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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오랜만에 시티로 나왔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주최하는 무료 영어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구글에서 퍼스 무료 영어수업에 대해 찾아보니 아예 무료로 수업을 해주는 곳은 여러 교회나 몇몇 도서관뿐이었다. 아니면 돈을 내고 어학원 같은 곳을 등록해야하더라.. 나는 곧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어학원을 지금 등록해서 뭐하겠나.. 싶어서 일단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찾아봤다. 그리고 내가 다녀온 이 교회가 제일 크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그만큼 후기가 꽤 있는 곳이길래 다녀와봤다. 많은 한국분들도 여기서 수업을 들은 것 같더라. 블로그에도 꽤 정보가 있었다. 

 

 

 

원래 1월에 찾은 곳이라 바로 수업을 듣고싶었지만 학생들 홀리데이기간에는 이 수업도 쉬고 2월1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고 적혀있길래 오늘까지 기다린거다. 솔직히 영어수업.. 부끄럼 많이타고 남들 앞에서 발표나 말 제대로 못하는 나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그간의 무료영어수업 참여를 통해 알고있지만 그래도 혼자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문법공부나 깔짝깔짝할바에야 이렇게 사람들 만나고 뭐라도 이야기 조금하면서 입이라도 트는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 내가 이렇게 영어수업을 찾은 제일 큰 이유도 1월에 이력서 넣어놓고 인터뷰 연락 온 곳들이 있었는데 영어로 인터뷰 본다는게 너무 무섭고 아직 인터뷰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때문에 전화도 한 통 못 받아서 자괴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 앞에서 틀리더라도 뭐든 말하는 연습을 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영어가 이렇게나 무섭다니.. 무튼 내가 이력서 여기저기 넣고 있어도 마음이 편한게 어디서 연락이 오더라도 안받으면 그만이지~란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을 하고싶은건지..아닌지.. 솔직히 일하고는 싶은데 인터뷰없이 그냥 바로 일하고 싶은 이런 도둑놈 심보..^.ㅜ 마음이 불편하면서도 일 안해서 편하기도 하면서.. 복잡한 마음이다. 

 

 

 

무튼! 그래서 오늘 교회 무료 수업시간에 맞춰서 시티로 나왔다. 사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밖에서 한 10분정도 주변 뱅뱅돌다가 들어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 그냥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바로 큰 강당이 있는데 거기에 벌써 몇몇분들이 도착해 수업을 기다리시면서 각종 간식이나 티를 드시고 계시더라. 나는 처음 간 거라서 누군가 챙겨줄 사람도 없고 그냥 뻘쭘하게 구석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보니까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고 처음 온 사람은 나랑 다른 어느 한 분 밖에 없는 듯 했다. 수업 기다리는 시간까지 굉장히 뻘쭘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에 젊은 사람은 많이 없고 어르신들이 꽤 많아보였다. 그래서 뭔가 더 안심이 됐달까...ㅎㅎ; 나의 이 브로큰 잉글리쉬에 뭐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했다. 이 교회 수업에 반은 3개로 나눠지는데 제일 기초반, 베이직반, 인터미디엇반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았다. 나는 제일 낮은반으로 갔으면했는데.. 제일 높은반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ㅎㅎ;; 아..저 영어 못하는데요..ㅠ 

 

 

 

제일 높은반이라고해도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완전 유창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반은 아니었고 그냥 영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반인 것 같았다. 오늘 수업은 교육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영어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이었다. 뭐 예를 들면 "어느 유치원을 나왔니?","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니?","대학교 전공은 뭐야?" 등등 대답하기 꽤 쉬운 질문들이었고 사람에 따라 길게 대답을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나는 그냥 완전 단답만 하고 말았다.....하하...^^; 이렇게해서 영어로 대화하는 스킬이 늘려나 모르겠다. 솔직히 선생님께서 정말 크고 또박또박하게 그리고 천천히 영어로 질문을 하는 배려를 해주셨는데도 못알아듣는 문장들이 꽤 있었다. 나는.. 도대체 뭘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수업은 1시부터 3시까지 총 2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여러 사람들이 질문에 답을 해야했기에 그렇게 많은 진도를 나가지 못했으며 내가 말을 한 것도 몇문장 되지도 않았다. 뭐 그래도 여러 좋은 사람들틈에서 영어공부를 했다는 게 중요하지 뭐!ㅎㅎ 다음 수업에도 참여해서 그때는 대답을 좀 길게 해봐야지!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약 30분동안 짧게 성경공부를했다. 성경에 대해 영어로 배우는건 처음인데.. 내가 알던 내용이 맞는지 아닌지를 모르겠더라.. 성경공부는 진짜 이해를 못했다. 뭐 교회 나간 것도 고딩때까지니까.. 잊어버릴만도 하지 뭐.. 그래도 이렇게 성경공부도 하니 뭔가 뿌듯한 느낌!? 왠진모르겠다..ㅎㅎ; 수업을 다 마치고나서는 바로 도서관으로 왔다. 집에 바로 가봤자 또 유튜브만 볼테니까...^^;; 그리고 같은 수업을 들었던 일본인 친구에게 다른 무료영어수업 관련한 자료를 얻었다. 착한친구였어...!! 이 친구가 쉐어해준 정보를 가지고 시간날 때 일주일 내내 영어수업을 들으러 다녀봐야겠다! 

