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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솔직히 브리즈번에서 3주간 지내면서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리조트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리조트에서 일할 때 함께 일했던 그.. 나를 제외하고 유일했던 한국분이 리조트를 그만두고 다른 지역 공장으로 취직을 했는데 연락이 닿아서 이 친구가 있는 곳으로 다른 리조트 코워커 친구들과 함께 차를타고 로드트립..(?)을 떠났다!ㅋ.ㅋ 나를 포함한 3명이 함께 브리즈번을 출발해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워릭이라는 조그만 동네로 출발했다. 이 여행을 위해서 어제 빵도 사고~ 한인마트에서 과자랑 밀크티도 구입했었다. 진짜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 한껏 들떴었다.ㅎㅎ 아침 8시30분쯤 출발해서 서로 대화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워릭에 도착했다. 워릭이란 동네는 작지만 있을건 다있는 곳이었다. 내가 세컨비자딴다고 갔었던 공장이 있던 타운정도를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여긴 완전 시티였다!! 워릭에는 알디도 있었고 KFC도 있었고~ 맥도날드, 콜스.. 뭐 없는게 없는 정도였다. 내가 작년에 진짜 깡시골에서 일하긴 했구나.. 싶더라..ㅠ



아무튼 워릭에서 그 한국인친구를 픽업해서 워릭에서 1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투움바라는 곳으로 다시 이동했다. 왜냐하면 워릭은 있을건 다 있지만 막상 놀만한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호주에서 6번째로 큰 도시라는 투움바로 향했다. 투움바를 도착해보니 큰 쇼핑센터도 있고 브리즈번 시티에서 봤던 젤라또 체인점도 있고 한인마트도 있고~ 뭐.. 근데 우린 그냥 밥먹고 게임센터가고 카페가고.. 진짜 딱 쇼핑센터 주변만 돌아봐서.. 다른 곳들을 못둘러본게 좀 아쉬웠다. 아무튼 투움바 타운을 보면서 느낀건.. 음.. 막 되게 큰~~ 타운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중간 정도의 타운..? 높은 건물은 거의 없고 딱 1층정도의 건물들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빅토리아에 있을때도 한번은 가봤던 곳 같은 느낌을 받았다..ㅎㅎ;; 역시.. 시티에 있다가 가면 모든게 조금은 작아보이는게 있는가..싶기도 했다. 아니 근데 워릭이랑 투움바는.. 사진을.. 찍은게 없네...ㅎㅎ;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느라 바빴나보다.....ㅎㅎㅎ;; 그 와중에 음식 사진만 찍은거 실화냐...?


투움바에서는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친구가 추천한 한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다른 친구 2명은 한국사람이 아닌데도 한식을 좋아해줘서 참 다행이었다..ㅎㅎ 한식당에서 나는 육개장을 시켰고 다른 친구들은 돌솥비빔밥이랑 불고기누들..(?)을 시켰다. 그리고 치킨도 시켜서 나눠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한국식 간장, 양념맛 치킨 증말 맛있더라~ 그리고 한국인인 우리는 한식이 입맛에 제일 맞지만.. 다른 친구들은 한식이 별로일 수도 있는건데.. 다른 친구들도 맛있게 먹어줘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원래는 밥을 먹고 노래방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갔다..ㅠ 뭐.. 사실 가도 노래를 불렀을 것 같진 않지만..ㅎㅎ; 식사를 끝내고나서 뭐할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게임센터가 있어서 게임을 하러 갔다. 호주와서 게임센터가서 게임해본거.. 처음이다..!ㅋㅋㅋ 친구들이 충전한 카드를 가지고 여러가지 게임을 실컷 즐겼다! 어린애도 아닌데도 게임이 이렇게 즐겁다니.. 아직 철이 덜 든듯..ㅎㅎㅎ 게임을 끝내고는 카페에 가서 각자 음료를 시켜 먹으면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 저녁약속이 있었던 우리는 시간이 늦어져서 워릭으로 다시 향했다.


