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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 저번주에 못가서 후회했던 폭포에 이번주에 함께 따라가서 수영하고 왔다! 저번에 폭포가는걸 제안해줬던 친구가 "우리 이번에 또 갈껀데 갈래?"라고 물어봐줘서 이번에는 아묻따 그래그래!!하고 다녀왔다. 솔직히 가고는 싶었으나 막상 가려니 겁이났는데.. 일단 가보고 후회하기로 했기때문에...!ㅋ.ㅋ 근데 버스타자마자 가는거 후회했음.. 왜냐면 같이 폭포에 가는 친구들 중에 아는 사람 거의 없었고.. 말 나눠본 친구는 그 나에게 폭포가자고 제안해준 착한 친구 1명뿐인데다가 전부 다 외국인 남자애들 뿐이라서.. 더 어색..어색..그 자체였다고나 할까.. 가서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거 아닐까.. 왜 내가 간다고 했을까..하면서 온갖 후회란 후회는 다 했었는데.. 막상 폭포에 도착하고보니 정말 아름다운 광경인데다가 폭포에 수영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걱정이 무색하게 열심히 놀았다. 

 

 

 

우리가 찾아갔던 폭포는 Josephine Falls라고 내가 있는 곳 근처에서 꽤 유명한 폭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폭포에 가족단위, 친구단위, 연인사이등등 사람들이 꽤 많이 폭포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쩌리가 될 처치라면 그냥 혼자서라도 재밌게 놀자!싶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거의 안하고 수영만 열심히 즐겼다. 내가 또 언제 외국에서 이렇게 계곡에 수영하러 와보겠는가. 저번에 케언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장만한 수영복도 열심히 입어줘야하니까...^^; 수영복입고 계곡에서 수영하는거 증말 창피했지만.. 뭐 여긴 다들 비키니입고 수영하고 그러니까.. 내 뱃살따위 그냥 흐린눈했다..^^;; 무튼 거기 폭포가 되게 깊어서 수영못하는 나는 꽤 무서웠지만.. 그래도 주변에 바위들에 의지하면서 열심히 놀았다. 아! 제일 재밌었던 건 그 계곡에 자연 슬라이딩 바위가 있었다는 것!ㅋㅋ 어린애기들이 거기에서 막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즐기던데.. 나도 여러번 타고 놀았다. 

 

 

 

이 날은 날씨도 되~게 덥지도 않았고.. 이번 주 내내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비도 안와서 더 좋았다. 날씨마저 노는걸 도와주다니~~ 행복해라~ 수영도 실컷하고 친구들과 맥주도 홀짝이면서 폭포구경하다가 다이빙도 했다... 세상무섭더라... 나는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은 못할 것 같다... 스카이 다이빙.. 꼭 하려고했는데.. 진짜 한 5미터 위치도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스카이 다이빙... 할수나 있을런지... 무튼 다이빙하다가 비키니 웃도리 거의 벗겨져서 수치심에 죽다 살아난건 안비밀........^.ㅜ 다이빙은 조심해서 해야한다는걸 여실히 깨달았다..하하..; 

 

 

 

무튼 바나나농장에서 일만 기계처럼 하다가 이렇게 주말에 외국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물론 영어로 대화는 많이 못나눴지만..^^; 영어스피킹은 언제쯤 늘 수 있으려나...후... 뭐 그래도 이렇게 추억을 한 장 또 쌓아올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해보고 후회해야한다니까..!! 짧은 인생.. 앞으로도 할까말까 할때는 그냥 하고! 갈까말까 할 때는 그냥 가는 그런 진취적인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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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 여기 와서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그냥 방에서 꼼짝않고 누워만 있으니.. 블로그 작성 할만한 이벤트가 없다..^,ㅠ 그냥 지루한 바나나농장 일상을 버티면서 살고있다. 그래서 오늘이 할로윈인지도 모르게 그냥 지나갔다. 하긴 뭐 호주는 원래 할로윈을 안챙긴다고는 하더라.. 미국쪽에나 가야 할로윈을 제대로 즐긴다고..! 뭐.. 그냥 나한테는 10월을 마지막 날일뿐...! 헐.. 그러고보니 벌써 10월도 다 지나가버렸네.. 11월이라니...! 2021년도 이제 진짜 거의 끝이네...! 얼른 또 이 다음 계획을 짜봐야겠다.

 

 

 

아, 사실 오늘 이벤트라고 할만한 게 있었는데... 내가 되려 겁먹고 발빼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된다..ㅜ 아니 뭐냐면 금요일날 일마치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어떤 친구가 말을 걸더니 이번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니까 일요일에 백팩커 사람들 모두 폭포에 놀러가는데 너도 올래?라고 친히 초대를 해주는거!!!ㅜㅜ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나는 어차피 여기서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거의 안하는 쩌리인데 가면 쫌 뻘쭘할 것 같아서 그냥 오.. 그래 좋아!라고는 말했지만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난 지독한 내향형인 사람인데다가 외국애들 앞에서 영어 못하는 거 때문에 주눅이 많이 들어서...ㅠ 그리고 어차피 가봤자 나는 혼자라서 쩌리될 게 뻔했다. 아무튼 그래도 이런 기회가 또 없을 것 같길래 그냥 가기로 마음먹고 오늘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란 준비는 다했는데, 막상 또 가려니까 진짜 너무너무 꿔다놓은 보릿자루 될 게 눈에 훤하고.. 나한테 관심 1도 없을 게 뻔하니까.. 되게 망설이게 되더라...ㅠ 이미 옷 안에 수영복까지 다 갖춰입어놓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생각하다가 안가기로 마음을 먹어버렸다. 그리고 그냥 잠들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나니 뭔가 후회되는거다... 그냥 어차피 후회할 거 갔다와서 후회할걸...!! 이제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텐데.. 이것때문에 맥주까지 다 사놓고서!!!하고 후회 만발...ㅠ 혼자 놀더라도 폭포가서 수영이라도 실컷하고 가만히 혼자 맥주나 마실걸..^^; 초대해준 친구한테도 뭔가 미안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올지는 모르겠다만.. 그때는 진짜 진짜 혼자놀기하더라도..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더라도 꼭 가봐야지!!! 근데 이게 내가 보릿자루인걸 여기 친구들 있는 카팍에 가서도 느꼈기 때문에 가기가 좀 그랬던 것 같다. 영어 공부를 진짜 진짜로 해야겠어... 남은 한 달이라도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ㅠ 영어공부 화이팅하자!!! 

