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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음.. 오늘은 케언즈 맛집이라는 태국음식점에 찾아가서 짬뽕을 먹었다.(?) 태국음식점인데 왠 짬뽕이냐고..!? 글쎄.. 태국음식점이지만 사장님은 한국분이시라 짜장면,짬뽕,탕수육등을 파는데 여기 짬뽕이 그~렇게 맛있다고..ㅎㅎ 그래서 찾아가봤다. 왜냐면 나는 국물 덕후인데다가 짬뽕은 한국사람이라면 안좋아할 수가 없는 그런 음식 아닙니꺼!!? 암튼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서 찾아간 바람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텅 빈 가게에 혼자 뻘쭘히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보니까 짬뽕을 해산물 or 소고기로 주문할 수 있었고 맵기도 조절이 가능했다. 나는 해산물을 싫어하니까 비프로 맵기는 4단계로 주문해서 먹었다. 아.. 그리고 직원이 백인이었는데.. 단무지 줄까?란 소리를 처음에 못알아들어서 괜찮다고 해버려서... 짬뽕을 단무지도 없이 먹었다...^^; 직원이 물어본게 단무지였단건 내가 이미 아니~괜찮아~하고 나서 몇 분은 더 흐른뒤... 다시 단무지를 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하하..; 뭐.. 영어가 부족한 나를 탓해야지.. 아무튼! 짬뽕은!! 음... 내 스타일 아니었다...OTL... 약간 건강한 맛...? 짬뽕같지 않은 맛...? 내가 알던 조미료 팍팍 들어간 듯한 짬뽕맛은 절대 아니었고 불맛도 전혀 나지 않았다. 해산물이 아닌 고기를 시켜서 그런걸까...? 조미료를 많이 쓰시는 것 같진 않았던 것 같다. 4단계로 시켜서 맵기는 확실히 매콤한 정도! 콧물 줄줄 흘려가며 먹었다. 왜 여기가 짬뽕 맛집으로 인정받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한 번 먹어본 걸로 족한다.

 

 

 

점심을 해결한 후에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것 같다. 러스티 마켓도 다시 다서 구경하고~ 아! 그리고 이 날 마켓에서 사람들이 줄 제~~일 많이 서있던 카페에서 커피도 사먹어봤다. Annee's Caphê Sua Da ® 카페! 안네...? 앤...? 뭐라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ㅎㅎ; 번역기 돌려보니 안네라고 읽던데.. 내가 안네라고 하니까 직원은 앤(?)안(?) 뭐 이렇게 불렀던 것 같음. 아무튼 여기도 그냥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사먹고 있길래 왜이렇게 유명한가..싶어서 검색해보니 베트남커피 전문점이란다. 그 연유 넣어서 좀 달달하니 먹는 그 커피! (아니 근데 직원들은 다 백인이던데...? 나는야.. 편견쟁이^^:) 뭐 다들 맛있다고 그러길래 나도 줄서서 기다려서 한 번 사먹어봤다! 제일 기본인 커피를 시켰고 라지로 주문해서 $7.5불! 되게 싼 것 같지도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뭐 버블티 가격 정도일까...? 정말 이 더운 날씨에 줄도 이십여분을 기다려서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다. 뭐.. 그리고 맛은... 그냥저냥 달달한 커피... 그정도...? 극찬할 맛은 아니었는데.. 이건 내가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다..ㅎㅎ; 보통 먹는 커피랑은 확실히 맛이 다르긴 했다! 이것도 두번은 안사먹을 것 같지만...^^?;;ㅎㅎ 그래도 인기많은 커피 한 번 경험해본 것에 만족! 

 

 

 

그리고 저녁에는 케언즈 페스티벌 행사를 구경했다! 솔직히 케언즈에서도 저녁에 혼자 나오기 좀 무서워서 매일 해지기 전에는 숙소로 꼬박 들어가곤 했었는데.. 오늘은 용기를 좀 냈다!ㅋ.ㅋ 오늘은 City Lights라고 도서관 외벽에 빔프로젝트를 쏴서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구경했고 라군 근처 잔디밭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 보여주는 것도 조금 구경했다.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되게 많이 여기저기서 행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나 역시 케언즈 주민이 된 듯이 이런 저런 행사를 구경해서 즐거웠다. 언제 케언즈를 떠날 지는 모르겠지만.. 있는동안은 열심히 즐겨야지! 이 케언즈 페스티벌도 내일까지니까 오늘 내일 뽕을 뽑아야지! 오늘은 너무 늦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오긴 했지만..(쪼금 무서웠음..) 다음에는 조금 더 늦게까지 케언즈의 저녁을 즐겨봐야겠다. 

 

 

아, 저녁에 여러 행사들을 구경하기 전에 간식으로 크레페를 사먹어봤다. 여기는 나이트마켓 입구(?)출구(?)쪽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오며가며 진짜 일본식 크레페 같아서 한번은 사먹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이버로 케언즈 관련 정도를 보다가 여기가 케언즈 소문난 크레페 맛집이라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당장에 달려가서 사먹었다. 나는 녹차 좋아하니까 녹차맛 크레페로~ 저번에 이문디마켓에서 사먹었던 프랑스식 크레페는 조금 실망했었는데 이건 모양부터가 딱 내가 일본에서 접해봤던 크레페였다. 안에 생크림도 직접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서일까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안에 녹차맛 아이스크림과 팥이랑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 모든게 달기만 하지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난 단걸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달았으면 물렸을거야..ㅎㅎ; 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는 녹차빙수도 사먹었었는데..! 여기도 눈꽃빙수로 나왔었고 팥이랑 연유, 녹차맛 아이스크림이 화룡점정으로 올라가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여기는 오차드 프라자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매장은 작지만 빙수는 꼭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 양은 좀 작았지만.. 맛은 정말 최고!! 

 

 

 

아, 이렇게 먹고 즐기는 케언즈 생활을 하고있다. 솔직히 아직 일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고민이 크다. 먹고 즐기는거야 좋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정해진 장소도 없이 지내는건 좀 힘든데..ㅠ 그나마 다행인 건 그동안 모아둔 돈이 조금이나마 있어서 버틸 수는 있단거다. 휴.. 이렇게 돈만 까먹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정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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