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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 저번주에 못가서 후회했던 폭포에 이번주에 함께 따라가서 수영하고 왔다! 저번에 폭포가는걸 제안해줬던 친구가 "우리 이번에 또 갈껀데 갈래?"라고 물어봐줘서 이번에는 아묻따 그래그래!!하고 다녀왔다. 솔직히 가고는 싶었으나 막상 가려니 겁이났는데.. 일단 가보고 후회하기로 했기때문에...!ㅋ.ㅋ 근데 버스타자마자 가는거 후회했음.. 왜냐면 같이 폭포에 가는 친구들 중에 아는 사람 거의 없었고.. 말 나눠본 친구는 그 나에게 폭포가자고 제안해준 착한 친구 1명뿐인데다가 전부 다 외국인 남자애들 뿐이라서.. 더 어색..어색..그 자체였다고나 할까.. 가서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거 아닐까.. 왜 내가 간다고 했을까..하면서 온갖 후회란 후회는 다 했었는데.. 막상 폭포에 도착하고보니 정말 아름다운 광경인데다가 폭포에 수영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걱정이 무색하게 열심히 놀았다. 

 

 

 

우리가 찾아갔던 폭포는 Josephine Falls라고 내가 있는 곳 근처에서 꽤 유명한 폭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폭포에 가족단위, 친구단위, 연인사이등등 사람들이 꽤 많이 폭포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쩌리가 될 처치라면 그냥 혼자서라도 재밌게 놀자!싶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거의 안하고 수영만 열심히 즐겼다. 내가 또 언제 외국에서 이렇게 계곡에 수영하러 와보겠는가. 저번에 케언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장만한 수영복도 열심히 입어줘야하니까...^^; 수영복입고 계곡에서 수영하는거 증말 창피했지만.. 뭐 여긴 다들 비키니입고 수영하고 그러니까.. 내 뱃살따위 그냥 흐린눈했다..^^;; 무튼 거기 폭포가 되게 깊어서 수영못하는 나는 꽤 무서웠지만.. 그래도 주변에 바위들에 의지하면서 열심히 놀았다. 아! 제일 재밌었던 건 그 계곡에 자연 슬라이딩 바위가 있었다는 것!ㅋㅋ 어린애기들이 거기에서 막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즐기던데.. 나도 여러번 타고 놀았다. 

 

 

 

이 날은 날씨도 되~게 덥지도 않았고.. 이번 주 내내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비도 안와서 더 좋았다. 날씨마저 노는걸 도와주다니~~ 행복해라~ 수영도 실컷하고 친구들과 맥주도 홀짝이면서 폭포구경하다가 다이빙도 했다... 세상무섭더라... 나는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은 못할 것 같다... 스카이 다이빙.. 꼭 하려고했는데.. 진짜 한 5미터 위치도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스카이 다이빙... 할수나 있을런지... 무튼 다이빙하다가 비키니 웃도리 거의 벗겨져서 수치심에 죽다 살아난건 안비밀........^.ㅜ 다이빙은 조심해서 해야한다는걸 여실히 깨달았다..하하..; 

 

 

 

무튼 바나나농장에서 일만 기계처럼 하다가 이렇게 주말에 외국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물론 영어로 대화는 많이 못나눴지만..^^; 영어스피킹은 언제쯤 늘 수 있으려나...후... 뭐 그래도 이렇게 추억을 한 장 또 쌓아올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해보고 후회해야한다니까..!! 짧은 인생.. 앞으로도 할까말까 할때는 그냥 하고! 갈까말까 할 때는 그냥 가는 그런 진취적인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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