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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정신없이 그저 시간가는대로 지내다보니 5월도 거의 다 지나갔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외국인들을 보며 놀라고 두려워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영어울렁증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도 잘 못갔었는데...!! 아무튼 시간 정말 빠르다. 눈 깜빡할 사이에 뉴질랜드 워홀도 2/1이 지나가고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내가 작년에 그렇게 열심히 시도했던 뉴질랜드 2018년도 워홀 신청기간이더라. 일년도 정말 순식간이구나..

 

 

 

작년초에 캐나다 워홀을 그냥 정말 아무생각없이 나는 바로 될꺼야!!란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면서 넣었었다가 안날라오는 인비에 워홀은 맘접고 있었는데, 뉴질랜드 워홀신청기간 일주일전에 인터넷하다 뉴질랜드 워홀 신청기간이 바로 다음 주라는 기사를 보고 그날부터 준비해서 신청당일에 고생끝에 성공했었다.

 

 

 

솔직히 이십대후반인 내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 하나도 안했고, 무조건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서 살아보고싶다는 거 그 생각 하나로 신청했었다. 성공하고나니 실감도 안났지만... 일단 비자비로 그 당시 백수였던 내가 돈을 왕창 썼으니 꼭 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뉴질랜드에 와서 워홀기간의 중간정도를 지내보니,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나.. 싶다. 외국에서 살아보려고 나왔는데  아직 그들의 언어인 영어도 못하고, 친구들도 못사겼는데... 그렇다고 혼자서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추억을 만든 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생활을 하고있으니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란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일만 할거라면, 그것도 알바...만 할거였으면.. 한국에서 하는게 더 낫지않았을까.. 싶은 생각. 다른 또래 친구들은 다 저만치 가고있는데, 나만 뒤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으려했는데.. 요며칠 이런저런 일이 있고나서 도무지 우울함을 떨칠 수가 없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자꾸만 검열하게 된다. 휴.. 아무튼 5월도 계획대로 못하고 보내버렸으니, 다가오는 6월에는 조금 더 새롭게 그리고 천천히 처음부터 공부도 하고 계획도 세워서 실천하고, 내가 바랬던 워홀생활에 조금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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