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2-*

호주 워킹홀리데이 D+493 4월 한 달 일상 정리- 섬에서 즐기는 1st Beach Party-*, Let's enjoy the Tour-*, 한식만들어먹기!(김밥,김치전 feat.막걸리+소주!)

HANA- 2021. 5.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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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또 다시 오랜만에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는구나... 오늘은 4월 한 달간 있었던 일상을 정리해보려한다. 솔직히 그 동안의 리조트 생활은 정말 이렇다 저렇다 할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4월은 달랐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있었고 덕분에 4월은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럼 시작해볼까~?

 

 

 

-4.11

 

이 날은 처음으로 친구들이 다함께 모이는 파티에 다녀온 날이었다. 솔직히 그 전에도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술먹는다고 초대한 적이 몇번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가면 쫌 뻘쭘할 것 같아서 안갔었다...^.ㅜ(지독한 트리플 A형) 하지만 이 날은 파티를 좀 크게 한다고 하길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갔었다. 그리고 신세계를 경험했지...! 리조트에서 좀 멀리 떨어진 해변가에서 파티가 열렸는데, 디제이가 직업인 친구도 있어서 디제잉하는 음악을 들으며 춤도추고 술도 마시고~ 한 켠에선 캠프파이어도 하고있고~ 그리고 거기가 그냥 해변가라 조명도 거의 없고 어두운데 거기서 모든 리조트 직원들이 모여 서로 알든 모르든 춤추고 즐기는 분위기라 나도 아무런 뻘쭘함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또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드디어 내가 파티에 왔다고 환영해줘서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정한 외국인들의 파티에 간 기분이었달까... 역시 특별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잔잔한 리조트 생활에 이런 신나는 파티를 한번씩 즐기면 더 즐거운 리조트 생활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4.14

 

이 날은 정말 특별한 날이다. 드디어 리조트에 온 지 거의 두어 달만에 처음으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즐겼기 때문이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직원할인이 조금 들어가긴하지만..^^; (왜 공짜 아닌거죠...?) 이 날했던 투어는 바로바로 헬기투어!!! 솔직히.. 비행기는 여러번 타봤다지만 헬기는 정말! 처음이었다. 외국의 관광지를 다니면 헬기투어를 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그때마다 그냥 무슨 헬기까지야...; 라고 생각하고 타 볼 생각은 안했었다.(좀 비싼 것도 한 몫함) 하지만 이번 헬기투어는 나만 타는게 아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타서 직원가에 더 할인을 받아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탈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투어를 신청했었다. 이왕 타는김에 그냥 제일 좋은걸로하자 싶어서 제일 길게타는 30분에 내가 있는 섬을 한바퀴 다 도는 코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지금까지도 생각한다. 아, 솔직히 헬기나 비행기나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크게 걱정은 안했었는데... 내가 헬기탈 때 멀미를 하는 사람일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다...^^; 헬기가 뜨고 몇 분 안지났는데 속이 울렁거리더니 헬기가 방향을 확- 트는데... 완전...후.. 상공에서 토할뻔했다... ^.ㅠ 무튼 헬기 위에서 보는 섬 전체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내내 속이 울렁거려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TMI- 헬기투어마치고 잠깐 집에와서 토 3번함...ㅠ)

 

 

헬기투어를 마친 후에는 친구들과 난파선이 있는 바다쪽으로 가서 스노쿨링을 즐겼다. 그동안 거기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시도해보지는 못했는데, 우와.. 정말 생각보다 더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온갖 물고기들이 가득하고 서로 유유자적 헤엄치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볼줄이야..!!! 거기다 그 날은 운이 좋았던지 보기 힘들다는 거북이도 볼 수 있었다. 스노쿨링장비를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스노쿨링 장비가 있었다면 올 여름내내 매번 이렇게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이제 여름이 가고 쌀쌀한 계절이 오고 있어서.. 여름 리조트를 제대로 못즐긴게 꽤나 아쉽다. 그래서 남은 기간이라도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많이 즐기려고 한다. 무튼!! 스노쿨링도 난생 처음이었는데 무척이나 재밌게 즐겼다! 

