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D+88 별 거 없는 일상과 고민

HANA- 2019. 3.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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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일만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곧 캐나다에 머무른지도 100일이 다가온다. 뉴질랜드에서도 느꼈지만 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다. 요즘 일상은 정말 일-집-일-집이고 중간중간 스시집과 팀홀튼 쉬프트가 겹치지 않는 날엔 가까운 바다라도 잠깐 보러 가는 게 다다. 캐나다에서마저 이렇게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ㅠ 나란 인간은 어떻게 변하지를 않는 건지..;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걸 알면서도 이런다. 후.. 다음 달에는 문화생활도 좀 하고 근교 나들이도 몇 개 계획해야지! 

 

 

 

이제 빅토리아에도 봄이 찾아왔다. 곳곳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날씨도 많이 포근해져서 한 낮에는 덥기도 하다. 여기 빅토리아의 여름이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정말 기대가 된다. 즐길거리도 많다니 여름에는 더 신나는 일들이 많이 생기겠지? 얼른 여름이 되었으면...! 

 

 

 

그리고 요즘 한참 고민이 생겼다. 일하는 곳 두군 데 모두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집에서 버스로 20분씩 걸려 일하러 다니기가 좀 힘든 요즘이라.. 다운타운 근처로 이사를 나가고 싶은데.. 다운타운 근처에 가격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막상 나간다고 집주인분께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다.. 이사를 나갈 생각이면 이번 달 말에는 말씀을 드리고 5월 초에는 이사를 나가고 싶은데.. 어째 해야 할지.. 그리고 집주인분께서 처음에 들어올 때부터 너무 잘해주셔서 더욱 나간다고 말씀드리기가 부담이 된다..ㅠ 어쩌면 좋을까.. 뭐.. 이사는 나가는 게 맞겠지..? 원래 여기에 집을 구한 건 일자리도 집 주변에서 얻으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다운타운 쪽으로는 일자리 구할 생각도 안 했었는데.. 뭐..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니까..ㅜ 

 

 

 

또 하나의 고민은 팀홀튼이다...! 나의 첫 캐나다 직장이자 나에게 처음으로 일할 기회를 준 곳! 여길 얼른 그만둬야 할 것 같다..^^;(모순) 팀홀튼에서 일하게 되면 분명 커피를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커피는 무슨.. 그냥 버튼 누르고 더블더블 트리플트리플 커피 만드는 법, 청소하는 법만 줄기차게 배운 것 같다. 그렇다고 코워커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니고.. (이건 내 잘못이 크다 내가 영어도 부족하고 더군다나 얘기하려고 먼저 나서는 타입도 아니니까..)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여기 말고 내가 원래 생각했던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도 배우고 여기보다 좋은 베네핏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일하는 팀홀튼은 위치가 너무 애매하다.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한 10분 떨어진 곳이라 업타운 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시집은 다운타운이고 여긴 업타운이라.. 왔다 갔다 시간낭비가 심한 것 같아서 더 빨리 그만두고 싶어 졌다. 문제는.. 어떻게 언제 말하느냐는 건데... 아.. 정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일 구하는 것보다 일 그만두는 게 더 힘들다... 또 온갖 핑계를 다 구해야겠구먼.. 

 

 

 

일단 지금 3월 말에 팀홀튼에 얘기해서 2주 후 4월 중순까지 일하고 그만두고 4월 19~22일까지 이스터 홀리데이를 가졌다가 그 후에 바로 또 일 구해서 5월부터는 서버 잡을 구해볼까 하는 계획 하나와(어차피 3개월까지는 트레이닝 기간이라 홀리데이 페이 따위 안 나오니까 홀리데이 전에 그만두려는 것) 아니면 5월 말까지 일하다가 5월 중순에 있는 홀리데이(5/20 빅토리아데이)에 일하고 홀리데이페이(공휴일 1.5배라고 봤다.) 한 번 받아보고 팀홀튼 다니면서는 틈틈이 영어공부 열중해서 영어 실력 조금이나마 늘린 다음에 다른 더 좋은 일자리 구하는 계획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옳은 선택 인지 모르겠다. 3월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3월 안에는 반드시 정해야 할 캐나다 생활 중 가장 크다면 크다 할 수 있는 고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집을 옮기는 것과 일자리를 옮겨야 하는 건 확실히 정해진 일이다. 그 기간을 언제로 해야 할지가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인 거고.. 

 

 

 

누군가 나에게 지혜를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고비를 잘 헤쳐나갈 용기도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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