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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휴!! 드디어!! 코로나 백신 이차접종까지 완료했다. 나는 이제 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것이다! 이제 일 구하기도 좀 더 수월하겠지...? 아, 나는 1,2차 모두 모더나로 접종 완료했다. 뭐.. 1차때는 선택지가 모더나 뿐이어서 맞은거였으나 찾아보니까 교차접종도 가능하다는데.. 혹시나 모르니까... 그냥 맞았던 거 맞자 싶어서 모더나로 맞았다. 시티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백신센터가 꽤 있는데 거기서는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가 없었다. 거기서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만 맞을 수 있는 것 같았고 모더나를 맞기 위해서는 Pharmacy로 가야했다. 백신 공급도 넉넉하고 이제 긴 연휴도 끝났으니 내가 원하면 바로 맞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집 주위 약국들은 백신 예약이 길면 2월에 가능한 곳도 있었고 짧아도 1월 중순쯤.. 시티에 있는 약국들도 바로 오늘 예약이 안되는 곳도 꽤 있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모더나 접종 가능한 약국을 열심히 서치해서 시티로 나갔다왔다. 

 

 

 

내가 간 곳은 퍼스 시티에 위치한 어느 작은 약국이었다. 시간을 예약해서 간 거 였는데 그냥 백신 맞으러 왔다니까 이름을 묻거나 그러지도 않고 그냥 바로 백신관련 작성지를 주면서 이거 작성하고 저기로 가~이러고 끝이더라.. 아니 이럴거면 예약 왜했냐고요..ㅠ 그냥 워크인으로 아무시간에나 맞으러 왔죠.. 뭐 그래도 이렇게라도 연휴 끝난 다음날 백신 이차 바로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여기서는 백신 관련 작성문이 꽤 길었다. 저번에 1차 맞으러갔을때는 이런거 작성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무튼 차트 작성 완료후 이름을 부르면 들어가서 저번이랑 똑같이 주사를 맞고 끝이었다. 사실 이차때는 왼팔에 맞으려고 했는데.. 그냥 똑같이 오른쪽 팔에 주사를 맞았다. 이번에도 주사 맞을 때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고, 그냥 평소랑 다름없길래 1차때보다 더 괜찮으려나..싶었다. 근데 역시나.. 주사를 맞고 한 서너시간이 지나니까 팔이 뻐근해오기 시작했다. 제발 더 이상 큰 아픔은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ㅠ 

 

 

 

아, 그리고 드디어!! 올해부터는 나도 애플페이를 쓰기로 마음먹었다!ㅋㅋ 아니 사실 그렇게까지 또 애플페이 써야지!!하고 생각했던건 아닌데.. 저번에 말했다시피 친구들 선물로 인터넷으로 어그 구하려고 했는데 결제에서 계속 막히길래 애플페이는 될까싶어서 즉흥적으로 애플페이 연동시켜버린거다... 근데 결론은 어그는 못샀고요..(이건 카드문제가 아니었고 어그 웹페이지에서는 크레딧카드만 결제가 가능한데 나는 데빗카드여서 결제 decline이 계속 났던거다...;; 이것도 모르고 계속 어그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친구들 선물 주는 날도 너무 늦어져버림..;) 무튼! 그냥 생각지도 못하게 연결한 애플페이였으나 이왕지사 연결한 거 한번 나도 애플페이 써보자! 싶어서 오늘 써봤는데 꽤 편하더라! 뭐 물론 나는 카드쓰는 것도 그냥저냥 불편하다 생각안하고 살았던 사람이고 지갑이랑 여권은 항상 어딜가든 지니고 다녀서...ㅎㅎ;; 근데 오늘 애플페이 써보니까 이젠 무겁게 지갑 안들고 다녀도 될 것 같아서 더 편해질 것 같긴하다. 

 

 

 

이걸 애플워치에 연동시켜놓으면 세상 제일 편할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애플워치에는 애플페이가 연동이 안되고 있다. 워치 업데이트를 안시켜서 그런가.. 근데 지금 폰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업뎃하려면 사진첩 왕창 또 정리를 해야하는데.. 일단 뭐가 문제인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애플워치에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게 연동시킬거다! 

 

 

 

애플페이로 제일 처음 구입한 건 마지막 친구들 선물인 이솝 파슬리세럼! 두 개가 $200불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애플페이로 결제하니 그 카드로 결제하면 100불인가 80불 이상 구입할 땐 항상 눌러야하던 핀넘버 입력을 안해도 되더라. 신기방기! 한 번 애플페이로 결제하는버릇하니 두번째도 쉽고 세번째는 더 쉬웠다. 앞으로는 더 쉽겠지? 그래도 사재기는 안되니까 정신 똑띠 챙겨야쥐! 

 

 

 

백신도 맞고 친구들 선물도 사고 도서관가서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나니 배가 출출해져서 시티 한참 돌아다닐 때 먹어볼까? 생각했던 퍼스마켓 초입에 위치한 한 일본 음식 파는 곳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사먹었다. 여기는 그냥 딱 보기에도 일본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인데다가 일본음식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 것 같아서 뭔가 기대가 됐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난 오꼬노미야끼 먹어본 적이 없는..(아마도? 내 기억엔 없는데..) 촌놈이라..ㅎㅎ; 뭐 기대보다 그렇게까지 맛이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여느 미디어에서 보던 비쥬얼대로 나오고 맛도 나름 괜찮았다. 그냥 한끼 떼우는 정도..!?ㅋㅋ 여기 파르페도 팔던데.. 다음엔 일본파르페 얼마나 잘나오는지 보게 이것도 한 번 먹어보고싶다. 

 

 

 

무튼 이렇게 2차 백신도 맞고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도 먹은 후에 저녁시간쯤에는 또 킹스파크에 야경을 보러갔다. 오늘은 왠지 사람들도 더 많았다. 저 멀리 노을지는 풍경과 시티 야경을 함께 보는 시간이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곧 일자리도 구해야하고.. 이사가려면 집도 또 다시 알아봐야하는 인고의 시간이 또 찾아올테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나와서 야경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지내는 이 순간을 즐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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