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오늘은 또다시 돌아온 데이오프날!! 아침부터 비가와서 그냥 집에만 있어야지..했는데 요리해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나니 해가 쨍쨍 뜨기 시작했다. 요며칠 진짜 가을,겨울이 온 것처럼 날도 흐리고 비도 많이 와서 기분도 다운되고 그랬는데 오랜만에 해가 쨍쨍한 걸 보니 기분이 좋다.
진짜 데이오프때 거의 항상 집에서만 보낸 것 같다. 네이피어 시내랑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살다보니 한 번 나가려고 하면 큰 마음을 먹고 나가야한다. 버스도 1시간에 한 대씩 다니고...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쉬는 건 좋지만 쉬고나면 항상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게 후회되고 아쉽고 그렇다.. 왜 공부는 이렇게 하기 싫은거쥐..ㅠㅠ
아무튼 오늘 날씨가 좋아서 밀린 빨래를 잔뜩했다. 요며칠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와서 빨래가 엄청 밀려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다음주부터 날씨가 계속 좋다고 일기예보에 나와있으니..! 너무 좋다! 비오면 해도 더 빨리 지는 것 같아서리.. 일 마치고 나오면 너무 어둑어둑...ㅠ 진짜 경보하듯이 집에 걸어온다. 버스가 한시간만 더 늦게 다녀도 좋을텐데...!!
뚜벅이신세는 처량하고 힘들다..ㅠㅠ
아! 그리고 어제 일요일날마다 열리는 네이피어마켓에 아주머니께서 데려다주셔서 같이 갔었다. 일하는 가게에 데려다 주신다고하셔서 차를 타고갔는데, 시간이 일러서 마켓도 구경하게 된 것이다. 뭐라하지.. 한국에 오일장?처럼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나와서 물건(채소라던지.. 본인이 직접 만든 물건, 골동품 등)을 팔고하는 시장같았다. 원래 시장구경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네이피어에서 시장구경을 하게되어서 너무 좋았다. 네이피어마켓은 매주 일요일마다 마린퍼레이드에서 열리는 것 같았다. 다음엔 일하러 가기전에 일찍나와서 나도 마켓에서 장을 봐야지~!
아무튼! 그 마켓에서 아주머니께서 좀 이르지만 생일선물을 사주셨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광물(?)로 만든 목걸이 인 것 같았는데 아마 마오리분들에게 의미있는 목걸이 인 것 같았다. 다음에 이 목걸이의 광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인 것 같다. 뉴질랜드에 와서 구한 집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모두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타지에서 생활하는게 엄청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과 격려, 정을 받은만큼 나도 남들에게 더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고있다. 나중에 갈 때가 되면 이 생활이 얼마나 그리울지.. 가늠이 안된다. 나중에 후회없는 뉴질랜드 워홀이 되려면 나는 여기서 어떤 생활을하며 보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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