 

 

 

2월의 시작을 이렇게 생산적이게 시작해서 뭔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2월은 내내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달로 만들겠어!! 힘을 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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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2022년 1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2년 새해 파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간거지..? 1월이 지나가기 전에 일을 구해서 지금은 주급도 한 두 번 받지않았을까? 생각했었건만.. 일은 무슨.. 그냥 하루종일 놀고먹기 바쁜 백수 생활을... 그렇다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울적하게 보내고있다. 1월에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들 중에 이룬거라곤 포크리프트 자격증 하나 딴 게 전부다. 아니, 이거라도 딴 게 어디냐?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가지고 2월에는 일자리 반드시 구할 수 있을거다! 

 

 

 

아무튼 오늘도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 늘어지게 자다가 갑자기 콜스 마스터쉐프 칼 크레딧으로 받아야하는게 생각이 나서 급하게 오후쯤 나갔다왔다. 이거 모은다고 콜스에서 얼마를 썼는데...! 20개 가득 모았으니.. $400불은 콜스에서 사용한 셈이다. 솔직히 $400불치 뭐 살만한 것도 없었는데.. 꾸역꾸역 돈 쓴 것도 없지않아있다...ㅎㅎ;; 칼이 꼭 필요했던건 아닌데... 뭐.. 있으면 좋으니까. 아, 아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와서 한 4년동안 잘 썼던 다이소 천원짜리 칼이 워킹호스텔에서 밥해먹다가 똑 부러지는 바람에 칼이 필요하긴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제일 작은 과도용 칼로 바꾸려고 했었는데 이왕 같은 크레딧으로 과도보다 조금 더 큰 일반 주방용 칼도 바꿀 수 있길래 고민하던 차였으나.. 막상 오늘 가보니 내가 고민하던 두번째로 큰 칼은 아예 재고가 없더라.. 따쉬...ㅠ 그래서 그냥 제일 작은 과도로 바꿔왔다. 뭐 하긴.. 여기서 또 영국으로 이동하려면 칼도 다~ 짐인데.. 작은게 낫지 뭐... 과도만 있었던 관계로 크게 고민 안해서 시간 낭비하지 않았다고 치자. 

 

 

 

콜스에서 과도만 바꿔가지고 바로 집에가긴 아쉬우니까.. 콜스가 있는 쇼핑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아시안마트에 가서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반미를 점.저겸 하나 사서 공원에 앉아서 노래를 들으면서 먹었다. 이 집도 블로그에서 보고 간 건데 기대보다 증말 맛있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아, 그러고보니 그 근처에 아시안 마트가 또 하나 더 있던데.. 여기도 매번 지나가면서 보기만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보다 아시안마트에서 파는 한국제품이 많기도하고 잘 찾아보면 한인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싸게 구입 가능하더라고..!ㅎㅎ 

 

 

 