 

 

 

-4.17

 

이 날은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꼭 참석하고 싶은 결혼식중 하나가 이 친구의 결혼식이었는데.. 코로나.. 이 몹쓸놈의 바이러스때문에.. 그저 랜선으로만 축하할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주변 친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결혼하기 시작하는데.. 외국에 묶여 있는 현재로써는 직접 참석할 수가 없는 현실이 많이 아쉬운 것 같다. 랜선으로 본 친구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스릉하는 내 칭구 천년만년 행복하게 잘살아야해!!!!! 한국가면 이 회포를 풀자꾸나!!! 

 

 

 

-4.21

 

오... 맞다 이 날도 투어를 했었다. 바로바로 Parasailing!!! 패러세일링이라고 보트에 열기구에서 쓸법한 큰 천으로 만든 둥근 낙하산을 매달아서 그 낙하산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공중비행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라고 백과사전에서 퍼옴)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 10분정도에 15미터?정도 올라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낙하산에 매달린게 꽤 안전하게 느껴져서 바다위에 떠있던 시간이 전혀 두렵진 않았고 그저 펼쳐진 바다 저 편 풍경을 보는데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십분이 단 1분처럼 짧게 느껴질만큼 재밌었다. 패러세일링은 내가 체험한 레저스포츠 중 최고라고 감히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더 경험해보고 싶다. 패러세일링 추천 추천 강력 추천!!! 

 

 

 

-4.24

 

꺅!!! 드디어 이 리조트 안에서 한식을 해먹은 날이었다. 내가 있는 리조트는 삼시세끼가 다 제공되고 취사할 수 있는 곳이 우리가 머무는 숙소내에는 없기때문에 뭐라도 해먹으려면 꽤 힘들다. 그래서 그냥 한식이 그리울때면 컵라면이나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곤 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 중에 대만친구가 한국음식을 많이 알고 좋아하는 친구였다. 우리가 지나가는 말로 삼겹살, 김밥, 떡볶이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이 친구가 다음에 김밥만들어 먹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뭐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해서 그래~ 그러고 넘겼었는데, 이 친구가 메인랜드에 다녀온 후, 김밥 재료를 모두 구했다며 본인이 섬에 오면 같이 김밥을 만들어 먹자고 연락이 온게 아닌가!! 솔직히 김밥재료 하나하나 다 사려면 다 돈이고 시간인데 정말 고마웠다. 친구가 사온 재료들과 우리가 직원식사로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달걀과 베이컨을 준비해서 나, 또 다른 한국친구, 그 대만친구 이렇게 세 명이서 그 날 김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솔직히.. 김밥.. 만드는데 정말 시간이 꽤 걸리긴 했는데.. 먹는 순간 그 시간의 수고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느낌이었다! 김밥 잔뜩 쌓아놓고 여기에 어울리는 육개장 작은 컵라면! 그리고 친구가 사온 막걸리랑 소주가 있으니 여기가 바로 한국!?ㅋㅋㅋ 이 날 진짜 원없이 먹고 이야기하고 즐겼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든 김밥이어서 그런가.. 더 소중하고 맛있게 느껴졌음!!ㅋㅋ 이 날 부침개 이야기도 했다가 부침개도 해먹게 되는데.. 그건 곧 이야기 할꺼다. 모두들 맛있게 먹어줘서 만든 보람도 느껴졌다. 역시 난 한식파야... 이 날 또 한 번 느낀게 '시티 나가서 살고싶다..' 란 거였다. 멜번 시티내에서 모든 편의시설이 주변에 갖춰진 곳에서 살다와서 그런가.. 시티 생활이 더 간절해졌다. 무튼! 역시 한식이 최고다!!! 김밥 짱!! 