워릭에 친구를 다시 데려다주고 안부 인사를 다 나눈 후 남은 친구들과는 골드코스트로 향했다! 왜냐면 골드코스트에서 다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그릴이라고 한국인 워홀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던데.. 립 맛집이라고 들었다. 아무튼 여기에가서 다른 리조트 친구 1명을 더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워릭에서 다시 세시간 정도를 달려서 골드코스트에 도착을 했다. 오자마자 친구들과 바로 허리케인 그릴로 갔다. 여기서 조인한 다른 친구 1명도 역시 리조트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였다. 이 친구도 일을 그만두고 골드코스트에 있는 다른 리조트에서 하우스키핑일을 하고 있는데 곧 그만두고 솔라팜이나 마이닝잡을 구한다고 하길래 완전 신기해서 나도 지금 솔라팜 잡 구한다고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솔직히 여건만 된다면 친구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데..ㅠ 왜냐면.. 나는 면허도 없고 차도 없으니까..ㅠ 그리고 혼자보다는 둘이 일 구하기도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근데.. 솔직히 이 친구랑은 별로 안친해서..ㅠ 흑.. 리조트에서 일할 때 다같이 놀고 그런 파티에 빠지지말고 다닐걸..! 아무튼 친구가 일자리를 구하거나 내가 먼저 구하게 되면 서로 연락을 해주기로 했으니.. 나 자신을 믿지말고 친구를 믿어볼까...?하하..^^;; 아무튼! 이렇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뭔가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냥 곧 솔라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샘솟았다!! 무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문한 립이 나와서 먹기 시작했는데 우와.. 진짜 진심! 왜 사람들이 추천한지 알 것 같았다. 립이 부드럽고 양념맛도 좋고~ 맛있더라! 그만큼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뭐 4명이서 립콤보 2개 시켜서 먹으니 딱 알맞는 양이었던 것 같다. 혹시나 골드코스트 립 맛집을 찾으시는 분은 허리케인 그릴도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렇게 하루동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이별을 준비했던 것 같다. 이제는 모두들 리조트에서 같이 일하는게 아니고 몇몇 친구들은 나처럼 워홀 비자인 친구도 있어서 이제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나조차도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주이동을 할 생각도 하고있고 정해진 정착지가 있는게 아니니까 쉽게 이동을 할 수 있으니.. 이제 이렇게 다같이 만나는건 오늘이 마지막일거라 예상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에라도 만나서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니 리조트생활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란거구나.. 나는 혼자서도 잘하고 있고 외로움따위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라는 울타리를 겪고보니 이게 얼마나 나에게 의지가 되고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지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다.ㅠ 특히나 혈혈단신으로 떨어진 외국에서 느끼는 친구라는 울타리는 더 특별한 것 같다. 나도 이제 너무 벽을 치지는 말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칭구칭구.. 넘나 소듕하고요..!ㅠㅅㅠ 하.. 벌써 또 친구들 보고싶다.. 내 브로큰 잉글리쉬 비웃지도 않고 다 이해해주는 착한 칭구들..ㅠㅠ 곧 브리즈번 떠나서도 친구들이랑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야지!! 아~ 오늘도 잘~ 놀았다! 이제 내일은 드디어 브리즈번 뜨는 날! 이제 또 브리즈번을 떠나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좋은 일들만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럴꺼다. 그럴꺼야!! 일자리 구하는 거부터 열심히 해보자! 아자아자!! 힘내자!!! (위에 사진은 리조트에서 찍었던 풍경사진! 우리의 리조트 생활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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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오늘은 대장정을 떠났다 돌아왔다. 바로바로 꼭 가보고 싶었던 Noosa Beach에 다녀온 것이다! 누사비치는 썬샤인코스트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브리즈번에서 누사비치까지는 자가용으로도 두시간 정도는 걸리는데, 나는 뚜벅이니.. 트레인과 버스를 타고 다녀와서 편도 3~4시간이 소요됐다. 정말 말그대로 대장정이었다. 그냥 트레인과 버스에서 내 체력을 다 소비한 느낌..ㅠㅋㅋ 그래도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누사비치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와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아침 일찍 거의 새벽 트레인을 타고 다녀오려고 했는데.. 역시나.. 아침잠 많은 나로선 제시간에 일어나는건 무리였다. 알람까지 두개나 맞춰놨었는데..ㅠ 무튼 오전7시 트레인은 떠나보내버렸고 다음 구글맵에 나오는 루트대로 8시 30분 트레인을 타고 두시간을 달려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생소한 역에 도착했고 한 5분여을 기다려서 버스로 환승 후 또 그대로 1시간 20분정도를 타고 오후 12시쯤 드디어 Noosa Heads에 도착했다! 왜 누사헤드인지는 모르겠네..^^; 여튼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서 2분정도 걸어가니 바다가 나왔다. 지난 6개월동안 지겹게도 본 게 바다였는데도 다시 또 이렇게 바다를 마주하니 뭉클하고 상쾌한 기분까지 들었다. 오늘은 특히나 날씨도 화창해서 바다에 발 담그기도 좋았기 때문일까~? 비치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호주 아직 겨울아니냐!? 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글쎄요.. 저는 호주에서도 따뜻하기로 소문난 퀸즐랜드 주에 있고요.. 요며칠 사이 낮에는 땡볕에 있으면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가 찾아왔답니다...^^; 그래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반바지라도 챙겨올 걸 그랬다고 속으로 아쉬워했다만 그래도 바지가랑이 다 걷고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해변가를 걸었다.


