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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fifo로 일 구하려고 그렇게나 많이 자격증을 땄는데.. 운전면허가 없다는 치명적인 허점때문에 결국에는 아무 자격증도 필요없다는 Utility 잡공고에 지원해서 FIFO 첫 입문을 하게되었다. 아니 하게 된걸까...? Medical이 남았는데.. 그 누구도 메디컬 체크에 대해 나에게 연락을 해주지 않는다.. 내일쯤에 다시 전화를 해보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겠다. 인덕션까지 했는데 일자리를 놓칠 수는 없지..

 

 

 

무튼 오늘 인덕션은 오전8시부터 오후 2시 넘어서까지 진행되었다. 그냥 뭐..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거기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등등 기본적인 정보를 배웠다. 인덕션이 끝나고 나서는 유니폼도 받아왔는데, 나는 에이전시 소속이라 유니폼도 그냥 윗옷과 모자, 뱃지만 줘서..; 밑에는 뭘 입어야하는지.. 바지는 새로 하나 사야하는건지.. 신발도 회사 직속으로 들어가면 100불 제공받고 사라고 하던데.. 에이전시 소속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사야하는가 보더라.. 하.. 신발도 비싸던데...^^;; 미춰버리겠네...ㅠ 그냥 원래 가지고 있는 첼시부츠 신으면 안되는건가.. 싶다. 이래서 에이전시 소속으로 들어가면 안되는거구나.. 돈도 후려쳐서 받고 유니폼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구나.. 흑흑..ㅠㅠ 

 

 

 

이 에이전시는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전화연결없이 인터뷰도 없이 지원하자마자 이메일이 하나 오더니 모든 온라인 인덕션, 서류 업로드, 인터뷰 질문 답변등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영어 부족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매번 안받고 팅구던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 기회였는지... 뭐.. 인터넷으로 진행되니까 모든 것들을 papago에 의지해서 해결했고, 무지 쉽게 일자리를 얻어내긴했다. 하지만 이러려고 내가 온갖 자격증들을 따고 돈과 시간을 썼나.. 싶어서 조금 허무하기도하고...ㅠ 일단 퍼스에서 나에게 기회를 준 첫 직장이니 (뭐.. 솔직히 1월에 여기저기 전화온 곳들이 많았는데... 내가 다 차버렸으니... 그냥 나랑 여기랑 일하게 되려고 그랬나보다..싶기도하고..) 일단 할 수 있는데까지는 열심히 해보려한다. 

 

 

 

내일 메디컬 관련해서 전화 한 통해보고 메디컬만 잘 해결되면 다음 주에 첫 스윙을 간다. FIFO일을 그렇게도 바랬는데..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뭔가.. 이상하다. 내가 원하던 일이 맞는건지.. 돈도 제대로 못벌거면 그냥 자격증 딴 거 살려서 지게차 운전가능한 웨어하우스나 코튼진을 찾아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여전히 갈팡질팡 정확하게 마음이 서지않는다. 돈은 많이 벌고싶은데 인터뷰보는건 싫고.. 좋은 직장을 가고는 싶은데 좋은직장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제 호주란 나라가 지겨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번년도까지는 바짝 돈 벌어서 영국가서 열심히 또 살아보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일하다가 힘들면 그만두고 영국에나 빨리 갈까싶다. 아... 모르겠다 일단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일에나 집중하자. 무튼 인덕션도 끝냈으니 일 시작하는 것만 남았겠지? 제발 일 잡은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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