 

 

 

맞다, 그리고 오늘 내 방에 룸메들이 들어왔다. 자고있는데 리셉션친구가 똑똑하면서 들어오길래 봤더니 내 방을 보러 사람들이 온거다.. 내 방 구경하고 윗층에 다른 방도 구경하러 갔는데 그 사이에 제발제발 내 방말고 다른방으로 가라...! 하고 빌었는데.. 내 방에 들어왔다...^^;; 이제 또 혼자 편하게 방쓰는건 글렀구나.. 싶더라.. 그리고 이 룸메들은 들어보니 영국 억양에 둘이 친구..?자매...? 아무튼 아는 사이끼리 와서 곧 나는 여기서 쩌리가 될 것임을 감지했다..^^; 아직 발도 제대로 못터봐서 착한 친구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좋은 사이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면 뭐.. 어쩔수가 있나..ㅜ 뭔가 마음이 복잡하다. 룸메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가도 그냥 이렇게 혼자 지내고 싶기도 했었는데.. 뭐.. 이왕 이렇게 룸메들이 들어온거..! 영어공부가 됐으면 좋겠다.ㅎㅎ; 괜히 맨날 노력없이 잘되길 바라는.. 못된 심보..^^';; 뭐 그래도 영국 친구들이니까 영국억양에 익숙해질 수 있겠지..!? 쿄쿄 말하는거 유심히 들으면서 영국영어에 대해 귀를 트이게 만들테다!ㅋ.ㅋ 

 

 

 

이제 이 백팩커 생활도 이제 거의 한달이 조금 넘게 남은 것 같다. 길게 머물 생각으로 온 건 아니기때문에..! 한 달동안은 열심히 다음 계획도 짜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특별한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놀지말고 공부하자 공부!!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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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새로운 곳에 정착한 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내가 있는 곳... 생각보다 너무 좋다! 내 맘에 쏙 드는 곳이다! 멜번이나 브리즈번에서 지낼 때도 시티에서 지내서 여기저기 있을 거 없을 거 다있는 곳에서 살아서 좋았지만 농장에 일하러 가겠다 마음먹었을 때, 그런 편리함은 없겠지.. 싶었는데 웬걸? 내가 지내는 호스텔도 거의 타운 쪽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이 동네도 있을 거 없을 거 다있어서 못구하는 게 없다. 아, 한인마트는 없구나..ㅠ 뭐 그래도 걸어서 오분-십분 안에 버거킹, KFC, 도미노, 콜스, 울월스, 케이마트, 맥도날드, 케미스트리 웨어하우스까지! 진짜 다~~있다. 진짜 시골 양공장에서 일할 때랑 비교해보면 뚜벅이인 나에겐 여긴 천국이다 천국. 

 

 

 

오늘은 타운에 뭐 좀 사러 나갔다가 강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왔다. 아니, 걸어서 강가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니..! 물 하염없이 바라보는 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바다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행복한 곳이다 여긴! 아.. 이렇게 이 곳에 정들면 안되는데...ㅠ 오래있지는 않을건데...ㅠ 뭐... 있어보고 일도 괜찮고 그러면 예상보다 더 있는거지 뭐...!ㅋㅋ 여기 떠나기 전에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보고 강가 구경도 실컷 하러 가보고 맛집도 찾아다녀보고 그럴꺼다!! 

 

 

 

음.. 그나저나 호스텔.. 지내는건 나쁘지않다. 아니 편해졌다. 다른 방 하나 구하는 것보다 더..! 근데 내 성격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건.. 조금 힘들 것 같다.^,ㅠ 영어부족이 내 자신감까지 갉아먹어서.. 외국인 칭구칭구들과 파티파티의 연속! 이런건... 안된다. 슬프게도...ㅠ 그냥 열심히 일이나 하다가 지원금 받아서 가야할 것 같다... 휴... 내가 그럼 그렇지.. 외국인 칭구칭구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생기는거지, 꿔다놓은 보리자루마냥 가만히 있는데 누가 먼저 말걸어주고 그런건 전혀 없다..^^; 바보.. 알고있으면서 뭘 기대한거야...!!ㅠ 그냥 여기서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다음에 가는 곳에서는 영어때문에 먼저 안되겠거니.. 하고 포기하는 건 절대 안해야지!! 그래, 공부나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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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타운즈빌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이 말인 즉슨 드디어 거처가 정해졌단 말이쥐..! 후후... 정말 근 두 달동안 여기저기 거의 50kg가 넘는 짐 이고지고... 떠돌이 생활한 것도 이제는 진짜 끝이다!!(진짜..끝이겠지? 제발..!그래야만해...ㅜ) 이젠 돌아다니는 것도 지겹다. 이번에 정착하는 것도 길게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떠돌이 생활한 것보다는 더 오래 있어야쥐!

