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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후훗.. 이 날이 오다니..! 드디어!! 이 날을 위해 내가 이 시골 촌구석에서 열심히 양고기 포장을 한거쥐.. 아무튼! 이틀 전 호주 워킹홀리데이 써드비자를 신청했다. 음.. 세컨비자를 받은 후 정확히 6개월.. 아니 한 2~3일 정도 더 일했다. 아, 내가 아직 퍼스트비자인데 벌써 써드비자를 신청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세컨비자를 받게되면 그 이후 비자상태는 내가 퍼스트로 있더라도 세컨비자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퍼스트 1년이 지나기 전에 세컨과 써드를 한 번에 딸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야 신체검사비도 굳고.. 나머지 2년은 아무런 구애도 받지않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호주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뭐.. 솔직한 얘기로.. 처음부터 여기서 써드딸만큼 일할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세컨비자만 따고나면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이 날 이때까지 여기서 죽치다보니 근 10개월을 일했네...^^? 흠.. 잘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뭐.. 퍼스트에는 호주라이프 이런 거 즐기는 것보다 열심히 돈이나 벌었다 생각해야지..ㅜㅜ 

 

 

 

아, 그리고 이틀 전에 신청했는데 아직 비자를 받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써드비자를 딴 후기를 보면 다들 늦게 받았다고는 하던데.. 솔직히 나는 세컨비자도 바로 나왔었기 때문에 이번 써드비자도 금방 나올 줄 알았다..ㅠ 하루 이틀 지나갈수록 피가 마르는 느낌이다..ㅜ 신체검사 유효기간이 겨우 한 달밖에 안남았기 때문이쥐... 후.. 얼른 써드비자 메일이 날라왔으면 좋겠다. 써드비자는 내 호주워홀기간에서 따도 되고 안따고 상관없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일단 신청한 건.. 그냥 보험용이다..ㅎㅎ 나중에 내가 세운 다른 계획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랄까..? 근데 이 계획이 성공할 것 같아서..^^(근자감) 그냥 신청비만 날리는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는거쥐! 

 

 

 

뭐 여하튼 이렇게 써드비자까지 딴(아직 안나왔지만) 마당에 이제 더 이상 이 시골촌구석에 미련은 없다.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에 노티스를 내기로 마음 먹었다. 꺄~~~ 드디어 여길 벗어난다니.. 실감이 안난다..!ㅠㅠ 이번 주에 2주 노티스를 주고 2주 간 더 일한 후 11월 마지막 날엔 이사를 나갈 것이다! 솔직히 조금 겁도 나는게 사실이다. 내가 다른 곳에가서 여기만큼 시급 잘 챙겨주고 시간도 풀로 주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사는 하우스 집주인분께서 정말 좋으신 분인데 그만큼 좋은 집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 뿐인데..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좋은 코워커들을 만날 수 있을까? 등등.. 뭐 그래도 이미 결정한 거고 여기서 더 머무른다면 내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ㅠ 인생은 도전의 연속인 법! 사서 걱정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다른 곳도 경험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지 안좋은 곳이지 알 수 있으니까..! 암튼, 노티스를 주려면 난 또 대본을 열심히 짜야한다.. 그냥은 어버버거리면서 말도 제대로 못할듯...^^; 이번 주에는 공부보다 노티스 어떻게 줄 지 대본짜서 연습해야쥐~ 

 

 

 

아, 그리고 어제는 집 주변 호수에 수영하러 다녀왔었다. 내가 사는 곳은 내륙쪽이라 바다보러 가려면 차타고 두어시간은 가야한다. 근데 집주인분께서 말씀해주신게 호수에도 사람들이 수영하러 많이 간다고 하셔서 어제 날씨가 정~~말 무더웠기 때문에 호수에 다녀왔다. 솔직히 호수라길래 기대도 안했는데 왠걸.. 바다만큼 괜찮았다. 물도 얕아서 애기들도 수영 할 수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들 왔더라. 어제 날씨가 더웠어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진짜 워홀생활하면서 아니.. 한국에 있을 때도 물놀이를 해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데 어제는 온 몸을 물에 담그고 신나게 놀았다! 아.. 수영 배우고 싶더라..ㅎㅎ;; (수영 못하는 1인) 나는 물은 안무서워하는데 왜 수영을 못하는 지 모를 일이다..ㅠㅋㅋ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자니.. 즐거운 한 편 여길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이렇게 날씨가 좋고 여름이 시작되는데.. 이 시골촌구석에서 고기나 포장하고 있을 일이냐며...^^; 그래, 이제 여름 시작이니 호주 여름을 제대로 한 번 즐겨봐야지! 여길 그만두는 이번 달 말, 곧 내 호주워홀 제 2장이 막이 오른다! 지금보다 더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후회없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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