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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 날이 다시 또 찾아왔다. 두 번째로 접하는 호주 세금신고 기간!!! 호주는 매년 7월1일을 기준으로 회계연도가 바뀐다고 알고있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세금신고 기간으로 1년 동안 호주에서 개미처럼 번 돈에 대한 세금신고를 해야한다. 나같은 가난한 워홀러도 역시나 세금신고 대상자이다. 물론 연 $37,000불 이하를 텍스잡으로 번 사람이라면 어차피 주급받을 때 15%세금을 미리 따박따박 떼이고 받았을테니 딱히 세금신고를 안해도 된다는 카더라도 있더라만.. 나는 뭐.. 정확한게 좋아서 그냥 신고한다. 혹시나 내가 더 돌려받을 돈이 있다면 좋으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딱 7월1일 되는 아침에 바로 세금신고를 완료했다. 저번년도에 7월 초 쯤 신청했었는데 비거주자 판정을 받아서 $480불정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세금계산서에 나왔던게 $50불로 거진 90% 깍여서 텍스리턴 받았기 때문에.. 혹~~시나 7월 1일 되자마자 사람들 신고 몰릴 때 텍스리턴신청하면 거주자 판정받아서 세금냈던걸 조~금이나마 더 돌려받을 수 있을까해서 부랴부랴 신청한거다.



근데 자동으로 올라와있는 지난 1년간의 페이슬립들을 보니.. 내가 호주에서 돈을 못번건 아니더라..^^; 진짜 워킹홀리데이와서 워킹만 주구장창했구나.. 싶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1년을 꽉 채워서 호주에서 지냈기 때문에 일도 그만큼 더 했고 돈도 그만큼 더 벌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계산해본 결과 아마도... 텍스리턴이 아니고.. 세금을 도로 토해내지 않을까..싶다. 아니.. 돈도 내가 생각한만큼 벌지도 못했고만.. 세금 15%도 개 많이 떼가는거라 생각했는데 토해내기까지 해야하면 진짜 억울할 것 같다..!! 누가 호주 돈 벌기 좋은 나라라 그랬냐..!ㅜㅠ 아니 그나저나 고럼 내 노동력의 값인 호주달러는 다 어디로 간거냐...; 진짜 왜 돈은 벌어도 벌어도 없는건지.. 매번 통장 잔고 확인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ㅠ;; 아무튼 호주 텍스리턴 어떻게 하는지는... 다른 네xx블로그에 참~많이 자세히도 올려놓은 사람이 많으니 그 포스팅들을 참고하시면 될 듯.. 나도 블로그 참고하면서 세금신고를 거의 10분만에 끝냈다. 아, 그리고 뭐 세금신고 딱히 어려울게 없는게 어차피 텍스잡으로 일했으면 그동안 벌었던 페이슬립 같은 정보는 이미 다 ATO사이트에 올라와있고, 내가 해야할 건 그냥 내 정보가 맞는지, 은행 계좌정보 넣고(이건 워홀 처음와서 한 번 했던 사람은 이미 정보가 다 저장되어있으니 다시 작성할 필요는 없음), 지난 1년간 내가 벌었던 다른 소득이 있는지 (뭐.. 예를 들면 우리같은 워홀러들은 은행이자가 있을것이다.), 공제받을 금액이 있는지, 메디케어번호가 있는가.. 이 정도만 입력하면 다른 것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거의 자동화 세금신고라고 보면 될 듯..



아, 위에 말한 것 중에 중요한 거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저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00불까지 공제 가능하고 이건 따로 영수증 첨부나 그런게 필요없으니 최대 $300불로 적으면 좋을듯.. 공제 받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내가 일하면서 필요해서 구입했던 것들 예를들면 유니폼, 썬케어제품, 안전복 등등 이나 반드시 맞아야 했던 주사 예를들면 작년에 양공장에서 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맞았던 Q-Fever주사 등 이런 것들도 공제가 되는 품목들이니 $300불 공제 꼭 받으시길! 나도 뭐.. 작년에는 진짜 큐피버주사 맞아서 한 $280불은 진짜로 공제받아야하는 금액이라 자신있게 적어넣고 영수증까지 첨부하려니까 영수증 첨부란이 없길래 '음.. 이거 그냥 300불 적어도 모르겠네.;' 하면서 갸우뚱하면서 입력했었고 올해는 일 관련해서 샀던거라곤 유니폼으로 입을 검정반바지랑 흰 폴로셔츠, 흰 양말, 각종 썬크림 이정돈데 물론 이건 300불은 아니었다. 많이 쳐봤자 100불...? 근데 뭐.. 어차피 영수증 첨부도 안하니 그냥 필요했던 유니폼으로 체크해서 $300불로 입력해서 공제 받았다.^^; 이건 조금 간떨리긴한데.. 뭐.. 어떻게 확인할꺼냐..!! 폴로셔츠 한 70불짜리 두어 개나 샀다고 하지 뭐..^^; 아무튼 공제받는 금액 $300불로 세금 신고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들 $300불 공제 받자구요~



이렇게 7월이 되자마자 세금신고도 잘마쳤고, 락다운도 끝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뭐.. 락다운이었어도 하우스키핑일은 그대로 했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알바로 하던 레스토랑 일은 일주일동안 내내 못했었고.. f&b 시프트도 짤려서 못했는데 이제 더 이상 스케줄이 안나오더라...ㅠ 그래도 일주일내내 바쁠 예정이었던 스케줄이 예상치 못한 락다운으로 일주일 내내 일찍 끝마치는 스케줄로 변경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저녁있는 삶을 살았다. 한 거라곤 누워서 유튜브본게 다였지만??ㅋㅋㅋ 스트레스도 안받고 일도 많이 안해서 그런지 목에 있던 빨간 반점도 락다운기간동안 점점 낫고있다! 정말 신기방기! 제발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길 바란다..ㅠ 후.. 다시 또 이렇게 잔잔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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