 

 

각설하고, 3일정도만 머물려고 했던 타운즈빌에서도 벌써 일주일이나 머물렀고 마지막날이다. 아.. 이미 앞 포스팅에서도 한 번 말했었지만 원래는 타운즈빌에서 3일 있다가 나머지 4일은 미션비치에서 지내면서 스카이다이빙도 해보려고했는데... 미션비치쪽에 숙소가 없더라.. 아니 있긴했는데, 타운쪽에서 완~~전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갈 수가 없었다. 미션비치는 그냥 스카이다이빙하고 바다나 보려고 가려던 거였기 때문에 택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모험을 할 수는 없었기에 포기했다... 하지만! 미션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포기했단거지 스카이 다이빙을 포기했단 소린 아님!ㅋ.ㅋ 퀸즐랜드 뜨기 전에 스카이 다이빙은 반드시 꼭 한번은 해보고 갈테다!!!*^^*   

 

 

 

아무튼 이렇게해서 타운즈빌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됐는데, 뭐.. 타운즈빌도 그렇게 큰 타운까지는 아니어서.. 뚜벅이인 나로서는 특별히 할 만한게 많지않았다. 버스타고 나갔으면 좀 구경할만한 게 더 있었을까...? 싶긴한데.. 그렇게까지 보고싶은게 타운즈빌에서는 없었기때문에...ㅎㅎ; 그냥 타운즈빌에 온 지 이틀째에 캐슬힐 전망대도 가고 마그네틱 아일랜드도 다녀와서... 여기서 해봐야 할 것들은 거의 끝이었는데 그래도 금요일에는 운좋게 나이트마켓 구경했고.. 오늘은 시티쪽에서 길을 막아놓고 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거기에 다녀왔다. 

 

 

 

마켓이 8시부터 열린다고 해서 시간 딱 맞춰서 다녀왔다.ㅎㅎ 근데.. 뭐... 내가 또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이겠지...? 마켓이 좀 휑...하더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고 할까.. 찾아보니까 썬데이 마켓은 여기 시티쪽말고 다른 곳도 열리던데.. 거긴 사람들이 좀 더 많았을까...? 아니면 내가 너무 시간을 딱 맞춰서 가서 그런가..ㅎㅎ; 무튼 여느 마켓이랑 다를 것 없이 평범하고 조용한 모습이었다. 여느 다른 마켓들과는 좀 다른느낌..^^; 10여분만에 구경을 끝낸 것 같다.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서 베이커리에서 크로넛 하나랑 블루베리 데니쉬를 사서 마켓을 벗어났다. 그리고 시티 내내 돌아다니면서 한번 사먹어보고 싶었던 조그만한 카페에 들러서 라떼도 한 잔 구입해서 바로 옆 주차장 있는 곳에서(^^::) 강을 바라보면서 아침으로 빵과 커피를 먹었다. 아주 외국사람 다 된 느낌!ㅋ.ㅋ 

 

 

 

아! 근데 진짜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크로넛이 정말정말 너무 맛있었다!! 한 입 베어먹고 너무 놀래서 진짜 육성으로 "어머 이거뭐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다시 달려가서 이 크로넛만 한 다섯개는 더 샀어야했는데..!! 생각이 짧았다...ㅠ 진짜 달달~하고 부드럽고.. 완전 천상의 맛! 요즘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한번씩 생각 났었는데 약간 그런 맛이 났던 것 같다. 겉에 설탕물(?)이 코팅되어있어서.. 무튼 정말 내가 먹어본 크로넛 중에 최고였다! 혹시나 타운즈빌에 놀러가는 사람이 시티 일요마켓에 들리게 된다면 거기 유일한 베이커리 파는 곳에서 꼭꼭!! 이 크로넛을 사먹어 보길 바란다. 

 

 

음.. 오늘 타운즈빌 마지막 날이지만 뭐 특별히 하고싶은 것도 할만한 것도 없는데다 너무너무 더웠기때문에 내내 숙소에 있다가 서브웨이 샌드위치만 하나 사러 나갔었다. 오면서 바다 조금 구경하고! 이렇게 타운즈빌은 정말 안녕이다! 내일 오전 일찍 일어나서 버스타고 새로 정착할 곳으로 떠난다! 조금은 떨리지만.. 뭐 나는 잘할 수 있을거다! 너무 걱정말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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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벌써 10월이라니...!! 리조트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인 봄이었는데.. 지금은 한여름이 되어버렸다.. 북퀸즐랜드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덥다...휴... 아침 저녁으로도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자야할 지경이다. 워킹호스텔에는 에어컨도 없을텐데... 정말이지 걱정이다..^^; 내가 이 여름을 버틸 수 있을까...? 벌써 팔 다리가 다 타서 피부가 얼룩덜룩하다..^^; 시간은 어쩜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이제 두 달만 더 지나면 또 한 해가 가버린다. 호주에서 머물 날도 1년이 조금 넘게 남은거다. 이 1년은 또 어디서 어떤 일을 하면서 지낼 지 모르겠다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길 바랄뿐이다.


무튼! 오늘은 10월 첫 날이자 금요일! 타운즈빌에 금요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시간 맞춰서 얼른 다녀왔다. 다행히 시티 주변에 열려서 걸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매 달 첫번째 금요일마다 열리는 것 같았는데, 내가 타운즈빌에 지내는 동안 이 나이트마켓이 열리는 기간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Strand Park 쪽에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고 봤다. 입장료는 없고 그냥 들어가서 마켓 구경을 하면 됐었다.


다섯시 딱 맞춰서 갔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구경하고 있더라. 가보니 여러 물건파는 상점들도 많고 아기들을 위해 당나귀 탈 수 있는 곳, 여러 동물들 먹이 주는 체험 하는 곳, 작은 놀이기구까지 있었고 다양한 음식 파는 푸드트럭도 많아서 구경하기 좋았다. 뭐.. 항상 그렇듯이 살만한 물건들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건 재밌으니까...^^; 열심히 구경을 끝내고 한 푸드트럭에서 허니치킨밀세트를 시켜서 잔디밭에 자리잡고 저녁으로 떼웠다. 내가 생각한 허니치킨맛은 아니었지만.. 뭐 그래도 나름 먹을만했다..ㅎㅎ; 가만히 잔디밭에 앉아서 먹는거까지 약간 운치있게 느껴졌다.