반미를 어느정도 배가 찰 때까지 다 먹은 후에는 바로 뒷편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향했다. 한 두어시간 밖에 못있더라도 도서관은 시원하니까.....!!ㅠㅋㅋㅋ 아, 근데 이날부터 시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체크하고 들여보내주더라.. 나는 백신은 다 맞았지만 백신패스라던지 그런게 없는지라.. 그 백신 다 맞았다는 서류가 MYGOV에서 IHS였나? 여기로 들어가서 백신 맞았다는 확인서와 확인서에 적혀있는 내 이름이 들어간 여권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통과가 가능했다. 이제 서호주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이 식당이든 도서관이든 공공장소에 갈 수 있나보다. 나야 백신을 다 맞았으니 괜찮겠지만.. 백신을 어쩔 수 없이 못맞은 사람이라던가 본인의 소신때문에 안맞은 사람들은 이제 꽤 불편을 겪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무튼 진작에 백신 맞길 천만다행이다. 그나저나 부스터샷도 맞아야한다던데... 이건 또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좀 걱정이 되는구나...ㅠ 

 

 

 

무튼 이렇게 휘리릭 2022년 1월이 지나갔다. 2022년 2월에는 반드시 내가 해야하는 일들 다 처리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고 원하는 일자리 얻기위해서 노력 또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조만간 일자리 구해서 즐겁게 일하는 일상을 블로그에 남기는 날이 오길 바라며! 2월에는 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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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작년부터 생각만 하던 포크리프트 라이센스 획득에 성공했다!! 후후... 일자리 구하는 데 한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군..! 뭐 물론 이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뭐 바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호주에서 자격증을 하나 더 땄다는게 중요하지 뭐..! 내가 이 포크리프트 자격증 따는 걸 이날 이때껏 미루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름아닌 시험때문이었다. 나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인데 내가 땄던 여느 다른 자격증 시험들과는 달리 이 포크리프트 자격증은 High Risk뭐시기 자격증으로 분류되어서 그런지 필기나 실기나 시험이 되게 엄격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망설였던거다.. 떨어지면 몇십만원 또 공중분해 될테니까...ㅠ 공부라도 하고 쳐야지.. 싶어서 미룬건데.. 공부는 커녕..^^; 포크리프트 자격증에 대해 뭐 하나 알아보지도 않더라.. 그러다가 문득 아.. 이번 달 가기전에 진짜 뭐라도 해야지 일자리도 못구했는데 이렇게 놀다가 한 달 다 보내면 자괴감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것 같아서 그냥 찾아보고 1월에 수강+시험 칠 수 있는 학원을 찾아서 바로 등록해버렸다. 

 

 

 

이게 한 일주일 전 일인데.. 그 동안 뭘했냐면... 음... 놀았다..^^; 도서관 왜 다닌건지 모를...; 무튼 내가 등록한 학원은 다른 워홀러분들이 많이 찾아간다는 Licences4work는 아니었다. 원래는 여기 등록해서 가려고했는데 매번 찾아볼 때마다 세일하더니 내가 딱 등록하려고 하니까 세일을 안하더라...^^? 세일하는 가격도 알고 세일하면 이거보다 더 싸게 수업들을 수 있는데.. 싶어서 여기에 바로 등록을 못하고 다른 곳도 알아보다가 다른 곳들은 또 1월에는 수업이 없고 2월은 되어야 들을 수 있는 곳도 많고.. 가격도 더 비싸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더 서치해보는데 어떻게 이 학원이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학원이 구글에 뜨더라. 찾아보니 이 학원은 포크리프트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인데다가 가격도 내가 알아본 학원들 중에 제일 싸더라!!(별 백만개!!) 원래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따면 자격증을 바로 주는게 아니고 Worksafe였나 무튼 정부사이트에 $100불인가 내고 등록해야한다. 이 등록비용을 합쳐야 전체 학원비가 나오는데 다른 학원들은 이 등록비용은 다 제외한 가격이던데 여기는 이 등록비용까지 합쳐진 비용이라 제일 저렴했던 것 같다. 

 

 

 

무튼 이렇게 학원 등록을 해놓고 그동안 걱정만 하면서 펑펑놀다가 하루전부터 날밤을 까며 포크리프트 시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뭐.. 관련 자료가 학원에서 날라온게 없어서 그냥 구글에 포크리프트 시험 이렇게 쳐서 나오는 PDF파일 여러개를 켜놓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물론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하진 못하고 그냥 머릿속에 우겨넣었지만.. 막상 다음날이 되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났다는...현실.......;; 그렇게 두려운 마음을 가득 안고 새벽부터 학원으로 향했다. 제일 처음으로 도착했는데 문도 안열려있고 사람도 없어보여서 처음엔 내가 어디 이상한 사이트에 속은건가 싶었다. 아니.. 원래는 리셉션 직원이 조금은 일찍 와서 사람들 접수도 받고하던데...싶어서..ㅠ 내가 뒷문으로 와서 굳게 닫힌건가 싶어서 돌아서 뒤로도 가봤는데 거긴 그냥 철길이었고 내가 뒷문인가..? 했던 곳이 정문이 맞았다. 그렇게 한 30여분 더 기다리니까 직원이 와서 문을 열더라.. 아마 그렇게 일찍은 안오고 그냥 8시 오픈인데 8시 조금 안되서 다들 오시는 모양이었다. 빨리빨리의 민족인 나만 속탔던거지뭐..^^; 

