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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호... 호주에서 생활 한 지도 어느덧 행운의 777일이 되었다. 행운... 행운의 7이라는 숫자만 들어가있으면 뭐하나... 일도 못구하고 되는 일도 없는데...^^;; 무튼 그래도 이 날 이때껏 안아프고 건강히 지내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글을 작성해본다.

 

 

오늘은 일자리 구하는 거에 도움이 또 될까하고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을 등록했다. 뭐 그리고 이 자격증 하나로 일자리 바로 구할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First Aid나 CPR은 배워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응급관련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이니까 배워두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히 도움이 한번은 될 거라 생각했다. 응급구조 자격증을 영어로 배웠을 때도 내가 알고있는 정보와 비슷한지 아닌지도 궁금하기도 했고..! 아.. 그러고보니 이 수업은 캐나다에 있을 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일자리 구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기회가 날아가 버렸었지...^,ㅜ 아쉬워라...

 

 

 

무튼! 퍼스에서 제일 싼 학원인 것 같은 곳을 찾아서 등록하고 오늘 퍼스 시티에 위치한 어느 호텔로 향했다. 호텔이 주소로 적혀있길래 여기에 진짜 학원이 있나...? 호텔 안에...? 하고 조금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학원자체가 거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학원에서 호텔안에 있는 큰 회의실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2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길래 들어가기 뻘쭘해서 밖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필기관련 정보를 또 열심히 외워댔다. 내가 가장 약한건 바로 영어니까...^^; 한 5분쯤 남았을 때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아있으니 수업 참여하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혹시나 배우는 사람이 너무 작아서 소규모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적어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날 함께 수업을 들었다. 아, 그 전에 수업 등록을 하면 동영상 수업과 핸드북으로 공부를 스스로 먼저 하고 작은 퀴즈를 풀어서 프린트 후에 가져오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나도 퀴즈 프린트하고 핸드북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도 하고 문제 다 풀어갔는데.. 뭐.. 확인하시진않더라.. 그리고 안뽑아간 사람은 선생님께서 출석체크후에 나눠주시니까 그때 풀어도 상관은 없어보였다. 답을 꼭 다 맞아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고... 이것도 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수업은 선생님께서 First Aid + CPR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곧이어 실습도 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관계로 실습마네킹이 모자라서 두명이서 짝지어서 교대로 실습해보고 그랬다. 아, 처음에 CPR에 대해 먼저 배우고 점심브레이크를 가진 이후에 First Aid을 배웠다. 뭐 둘 다 학교에서도 배우는 기본 응급처지 내용이라 그렇게 크게 어려운건 없었고 어떻게 인공호흡을 하고 환자 기도 확보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모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니까 중간중간 못알아듣기도하고 몇개씩 수업 내용을 놓치기도 했지만 실습은 뭐.. 남들 하는 거보고 따라해도 99%는 그냥 성공이다. 아! 실습으로 시험을 치르지는 않으니 이걸로 긴장하진 않아도 된다. 그냥 말그대로 실습만 해봄..! 

 

 

 

마지막에 꽤 많은 문제를 모두 다 풀어야 자격증 이수를 할 수 있는데, 호주 몇 몇 자격증 시험이 그랬듯이 선생님께서 답을 다 알려주시니까 나처럼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걸 말해주고싶다..^^; 그냥 수업듣고 실습하면서 연습 좀 하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답 다 받아적으면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은 끝! 한 4-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자격증은 다음 날 메일로 날라왔다. 이 수업은 실습도 있고 시험에 큰 스트레스가 없어서 재밌게 배웠다!ㅎㅎ 나중에 반드시 쓸모가 있을 것이야...!ㅎㅎ; 

 

 

 

그러고보니..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시티에서 도서관갔다가 집으로 가는데 길에 막 장미꽃 들고 사진찍는 여성분.. 멋진 정장 쫙 차려입고 손에는 장미꽃다발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남성분.. 등등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나는 자격증 수업듣고 초콜렛도 저번에 스완리버갔을 때 초콜릿 공장에서 내 돈 내 산 한 초콜렛을 우적우적 먹었다지..^.ㅜ 또르륵... 아니 뭐 발렌타인데이라고 싫었다 그게 아니고!! 한국은 발렌타인데이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고 알고있는데 서양은 무조건 남자가 여자에게 장미꽃이나 초콜렛이나 보석 등 선물을 주고 기념하는 날이라 한국과 서양의 이런 사소한 차이가 신기했다. 이게 바로 문화적 차이겠지!? 외국에 나와서 안살아봤으면 이런 사소한 문화차이를 내가 알수나 있었을까..!? 그저 지금 내가 이렇게 외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고 즐겁고 그렇다.ㅎㅎ 이 모든 경험들을 나의 자양분 삼아 나는 더 크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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