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바로바로 호주 국경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 이런 날 집에만 있기는 아쉽죠..!? 오전부터 시티로 나가려고했는데... 귀찮아서...ㅎㅎ;;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느즈막히 시티로 나갔다. 퍼스 이벤트올라오는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오후3시부터 시티 큰 공원에서 이벤트 겸 축제가 열린다는 글을 확인하고 3시 딱 맞춰가봤자..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같은건 8시되서야 하는데.. 빨리가봤자 뭐하겠나 싶어서 4시쯤 집에서 나와서 4시반에 축제하는 곳에 도착했는데.. 와.. 이건 정말 규모가 장난아니더라..!! 아이들을 위해서 각종 에어펌프식 놀이기구들이 쫙 깔려있는 곳도 있었고, 진짜 그 카니발하면 볼 수 있는 작은 놀이기구들 있는 장소도 있었고 각종 음식파는 트럭도 굉장히 많았다. 아..! 이렇게 크게 하는 건 줄 알았으면 구경하러 더 일찍 나오는건데..!! 아쉬웠다.
사실 이런날 일을 한다면..돈을 더 땡길 수 있는건데.. 나는 왜 호주공휴일에는 일 한번도 못해봤죠...? 아쉽구만..ㅠ 매번 공휴일 같은때는 일이 없이 백수로 놀기만했다..ㅎㅎ;; 이렇게 노는 것도 좋지만 돈 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뭐 이렇게 후회해봤자.. 내가 선택한 일인데 뭐.. 지금이라도 일이나 열심히 찾아야지...^.ㅠ
무튼 그 큰 공원에서 혼자서 열심히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어느덧 시간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자리도 그냥저냥 괜찮은 곳에 자리잡아서 앉아있다가 나중에는 결국 서서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몇분이나 할까했는데 30분이나 불꽃놀이가 지속되더라..!! 짱짱!! 새해에 불꽃놀이 못본 거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스트레일리아데이때 불꽃놀이를 봐서 여한을 푼 것 같다. 즐거웠다!!ㅎㅎ
불꽃놀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는 버스 타려고 나왔는데, 여전히 도로가 막혀있어서 버스가 안오더라.. 다른 사람들이 막 버스타려면 다른 버스정류장 가야한다 지금 이 도로로는 버스가 안온다 어쩐다 말을해주는데.. 어쩌지..싶더라.. 집에 못가려나..?싶고 막..ㅠ 암튼 그러다가 버스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랑 버스가 온다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그 가족분들도 나도 어디로 가야할 지 우왕좌왕... 그러다가 나는 그 가족들이 가는 길로 따라갔다...ㅎㅎ;; 그 분들은 막 경찰한테도 물어보고 본인들끼리도 이야기하면서 길을 찾으시길래...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만 다녀서 죄송해여..!! 무튼 그렇게 물어물어 돌고돌아 결국 다시 우리가 찾은 버스정류장은 원래 우리가 기다리고있었던 그 버스정류장..--;; 한바퀴 돌고오니 지금은 길이 뚫려서 버스가 다니더라.. 바로 내가 타야할 버스가 오는 바람에 고맙다고만하고 버스 탔는데.. 버스타고 생각해보니 아.. 고맙다고 더 말할걸.. 너희도 버스 곧 타길 바란다고 말해줄걸..!! 싶더라..ㅠㅠ 역시.. 사람은 말을 하는 버릇을 들여야지.. 안하는 버릇하면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게 되버린다..ㅠ 스피킹 연습을.. 정말 꾸준히 해야겠다...ㅠ
무튼 이렇게 축제 구경도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혼자서 즐긴 축제였지만 나름 즐겁게 보낸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이런저런 축제를 즐기고 싶은 맘도 드는게.. 솔직헌 마음..^.ㅠ! 뭐 생각해보니 이제 호주에서 즐기는 마지막 오스트레일리아데이구나..! 1월도 벌써 끝나간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서 속이쓰리다...ㅠ 시간아 제발 천천히 가줘...!! 나 아직 일도 못구했다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