아, 그리고 먹다가 중간에 소나기처럼 비가 살짝 내렸는데 나중에 보니 무지개가 뙇!!!>,<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라 기분이 좋았다. 친구에게 말하니 좋은 소식이 있으려고 그런갑다!라고 말해줘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ㅎㅎ 마켓에 친구,가족들끼리 많이 왔던데.. 나는 혼자 덩그러니 와서 조금 외로웠다...흑..ㅜ 그래서 맛난걸로 이 외로움을 풀었쥐!! 허니치킨이 은근 양이 많아서 다른건 더 안먹어도 됐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들린 마켓이니 마켓명물은 먹어줘야지! 싶어서 회오리 감자 하나를 사먹는걸로 마켓투어를 끝냈다.


어느 지역 마켓을 가도 느끼는거지만 진짜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이다..ㅎㅎ; 파는 물건이라던지.. 음식이라던지.. 그래도 마켓 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일요일에도 일요마켓이 열린다니 거기도 꼭 가 볼 생각이다. 이제 타운즈빌에서 머물날도 얼마 안남았다!! 농장가서도 좋은 일만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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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느 덧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라면 오늘 타운즈빌을 떠나야하지만 계획이 변경돼서 그냥 다음주 월요일 아침까지 여기에 머무르기로 했다. 사실 오늘 타운즈빌을 떠나서 Mission Beach로 가서 월요일까지 머무르면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려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으니.. 미션비치에 갈만한 숙소가 없는거다..^^; 사실 저렴한 백팩커가 하나 있긴 했지만.. 시티에서 5키로는 떨어진 곳이고.. 가려면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하더라..; 아니 숙소 한 번 찾아가는데 왔다갔다 택시로 10분을 가야하다니..; 이건 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스카이 다이빙은 그냥 농장에서 일하면서 중간에 쉬는 날 생기면 당일치기 버스로 다녀오기로 맘먹고 그냥 타운즈빌 숙소 4일 더 연장해버렸다. 이제 타운즈빌에서 할 건 다해버려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뭐 그래도 뭐라도 하면 되겠지... 

 

 

 

일단 그럼 9월 총 결산을 해보자면 한 달 내내 호주 동쪽 오지게 버스로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겠다...; 즉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25키로가 넘는 캐리어 두 개를 이끌고 떠돌이 생활을 계속 했다. 8월,9월은 정말 힘든 두 달이었다. 리조트 일을 끝내고 아무런 목적지도 다음 일터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냥 계획만 죽어라 짜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돈만 오지게 써댔다. 브리즈번에서 3주, 누사에서 1주, 케언즈에서 3주, 에어에서 1주, 그리고 여기 타운즈빌에서 1주... 이제 퀸즐랜드에서 가볼만 한 곳은 다 가본 것 같다ㅎㅎ;;. 언제 퀸즐랜드 떠나더라도 아쉽지 않을듯..; 

 

 

 

처음 계획대로 서호주로 바로 떠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한데.. 어차피 못간 거 후회해봤자... 미련만 남는다. 퀸즐랜드에서 지역이동금을 받으려고 이때까지 머문거니까.. 이번에 농장일을 하면서 꼭 지역이동금을 타내고 말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시드니가 좀 괜찮아져서 크리스마스쯤에는 시드니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허가 없으니 일을 구하는데도 제약이 너무 많아서 시드니로가서 면허를 따고 서호주로 넘어가더라도 가고싶기때문이다..ㅜ 퀸즐랜드에서 따볼까 생각도 했는데 뉴사웰주를 제외하고서는 만25살 이상이 넘어도 L면허를 1년이상은 소지하고 나서야 P운전면허 시험 칠 자격을 주더라.. 후.. 한국에서 왜 운전면허 안따온거니..나...ㅠ 무튼! 내 계획은 이렇다... 운전면허.. 호주에서 반드시 따고 차 운전을 해버려야지!!! 

 

 

 

지난 8월 9월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쳤지만 그래도 다행히 농장일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말로만 자리가 있다는걸 확답받은 상황이고 나는 농장경험도 없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다만.. 그래도 잘 할 수 있겠지...? 목표가 있으니 두 달은 버틸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진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가야겠다. 가서 힘들어서 포기하지 않도록.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다시 또 열심히 돈을 벌어봐야지!! 힘을 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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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 오늘 타운즈빌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다 구경했다. 어제는 캐슬힐 전망대에 다녀왔었다. 타운즈빌 타운 정중앙에 바위산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가 캐슬힐이라고 위에서 타운즈빌 전체 전망이 다 보이는데 너무나 아름답다고 해서 다녀왔다. 너무 늦게 올라가면 더울테니까 나름 오전 일찍부터 서둘러서 다녀왔는데, 아침부터 햇살이 너무나 강렬했다... 오랜만에 등산하는데 정말 쪄죽는줄 알았다.. 등산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걸어서 한 30여분만 가면 됐어서 운동했다곤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여기에 차로도 올 수가 있는데 차가있으면 차로 오는걸 강력추천한다! 뚜벅이인 나는 걷는 것 밖에 결정권이 없었다...^^;; 다들 운동복 차림으로 등산을 하는데 나만 워커신고 가방매고 헉헉거리며 올라가서 좀 창피했다고한다...^.ㅜ


무튼 정상에 올라가니 정말 말그대로 타운즈빌 마을의 전경이 다 보이는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위 쪽으로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가만히 노래 들으면서 앉아있기 좋았다. 저녁에 올라가면 야경 역시 아름답다던데.. 나는 오후에는 뚜벅이로 절대 갈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그냥 낮에 풍경보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타운 정 중앙에 이렇게 바위산이 있다니.. 이건 어느 다른 호주 동네에서도 못봤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타운즈빌에 머물길 잘한 것 같애..!!
혹시나 타운즈빌에 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캐슬힐에 한번은 꼭 와보시길!


