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D+46 4일간의 팀홀튼 적응기, 눈 (많이)오는 빅토리아, 무료 ESL수업 듣기.
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내가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전 지역을 고민하던 중에 캐나다 빅토리아는 겨울이면 눈이 무릎까지도 쌓여 춥고 또 춥다는 캐나다에서 굉장히 온화한 날씨를 가진 지역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뉴질랜드에서 오래 고민하지도 않고 빅토리아로 가야지!하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눈은 좋지만 추운건 싫은 아이러니..) 그리고 그 막연한 생각과 나의 귀차니즘(...)으로 인한 정보부족으로 인하여 지금 여기 빅토리아에 터를 잡게 되었다. 빅토리아에서는 날씨가 따듯한 날들이 이어져서 올 겨울 눈은 처음 캐나다 도착 후 캘거리 여행하면서 본 게 전부일거라 생각했는데, 저번 주부터 날씨가 추워지더니 눈이 굉장히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 여기도 캐나다였지..'싶은 생각이 문득 들 정도로 눈이 무릎 반 정도까지 쌓이더라. 그래도 기온이 영하로 많이 떨어지지는 않아서 버틸만은 했다. 캘거리에서는 아침에 영하15도 찍힌거 보고 기함을 했었는데.. 여긴 최저기온 이래봐야 영하5도? 뭐 그래서 눈 좋아하는 나로서는 요며칠 굉장히 기분좋은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눈사람도 한 번 만들어 보려고했는데.. 그걸 못했네.. 눈이 다 녹아 없어지기 전에 조그만한 눈사람도 만들어야지!
아! 그리고 오늘이 팀홀튼에서 일 시작한 지 정확히 5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4일 간 파트타임식으로 여러 시간대에 일을 했고, 오늘은 데이오프를 받아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다. 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뭐가 뭔지 아직도 많이 헷갈리고 같이 일하는 코워커들도 어색하고 그렇지만.. 뭐.. 금방 적응되겠지..?ㅠㅠ 내가 인터넷으로 팀홀튼 일하시는 분들 블로그 같은걸 읽어봤을 때는 처음에는 일가면 비디오시청부터 한다고 들어서 첫 날엔 마음 편하게 갔었는데, 난 가자마자 뭐 조금 설명해주더니 바로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아니.. 비디오 교육은 어디로 갔나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안 그런척 커피뽑는 법부터 천천히 배우기 시작했다. 정말 말그대로 팀홀튼은 거의 모든게 자동머신이라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나오는 시스템이었다. 커피를 배워보고 싶었던 나로선 실망감이 이루말할 수 없었지만.. 뭐.. 그래도 이것도 다 경험이려니.. 싶다.
일하는 친구들이 다들 시프트가 다르니까 매일 새로운 친구들과 일하게 되는 점이 아직 영어도 부족하고 숫기마저 없는 나는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지난 4일간 만난 우리 지점 팀홀튼 친구들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어서 즐겁게, 하지만 조금은 긴장한 상태로 일에 임하고 있다. 아직까지 영어가 다 들리지 않고 틸이 익숙하지 않아서 주문받는게 굉장히 어렵다.. 매번 친구들이 옆에서 날 도와줘야하고, 내가 영어 못 알아듣는거까지 다들 대신 들어줘서 뭔가.. 여기서 민폐만 끼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스타벅스에 먼저 갔다면 영어못알아듣는 거 때문에 내가 지쳐서 금방 그만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ㅋ.ㅋ)
아! 어제는 무료 ESL수업도 들으러 갔었다. 굉장히 기본부터 시작하는 반이라 나에게도 알맞았다. 오랫동안 배우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다음 달부터는 투잡을 시작하니까.. 이 수업은 이번 달이 마지막이다. 아쉬워라..ㅜㅠ 뭐.. 기회비용은 이런걸두고 하는 말이니까.. 그리고 난 스피킹실력을 늘리는게 우선이니... 팀홀튼에서 코워커들과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면서 실력을 늘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생각해야지.)
아무튼 이번 달은 조금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듯해서 생동감 팍팍 느끼고있다! 그래, 어떻게든 나가보고 시도라도 해봐야지! 쉽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일-집-일-집만 하기보단 또 다른 새로운 활동도 찾아봐야겠다! 캐나다에서는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싶다! 아니, 그럴 것이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