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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케언즈 내에서 숙소를 옮겼다. 백팩커스 -> 또다른 백팩커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케언즈 백팩커스에서는 단기로 며칠만 지내다가 쉐어하우스 독방으로 옮길 생각이었다. 그때는.. 케언즈에 꽤 오래 머무를 줄 알았지..하하..^^; 근데 막상 지내보니 케언즈에 오래 머물 것 같지도 않았고, 언제고 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하는 나로서는 보증금에 미니멈 스테이 기간 최소 한 달에서 두 달을 채울수도 없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그냥 맘 편히 가격도 싸고 위치도 좋은 다른 백팩커스로 10일 정도 다시 예약을 했다. 새로 옮긴 호스텔은.. 음.. 위치는 처음 백팩커스보다 조금 더 구석진 곳에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거리에 있다. 그리고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서 약간의 프라이버스가 보장된다는 점과 아침제공을 제공해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호스텔 제일 싼 방을 예약해서 그런가...하하.. 장기로 거주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방이 완전 마굿간...ㅠ 거기다 이 호스텔에는 유럽 친구들이 대다수인 것 같더라.. 여기가 호준지 프랑스인지 남미인지 모르겠고요..^^; 아무튼 숙소를 옮겼기 때문에 다음 주 까지는 그냥 아무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그 다음엔 어디로 가야할지....모르겠지만...^.ㅠ

 

 

 

그 전 숙소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였기 때문에 새로 옮긴 숙소 체크인 시간인 2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28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여기저기 다닐 수는 없었기에 새로운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체크아웃시간까지 시간을 떼우러 나와서 내가 찾아 간 곳은 바로바로 러스티마켓! 이 마켓은 금,토,일 3일만 열리는 마켓으로 각종 과일, 채소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마켓이라더라. 숙소에서도 멀지 않았고 마켓 좋아라하는 나로서는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이었다! 점심 시간에 찾아갔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 그리고 마켓 중간 중간 다양한 푸드트럭도 꽤 많이 있어서 꼭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점심떼우러 가기에 좋을 것 같았다. 여기서 수박을 사볼까.. 하다가 블로그 글들을 보니 일요일 오후 2시 반쯤에 가면 완전 떨이로 판다고 그러길래 일단 보류하고 배가 고파서 뭐먹을까 하다가 베트남 반미를 하나 시켜먹어봤다. (반미 완전 사랑!!) 마켓 정 중간에 정말 인기 많은 곳이 한군데 있고 마켓에서 나와서 옆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푸드트럭들이 모여있는 곳에 또 베트남 음식 푸드트럭이 있는데 나는 푸드트럭에서 시켜먹었다. 음.. 맛은.. 뭐... 쪼금.. 실망..^^;; 다음에는 인기 많은 곳에서 사먹어 볼 생각이다. 마켓이 그다지 크지는 않아서 구경은 금방 끝냈다. 한 세네바퀴는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다닌듯..ㅎㅎ; 마켓 구경을 다 끝내고 라군에 가서 잠시 쉬다가 반미도 다 해치우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새로운 숙소로 가서 키를 받고 짐을 다 옮긴 후 다시 밖으로 나왔다. 

 

 

 

딱히 뭐 할 건 없어서 그냥 마트에 장이나 보러 갔었는데, 가는 길에 무지개를 봤다!!!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 본 것 같다. 이 날 아침부터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무지개라니!! 누군가가 하늘 사진을 찍길래 뭐지~?하고 보니까 무지개가 똮!!! 나도 얼른 사진을 찍었다. 내가 케언즈로 오고나서 날씨가 종일 흐리고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체감 기온은 높은데 내내 밝은 날씨가 아니어서 좀 우울한.. 뭐 여튼 그런 날씨더니.. 이렇게 나에게 선물을 안기다니..! 별 거 아닌 무지개 하나로 조금은 행복해졌었다. 그리고 울월스에 가서 여러가지 일용할 양식들을 구입한 후에 다시 숙소로 향하는데 울월스 앞에 무슨 건물에서 행사 같은걸 하는 것 같은거다...! 막 연주도 하고! 그래서 그냥 밖에서 연주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갔는데 그냥 무료입장이길래 체크인 후 얼른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밖에서는 연주회와 술파는 부스랑 무슨 연극부스같은 것도 있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전시회도 하더라. 이게 뭔가..했는데 보니까 길거리 여기저기 붙어져 있던 포스터들에 나온 것처럼 케언즈 페스티벌의 일종인 것 같았다. 나랑은 상관없겠거니.. 싶어서 포스터 봐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 행사를 구경하고 나서 관심이 생겨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행사 내용에 대해 찾아봤다. 보니까 여러 무료 행사가 많길래 이것도 찾아서 다녀볼 생각이다. 

 

 

 

아, 맞다 그리고 어제는 도서관이랑 미술관도 구경했었다. 케언즈는 시티가 작아서.. 별로 할만 한 게 없다..ㅠ 도서관은 내가 언제나 좋아라하는 공간이고~ 케언즈 도서관은 뭔가 건물의 모습도 웅장하니 좋았고 안에도 깔끔하고 공부할 수 있을만한 책상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서 인터넷을 하면서 일자리나 숙소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책도 읽어야지~ 그리고 갤러리는... 음... 정말 작더라..하하;; 전시되어있는 작품도 많지 않았고 사람도 없었음.. 하지만 작품들은 좋았다. 여러 새들과 과일...들에 관련된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영어부족한 1인으로 제대로 이해를 할 수는 없었으나 그냥 조용히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제 케언즈에서 할만한 건 다한 것 같은데... 뭘 더 해야 케언즈에서 시간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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