내가 봤을 때 누사비치는 바닷물 색이 투명하고 아름답기도하고 파도가 꽤 쎄게 쳐서 서핑하기에도 좋아보였다. 그렇게 큰 비치가 아닌 것 같았는데 그건 내가 저~끝까지 안가봤기 때문인듯.. ㅎㅎ 아, 나는 오늘 덥기도 덥고 시간이 부족해서 못가봤지만 누사비치 바로 옆은 누사국립공원이고 거기에 해안가산책로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걷기 좋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꽤 높은 확률로 거북이와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증말.. 내가 오늘 7시 트레인만 탔었어도!! 나도 산책로 걷고 돌고래랑 거북이 보는건데..! 아쉽다.ㅠㅠ 뭐.. 다음에 꼭 또 한 번 더 가야지! 아무튼 소문대로 아름다운 바닷가였다. 다음 지역은 바닷가가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맞다. 그리고 누사비치에 동양인이 거의 없더라.. 내가 본 동양인은 거의 3명.. 누사비치를 방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인들인 것 같았다. 뭔가.. 나홀로 동양인인데 혼자 돌아다니니까 인종차별 당할까봐 쪼금.. 걱정을 했다.하하..; (나는야 쫄보.. 그리고 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증말 천만다행..^^;) 그러면서 생각한게 지역이동할 때 작은 동네도 좋지만 너무 백인들만 있는 곳은 안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ㅠ 물론 좋은 백인들도 많지만.. 유별난 백인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더군다나 나는 항상 말했다시피 소심하고 예민한 아기 고라니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 곳에서는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지금 호스텔에서도 말 한마디 안하고 사는데..후..ㅠ 내 이 거지같은 성격 좀 고치고 싶다. 흑흑..


각설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누사비치를 다 구경하고 점심으로 Betty's Burgers를 먹었다. Grill'd를 먹으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갑자기 내 눈에 베티스가 눈에 띄길래 그냥 여기로 정하고 들어가서 먹었다.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왠지 그릴드는 브리즈번에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베티스는 못먹을 것 같아서였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나.. 브리즈번.. 그릴드도 베티스도 다~있고요^^; 아무튼 베티스,그릴드 둘 다 호주에서 유명한 버거체인점이니 한번은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베티스도 멜번에 있을 때 먹어보려고 했는데 못먹고 브리즈번으로 와서 낮에 별 고민도없이 달려갔나보다. 하지만.. 뭐.. 내 입맛에는.. 그냥.. 버거..^^; 아, 근데 빵은 맛있더라! 빵이 되게 촉촉하고 버터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그냥 빵만 팔아도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ㅎㅎ 초코쉐이크랑 같이 먹었는데 느끼하고 아주 좋았다. 이제 다음엔 그릴드 버거를 도전해보는걸로!


아, 그리고 누사비치를 걷다가 아이스크림 $5불에 판다는 입간판을 보고 항상 밖에서 구경은 많이 해봤지만 내 돈주고 사먹어 보진 않았던 Pop아이스크림을 사먹어봤다. 뭔가 수제로 다 만든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주는 아이스크림이라 한번은 먹어보고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할인을 때리니까 시도를 해보게 되네..^^; 나는 다크초콜렛+라즈베리 맛으로 먹었는데 음.. 부드럽긴 부드러운데.. 특별하게 막 수제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맛이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 수제가 아..니겠지..? 그냥 예쁘게 생긴 아이스크림 먹어봤다~ 끝.ㅎㅎ 부드럽긴 되게 부드러운데 이 더운 날 쉽게 녹지는 않아서 좋았다.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