 

 

 

가자마자 접수 완료하고 폼작성도 하고 자격증에 들어갈 사진도 찍고 난 후에 수업에 들어갔다. 첫 날부터 시험치는 건 줄알고 쫄아서 갔는데 첫 날에는 시험칠 때 어떻게 치는지와 실습을 먼저 하게되었다. 휴.. 다행이었지 바로 시험쳤으면 당연 떨어졌을텐데..ㅎㅎ; 아, 그전에 하나 말하자면 나는 한국, 호주 운전면허 다 없는 운전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포크리프트 운전도 굉장히 쉬울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운전 1도 모르는 나도 처음 실습 굉장히 잘 해냈으니까!! ^ㅡ^(맞다 자랑임) 사실 나는 내가 잘할거라 예상했다. 후후 왜냐! 난 운동신경이 좋거든!! 그리고 섬에서 리조트생활 할 때 버기라고 멀리 떨어진 곳 청소하러 갈 때 타는 차 같은 거 운전 연습할 때도 나는 꽤 잘했다구!!^,^ 실습할 때 저~~기 맨 위에 올라가있는 250kg짜리 짐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해야하는 거 연습할 때는 진짜 내 손이 발발 떨리긴하더라.. 저거 잘못해서 떨어지기라도하면... 으.. 아찔해... 하지만 뭐 그런일은 전혀 없었다는 점~ 포크리프트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물건을 올리고 내리더라고? 집게발 되게 힘없게 생겼는데.. 아니었음..!! 일단 첫 날에는 이렇게 실습을 한명씩 돌아가면서 끝내고 포크리프트 운전 관련 자료 받은 거에 시험에 나오는 문제 체크까지하고나면 수업끝이었다. 집에가서 체크한 거 공부하고 다음 날 시험치는 거였다. 그래서 이 날은 일찍 수업이 끝났는데 일찍 끝난김에 집에 가는 길에 Westfield에 들렀다. 얼마나 크고 좋은지 한 번 가보고 싶어서..ㅎㅎ 멜번이나 브리즈번에 있을 때도 웨스트필드 이름만 많이 들어보고 안가본 것 같은데.. 아닌가.. 멜번에서 가봤나,,? 무튼 되게 큰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길에 중국마트도 들러서 이것저것 장도보고 웨스트필드들러서 구경하다가 다음 날 먹을 점심으로 머핀도 좀 사고난 후에 버스 환승시간 맞춰서 후다닥 나와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정신못차리고 놀다가 또 밤늦게 공부시작해서 밤을 꼴딱 새면서 시험공부를 했는데도 몇 개 외우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떨어질 것 같다는 슬픈 예상을 하면서 새벽에 또 학원으로 향했다. 유일한 뚜벅이인 나는 또 학원에 일찍 도착했고 가만히 서서 시험공부 좀 더 하다가 문 열리는거 보고 학원에 들어갔다. 이 날은 시험을 치는 날이라 수업듣는 방에서 처음 몇시간은 시험관련한 이론 수업부터 시작했다. 그러고나서 바로 시험을 치는데.. 와... 여러분.. 말씀드리지만 포크리프트 쉽지가 않습니다.. 오픈북 절대 아니고요.. 시험문제가 이론관련 61개, 계산관련9개 나오는데 다 주관식입니다.....!! 객관식 찍고 넘어가고 그런 거 없어요..... 다들 공부 좀 빡쎄게 하고 가심이...ㅠ 진짜 시험지 받자마자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더라...ㅠ 시험지 받고도 볼펜 절대 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5분간 이론책 볼 수 있는 시간을 더 주는데 후... 문제 하나라도 더 외워야지 하는데 그거 절대 안되고요.. 그냥 망했다는 생각만 들더라.. 일단 쳐야하니까 시험을 치긴하는데.. 외운문제 앞쪽에 10문제 정도만 쭉쭉 적어나가고 뒤로는 그냥.. 지어내고... 그랬다... 지어내도 영어 딸려서 스펠링조차 다 틀렸을거다.. 무튼 다들 막 20분 30분만에 시험지 내고 나가는데 나는 절대 그게 안되겠더라고.. 뒤에는 진짜 거의 백지상탠데.. 이대로 내면 진짜 망하는거다 싶어서 꾸역꾸역 뭐라도 적어보고.. 그랬는데도...ㅠ 아예 모르겠는데 어케..ㅠ 이대로 시간만 더 보내봤자 다른 사람들 실기시험치는 시간만 뺏을 것 같아서 거의 제일 꼴지로 시험지 내고 그냥 체념상태였다. 재시험 칠 수 있는지 나중에 물어봐야지..라고만 생각함.하하...^.ㅠ

