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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게 아마 이 페이지에 쓰는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지. 오늘이 바로 호주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정확히 2년이 된 날이다. 2019년 12월 30일에 호주에 처음 들어왔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벌써 또 2년이나 지나버렸다. 처음 호주에 도착했을때는 그다지 크게 긴장은 안했던 것 같다.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 어느정도 외국생활에 적응이 된 것일까.. 그저 호주에서 세컨딸 수 있는 일자리를 어떻게 구해야하나..가 제일 큰 걱정이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무사히 금방 세컨딸 수 있는 일자리도 구해서 일했고.. 호주 도착하고 몇 달 안지나서 코로나가 창궐했는데.. 나는 그 당시 무사히 호주에 입국 후 일도 구했던 상황이라 다른 사람들 다 호주를 떠나야만 했을 때도 호주 시골 구석탱이에서 그냥저냥 물흐르듯이 잘 버틸 수 있었다. 
 
 
 
 
다른 나라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지냈을 때와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다른점은 호주는 최대 3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1년이라는 시간은 일을 하면서 세이빙을 하기도, 친구를 사귀기에도, 그렇다고 여러 시티에서 지내보기에도 애매한 시간인데 호주에서는 그런 걱정없이 3년을 지낼 수 있으니 내가 하고싶은 것들 다 해볼수도있고 가보고 싶던 곳도 천천히 시간 날 때마다 가볼 수도 있고 지역이동도 원할 때마다 할 수도 있다. 뭐.. 특별히 자주 지역이동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새출발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뛰고 흥미롭다. 
 
 
 
무튼 나는 벌써 호주에서 2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1년이 남았다. 호주에서 지낸 시간보다 지낼 시간이 더 짧게 남았다니... 실화냐...?ㅠ 호주를 떠난다고 생각해보면 참.. 섭섭할 것 같다...ㅠ 호주의 이 언제나 온화한 날씨가 그리울 것이고 호주의 높은 임금이 그리울 것이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역시 그리울거다. 뭐.. 그렇다고 호주에서 쭉 살고 싶은건 아니다. 한국사람은 한국물을 먹고 살아야지.. 외국에서 나는 언제나 이방인일뿐...! (이 생각이 항상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중) 
 
 
 
지난 2년을 그럭저럭 잘 살아내긴 한 것 같으나.. 크게 성공한 워홀 생활이란 생각은 안든다. 그래서 남은 1년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내가 성공한 워홀생활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서호주로 넘어왔으니 서호주에서의 삶은 또 어떨지...! 여기서 1년을 지낼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지역이동을 할건지.. 누구를 만날 것인지..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지! 모든게 기대 투성이다. 사실 걱정이 안된다면 그건 거짓말이지만.. 걱정보다도 그냥 서호주로 넘어올 때부터 내 운이 따라줬기때문에 모든게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 
 
 
호주에서의 남은 1년은 더 뜻깊게 헛되지 않게 보내야지! 지내는동안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마지막 1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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