아, 그리고 이건 오늘 먹은 건 아니고 어제 먹은 건데.. 어제는 뭐 한게 없어서 포스팅할게 없어서 못했으니 오늘 포스팅에 올려야지! 브리즈번 태국음식점으로 유명한 Pochana라는 음식점에서 먹은 팟타이! 원래 저녁 피크시간에는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 나는 뭐.. 혼자고 저녁에 가기도 그러니 점심 오픈시간쯤에 맞춰서 갔었다. 캐나다에 워홀할 때 태국식당에서 일하면서 팟타이의 맛에 빠져서 팟타이가 한번씩 꼭 생각이 나더라..ㅠ Pam..잘지내시죠..? 덕분에 제가 이렇게 태국음식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흑.. 팸 보고싶당..ㅠ 진짜 내가 일한 곳들 중 제일 좋은 보스였는데.. 만수무강하시고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을 얻으시길! 암튼 그 팟타이를 기대하고 비프팟타이와 타이밀크티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쫌 당황했다.. 왜냐면 그릇이 너...너무너무 작았기 때문..^^; 진짜 허풍안치고 내 손바닥만했다.. 무슨 런치에 왔다고 그런가..하는 의심도 들었다능..하하..; 근데 먹다보니 양이 꽤 되더라. 뭐.. 팟타이 맛은 무난무난 정도였다. 내 팟타이 입맛이 너무 고급인 탓인가..;ㅎㅎ 근데 타이밀크티는 맛있었다! 내가 캐나다에서 일할 때 처음 먹어보고 충격받았던 그 맛 그대로였다! 충격이 안좋은 의미의 충격이 아니고.. 정말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었단 말이다..ㅎ 그때만큼 맛있었다. 혹시나 포차나에 가신다면 타이밀크티 아이스를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아무튼 이렇게 오늘 누사비치까지 다녀와서 내가 브리즈번에서 가봐야한다고 정했던 곳들은 다 가본 것 같다. 이제 슬슬 브리즈번도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일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하하.. 이제 일을 구하고 지역이동을 해야하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이 크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는 것 같고.. 어디로가야 내 남은 워홀생활을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브리즈번에서 더 머물고 싶지는 않은데.. 일단 이번주까지 열심히 고민을 해보고 좋은 곳으로 지역이동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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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도 역시 밖으로 나가서 브리즈번을 돌아보고 왔다. 날씨가 좋을때는 어디든지 나가야한다. 오늘 가려고 했던 곳들은 내가 브리즈번에 와서도 한번도 안가본 곳이다. 브리즈번에 여러 미술관들이 있고 그 전에 유명한 모마미술관이라던지 다른 여러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가봤는데 오늘 방문했던 시티홀에 위치한 Museum of Brisbane은 처음이었다. 솔직히 시티홀에 미술관이 있으리라곤 생각해보지도 못했었는데, 인터넷에 브리즈번 가볼만 한 곳 검색했다가 찾아낸 곳이다.


아무튼 시티홀이 10시에 오픈이었는데 거의 오픈하자마자 첫 방문객으로 미술관에 입장했던 것 같다. 내가 호주에 와서 다녔던 여러 미술관들과 비슷하게 입장료는 무료였고, 여러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규모가 그렇게 크게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미술관을 다 둘러보는데 근 1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브리즈번에 와서 시티에서 뭐하지.. 하는 사람들은 시티홀에 위치한 여기 Museum of Brisbane에서 미술작품 구경해보면서 시간을 떼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술관구경을 끝내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Koto Sanpo라고 일본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여기는 뭐 밥을 먹고싶어서 간 건 아니었고 녹차관련 디저트들이 유명하다길래 녹차아이스크림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찾아간 김에 밥도 먹고 온거다. 나는 오무라이스랑 더블녹차프라푸치노를 시켰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도 맛이 뛰어나지도 않았지만 그냥 한끼 해결하기에 좋은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다. 녹차프라푸치노는 뭐.. 맛이 진하고 오랜만에 먹는 녹차맛 디저트라 순식간에 흡인한듯..ㅎㅎ; 다음에는 녹차소프트콘을 사먹어 볼까싶다.