그리고 오늘은 마그네틱아일랜드를 다녀왔다. 원래 여기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인데 그 Ayr에서 같이 일주일 지냈던 영국인 친구가 이 섬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찾아보니 여기에 야생 코알라가 산다는 정보를 알게되었다! 그래서 타운즈빌에 지내는 동안 꼭 여기 들러서 야생 코알라를 봐야지!란 생각에 마그네틱 아릴랜드 당일 투어를 하게 되었다. 호주와서 왈라비도 봤고 캥거루도 봤고 포썸도 봤고 에뮤도 봤고 호주 유명 야생동물들은 다 본 것 같은데 코알라와 쿼카는 못봐서 꼭 보고싶었다. 뭐.. 쿼카는 서호주로 가야 볼 수 있으니까 나중에 서호주로 가면 보면 된다지만 코알라는 동물원 아니면 못볼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야생 코알라를 볼 수 있다니!! 완전 유레카였다! 내가 있는 숙소에서 페리정류장까지는 걸어서 한 10분이라 오전 일찍 출발하는 페리를 탔다.



왕복 페리표와 마그네틱 아일랜드에서 탈 수 있는 버스 데일리표까지 한꺼번에 결제해서 총 $39.50불을 결제하고 페리를 타고 떠났다. 타운즈빌에서 마크네틱 아일랜드까지는 페리로 겨우 2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배멀미 걱정은 좀 덜 수 있었다. 평일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마그네틱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에 올라탔다. 눈 깜짝할 새에 20여분이 지나고 마그네틱 아일랜드에 도착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제일 멀리 떨어진 Horseshoe Bay로 갔다. 뭐.. 특별히 일정을 정하진 않았었고 그냥 블로그에서 본 곳들과 발길 닿는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여기선 사람들이 많이 내리길래 따라서 내린거였는데.. 보니까 그 사람들은 여기 숙소를 잡은 사람들인 것 같았다. 나는 그냥 여기서 조용한 바닷가 구경을 조금 하고 별 거 없는 것 같아서 다시 이동하기로 했다.



아, 여기서 전 날 인터넷으로 지원했으나 연락이 없었던 바나나농장 워킹호스텔에 전화로 일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고 일자리를 얻어냈다. 마그네틱 아일랜드 구경을 끝내고 오후에 연락을 할까했는데.. 그러면 마그네틱 아일랜드 구경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았다. 기다리지만 말고 연락하길 정말 잘한게 자리가 있다고 월요일날 오라고 하더라!! 얏호!! 워킹호스텔 안가려고 했지만.. 뭐 면허도 차도 없는 나로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냥 연락오길 기다리기만 했다면 또 우울하게 한 달정도 시간만 흘려보냈겠지..; 완전 다행쓰!! 여기서 두 달은 일하고 지역이동금 받고 말겠어!



무튼 이렇게 일자리와 다음에 이동할 지역까지 정해지고나니 한결 편하게 구경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다음으로 바로 야생 코알라를 볼 수 있다는 The forts라는 곳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여기는 뭐 산 등산하는 코스인데 등산하면서 운좋으면 코알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가는동안 나무란 나무는 다 올려다 보면서 갔다. 그리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코알라가 있는 곳을 말해주는걸 듣고 드디어!! 잠자고 있는 야생코알라를 구경할 수 있었다. 호주와서 처음 보는 야생코알라다..ㅠㅠ 정말이지 이렇게 귀여울수가...!! 말도안된다..! 코알라는 하루에 거의 대부분을 잠만 잔다고 하더니.. 정말이었다. 아무리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밑에서 구경하면서 떠들어도 잠만 자더라..ㅎㅎ;; 코알라 처음만 보고 그 뒤로는 정상에 오를 때까지도 못봐서 한마리만 보고 끝이구나..했는데 나중에 내려오면서 사람들 모여있는 곳으로 갔다가 되게 가까이에서 또 아기 코알라를 볼 수 있었다. 증말 넘나 귀여웠다..!! 더군다나 나는 두마리 다 아기코알라만 봐서 더더욱 귀여운 모습이었다. 마그네틱 아일랜드에는 코알라를 보러 왔던 거기 때문에 코알라를 본 이상 나는 더 이상 뭐 구경안해도 괜찮았다.ㅎㅎ



두어시간의 등산과 야생코알라 구경을 끝낸 후 버스를 타고 내려가다가 사람들이 또 많이 내리는 곳에 내리니 거긴 파도가 크게 치는 해변가가 위치해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수영복을 챙겨오는건데...ㅜ 아쉬웠다. 왜 여기서 수영할 생각을 못했을까... 수영복도 샀으면서...!!ㅜㅜ 아쉬웠지만 어쩔수없이 아름다운 바닷가 경치만 구경하는데 또 찾아보니 운좋게도 여기 근처가 내가 찾아가려고 했던 락왈라비가 나오는 곳이더라! 락왈라비는 바위틈에서 사는 왈라비라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또 조금 걸어서 락왈라비가 나오는 곳으로 갔다. 처음에는 한마리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나서 더 이상 안보이길래 아.. 이대로 왈라비 구경은 끝인가..했는데 나와보니 차 주차하는 곳 근처에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왈라비들이 모여서 먹이를 먹고있었다!! 캥거루와 왈라비는 그저 크기차이만 있다고만 알고있었는데 락왈라비는 특히나 내가 알던 왈라비보다 더더욱 작은 덩치를 자랑하더라..ㅠㅠ 너무너무 귀여워...ㅠㅠ 아기 왈라비도 있고 어미 왈라비 배주머니에 들어있는 더 작은 왈라비도 있고.. 진짜 이 왈라비들은 내 무릎까지도 안오는 크기였다. 야생이라지만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걸 알고 크게 경계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도 사과 같은거 가져오는건데..! 아쉬웠다.