 

 

 

-4.25

 

맞다..! 이 날은 호주 공휴일인 안작데이였다. 그래서 그런가 이 날 많은 스텝들 스케줄이 취소되었다... 아니 솔직히 이렇게 스케줄을 취소시킬꺼면 제발 미리 얘기해줬으면.. 그러면 메인랜드로 나갈 계획을 세우던지 할텐데...!! 뭐 무튼 이렇게 스케줄 취소를 당하고 전 날 김밥 먹으면서 친구들과 뭐하지.. 이야기하다가 그 대만친구랑 사파리투어를 다녀오기로했다. 이렇게 데이오프가 같은 날이 잘 없어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하하..;(하지만 돈은... 공유일은 두배로 벌 수 있는데...!!ㅜ) 무튼 사파리 투어가 오전 일찍 시작되어서 일찍 만나자고 약속하고 전 날 집으로 돌아와서 한국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새벽까지 하다가 결국 늦잠을 자버렸다.. 일어나보니 친구 전화와 문자가 몇 통씩 와있길래 속으로 '와.. 큰일났다!' 싶어서 전화하고 바로 급하게 준비하고 나갔었다. 출발해야할 시간보다 한 2분정도 늦은 것 같다. 정말 다행인게 아예 늦지는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 사파리 투어는 리조트내에서 운영하는 투어라 직원인 우리들은 공짜로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신청한 투어는 Northen Safari Tour였고, 섬 북쪽으로 올라가서 멋진 등대와 서핑하기 딱 좋은 큰 파도가 일렁이는 비치, 바다 바로 앞에서 큰 돌들이 만들어내 마치 수영장처럼 생긴 곳등 여러 포인트 들을 관광하는 투어였다. 솔직히 나는 이 섬에 우리 리조트로만 관광하러 오는 줄 알고있었는데, 중간중간 섬에 마을처럼 집들이 있는걸로보아 여기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이런 포인트들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들 섬을 즐기고 있더라. 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곳들도 모른채 우리 리조트가 전부 일거라 착각하고 좁은 식견만 가지고 돌아갔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도 여러 투어들을 즐겨볼 생각이다. 

 

 

 

-4.29

 

드디어! 김치전을 해먹은 날이다. 그 하우스키퍼 중 나 빼고 유일한 한국인인 친구가 메인랜드로 다녀오면서 김치전 재료들과 여러 종류의 막걸리, 소주등을 사와서 또 이렇게 한식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이번엔 조금 열악했던게.. 가스버너와 김치전 재료는 있었지만 후라이팬과 뒤집개는 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없으면 잇몸!! 내가 가지고 있던 작은 양은냄비와 밥주걱으로(^^;) 김치전을 뚝딱뚝딱 만들어냈다! 양은냄비가 정말 딱 라면 하나 끓일 수 있는 사이즈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맛은 정말 끝내줬다. 한식파티를 섬에서 즐기다니..!! 넘모 행복했다. 아, 그리고 이 날 다양한 맛의 막걸리들도 마셨는데, 알밤막걸리는 멜번에서 한 번 먹어보고 내 최애 막걸리로 정했었는데 이번에 알밤막걸리말고 바나나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는데 와.. 바나나막걸리 이거이거 완전 내 취향저격!! 향부터 완전 나 바나나야!!였고 맛도 꽤 진했다. 솔직히 알밤막걸리는 밤맛이 조금 약한 편이었는데 바나나는 달고 바나나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날부로 최애 막걸리 바뀌었음!ㅋ.ㅋ 먹다보니 정말 한식이 최고구나..라는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나중에는 비까지와서 김치전과 막걸리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4월에 일어났던 여러 이벤트들을 정리해봤다. 뭐 꽤 많이 한 줄 알았는데.. 글로 적어보니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ㅠ 이제 5월에도 좀 다양한 것들을 할 생각이니까 자주 포스팅 할 수 있길 바래본다. 이제 리조트 생활도 많이 남지 않았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리조트 생활을 즐기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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