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D+103 Easter Holiday-*
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금요일인 어제부터 이스터홀리데이가 시작되었다! 목요일에는 공장에서도 오전시간만 일을했고 일찍마친 후 집으로왔었다. 어제는 Good Friday라 쉬었고~ 월요일은 Easter Monday라 또 일 안가고 쉬고..! 아.. 너무 행복하다~ 뭐.. 난 캐쥬얼이라 그동안 돈은 못버는거쥐만..^^;ㅋㅋ 그래도 쉬는건 쉬는거니까~ 쉬는동안 정말 잠만 늘어지게 잔 것 같다.. 아.. 빨래도 하긴했구나..ㅋㅋ 그게 끝이네..ㅠ 후.. 공부도 할라고 했었는데.. 난 정말 넘나 게으른 사람인듯...ㅠ 이틀은 열심히 쉬었으니 남은 이틀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겠다.
암튼 호주에서 이스터데이는 우리나라의 설,추석과 같은 조금 큰 연휴라고 하더라. 이스터데이는 우리나라로치면 부활절인데, 외국은 부활절을 좀 크게 챙기는 모양이다. 원래는 각 지역에서 여러 페스티벌로 열리고 그런다던데.. 지금 코로나로 온 세계가 난리가 난 만큼.. 그냥 조용조용히 넘어가는 것같다. 집주인분께 이스터데이에 호주사람들은 무엇을 하냐고 여쭤보니 페스티벌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도 하고, 일요일에는 이스터바니라고 달걀모양 초콜렛들을 숨겨놓고 찾는 놀이(?)를 한다고도 했다. 한국에는 부활절이라고하면 그냥 교회에서 나눠주는 삶은 달걀만 생각했었는데..(어릴땐 교회에서 나눠주는 삶은 달걀에 그림도 그리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걸 보면 신기하다.

나도 나 차태워주는 착한 공장친구들과 집주인분을 위해 초콜렛을 구입했다. 뭐.. 작은 거지만.. 성의라고 생각하고 기분좋게 받아주셨으면 좋겠다..ㅠㅠ 출퇴근 도와주는 친구들에게는 목요일날 이미 줬고, 집주인분께는 내일 드리려고한다. 나는 항상 큰 걸 받기만해서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다. 나도 남들에게 받은만큼 베풀 수 있는 대인배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내일은 계란으로 만든 요리도 같이 만들어서 집주인분께 대접해드리고자한다. 매번 요리를 얻어먹기만해서... 뭐 간단한 계란요리 찾아보다가 본 에그인헬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제발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후.. 이제 호주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오늘만 하더라도 오전부터 햇빛 강렬했던 낮, 그리고 저녁인 지금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후가 되면 되게 쌀쌀하다. 난 새벽출근을 하니 새벽엔 더 추운 느낌이다. 길가에 나무들도 하나 둘씩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것 같다. 호주의 겨울은 또 어떠려나.. 눈은 안오겠지..? 눈보고싶은데...ㅠㅠ 여기서 겨울을 보내고나면 이제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서 넘어가야겠지...? 그때쯤에는 또 어떤 곳에서 겨울끝자락을 맞이하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