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와서 내가 이렇게 요리실력이 좋았나..?란 생각을하게됐다.
외식은 거의 안하고 집에서만 요리해먹으니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긴하지만, 내가 소고기장조림까지 성공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완전 성공적인 장조림이었다!! 감자도 넣고 졸여서 감자조림까지 일타이피!!
시중에 파는거랑 비슷한 맛이 났으니, 말다했지뭐..!
집에서는 요리의 ㅇ자도 못한다고 다들 뭐라했었는데..!
내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또 이렇게 잘한다니까..!^,^(으쓱)
뉴질랜드는 소고기가 싸니까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
아무튼.. 이렇게 요리실력이 늘어날수록 내가 진짜 집에서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만 받아먹을줄만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가 쉽게 뚝딱되는것도 아닌데.. 정말 나이만 먹었지 철은 하나도 안들고 여전히 엄마 치마폭에 쌓여서 응석만 부린 딸이었구나..
지금 타지에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이렇게나 힘들고 매번 잘하고 있나..? 자책하며 하루를 보낼때도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나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란 생각도 든다. 이렇게 타지에서 조금씩 철이 들어가나보다.
이건 오늘 아침 소고기장조림 만들다가 찍은 일출사진이다.
새벽녘에 일어나 준비하기에 하루가 밝아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일출의 순간, 하늘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몇분씩 그냥 넋놓고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뉴질랜드에 있음을 실감하곤 한다. 그래, 내가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러 열두어시간을 날아서 여기 이 곳, 뉴질랜드에 왔지! 집 바로 옆에는 양과 소들이 풀을 뜯으며, 하늘은 맑고 구름도 예쁜 뉴질랜드, 지금은 매일 보는 풍경에 지루하고 식상할지 몰라도 언젠가 이렇게 해가 뜨는 모습을 그리워 할 날이 올 것이다. 시간이 제한된 뉴질랜드 생활인만큼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고 오늘 다시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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