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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DFO에 다녀왔다. 여기는 케언즈 오자마자 신발사러 한 번 가야지 생각했었다. 지금 있는 신반 두켤레는.. 내 발에 상처만 주는 그런 신발들이라.. 좀 편한 신발을 구입하고 싶어서였다. 근데 막상 시티에서 거리가 좀 되니까 가야지.. 가야지..하면서 못가고 있었는데, 수영복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어서 계획에도 없이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그냥 싸구려로 Kmart에서 살까도 싶었는데 일단 구경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멀리 또 뚜벅이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아, DFO가기 전에 한인마트를 들러서 장을 조금 봤었는데, 나는 다모아마트랑 케언즈센트럴에 위치한 하나로 마트를 갔었다. 다모아 마트는 시티 정중앙에 위치해있다고 할 순 없고.. 조금 구석진 곳..(?)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곳에 있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가격.. 가격이 싸거나 그렇지 않더라..ㅠ 물건도 많이 없고..ㅠ 아무튼 그래서 멀리까지 걸어간 보람도 없이 그냥 아무것도 안사고 나와서 바로 하나로 마트로 갔다. 내 생각에는 하나로 마트가 체인이고 꽤 큰 편이라 그나마 세일하는 품목도 있고 물건도 다양한 것 같다. 여기서 며칠간 일용할 양식인 컵라면 두 개랑 새우깡 노래방용 큰 봉지랑 짜장컵밥을 샀다. 요며칠 내내 밥을 밖에서 사먹기만 해서 지출이 컸는데.. 이정도면 한 두끼는 그냥 숙소에서 해결 가능할 것 같다. 사실 DFO갈 계획으로 나왔던 게 아니라서 이렇게 물건들을 구입한건데.. 아니었으면 안샀을것..^^; 

 

 

 

아무튼 그 후에 바로 DFO로 향했다. 뭐.. 30여분 걸리는 거리라 시티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었다. (이제 30분정도 걷는건 껌인 호주 뚜벅이 2년차 워홀러ㅎㅎㅎ...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해가 쨍쨍해서 조금 더웠지만 그만큼 바람도 불어서 나름 걷기 괜찮았다. 아니.. 여기에 아울렛이 있다고...? 진짜 내가 제대로 온게 맞는가...? 의구심을 가질 찰나 저멀리 DFO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느낀건.. 아... 정말 케언즈는 아울렛도 규모가 작구나...^^; 였다. 내가 멜번 DFO를 갔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꽤나 아담한 크기의 아울렛이었다..ㅎㅎ; 브리즈번에서는 가야지!하다가 일정을 조율못해서 못갔어서 비교를 해볼 순 없지만.. 그래도 케언즈보다는 큰 규모였을거라 장담한다..ㅎㅎ; 내가 원하던 신발은 절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수영복만 찾아다녔다. 근데 생각보다 멀쩡한 수영복은 세일을 많이 안하던데...?ㅜㅜ 그래서 그냥 구경만하고 가야하나..하던 찰나 그냥 구경만 하자 싶어서 들어간 코튼온에서 수영복을 득템해왔다! 내가 봤을 때 수영복 따로따로 되어있는거 3개에 $10이라고 적혀있어서 나는 이런 비키니수영복은 안맞으니까 일자형 수영복으로 봤는데 그건 따로 세일 말이 안적혀있길래 무난한 검정색 수영복 괜찮았지만 내려놓고 세일한다고 적힌 알록달록한 거로 아무거나 골라서 계산하려는데 점원이 수영복 그냥 다 세개에 십불이라고 더 가져오라는거다!! 헐!! 점원이 잘못안건가..아님 저기 적힌 것과는 상관없이 그냥 다 3개 십불인건가..!? 아무튼 그래서 바로 알겠다고 더 가져오겠다고 하고 가서 처음에 내가 원했던 세일 안적혀있는 무난한 일자형 수영복 하나랑 또 일자형으로 고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세일 안될까봐(^^;) 나머지 두 개는 비키니 수영복 검정색으로 골랐다. 뭐 비키니 안입어도 일자형 수영복 하나만 $10에 사온 것 만으로도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다! 

