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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 오늘 브리즈번 시티에서 열리는 마켓 구경을 다녀왔다. 어제는 카지노 바로 앞에서 열렸고, 오늘은 무슨 대성당옆 잔디밭에서 열렸다. 몰랐는데 시티마켓은 일주일에 2번 열리는 모양이더라. 두 군데 다 가본 나의 의견으로는 카지노 옆에 열리는 수요일 마켓이 쪼~금 더 구경할 것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근데 목요일 마켓은 성당 옆 너른 잔디밭이 있는 곳에서 열려서 뭔가... 앉아서 구경하거나 마켓 내 음식들을 사서 앉아 여유를 즐기며 먹기에 좋은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여기는 가수분이 오셔서 기타연주하며 노래도 부르시더라..! 좋은 구경했다! 아무튼 이렇게 각각 다른 장점들이 있으니 시간이 나는 사람들은 두 마켓 모두 방문해서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호주 세금신고를 스스로 혼자서 인터넷 정보만으로 했었는데, 노는 동안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들을 뒤지다가 내가 세금 신고를 뭔가 잘못했다는걸 알게되었다... 뭐.. 이것도 인터넷 정보여서 워홀비자인 내가 따라해도 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수정신고를 해보기로 했다. 수정신고해서 내가 토해낸 돈이라도 다시 받을 수 있으면 좋으니까^^;; 내가 잘못했던 것 중 하나가 메디케어 관련된 거 였는데, (뭐 길게 설명은 나중에 수정신고가 받아들여지면 다시 자세히 포스팅 하겠다.) 그것과 관련해서 ATO에 내 정보에 관련해서 메일을 보냈어야 했다. 근데 알아보니 그냥 여권사본은 보낼 수 없고 공증이란걸 받아야한다더라. JP(Justice of Peace)공증은.. 사실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국가에서 자격을 인증받은(?) 사람이 공증이 필요한 서류들을 확인 후 이 서류의 사본이 원본과 같음을 확인해주는...(??) 뭐 그런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이 JP자격을 가진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분들로 공증비는 무료이다. 정보를 찾아보니 뭐.. 약사분들이나 경찰분들도 이 JP자격을 가지고 있어서 가까운 약국으로 가거나 경찰서로 가도 된다고..는 하던데 이게 정확한 정보인지는...^^; 아무튼 내가 브리즈번에 공증하는 곳을 찾아봤을 때는 브리즈번 사우스뱅크쪽에 Justices of the Peace Branch가 구글맵에 바로 뜨길래 그 쪽으로 어제 찾아갔었다. 약간.. 정부건물을 이런 하찮은(나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이유로 찾아가도 될까...? 싶어서 가기전에는 겁을 조금 먹었는데.. 무조건 받아야 하는 서류니까 눈 딱감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냥 "나 내 여권에 대해서 JP사인 받고싶은데...^^;"라고 물어보고 서류를 넘겨주니 그냥 아무말도 없이 서류 확인 후 도장 쾅쾅 찍어주고 끝.^^; 왜 겁먹었는지.. 좀 허무해졌다. 아무튼 그래도 뭔가 큰 산을 하나 넘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뭐라고..!!ㅋ.ㅋ


그리고 오늘! (아, 이 포스팅은 어제와 오늘이 합쳐진 포스팅이다..^^;) 목요 마켓 구경갔다가 뭐 별다른게 없길래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GOMA미술관이 눈에 띄어서 그냥 즉흥적으로 갔다왔다. 미술관에 무슨 전시를 한다고 크게 홍보를 하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역시나! 티켓을 사야하는 전시더라..ㅎㅎ 뭐.. 티켓을 사서까지 보고싶은 전시는 아니어서 그냥 무료 전시회만 구경했다. 지난 2월에 봤을 때랑 한 관은 똑같았고 다른 한 관만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길래 슉슉~ 거의 20분 안에 구경을 끝내고 다시 숙소도 향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제 어떻게 내 남은 워홀 생활을 보내야하나.. 일자리나 지역이동에 관해 이리저리 정보를 찾으면서 브리즈번에서의 시간을 헛되게 보낸것을 우울해하다가 그냥 즉흥적으로 화이트카드 자격증 신청을 해버렸다. 지게차를 따고자했는데.. 이것도 그렇고 화이트카드도 그렇고 고민만 하다가 그냥 시간을 다 보내버려서..ㅠ 지금 결제하지 않으면 브리즈번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안남기고 우울해하면서 있다 갈 것 같아서 신청했다! 