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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이틀 전에 큐피버 2차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은 그냥 말그대로 큐피버주사를 맞는거다. 하도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덜덜 떨면서 주사를 맞았는데, 맞는 순간만 조금 따끔하고 맞고나서는 1도 안아프더라. 다음 날인 어제도 일을 해야해서 근육통이라도 올까봐 걱정을 했는데 열일하고 쉬는 오늘까지도 별다른 증상은 없다. 역시.. 난 타고난 건강체질인가봐...!!ㅋ.ㅋ 뭐.. 이렇게 내 $320불은 순삭당했다.. 이 증명서가 있어야 고기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거 알지만 증말 아까운건 어쩔 수가 없네..ㅠ 이렇게 된 거 다음 일자리도 고기공장으로 간다!!! 아! 그리고 2차 접종을 마치고 나서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인사하고 나왔기때문에 증명서를 어떻게 발급받는지 1도 몰라서 다시 물어보러 병원에 들려야하나 했는데, 다음 날인가 다다음날에 증명서 관련한 정보가 메일로 날라왔더라. 큐피버 맞으실 예정인 분들은 그냥 메일 정보만 잘 적어두고 잘 기다리시기만 하면 될듯..? 참 편하고 빠른 세상이야.. 무튼 이렇게 무사히 큐피버 접종까지 마쳐서 다행이다. 이제 열심히 일하는 것만 남았눼...^^; 열심히 일하자...돈 열심히 많이 벌자...^^;; 

 

 

 

아.. 그리고 이건 정말 투머치인포메이션이지만... 그리고 드러븐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내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이 곳이니.. 적어본다..^^; 난 원래 변비가 있다. 사실 변비라고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는데 매일매일 쾌변하지 못한다면 그건 변비라더라.. 그럼 난 오래된 변비인이다.. 하하...^^; 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사실 여기 와서 제대로 끼니를 안챙겨먹은건 사실이다. 저번에 얘기했지만 집에 누군가 있으면 요리하는 것도 부담스럽고해서.. 점심 도시락으로 챙겨먹는 거 말고는 그냥 빵이나 스넥등 간단한 밀가루 음식으로 대충 떼웠던 것 같다. 그러다가보니 언제 화장실에 갔는지 기억도 안나는거다. 일주일...?정도는 화장실을 못갔을까...? 정말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난 이상하다는 것도 인지도 못하고 있었다..^^;; 미쳐...ㅠ 그런데 엊그제였나?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싶어서 갔는데.. 와... 이건... 정말 세상에서 제일가는 고통을 화장실에서 겪게 될 줄이야.. 응가를 싸야하는데 못싸는 이 느낌.. 배는 계속 아프고.. 내 대장에서는 이걸 계속 밀어내려고 하는데 응꼬는 막혀있는 이 느낌.. 아 정말 말로하니 드럽네..^^; 아무튼 화장실에서 쓰러질 때까지 힘주고 또 힘준 결과.. 당일날 바로 해결은 못했고..^^; 이틀정도만에 큰 구렁이를 낳고 이번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정말 이번 기회에 배변활동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나 이제 정말 몸에 좋은 것만 먹을거야..ㅠㅠ 아침에 요거트와 과일로 시작하고 밀가루는 자제할 것이며, 푸룬과 푸룬쥬스도 사서 매일매일 먹을거야.. 두 번 다시는 이 고통을 겪고싶지않다.. 외국나와서 이때까지 내 돈주고 약 사먹어본 적이 없는데 변비약까지 사려고 했으니 말 다했지.. 찾아보니 호주에 유명한 변비약이 있던데.. NU-LAX 이거!! 이게 천연과일 성분으로 만든 약이라고.. 뭐 사진을 찾아보니 알약같은건 아니고.. 무슨 말린 과일 뭉쳐놓은.. 꾸덕한 쨈처럼 생겨서 하루에 20g씩 먹으면 된다고한다. 배변보조제 같은 느낌이랄까..? 뭐.. 알약같은게 아니니 다음엔 이것도 사놓고 비상시를 대비해야할듯..^^; 다들 변비를 조심합시다.....^.ㅠ 

 

 

 

 

 

그리고 오늘은 또 나의 데이오프~ 원래 오늘은 거하게 요리를 하려고 생각했었다. 집에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오늘 집주인분께서도 데이오프라고 집에 계시더라.. 그리고 나보고 저번에 얘기해줬던 캥거루 많은 곳에 갈래?라고 제안해주셔서 선뜻 수락하고 다녀왔다. 난 차가 없으니까~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근교구경하러 가겠나~ 무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다. 집 주변이 그램피언 네셔널파크라는 건 알고있었지만 차없이 어떻게 구경을 가겠나.. 오늘 같은 날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홀스갭으로 가는 도로 주위 전부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했는데, 정말 네셔널지오그래픽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고개를 돌리면 캥거루가 뛰어다니고, 넓디넓은 초원이 펼쳐져있고.. 오늘은 날씨마저 최고였다. 그리고 캥거루랑 왈라비도 많이 봤지만 에뮤라고 호주의 특산종이라는 호주새도 보았다. 생긴건 타조와 비슷했는데 뭔가 다른 느낌..ㅎㅎ 되게 컸는데 날 수 없는 새라고 하더라.. 이것마저 타조와 비슷해..!! 아무튼 홀슈갭은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주위가 그램피언 네셔널파크라 마을이 산과 나무들에 둘러쌓여있어서 정말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의 마을이었다. 마..을.. 맞나..? 뭐 집도 있고 슈퍼도 있고 식당도 있으면 마을이 맞겠지..^^; 여기서는 캥거루도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캥거루들이 사람이 가까이 가도 금방 피하지는 않더라. 그만큼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 캥거루를 보고있자니 내가 호주에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무튼 쉬는 날 집에만 안있어서 좋았다. 요즘 쉴 때 맨날 집에만 있어서 뭔가 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항상 자괴감이 들었었는데...ㅎㅎ 이제 진짜로 효율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지..! 건강이 최고니까 건강도 잘 챙기고..!!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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