락왈라비까지 구경을 끝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Picnic Bay! 뭐.. 여기도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간거다..ㅎㅎ; 마그네틱 아일랜드가 그렇게 큰 섬은 아니다보니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치라던지 해변가라던지 다 작은 규모라 금방금방 구경을 끝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어느 비치를 가더라도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여기저기 더 둘러보려고 하다가 뭐.. 야생코알라도 봤고 야생왈라비도 봤으니 이정도에서 마그네틱 아일랜드 구경은 끝내도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구경하고 3시 페리를 타고 다시 타운즈빌로 돌아왔다. 혹시나 타운즈빌에 들리는 워홀러분들 중에 야생코알라를 보고싶다!!하는 사람은 꼭 마그네틱 아일랜드 당일 투어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아, 그리고 타운즈빌에 머무는 동안 여기에 딱! 하나 있는 한식당에 두 번을 갔었다. 여기 김치볶음밥에 맛있다고 그래서 김치볶음밥을 먹으러 갔다가 비빔밥을 런치특선으로 싸게 팔길래 처음엔 제육 돌솥비빔밥을 먹었고 다음엔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와우 두 메뉴 다 정말 맛있었다! 여기 한식당은 가격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재료를 아낌없이 팍팍 넣은 게 티가나서 음식들이 대체로 맛있었다. 원래 난 한 번 갔던 곳은 또 안가는 편이지만 여긴 한식당이 하나밖에 없으니 두 번을 간거였는데, 그래도 메뉴 두 개 다 맛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작은 타운에 이렇게 맛있는 한식당이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마지막날에 한 번 더 갈까도 생각중이다..^^; 한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한국사람 = 나!ㅋㅋ



자, 이제 타운즈빌 구경도 얼추 다 끝낸 것 같은데.. 이제 또 어디로 가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지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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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농장을 떠나서 지금은 타운즈빌이라는 동네에 와있다. 내가 있던 에이어라는 곳에서 버스로 한 1시간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여기는 북퀸즐랜드에서 케언즈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알고있다. 버스로 지역이동하면서 이 동네 3번은 지나쳤던 것 같은데.. 내가 여기서 머물게 될 줄은 몰랐네...^^; 타운즈빌에서 머무는 동안에 마그네틱아일랜드도 가보고 한식도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3일정도만 머무는건데.. 뭐 그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긴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곳이니까.. 사실 그냥 버스를 타고 지나다닐때는 뭔가 건물들이 유럽풍(?)에 운치있기도 했는데 타운쪽 가게들이 거의 문이 닫혀있어서 뭔가 죽은도시같은 느낌도 들었었다. 근데 오늘 보니 여기 내가 봤던 건물들은 거의 펍으로 저녁이 되니까 모두들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더라..; 이래서 낮에는 좀 조용했던거였다..; 저녁되니까 시끄럽고.. 막난리난리..^^;; 쫄보라 저녁에는 못나가서 펍에서 즐기고 그러진 못했지만...ㅎㅎ; 무튼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 어떤지 안다니까...ㅎㅎ;



사실 오늘 에어에서 12시30분에 버스를 타고 타운즈빌에 1시30분에 도착을 했어야했는데 버스가 1시간정도 늦게 도착을 해서 에이어에서 1시40분쯤 출발해서 타운즈빌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 거의 다 된 시간이었다. 뭐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호스텔 체크인 시간이 2시30분부터여서 그 큰 짐을 들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던 건 좋았다. 막상 호스텔 도착하니 체크인 시간이 3시여서 30분 더 기다려야했지만..^^;? 내가 예약한 숙소는 버스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사실 조금 더 먼 곳.. 시티 정 중앙쯤에 더 자렴한 호스텔이 있었지만 나중에 또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할텐데 그 무거운 짐을 끌고 20여분을 걸을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조금 더 비싸도 버스정류장 가까이에 있는 곳을 예약했는데 음..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밖에서 볼 때는 그냥 보통의 허름하고 쪼금은 더러울 것 같은 호스텔이었는데, 막상 룸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방도 무척이나 깨끗하고 매번 쓰레기통도 비워주고.. 화장실도 부엌도 깔끔 그 자체!! 생각보다 호스텔도 굉장히 넓어서 더 신기했다. 밖에서 볼 때는 증말 코딱지만하게 생겼을거라 생각했는데...^^; 안으로 되게 넓게 호스텔이 길게 이어져있어서 놀랬다. 방도 되게 많고... 나는 그 중에서 26번 방이니.. 방이 26개는 된다는 뜻이겠지...? 제일 싼 룸을 예약해서 그런지 계단도 많이 올라가야했지만... 뭐 어때..! 그래도 깔끔한 방이니 괜츈!ㅋ,.ㅋ