그리고 정보들을 찾아보는데... 영어가 부족하면 힘들다는 말과 오픈북이긴한데 주관식 문제도 있고 구두형식의 문제도 몇 개 있어서 시험관 앞에서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도 해야한다는 말... 등등을 확인하고 쫄아서 이러저리 화이트카드에 관한 정보를 찾고있는데 그것마저 잘 안되는 상황이다..ㅠ 정보랄것도 많이 안나오고 나와봤자 다 어려운말들..ㅠ 그리고 월요일에 지역을 이동하던지 브리즈번에서 정착을 하던지 등등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자리 정보만 주구장창 파고있다. 아마.. 그냥 가서 부딪혀봐야할듯...ㅠ 떨어지더라도 영어듣기 연습하고 왔다 생각하려고 한다...ㅠ 그래도 RSA시험때는 족보(?)라고 해야하나.. 블로그에 여러 정보들이 있어서 공부를 조금 해갔었는데.. 흑흑..ㅠ 떨어지면 우짜지..ㅠ 화이트카드가 있어야 솔라팜에 지원이라도 해보는데...ㅠ 아냐, 떨어진다는 생각은 말고 열심히 수업 따라가봐야겠다!! 화이트카드 따는 그 날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험 난이도는 어떠한지, 나같은 영어고자는 어떻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결국엔 화이트카드를 손에 넣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때 다시 글을 적도록 하겠다.


+
아, 그리고 저번에 한인마트 갔을 때 맛있다고 인터넷에서 소문이 자자하던 '국민학교 떡볶이'가 세일을 하길래 고민없이 하나 집어왔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요리를 못해먹다가 오늘 드디어 해먹어봤다. 우와.. 이 떡볶이 진짜 맛있다고 소문 날 만 하다! 진심 레알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앞에서 컵에 담아서 500원에 팔던 그 떡볶이 맛이 나더라. 그리고 오랜만에 먹는 밀떡이라 더 맛있게 먹었다. 조리법에 파가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길래 파 세일하는 것도 사와서 왕창 넣고 계란도 삶아서 떡볶이랑 곁들여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이 떡볶이는 한국에 가서도 사먹을꺼다! 옛날 국물 떡볶이가 그리우신 분들에게 이 '국민학교 떡볶이'를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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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지금 멘붕의 상황에서 글을 작성해서 다소 글이 매끄럽지 않을수도 있다. 와… 진짜 이러기냐…? 하늘도 무심하시지.. 섬 떠나기 바로 전 날 3일간 락다운이 실행된다고요…? 아니 나이 섬을 내일 반드시 떠나야하고.. 백팩커도 이미 환불불가 옵션으로 예약 다 해버렸고.. 짐도 다 쌌는데… 내일 일요일 오전 시프트도 다 취소 되어버렸고.. 오늘 저녁에는 나 떠난다고 송별회도 예정되어있었는데…!!ㅠㅠ 왜 하필 오늘!!!!! 아, 아니지 이게 중요하진 않지.. 아무튼 내일 4시 페리가 12시 페리로 바뀐 거 말고는 이 섬에서의 마지막이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브리즈번 시티가 락다운이 걸려버렸으니 내가 내일 배를타고 이 섬을 나간다한들 택시를 탈 수는 있을런지.. 백팩커에 체크인은 가능한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만약에 그냥 다 쌩까고 택시잡아타고 나가다가 경찰에 걸리기라도하면.. 벌금이 AU$1,378….ㅠ 그렇다고 이틀을 브리즈번 선착장에서 노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ㅠ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마지막으로 청소도 해놔야하는데..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뉴스만 주구장창 살펴보는 중이다. 하…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는다…ㅠㅠ 어쩌지.. 그냥 오피스에 말해서 화요일날까지 머물 순 없냐고 물어나볼까…?ㅠㅠ 그러기엔 오늘 다같이 마지막 인사 찐~하게 해버려서…ㅠㅠ HR도 내가 내일 떠나는 걸 알고.. 아, 배도 이미 예약해버렸지.. 일단 가긴 가야겠구나.. 홈리스되기 진짜 쉽다…^^;; 아무튼.. 일단 내일 제발 무사히 백팩커에 체크인만 할 수 있었으면.. 이틀동안 백팩커에서 절대 절대 안나갈께요…!!!ㅠㅠ 아.. 섬에서의 마지막이 이렇게 우울할 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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