배불리 한끼를 해결한 다음 내가 선택한 다음 행선지는 바로바로 브리즈번 무료페리타고 공원가기!! 브리즈번에 무료 페리가 있다는건 브리즈번 막 도착한 직후인 2월 초 였는데.. 그때는 무료페리를 탈 생각을 못했었다. 왜였을까..; 아무튼 드디어 이제서야 브리즈번 무료페리를 탔다! 페리를 타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무료페리는 Kitty Cat 또는 City Hopper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았다. 무료 페리이니만큼 모든 정류장을 다 가는건 아니고 브리즈번 시티를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몇몇 페리정류장을 도는 것 같더라. 아무튼 브리즈번 카지노 옆에 있는 페리정류장에서 이 무료페리를 탑승해서 내가 가고자했던 New farm park와 가까운 정류장인 Sidney St정류장까지 갔었다. 무료 페리라고해서 뭐 배가 낡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고 배가 조금 작았을 뿐 정말 보기에도 깨끗하고 말끔한 배였다. 배를타고 강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시티풍경을 보니 기분도 상쾌했다. 브리즈번에 머무는동안 종종 이 배를 타고 여기저기 가보고싶다.


무튼 배를 내려서 조금 걸은 후 내가 가려고했던 New Farm Park에 도착했다. 여기도 무슨 유튜브보다가 브리즈번오면 꼭 가봐야할 공원이라길래 온거였는데... 음.. 그냥 넓은 공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ㅎㅎ;; 내가 여기 가까이에 산다면 한번씩 운동도하고 기분전환하러 오겠지만.. 시티쪽에 살면 굳이...?의 느낌..;;ㅎㅎ 혹시 시티에 살면 시티보타닉가든이 가까이에 있고 거기도 넓고 좋으니 거길 가는걸 추천! 그래도 이 날 날씨가 좋았어서 가만히 앉아서 뭐 먹으면서 일정 정리도하고 다이어리도 적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훅 가더라.. 이 공원은 한번 와본 걸로 만족!


공원에서 금방 나올 수도 있었지만 시간을 떼웠던 이유는.. 바로바로 드디어 내가 그 말로만 듣던 Eat Street에 가려고 맘먹은 날이기 때문이다!!! Eat Street는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고 약간 야시장느낌..? 의 마켓이다. 금,토,일 3일간만 문을열고 오후4시부터 오픈한다고 알고있다. 공원에서 오픈시간이 될 때까지 시간을 떼우다가 다시 페리를 타고(무료 페리가 아닌 유료 페리를 타야한다) 잇스트릿이 위치한 Northshore로 향했다. 나는 오픈 시간을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아! 그리고 여긴 입장료로 $5을 지불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한바퀴 쓱~ 무슨 식당들이 있는지 어떤 음식들을 파는지 구경을 한 후에 뭘 먹을지 정했던 것 같다. 여러 음식점들이 꽤 많았고 안에도 여러 조명들도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막~ 크게 나의 흥미를 끌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간 탓이려니..한다. 중간에 비도 갑자기 내려서 좀.. 날을 잘못잡았나..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도 점점 더 많이 모이고 여러 공연들도 펼쳐져서 조금은 즐겼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어두워지니까 이 마켓의 진가가 더 나타나는 것 같았다. 여러 화려한 조명들이 이 잇스트릿을 밝혀줘서 더 아름답게 보였다.


아, 내가 여기서 먹은 건 밖에 나가서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말고 진짜 이런 축제 같은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먹어봤다. 먼저 회오리감자! 이런데가 아니면 어디서 먹어보겠나..ㅎㅎ 그리고 이 회오리 감자집이 잇스트릿에서는 인기가 꽤 많은 음식점인 느낌이었다. 다들 회오리 감자 하나씩은 들고 다니고.. 나중에 사람 많이 왔을 때 보니까 여기는 줄도 어마어마하게 서더라.. 그리고 또 하나는 츄러스...! 사실 나는 내 돈주고 츄러스를 사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갑자기 여기서 츄러스를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지 싶음..; 축제하면 츄러스지! 하면서 사먹었는데... 후.. 생각보다 맛이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냥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만두같은거나 사먹을걸..^^; 먹다가 너무 느끼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레몬라임비터도 한 잔 사먹었는데.. 오.. 내가 사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하하;; 뭐 더 먹고싶었지만.. 점심을 거하게 먹은 탓인지 배도 안고프고.. 별로 궁금한 음식도 없어서 여기서 사먹는건 그만두고 한바퀴 더 구경하고 더 늦기전에 빠져나왔다. 아직 밤 늦은 시간은 무서운 쫄보 워홀러...ㅠ