숙소에 짐을 얼른 내려놓고 배가고파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나갔다. 원래는 타운즈빌에 딱 한군데 있다는 한식당에 가서 저녁을 해결할까 했는데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일단 한인마트에 장보러가서 컵라면이랑 과자 사오다가 발견한 그릴드에 가서 햄버거로 떼우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실 호주와서 그릴드버거 그릴드버거 말은 되게 많이 들었는데 사먹어본 건 처음이었다. 근 2년만에 처음으로 그릴드버거를 먹다니..; 나 그동안 뭐했냐..ㅎㅎ; 그릴드버거는 호주사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알고있다. 굉장히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나는 오늘 처음 먹은 것이다. 멜번에 있을 때 한번 가봐야지..가봐야지..만 하고 못가봤었다. 브리즈번에서는 섬에서만 산다고 생각도 못했고..ㅎㅎ; 무튼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가보게 되다니..! 무튼 나는 썸머썬셋이라는 버거와 스윗포테이토칩을 시켰다. 인기햄버거라 적혀있어서 시켰는데.. 뭐.. 나는 햄버거파는 아니다보니.. 그냥 수제버거.. 음.. 나름 괜찮군.. 끝..ㅎㅎ; 햄버거는 뭐 재료는 풍부하게 넣은 것 같아서 좋았고 고구마칩은.. 뭔가 조금 태운 것처럼 색이 까맣고 그랬는데.. 원래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싹싹 다 긁어먹고 나왔고요.. 뭐.. 사실 특별한 맛은 아니어서 호주 유명 햄버거 경험 해본 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배 빵빵하게 불러서 타운쪽 조금 구경하다가 맥도날드가서 슬러쉬랑 소프트콘 사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캐슬힐도 올라가보고 모레는 마그네틱아일랜드도 가봐야지! 타운즈빌 작지만 나름 있을 거 다있는 좋은 동네인 것 같다!ㅎㅎ 열심히 즐기고 떠나게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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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농장으로 지역이동을 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일 못하겠다고 노티스를 줬다..^^; 아니 솔직히 일 시작했으니 한 달은 버텨야지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시간낭비일 뿐 이었다. 왜냐면 내가 맡은 일은... 농장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 농장주는 메인잡으로 메카닉을 하시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월요일날 그 메카닉오피스로 가서 10시간.. 무려 10시간동안 무슨 부품정리하고 가격이 얼만지 확인하는 일을 시키더라... 무려 10시간동안!! 아니 돈도 일주일에 겨우 $500불 주면서... 사람을 10시간씩 주 5일 부려먹는다고요...;;? 아니 솔직히 일은 진짜 그 농장주분이 처음 전화통화로 설명해주셨듯 너무너무 쉬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오피스 바닥 청소는 거 했고, 다음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부품 뭐있는지 체크하고 노트에 적어놓고 그런 거만 했다. 솔직히 폰을 만져도 뭐라하지도 않고 그냥 설렁설렁하면 됐다. 근데... 근데...! 나는 이 일을 하려고 온 게 아니란 말이에요...ㅠ 공고에 분명 망고&패션후르츠 농장 일이라고 적으셨잖아요!! 메카닉 일이라고는 말도 안해주셨잖아요!!

 

 

 

아니 솔직히 첫 날은 아.. 일주일에 하루는 이렇게 오피스로 와서 일하고 나머지 날에는 농장일 하는구나.. 하고 그냥 참았다. 근데 그 다음 날도 그 다다음 날도 계속 오피스로 가는거다...; 아니 농장일은 안하나요...? 저 그럼 지역이동금도 못받는데요...?;; 내가 메카닉일에 무슨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까지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10시간동안 그냥 시급받는 일을 했으면 하루에 세금 다 떼고도 $200불은 버는건데..; 아무리 숙식제공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않나...; 싶더라. 그래서 한 번 넌지시 물어봤더니 본인은 이 일이 메인잡이고 농장일은 Hobby.. 즉 취미라는 폭탄발언을 하시는게 아닌가...!! 아니 그럼 그렇다고 공고에 적으셨어야죠..! 이러면 그것 거짓 공고아니냐고요..!ㅠㅠ 아무튼 그래서 같이 지내던 영국인 친구에게도 상담을 받고 물어봤는데 본인도 여기 지내면서 농장일은 거의 안했고 패션후르츠 일은 거의 끝물이라 이제 일도 거의 없을거라고 농장주가 말했고 그래서 다른 팜에 돈 더 벌기위해서 다녔던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사실까지 알게되자 여기서 있어봤자 시간만 낭비하는 거란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어제는 데이오프를 받아서 집에서 쉬었는데... 여기가 아무리 경치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타운까지 가려면 차없이 걸어서 두시간 반이나 걸리는... 이런 외진 곳에서는 쉬어도 쉬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시골지역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ㅠ 무튼 쉬면서 생각해보니 더 벗어나고 싶더라.. 그리고 오늘은 그 영국인 친구도 떠나버려서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나도 떠나고싶고 그랬다. 농장주인분은 정말 내가 전화통화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느꼈던 것처럼 너무나도 좋으신 분이었지만..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났다한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아니지..란 생각이 들어서 그냥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오늘 일하고나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7시에 나가야하는데 조금 늦게 일어났더니 주인분께서 이미 출근을 하신뒤였고...; 뭐 생각지도 못하게 또 데이오프를 맞게 되었다.ㅎㅎ; 좀 죄송하긴했는데 하루 더 쉬면서 하릴없이 가만히 또 있다보니 오늘은 반드시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오후에 주인분이 오셨을 때 정말 죄송하지만 떠나야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실 일도 제대로 한 게 아니고 이렇게 금방떠나게 되는거라 그동안 3일 일했던 거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퇴근하고 오시자마자 $500불을 주시더라..ㅠ 그래서 안받아도 된다고 나 3일만 일했다고 그랬는데 그럼 주말에 농장일 더 하면 된다고 받으래서 받았다..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온 차비는 벌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ㅎ 암튼 내가 원했던 일을 농장일이고 지역이동금을 받기위해 농장일을 지원한거라.. 메카닉일을 해야만 한다면 나는 더 이상 일 못하고 떠나야겠다고 말씀드리니 정말 쿨하게 알겠다고 하시더라..; 나 왜 떨면서 대본까지 만들었니...ㅠㅋㅋ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고도 해주셔서 더 감사했고 죄송했다..ㅠ 내가 원래 일 시작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끝을 보는 성격인데... 나도 이제 다 컸구나.. 싶고..ㅎㅎ; 아닌건 아니고 떠나야할 때 미안하다고 질질끌지않고 딱 떠나다니..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무튼 이렇게 일 시작하자마자 죄송하지만 노티스를 드리고 주말 동안엔 패션후르츠 농장일을 좀 도와드리고 월요일날 떠나기로 했다. 그래도 농장일을 경험을 해보고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ㅎㅎ; 아, 여기 있는동안 패션후르츠는 정말 실~컷 먹었다...;ㅋㅋ 외국에 살면서 패션후르츠 생으로 된 거는 사먹어 본 적이 없는데...! 사실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음..; 쥬스나 아이스크림만 사먹어봤지...! 생으로 먹는 패션후르츠는 신선하고 맛도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내 돈주고 사먹을 것 같다. 

