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29~)
2021년이 밝았다! 올해는 정말 오랜만에 새해 떡국도 해먹었다. 처음 워킹홀리데이를 나올 때가 12월 말쯔음이라 매번 임시숙소인 백팩커에서 새해를 맞이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멀쩡한 집에서 하우스메이트분들과 새해 덕담과 함께 떡국을 먹으며 맞이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이 기운을 발판삼아 2021년 새해에는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해돋이를 보러 가지는 못했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조금 아쉬워서 바다를 보러갔었다. 원래는 윌리엄스타운이라는 항구마을을 가려고 했었는데, 떡국먹고 자다가 뒤늦게 준비하고 나온거라 시간도 꽤 늦었었고 버스도 잘못타서 30여분은 꼼짝없이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계획을 바꿔서 시티 가까이 있는 포트멜번으로 향했다. 오늘은 트램을 타고 갔는데 마이키카드 안찍고 그냥 타버렸다...^^; 속으로 인스펙션하는 사람들 탈까봐 쫄면서 갔다... 아니, 근데 오늘은 나도 변명할 게 원래 1월1일은 대중교통 다 무료라고 알고있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12월31일 오후 늦게부터 1월1일 오전 6시까지만 무료더라...ㅠ 뭐 여튼 그래도 1월1일이고.. 난 원래 하루 전체 다 무료인줄 알고있었기때문에...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무임승차했다.. 다음부터 안그래야지...ㅜ
무튼! 오랜만에 간 포트멜번은 사람들로 넘치고 있었다. 새해라서 저번에 크리스마스날 찾아갔던 세인트킬다 비치처럼 그다지 사람이 많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멜번 주민들 거의 다 여기로 모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올 여름이 다 지나가기 전에 꼭 한 번 해수욕 즐기러 바다 놀러가야쥐!! 오늘은 시간도 많고 할 것도 없었었기 때문에 포트멜번 거의 끝에서 끝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바다 구경은 실~컷했다. 그리고 늦게 찾아간 덕분에 정말 아름다운 썬셋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해돋이대신 선셋으로 1월1일을 기념했다. 안갔으면 정말 후회할뻔...ㅜ.ㅜ!
2021년..! 소띠의 해...! 올해는 정말 소처럼 열심히 일해야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돈도 많이 벌고 여러 경험도 많이 해야지! 해피해피 2021년!!! 올해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