고 쉬면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그마나 멜번에 대해 큰 미련은 없는 것 같다. 다행인건지...^^; 

 

 

 

아, 그리고 짐싸는거... 정말... 일이다 일이야..ㅠ 분명 나는 사모은 것도 없고 버리기만 한 것 같은데.. 왜!! 도대체 무슨 이유로 내 캐리어 무게는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인가.....;; 이리저리 줄이려고 해봐도.. 줄여지진 않을 듯하다.. 비행기 짐추가 40kg했는데.. 그거 넘을듯...ㅠ 제발 공항가서 짐을 버려야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일단 최대한 짐을 싸봐야겠다. 오늘.. 잘 수 있을까...?^.ㅠ

 

 

 

오늘 저녁에는 하우스 메이트 분들과 나의 작별파티겸해서 마지막 저녁외식을 함께했다. 뭘 먹어야 할 지 고민하다가 리조트로 들어가면 한식은 잘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멜번에서 마지막 만찬은 한식으로 정했다. 처음엔 바베큐를 먹을려고 했는데 오늘이 하필 일요일이라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바람에.. 도시락이라고 족발 맛있는 집으로 갔다. 우리는 불족발+마늘족발+막국수+알밤막걸리를 시켜먹었는데.. 오.. 역시나 소문만큼 맛있는 집이었다. 다같이 배부르게 먹고 소화시킬겸 플라그스태프 공원으로 산책가서 또 강아지들 실컷 구경하고~(너무 행복했다.. 정말 공원보다 이 강아지들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ㅜ) 집으로 돌아가다가 디저트 생각이 나서 집 근처에 있는 홍콩식디저트집에 가서 티저트로 당충전도 만땅으로 하고 집으로 컴백했다. 오랜만에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과 나가서 맛난 음식과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워서 행복한 한편 내가 또 새로운 곳으로 가서도 이만큼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란 불안감도 슬며시 떠올랐다. 뭐.. 이때까지 운 좋았던만큼 또 더 큰 운이 나를 따르겠지!! 나는 나를 믿는다!!ㅋ.ㅋ 

 

 

 

후.. 아직까지 오늘이 멜번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란 게 믿기지가 않네.. 내일도 모레도 여전히 익숙한 이 곳에서 머물고 있을 것 같은데.. 새로운 곳에서는 또 어떤 여정이 펼쳐질까? 시작은 여전히 두려우면서 설렌다. 나의 새로운 시작이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일기도 끝~ 멜번아 잘있거라! 그동안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나에게 선사해줘서 고마웠다! 다시 만 날 그 날까지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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