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D+53 멜번시티여행 1일차 - Queen Victoria Market(퀸 빅토리아 마켓),Hardware Lane(하드웨어레인골목), Pho thin쌀국수, 무료시티투어, Rooftop bar with Beer!
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은 포스팅을 두 개나 하는구나~ 아무튼! 어제까지 열심히 일을하고, 오늘 드디어 멜번에 왔다! 몇가지 일처리를 위해 왔지만 온 김에 뽕을 뽑아야지 하는 마음에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도 신청을 했고~ 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무료시티투어도 신청을 해서 오늘 하루 열심히 돌아다녔다.
먼저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새벽 5시 35분 첫코치(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에 오늘 4시 20분에 일어났다. 어제 그래도 조금 준비를 해놓고 잠들었기에 망정이지.. 아무 준비도 안해놨었다면 우왕자왕하다가 한 두시간 뒤에 출발하는 걸로 왔었을 게 분명하다. 아무튼 허겁지겁 씻고 준비 다하고 5시에 집에서 나와 열심히 걸어서 열차역에 도착한 후 첫 코치를 탔다. 그렇게 20여분 간 달려 멜번까지 가는 열차역에 무사히 도착했고 기차로 갈아탔다. 또 그렇게 2시간 30분정도가 흘렀을까..? 어느새 멜번에 도착해있었다! 완전 깜깜한 새벽이다가 아침 해가 뜨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게 도착한 멜번은 뭐... 저번 달과 비교해 달라진 바가 없었다!(당연한 소리..^^;) 무튼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도 못하는 시간이라 일단 헝그리잭스로 가서 와퍼쥬니어세트를 먹어주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퀸 빅토리아 마켓에 먼저 들렀었다. 여기서 살게 있었기때문에~ 그 전에 마켓에서 KT한인마트까지 한 5분걸어서 택배상자 하나를 얻어왔다. 사실 멜번에 들른 이유 중 하나가 한국집에 소포도 보낼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 이것저것 사느라 돈 왕창 썼다..^^; 내일 택배 보내면서 또 왕창 나갈예정...^.ㅜ) 무튼! 마트에서 상자얻어서 오는 길에 바로 옆에 각종 영양제를 싸게 판다는 케미스트리 웨어하우스도 있길래 들러서 구경하다가 집에 보낼 유산균도 여러개 샀다. 영양제는 뉴질랜드에서도 캐나다에서도 많이 보냈었기 때문에 이번엔 생략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퀸 빅토리아 마켓 들러서 마누카 꿀도 2통 샀고...! 마켓이 일반 마트나 약국보단 조금 저렴한 것 같다.
그리고 짐이 너무 무거워서 숙소에서 폰 충전도 하면서 체크인 시간까지 떼워야지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11시 30분인데 일찍 체크인을 해줘서 방에 빨리 들어올 수 있었다. 넘나 감사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덥고 짐도 무거워서 팔도 아팠었는데..! 방으로 들어와서 짐 다 내려놓고~ 겉옷도 벗어놓고~ 화장도 한 후에 밥을 먹으러 쌀국수집을 찾아갔다. 멜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시티 중심가 쪽에 있는 포 메콩? 뭐 이런 이름의 쌀국수집인 것 같던데... 여긴 찾아보니 호불호가 갈리길래 그냥 다른 곳을 찾아갔었다.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식으로 만드는 쌀국수 집인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되게 인기있는 집이라고 하더라.. 여긴 그 카페랑 식당들이 즐비해 분위기 있는 곳인 하드웨어 레인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었다. (이 골목의 끝인지.. 시작인지 모르겠다만..) 그냥 제일 많이 시키는 것 같은 1번으로 시켰는데,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비쥬얼은... 좀 별로였는데... 먹어보니 완전 세상 맛있을 수가 없더라...! 그 들어가있는 고기가 볶은 고기인데 약간 불맛이 나는 것 같기도했고..! 쌀국수 면은 좀 적었지만 국물덕후인 내가 놀랄정도로 국물을 가득 줘서 좋았다. 여기는 특이하게 쌀국수에 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이게 약간 신의 한 수 였을까...? 원래 베트남 쌀국수 먹으면 숙주랑 레몬 뭐 이렇게 주는데 찾아보니 하노이식은 숙주가 들어가는 게 아니고 맑은 국물에 파를 듬뿍 넣어서 먹는다더라..! 색만 보면 되게 그냥 맹물처럼 생겼는데 먹어보니 정말 국물 맛이 끝내줬다. 그냥 조금 먹다가 매운 양념장 넣어서 먹었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나한테 정말 딱이었다! 색다른 쌀국수를 먹어보고 싶다면 Pho thin 추천추천!!
시티투어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시티에서 가기 제일 만만한 빅토리아 주립도서관을 찾아가서 폰도 조금 충전하고 책읽고... 그런 건 아니고! 도서관안에 전시되어있는 미술품들을 좀 감상했다. 저번에 멜번에서 지낼 때도 좋았지만 이번엔 더 천천히 작품설명도 보면서 구경하니 작품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구경하기 좋은 멋진 도서관안에 작지만 웅장하고 알찬 미술관이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그러다 시간맞춰 나와서 시티투어장소로 이동했다. 사실 저번에 멜번에서 지낼 때 시티투어 몰래 청강하면서 따라다녀서 왠만한 곳은 다 가봤지만 그래도 그땐 한국인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신게 아니니까..^^ 원래 알고 들으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니 열심히 따라다녔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게 가이드분께서 여기저기 시티투어를 설명해주시면서 포토스팟에서 사진도 찍어서 남겨주시더라..ㅠㅠ 넘나 좋았다. 왜냐면 내가 멜번 구경하면서 돌아다닐 때 내 전신사진은 단 1장도 안찍었었기때문에...!ㅠ 이번엔 멜번에서의 내 자취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정말 너무 좋았다. 그리고 거진 모든 시티투어가 그러하듯 비슷한 유명한 곳들을 둘러보는거라 내가 그 전에 가봤던 곳들이 태반이었지만 그래도 가이드분께서 설명을 열심히 해주셔서 건축물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오늘 투어로 인해 몰랐던 좋은 정보와 건축물들도 알 수 있었다. 무료라고해서 아무런 기대도 안했었는데, 정말 얻어온 게 많았던 하루였다. 이 자리를 빌어 오늘 우리를 가이드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오늘 하루 마무리가 더 좋았던 점은,,,! 바로바로 호주에서 처음으로 술을 먹은 날이기 때문이다!! 빠밤!!! 그것도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서!!!>.< 오늘 시티투어에 혼자 오신 여성분이 나말고 두 분이 더 계셨는데, 다같이 말섞다가 투어 마칠때쯤 나에게 투어마치고 시간있으면 맥주한 잔 하자고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주셔서 넹!하고 냉큼 따라갔다왔다! 가이드님께 좋은 루프탑을 추천받아서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다녀왔는데 이열.. 정말... 내가 루프탑도 가게 될 줄이야..! 오늘 날씨도 굉장히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다. (맥주때문이었을까...?ㅋㅋ) 아무튼 두 분 모두 오늘 처음 뵙는 거 였는데도 다들 성격도 좋으시고 말도 잘하셔서 전혀 어색하지않았고 열심히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때쯤 헤어졌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질 지 예측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 하루 멜번에서 정말 알차게! 즐겁게! 보냈다. 내일은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를 가는데, 여기서도 재밌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고싶다! 피곤하다.. 이제 그만 자야지...! 내일 또 일찍 일어나려면 얼른 자야한다.. 그럼 내일도 이어서 멜번여행기는 계속된다~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