 

 

 

DFO아울렛까지 30분이 넘게 걸어서 왔는데 아무것도 못건지고가나.. 우울했었는데 내가 원하던 수영복득템하고 나오면서 스시가게에서 세일하는 롤도 집어서 나와서 기분이 정말 오길 잘했단 생각을 했다. 가방은 조금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아울렛을 나올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에 이렇게 원하던 거를 싸게 집어와서 즐거웠던 쇼핑이었다. 

 

 

 

아, 내가 섬에 있을 때도 안찾았던 수영복을 갑자기 이렇게 찾아헤맨 이유는 바로바로 그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케언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죽이다가 가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갑자기 부랴부랴 투어를 찾아서 충동적으로 예약을 해버렸다. 일단 케언즈에 정착을 안하고 다른 곳으로 떠날지라도 케언즈까지 왔는데..! 다시 또 언제올지도 모르는데..! 유명한 크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안하고 가면 후회막심일테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꼭 봐야할 자연경관(?) 제 2위라고 본 것 같다. 1위는 그랜드캐년! 이 투어가 끝나면 난 1위 2위 자연경관을 다 구경하는 셈이구나~ 투어는 오즈게코라는 한인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다. 여기는 한국인직원이 상주한다길래 혹시나 영어부족해서 뭐라도 잘못될까봐..ㅎㅎ; 그냥 맘편히 한인투어로 예약했다. 아, 원래는 9일 평일로 예약을 했는데 크루즈 측에서 내가 예약한 날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배가 안뜬다길래 내일아니면 토요일로 변경해야한다더라..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 떠난다면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즐기기 편할 것 같기는 한데.. 바로 내일이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려면 쫌 빠듯할 것 같고..(수영복도 없어서.. 그래서 바로 구입하러 아울렛 간거임) 마음의 준비도 덜 됐고.. 그렇다고 토요일로 가자니 주말이라 사람 많아서 스노쿨링할 때 사람에 치일 것 같고.. 정말 한 두시간은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엔 그냥 토요일로 예약시간을 변경했다. 바로 다음 날 가기에는.. 준비가 덜 된 상황.. 준비물도 마음도!ㅎㅎ 사람 많으면 다같이 즐기기 좋겠지 뭐~ 싶다. 아무튼! 나는 스노쿨링이랑 거기에 더해서 체험스쿠버다이빙 1회도 추가로 결제했다. 이때아니면 언제 스쿠버다이빙 해보겠나~싶어서..ㅎㅎ 그래, 뭐 이럴때 쓰라고 그동안 열심히 돈 번거지 뭐! 열심히 쓰고 즐긴 후에 또 더 좋은 잡 찾아 떠나겠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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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음.. 오늘은 케언즈 맛집이라는 태국음식점에 찾아가서 짬뽕을 먹었다.(?) 태국음식점인데 왠 짬뽕이냐고..!? 글쎄.. 태국음식점이지만 사장님은 한국분이시라 짜장면,짬뽕,탕수육등을 파는데 여기 짬뽕이 그~렇게 맛있다고..ㅎㅎ 그래서 찾아가봤다. 왜냐면 나는 국물 덕후인데다가 짬뽕은 한국사람이라면 안좋아할 수가 없는 그런 음식 아닙니꺼!!? 암튼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서 찾아간 바람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텅 빈 가게에 혼자 뻘쭘히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보니까 짬뽕을 해산물 or 소고기로 주문할 수 있었고 맵기도 조절이 가능했다. 나는 해산물을 싫어하니까 비프로 맵기는 4단계로 주문해서 먹었다. 아.. 그리고 직원이 백인이었는데.. 단무지 줄까?란 소리를 처음에 못알아들어서 괜찮다고 해버려서... 짬뽕을 단무지도 없이 먹었다...^^; 직원이 물어본게 단무지였단건 내가 이미 아니~괜찮아~하고 나서 몇 분은 더 흐른뒤... 다시 단무지를 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하하..; 뭐.. 영어가 부족한 나를 탓해야지.. 아무튼! 짬뽕은!! 음... 내 스타일 아니었다...OTL... 약간 건강한 맛...? 짬뽕같지 않은 맛...? 내가 알던 조미료 팍팍 들어간 듯한 짬뽕맛은 절대 아니었고 불맛도 전혀 나지 않았다. 해산물이 아닌 고기를 시켜서 그런걸까...? 조미료를 많이 쓰시는 것 같진 않았던 것 같다. 4단계로 시켜서 맵기는 확실히 매콤한 정도! 콧물 줄줄 흘려가며 먹었다. 왜 여기가 짬뽕 맛집으로 인정받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한 번 먹어본 걸로 족한다.

