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보타닉가든에 갔다왔다. 사실..여기도 딱 오늘 가야지! 했던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할 일이 없어서 가볼까~ 하다가 가게되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나는 시간이 넘치는 백수기 때문에 걸어서 갔다왔다. 시티에서 한 40여분 정도 걸렸는데 걷는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게 바닷가 쪽으로 산책로처럼 길이 잘 닦여 있어서 그냥 산책하는 셈치고 길따라 걸으면 되는거라서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 날은 햇빛이 꽤 강했던 날이라 가는 중간중간 더워서 혼났다. 보타닉가든에 거의 다 도착해서는 너무 더워서 물이라도 사러 가든 입구에 있던 IGA에 들어갔는데 와... 여기는 내가 생각한 IGA가 아니었다...; 익스프레스였나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건들이 진~~짜 비싸더라;; 약간 편의점 느낌..^^; 물도 $0.80이면 사는걸 여기선 1.5L 한 병에 4불이었나...; 그래도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사고 나가려니 좀 그래서 이온음료 세일하는걸로 집어왔다. 세일해도 비싸더라.. 시티 울월스에서 2개 해서 한 4불이면 살걸 그 두 배되는 가격주고 삼..; 그래도 편의점 느낌이라 그런가 물들이 다 냉장보관 되어있어서 딱 목마를 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던 건 좋았다. 그래도 앞으로는 익스프레스는 안가야지...ㅎㅎ;;

 

 

 

보타닉 가든에 들어서니 정말 주변이 온통 푸릇푸릇했다. 살짝 어두운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고...ㅎㅎ; 나는 여기서 행사가 있다는걸 제대로 몰랐어서 먼저 가든 구경부터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행사 구경을 끝내고 가든을 돌았어야 하지 않았나..싶다. 내가 행사구경하러 가니까 거의 다 끝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ㅠ 아무튼 케언즈 보타닉 가든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다른 시티들의 가든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막 브리즈번처럼 잔디밭이 잔뜩 펼쳐져있고 그 위에 사람들이 누워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그런 가든은 아니었고.. 진짜 딱 나무들과 강따라 숲(...?)이 펼쳐져 있어서 그냥 열심히 산책로따라 걸으며 피톤치드를 한껏 느끼는 그런.. 느낌...? 중간에 진짜 식물원 같은 작은 공간도 있어서 구경하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잔디밭에 앉아서 미래 계획을 세워보는... 뭐 그런 것을 생각하고 왔는데.. 공책은 단 1도 못꺼냈다는점..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나무들에 둘러쌓여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 꽤 좋았다. 

 

 

 

가든 구경을 끝내고 나와보니 바로 앞에 마켓이 펼쳐져 있더라. 조금씩 구경하면서 노랫소리가 들리길래 그 쪽으로 가보니 작은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서 구경하고있더라! 그래서 나도 앉아서 잠깐 구경을 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공원의 풍경이라구...!! 나올때쯤보니까 이게 케언즈 페스티발에 속하는 카니발 행사였음을 확인했다. 아마 아침부터 왔더라면 다른 좋은 구경거리들이 많았을텐데.. 아무생각없이 늦은 오후에 뚜벅이로 출발해서 가든에 도착했으니.. 이미 행사는 막바지여서 구경할 건 그다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뭐.. 조금이라도 구경했다는게 어디냐~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마켓을 조금 더 구경했다. 보니까 마켓도 슬슬 다 정리해는 상황이더라.. 조금만 더 일찍 올걸..! 하고 후회했다. 이게 일요일마다 열리는지 아니면 오늘만 케언즈 페스티발 행사의 일종으로 한시적으로 열린 건지 모르겠다. 일요일마다 열린다면 다음주에 한 번 더 오고 싶은데.. 아니어도 뭐 조금이나마 구경해서 다행..^^; 이렇게 가든 구경을 끝내고 다시 산책로따라 시티로 돌아왔다. 

 

 

 

시티에 와서는 저녁으로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배가 많이 안고프길래 빵이나 사먹으려고 울월스로 갔다. 갔는데!! 내가 그렇게도 먹어보고 싶었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있는게 아닌가!! 거기다 지금 사면 반값!!! 울월스에 꼬북칩이 있는것도 신기한데 반값할인까지 해주다뇨.. 이건 사야해!! 바로 두 개 집어들었다. 더 사고 싶었는데.. 난 언제떠날지 모르는 워홀러니께...ㅎㅎ; 이건 브리즈번 한인마트 어딜가도 비싸서 살까말까 고민만하고 못사먹어본 거 였는데.. 브리즈번에서 콜스에 꼬북칩 콘스프맛 조그만 거 발견했을때도 신기하다 했었고 여기 와서도 울월스에서 저번주에는 꼬북칩 콘스프맛 큰 거 반값하길래 이것도 와 짱이다!하고 샀었는데 그 한국에서도 인기 많다는 초코츄러스 맛이 호주 로컬 마트에 들어오다니..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 뿜뿜이다. 이건 사자마자 못참고 숙소로 오는 길에 뜯어서 먹었는데 와.. 왜 인기많은지 딱 알겠더라..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맛! 초코코팅이 예술~! 이제 울월스에 꼬북칩이 들어왔으니.. 한인마트도 가격이 조금은 싸지려나~~? 아무튼! 나도 이제 먹어봤다 한국 인기 과자!ㅋ.ㅋ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