 

 

 

시험 바로 채점하는 건 아니었고 그러고 바로 실기시험을 치게 되었다. 실기시험도 뭐 어제 배웠던대로 시험장주변 위험 체크하는거, 포크리프트 타기전에 체크해야하는 거 등등 체크하는거랑 체크하면서 포크리프트 타고 물건들 내리고 다시 올리는거, 물건 내려서 뒤로 8자그리면서 가기 이런거 시험을쳤다. 근데 생각보다 실기는 그렇게 빡쎄게 보는 것 같지 않았다. 한명씩 시험 치는 것도 아니고 3명이 한번에 시험을 쳤는데 선생님도 그렇게 꼼꼼하게 학생들을 다 챙겨서 보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더 맘 편하게 실기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디 글에서 보면 구두(말)로 위험 체크하는 것도 한다던데 그래서 더 긴장했던 것도 있는데 이 학원에서는 구두로 시험보는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영어스피킹 잼병은 이런 것에서도 덜덜 떤다구요..ㅎㅎ; 실기시험치면서 실기시험 다 끝낸 사람부터 한명씩 이론시험 친것들 봐주면서 포크리프트에 대한 지식을 다시 체크하고 자격증 받고 집으로 가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거의 제일 마지막에 이론 시험지도 제출해서 실기도 제일 마지막으로 마무리해서 학원 마쳐야하는 시간까지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론시험관련해서 이야기해주시길 이론 관련해서 아직 부족해서 바로 자격증 받을 수는 없고 내가 시간이 되면 오늘 공부를 더 하고 가거나 아니면 다음에 다시 오거나 아니면 구두로 시험을 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오늘 당연히 공부 더 가능하다고 그랬고 나랑 같이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다른 한 분과 같이 마지막으로 이론 시험 관련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게되었다..ㅎㅎ 뭐.. 예상했던 바이다. 그래도 바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기회를 더 주는게 어디냐..!! 너무 좋은 학원이었다. 구글 평점이 높은 이유가 다 있었다구..!! 선생님과 거의 1:1로 시험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난 후에(이거 너무 힘들었음 나는 영어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데 계속 답 말해보라고 하셔서...ㅜ 다른 한 분이 더 있어서 증말 다행이었음!! 그 분이 거의 다 말했음..ㅎㅎ;; )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패스할 수 있었다!! 아, 선생님께서 되게 엄격하신 분인게 오픈북 절대 안된다고 처음부터 못박으셨는데 나머지 공부하면서 시험 정리할 때 그래도 봐줄수도 있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때도 이론 책을 보는건 치팅이라고 보면 안된다고 하시더라..ㅎㅎ; 엄격하지만 다정하신분..ㅜ 

 

 

 

무튼 선생님의 배려덕분에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재시험없이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마치고 나오니까 7시쯤...ㅎㅎ;; 학원이 5시까지 영업인데.. 뒤떨어지는 학생 한 명때문에 선생님께서 두시간이나 더 오버타임으로 일하신거다.. 죄송해라..ㅠ 그래도 이틀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시험 관련해서 공부도 하고 긴장하고 그랬는데 시험 붙고 나오니까 그렇게 속이 다 시원하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수 없더라...ㅎㅎ;;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제 포크리프트 자격증도 땄으니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더 넓어졌겠지? 이제 진짜 다시 또 열심히 일을 구해봐야겠다!!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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