이렇게 오늘은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컷 여기저기 내가 브리즈번 나오기 전부터 가보고자 계획했던 곳들을 다 둘러봤다. 이젠 정말 브리즈번에서 둘러봐야할 곳들은 다 가본 느낌이다. 아, 이 날 저녁 페리를 타고 오다가 스토리 브릿지에 불켜진 모습도 봤다. 생각지도 못한 큰 수확! 이거까지 봤으니 이제 진짜 뭐.. 브리즈번에서 할 건 다한 느낌.. 어서 다른 곳으로 넘어갈 곳을 정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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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브리즈번 시티를 조금 벗어나서 써니뱅크란 동네를 갔다왔다. 이 동네를 가게 된 계기는... 바로 짜장면이었다..^^; 섬에서 근 6개월을 지내면서 매번 같은 식단에 질려서 섬 벗어나면 반드시 한식 많이 먹어야지!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생각났던게 바로 짜장면,짬뽕,탕수육같은 중식이었다. 그리고 찾아보니 브리즈번 시티에는 전문중국집이 없더라.. 내가 못찾은걸까...?ㅎㅎ; 브리즈번 짜장면 맛집, 중국집, 중식 맛집 뭐 이런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여기 예당, 웍보이, 언더우드 화룡...(?) 뭐 이정도가 나오는 것 같더라.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한국식 중국집들은 거의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무튼 내가 오늘 찾아간 곳은 예당이라고 써니뱅크에 위치해있는 중국집으로 한인들에게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구글 평점도 좋았고~ 점심특선으로 탕수육도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팔길래 혼밥하기 딱이라 생각해서 여기로 정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꾸물거리지말고 얼른 준비하고 나가야지~ 했는데 이 중국집은 11시30분에 오픈해서 시간 맞춰가려고 숙소에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나왔다. 11시4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가게 안에 두팀이나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 '오픈시간 딱 맞춰가는건 좀 아닌가...?' 했던 걱정이 사르르 녹아없어지고 바로 직원분께 "1명 식사되나요^_^?"라고 밝게 물어보고 안으로 들어갔다ㅎㅎ...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여기는 짬짜면, 짬볶면 뭐 등등 나같은 선택고자들에게 알맞는 2가지 메뉴 1그릇에!도 판매중이더라. 하지만! 짬뽕은 뭐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 우직하게 짜장면1개와 점심특선 탕수육을 시켰다. 솔직히 맛을 그렇게 기대는 안했었다. 왜냐면 내가 찾아본 후기가 극과 극이었기 때문에..^^; 근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브리즈번에 와서 먹은 음식 중 탑3에 들 정도..! 왜냐하면 짜장면도 내가 한국에서 먹던 맛 정말 딱 그대로였고, 탕수육도 그냥 일반 탕수육일거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찹쌀탕수육이더라!!! 한국에서도 많이 안먹어본 찹쌀탕수육!!!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더라..ㅠ 탕수육 소스도 꾸덕꾸덕하니 맛있고.. 진짜 그냥 맛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그리고 여기가 더 좋았던 점은 직원분도 너무너무 친절하셨다...ㅠ 브리즈번에서 맛있는 중국집을 찾는 분들은 여기 예당도 한 번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린다..! 물론 사람 입맛이란게 다 다른거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추천 추천!! 나는 브리즈번 뜨기전에 한 번 더 먹고갈꺼다!!^__^



내 목표였던 중식을 배터지게 먹고난 후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서 써니뱅크를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알아보니 여기 써니뱅크가 브리즈번에서도 아시안,한인분들이 많이 살고있는 동네라더라.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중국어도 많이 보이고 아시안음식점도 많았고.. 한인마트도 꽤 크게 있었다. 나는 마켓스퀘어랑 써니뱅크프라자 그 주변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뭐 이정도만 돌아봤는데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솔직히.. 여기는 뭐 마트에 물건들이 싸다거나.. 내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다거나 그런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사람구경, 물건구경하는 맛...? '아~ 여기는 이런 가게들이 있구나~''아~여기는 이런 것들이 있네?''약간 멜번에서 이런 비슷한 동네 찾아가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구경을 끝내고 이런저런 사야했던 것들을 장본 후 갈때는 트레인을 타고갔지만! 올때는 버스를 타고 무사히 다시 브리즈번 시티에 위치해있는 숙소로 컴백했다. 아, 써니뱅크 트레인 역 옆에 작은 공원도 있길래 가만히 앉아서 햇살을 만끽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그래서 내일은 공원을 찾아가서 혼자 피크닉을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잇스트릿도 가봐야지!! 내일도 날씨가 좋을 예정이라 밖으로 나가는게 기대가 된다. 그래, 조금은 쉬어도 되겠지.. 나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홀리데이도 즐겨야지! 후후!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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