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5일을 지내고 다시 또 밑으로 이동했다. 지금 내가 와있는 곳은 더니든!! 흠.. 여기가 제발 내 최종 목적지였으면.. 원래 지역이동을 생각했을 때, 더니든으로 오고싶단 생각을 했었다. 일을 못구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크라이스트처치에 정착하려고 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더니든으로 오게되었다.
뭐.. 그래도 아직 모른다.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기때문에.....ㅠ... 여기가 아니면 또 다른 곳으로 28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해야한다... 아고.. 생각만해도 온 몸이 쑤시는 기분이네.. 캐리어 짐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모르고 섣불리 지역이동을 생각했던 것 같다....... 아.. 내가 정말 지난 6개월동안 영어공부만 좀 열심히 했어도...!! 지금 이렇게 일 못구할까봐 전전긍긍하진않았겠지.. 진짜 그동안 뭐했는지.. 아쉬움이 밀려온다. 진짜 남은 기간동안에는 정말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이렇게 후회만 남긴채로 워홀생활을 마무리 할 수는 없지!!
그러고보니 내일이면 워홀을 시작한 지도 벌써 200일째로 접어든다. 200일이라니.. 아니.. 정말 내가 해놓은 건 아무것도 없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간거지...? 이해불가다. 엊그제 워홀 100일이라고 놀라했던 것 같은데;; 이제 앞자리수가 2로 접어들다니.. 정말 시간도 빠르고 신기하다. 그러고보면 내가 외국에서 홀홀단신으로 벌써 200일을 잘 살아낸 것이다! 나이를 헛먹지는 않았군..^^;
아무튼 내가 어디에 정착을 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더니든까지 왔으니 여기에서 정착하도록 노력 먼저 해보고..ㅎㅎ 조만간 남섬정착기를 작성해야지! 아... 그런데 일은 어디서해야하지...ㅠㅠ 제발 좋은 일자리를 구했으면!! 좋은 플랫도 구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