 

 

 

점심을 해결한 후에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것 같다. 러스티 마켓도 다시 다서 구경하고~ 아! 그리고 이 날 마켓에서 사람들이 줄 제~~일 많이 서있던 카페에서 커피도 사먹어봤다. Annee's Caphê Sua Da ® 카페! 안네...? 앤...? 뭐라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ㅎㅎ; 번역기 돌려보니 안네라고 읽던데.. 내가 안네라고 하니까 직원은 앤(?)안(?) 뭐 이렇게 불렀던 것 같음. 아무튼 여기도 그냥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사먹고 있길래 왜이렇게 유명한가..싶어서 검색해보니 베트남커피 전문점이란다. 그 연유 넣어서 좀 달달하니 먹는 그 커피! (아니 근데 직원들은 다 백인이던데...? 나는야.. 편견쟁이^^:) 뭐 다들 맛있다고 그러길래 나도 줄서서 기다려서 한 번 사먹어봤다! 제일 기본인 커피를 시켰고 라지로 주문해서 $7.5불! 되게 싼 것 같지도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뭐 버블티 가격 정도일까...? 정말 이 더운 날씨에 줄도 이십여분을 기다려서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다. 뭐.. 그리고 맛은... 그냥저냥 달달한 커피... 그정도...? 극찬할 맛은 아니었는데.. 이건 내가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다..ㅎㅎ; 보통 먹는 커피랑은 확실히 맛이 다르긴 했다! 이것도 두번은 안사먹을 것 같지만...^^?;;ㅎㅎ 그래도 인기많은 커피 한 번 경험해본 것에 만족! 

 

 

 

그리고 저녁에는 케언즈 페스티벌 행사를 구경했다! 솔직히 케언즈에서도 저녁에 혼자 나오기 좀 무서워서 매일 해지기 전에는 숙소로 꼬박 들어가곤 했었는데.. 오늘은 용기를 좀 냈다!ㅋ.ㅋ 오늘은 City Lights라고 도서관 외벽에 빔프로젝트를 쏴서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구경했고 라군 근처 잔디밭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 보여주는 것도 조금 구경했다.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되게 많이 여기저기서 행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나 역시 케언즈 주민이 된 듯이 이런 저런 행사를 구경해서 즐거웠다. 언제 케언즈를 떠날 지는 모르겠지만.. 있는동안은 열심히 즐겨야지! 이 케언즈 페스티벌도 내일까지니까 오늘 내일 뽕을 뽑아야지! 오늘은 너무 늦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오긴 했지만..(쪼금 무서웠음..) 다음에는 조금 더 늦게까지 케언즈의 저녁을 즐겨봐야겠다. 

 

 

아, 저녁에 여러 행사들을 구경하기 전에 간식으로 크레페를 사먹어봤다. 여기는 나이트마켓 입구(?)출구(?)쪽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오며가며 진짜 일본식 크레페 같아서 한번은 사먹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이버로 케언즈 관련 정도를 보다가 여기가 케언즈 소문난 크레페 맛집이라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당장에 달려가서 사먹었다. 나는 녹차 좋아하니까 녹차맛 크레페로~ 저번에 이문디마켓에서 사먹었던 프랑스식 크레페는 조금 실망했었는데 이건 모양부터가 딱 내가 일본에서 접해봤던 크레페였다. 안에 생크림도 직접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서일까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안에 녹차맛 아이스크림과 팥이랑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 모든게 달기만 하지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난 단걸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달았으면 물렸을거야..ㅎㅎ; 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는 녹차빙수도 사먹었었는데..! 여기도 눈꽃빙수로 나왔었고 팥이랑 연유, 녹차맛 아이스크림이 화룡점정으로 올라가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여기는 오차드 프라자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매장은 작지만 빙수는 꼭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 양은 좀 작았지만.. 맛은 정말 최고!! 

 

 

 

아, 이렇게 먹고 즐기는 케언즈 생활을 하고있다. 솔직히 아직 일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고민이 크다. 먹고 즐기는거야 좋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정해진 장소도 없이 지내는건 좀 힘든데..ㅠ 그나마 다행인 건 그동안 모아둔 돈이 조금이나마 있어서 버틸 수는 있단거다. 휴.. 이렇게 돈만 까먹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정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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