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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후후.. 드디어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이 오다니!! 드디어 내가 원하던 직종에 취업이 된 듯하다...!! 꺄옷 소리쥘러~~!!! 아.. 사실 아직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전화로 인터뷰를 봤고, 그 회사에서 NPC(National Police Check)도 요구하길래 원래는 광산쪽으로 취업이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어서 신청을 안하고 있었는데, 인터뷰 본 당일 바로 돈도 더 지불하면서까지 1시간 안에 나오는 걸로 신청해서 결과 받은 거 메일로 첨부해서 보냈고, 각종 자격증 딴 것들과 여권, 비자정보까지 다 넘겼다...! 이제 레퍼런스 체크만 하면 된다고 했으니 아마.. 된 거겠지...!!? 제발요..! 저 너무나 오래 기다렸다구요.. 이 일을 얻기까지..!!ㅠㅠ 암튼 이제 좀 한시름 놓인다. 

 

 

 

아무튼 같은 집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니 다들 내 일처럼 기뻐해줘서 고마웠다. 특히나 내 맞은편 방을 쓰는 친구는 내가 FIFO일자리 구하는 것을 알고 지난 석 달동안 정말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내가 일 구한 것에 더 축하해주고 좋아해줘서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아무튼 친구들과 일자리 거의 구했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이를 기념하여 밥이라도 먹자고 제안해줘서 다같이 외식을 하러 나가기로 했었다. 아, 그리고 다른 방에 살던 친구는 휴가를 맞아 본인 나라로 잠시 돌아가야해서... 뭐 겸사겸사! 그래서 약속을 어제인 일요일로 잡았었는데, 그 본인 나라로 떠나는 친구가 본인 비행기타기위해 pcr검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나 코로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밥을 같이 못먹겠다고 하더라..ㅠ 그래서 그냥 밥 같이 먹는건 못하는가..싶어서 좀 아쉬웠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하우스메이트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 이렇게 3명이서 밥을 먹게 되었다. 하우스메이트(A)의 친구(B)는 12월31일 새해맞이 파티갔을 때 만났던 친구라 안면은 있어서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다같이 아라빅 음식점에 갔는데 오.. 지나다니면서도 나는 저런 음식점에는 절대 안가겠지? 했던 그런 음식점이라 음식이 입에 맞을까...? 걱정을 조금 했는데 왠걸? 모든 음식이 다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게 즐겼었다. 

 

 

 

그리고 오늘! 어제 다같이 밥을 못먹었으니 취업도 했겠다(거의) 내가 한국요리를 만들테니 하우스메이트 친구들끼리 다같이 저녁을 먹자고 내가 제안해서 저녁에 파티아닌 파티를 하게 되었다. 한식 뭐... 제일 만만한 불고기랑 잡채, 김밥, 호떡(믹스로), 콜라수육 뭐 이정도 만들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아서 그냥 불고기, 참치마요 유부초밥(키트있었음), 잡채, 콜라수육 이렇게 만들기로했다. 요리 재료는 뭐 낮에 사놔야지~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공휴일이고요...? 요리재료 단 1개도 없는데.. 혹시나 아시안마트나 울월스,콜스 다 문닫았으면 큰일나는거고요...?;; 그래서 아침에 부랴부랴 마트로 향했는데, 다행히 마트들이 정상영업을 하고있었다. 그래서 서둘러서 재료들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냥 요리 재료들만 샀는데도 100불 순삭..^^; 뭐 그래도 그동안 날 많이 도와준 친구들에게 대접하는거라 생각하니 아깝지도 않았다. 아침에 재료들 사와서 냉장고에 다 넣어두고 저녁을 먹기로 했으니 방에서 한숨 쉬다가 3시 정도쯤 요리를 시작했다. 

 

 

 

뭐 불고기는 얇게 썰어진 소고기 사온 거를 시중 불고기 양념에 재워두기만 하면 되니까 쉽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재워뒀고, 잡채 재료 손질하는데 시간을 좀 할애했다. 아, 이 집 밥솥이 굉장히 구린거여서 쌀 많이 넣어서 만드려니까 밥이 제대로 안되길래 고생했다..; 그리고는 뭐 순서대로 요리를 착착 하기 시작했다. 시간 오래 걸리는 콜라수육은 뭐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제일 먼저 요리 시작해서 충분히 끓여줬고 밥 만들어서 참치마요 유부초밥도 만들었고, 그 다음에 잡채를 만들었다. 불고기는 집에 사람들 다 있을 때 만들겠다고 제일 마지막에 볶았고.. 아무튼 뭐 많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거의 3-4시간은 요리만 했던 것 같다...; 다시는 이렇게 무리하지 말아야지...^^; 아무튼 요리를 다 만들어서 하우스메이트 친구가 사온 맥주도 함께 마시며 저녁을 먹었다. 다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들이 요리가 맛있었다고 해줘서 만든 보람도 느껴졌다. 

 

 

 

솔직히 이 집이 막 되게 좋다! 그건 아니어서 오자마자 다른 집으로 가고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인연을 더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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