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내가 있는 곳도 어제부터 또 다시 3일간의 락다운이 실행되었다. 뭐.. 나야 시티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섬에 갇혀 있는 신세니.. 그렇게 크게 위험하단 생각은 안드는게 사실이지만… 하지만 갑작스런 락다운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잡혔던 F&B 쉬프트가 짤려버렸다...ㅠ 원래 이번주 일주일은 내내 바쁠 예정이었으나 모든 내 계획이 어그러졌다.. 역시나.. 인생은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진 않는다. 변화무쌍한 내 인생..^^;
금요일에는 데이오프를 맞아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던 투어액티비티도 하려고 했었고.. 레스토랑 알바 시간도 바꿔가면서 완전 꿀인 F&B 쉬프트 3일이나 잡아서 이번주는 내내 쉬는 날 없이 일하느라 바쁘겠구나.. 했었는데.. 락다운이 금요일까지 실행된다하니.. 그냥 이번주는 내내 열심히 노는 주간이 될 것 같다. 그래도 하우스키핑일이 안짤리는게 어디냐.. 조금이라도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아, 그러고보니 이제 다음달 한 달 꼬박 채워 일하고나면 이 섬을 떠나게 될 것 같다. 6개월 언제가나.. 했었는데 내가 벌써 5개월을 이 섬 안에서 지냈더라.. 정말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여기가 6개월간 내 집이었는데.. 이제 또 다른 어딜 가더라도 이렇게 1인실로 지낼 수는 없을텐데.. 여길 떠나면 그게 참 아쉬울 것 같다. 이제 또 다른 곳으로 가면 쉐어하우스로 찾아 들어가야할테니..ㅠ 에어컨도 티비도 내 맘대로 펑펑쓸 수 있는 이 곳이 천국이었는데 말이야.. 뭐.. 다른 곳도 좋은 곳으로 찾아 들어가면 되겠지..ㅎㅎ;;
아직 떠난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선 2주 노티스를 주고나면 좀 실감이 나려나.. 솔직히 아직 다음 행선지 정하지도 않았다. 다음에도 이렇게 영어부족한 상태에서 오지잡을 구할 수 있을까...?;; 농장도 경험삼아 한 번 가볼까 했는데 내가 농장간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 다 “농장 완전 힘들다던데?, 진짜가려고?, 뭐.. 경험삼아 몇 주 일하는건 괜찮을지도..” 하면서 놀라더라..;; 그래서 농장도 그냥 보류.. 조용한 섬에서만 있었다보니 시티로 나가고는 싶은데.. 너무 시티로가면 또 인종차별이나 뭐 사건사고 있을까봐 겁나고.. 아무튼 이래저래 고민이 된다. 다음 한 달동안 생각을 잘 정리해보고 나에게 맞는 좋은 곳을 찾아 이 곳 섬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기쁜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 뭐.. 인생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준다면야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게 아닌걸 아니까.. 여러가지 계획을 짜서 여러 선택지를 마련해놔야지..! 아무튼 락다운 제발 3일만하고 끝났으면..!! 더 연장되지만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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