 

 

 

후.. 이렇게 또 다시 떠돌이생활로 컴백하게 되었다... 증말 지치는군여...ㅠ 그냥 자가격리 하더라도 서호주로 바로 넘어가버려...!?ㅜㅜ 고민이 된다. 북퀸즐랜드쪽에서 농장일을 찾으려니 농장도 많이 없고.. 사실 여기 Ayr에 온 김에 여기있는 워킹호스텔에 지원해서 다닐까 했는데.. 여기 일주일 있으면서 정이 떨어졌다...^.ㅠ 나는 새로운 곳이 좋기때문에...ㅎㅎ; 무튼 그래서 여기말고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생각했다. 아마... 바나나농장이 제일 유력하지 싶은데.. 여기 위쪽은 브리즈번 쪽보다 더 더운 곳이라 바나나는 연중무휴 1년 365일 계절에 구애받지않고 일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힘들기는 농장일 중에서 제일 힘들다던데.. 뭐..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거지 뭐.. 아무튼 모르겠다. 일단 난 노티스를 줬고 여기서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ㅎㅎ; 주말동안 농장일 체험해보고 다른 농장 컨텍을 해야지할지말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떠돌이 생활 지겹다... 어서 정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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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케언즈를 떠나는 날~ 리조트 일을 그만두고나서 계속 쭉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일은 해야하는데.. 막상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자니 지역이동을 멀리까지 해야하고.. 자격증도 필요하고.. 지역이동만 하면 그냥 가면 되는건데 서호주로 가려고하니 14일동안 자가격리도 해야하더라...; 아무튼 이런저런 고민끝에 일단 퀸즐랜드에서 농장일을 조금 하다가 보더경계가 조금 느슨해지면 서호주로 뜨기로 마음을 먹고 8월쯤 지원했고 9월초에 연락이 왔었는데 고민하느라 연락은 또 못하고 있었던 작은 망고&패션후르츠 농장에 며칠 전에 전화를 해서 아직 사람을 구한다는 확답을 받고 작은 마을인 Ayr로 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먼저 농장일을 하려고 마음 먹은 이유는 지금 호주에서 농업에 몇 주간 일을하면 지역이동금을 준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원래 호주에서 농장일을 한 번은 해봐야지! 했었는데.. 뭐.. 지원금도 준다니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 근데 솔직히 내가 본격적으로 농장일을 구하기 시작한 9월부터는 한창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라 마땅히 할만한 작물이 없었는데, 밭 작물은 너무 힘들다는 얘기도 들었고.. 망고가 돈이 된다고 해서 지원을 했던 거였다. 근데 여기는 아주 작은 팜이라서 숙식을 다 제공해주는 대신 돈은 일주일에 고정적으로 $500불..을 준다고 했다. 뭐.. 그래도 난 큰 농장에 가서 힘들게 일하기보다는 여기 작은 곳에서 일은 조금 하고 쉬는 시간에 영어공부를 좀 많이 하면서 농장주랑 친해지면 나중에 레퍼런스도 받기에도 편하고 좋을거라 생각했다.



무튼 근 두어달 간의 지역이동과 백팩커 생활에 지친 나로서는 어딘가에 정착을 하는게 너무나도 간절했다. 그래서 그냥 더 따지지도 않고 여기로 가기로 한 것이다. 솔직히 케언즈까지 온 이상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뭐..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니까...ㅎㅎ; 케언즈에서 또 다시 버스를 타고 Ayr란 지역까지 또 7시간 정도 내려갔다. 이제 버스로 7시간 정도는 껌이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는 버스 23시간타고 지역이동을 한 사람이니까...........^^;;; 이 Ayr란 지역은 한국워홀러들에게도 알음알음 알려져 있는 곳인 것 같았다. 멜론과 피망이 유명한 곳! 여기도 워킹호스텔이 여러개 있어서 차가없어도 농장에서 일을 할 수가 있다. 나도 워킹호스텔에 들어갈까 싶었는데.. 두 달동안 호스텔에서 생활한 결과.. 나는 호스텔에 여러명이서 사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ㅠ 성격좋고 이지고잉한 외국인들 틈에서 나약하고 소심한 동양인 1로 살아남기 넘나 빡세고요..^^: 무튼 그래서 그냥 여기 작은 농장으로 가겠다 마음먹은 것이다.



케언즈에서 오전 7시 30분 버스를 타고 Ayr에는 오후 2시 30분쯤 도착을 했다. 버스정류장에는 내가 일하게 될 농장의 주인이 마중나와주셨다. 짐 많은 나로서는 정말 감사할 따름...ㅎㅎ; 아.. 근데.. 농장으로 들어가는데.. 타운에서 너~무 멀리까지 차가 들어가는거다...; 솔직히 당황했다. 아무리 농장에 살아도 쉬는 날에는 타운에 있는 도서관이라던지 마트에 한번씩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건 뭐.. 차 없으면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에 농장이 위치해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 뭐지..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싶었는데.. 뭐 이왕 이렇게 와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ㅠ



여기 농장에서 농장주와 같이 살면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엔 다른 영국인 친구 한 명도 머물고 있었는데, 이 친구는 다른 피망농장에서 일하고 있다고했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잘 할 수 있겠지? 우선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니.. 주말동안은 짐도 풀고 계획도 잘 세워봐야겠다. 열심히 일해서 지원금까지 벌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여길 탈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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