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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어제는 교회 영어수업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 먹었다. 같은 수업듣는 친구 중에 일본친구면서 나와 나잇대가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 비슷해서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번에 같은 수업을 듣는 중국친구와 펍에 간 이야기를 하다가 너도 괜찮으면 우리 같이 한 번 밥이나 먹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이 날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다. 원래는 둘이서 먹기로 했다가 그 중국친구도 함께 가자고 이야기해서 이 중국친구와 이 친구의 친구(저번에 만났던 그 아웃고잉한 친구!B) 그리고 이 일본친구, 나까지 총 4명이 밥을 먹게 되었다. 

 

 

 

원래는 점심을 함께하기로 했던 거 였는데, 가기로 한 식당이 12시30분 넘어서 문을 여는 바람에 1시 수업이 있는 우리는 저녁을 하기로 계획을 바꾼거다. 가기로한 식당은 일본식당인데 이 친구가 오꼬노미야끼도 맛있게 먹었다고 그래서 여기로 정했다. 아.. 여기 이름이 뭐였지.. 야간스퀘어 마켓플레이스 안에 있는 가겐데.. 일본식 가게는 거기 하나 뿐이다. 아 아니다, 그래 거기 1층에 지금 문을 여는 가게는 오직 그 가게 하나뿐인 듯 했다. 무튼 영어수업이 끝나고 저녁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중국친구는 도서관에서 볼 일을 보고, 나도 도서관에서 컴퓨터나 하려고 하다가 일본친구가 본인은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에 간다길래 나도 오랜만에 구경도 할 겸 친구를 따라갔다. 

 

 

 

사실 뭔가 전시가 바뀐게 있으려나..싶어서 간 거 였는데.. 석 달전에 봤던 전시내용이랑 달라진 게 단 1도 없더라..^^; 그냥 이 친구랑 수다떨면서 대충 구경하다가 시간 맞춰서 나왔다. 식당에 도착해서도 친구들과 어떤 요리가 맛있는지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우리가 주문한 건 히로시마스타일 오꼬노미야끼(일본친구가 말하긴 오꼬노미야끼에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하나는 히로시마스타일로 여긴 오꼬노미야끼에 누들이 포함되는 것, 하나는 오사카 스타일이고 여기는 누들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 쉐프 셀렉 꼬치 세트 하나는 미트만 있는 것, 하나는 그냥 막 다른 것들도 섞인 것 이렇게 총 3개를 시켰다. 사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오... 꼬치가 정말 딱 숯불꼬치!! 너무 맛있더라..!ㅠㅠ 근데 내가 못먹는 것들이 꽤 나와서 다음에는 그냥 단품으로 내가 좋아한는 것들로만 시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꼬노미야끼는... 음... 왜 일본 브이로그 같은데서 보는 것처럼 막 두껍고 풍성한 오꼬노미야끼가 아니고.. 되게.. 얇은 전..이 양념되 면위에 올라가있는 그런... 좀 허접한 느낌의 오꼬노미야끼..여서 좀 실망했다..ㅠ 무튼 꼬치는 정말로 맛있으니까! 다음에 여기에 꼬치랑 생맥먹으러 또 반드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서는 술을 안마셨고 밥만 먹은 후 친구B가 일하는 호텔에 있는 펍으로 2차를 갔다. 가서 맥주와 감튀를 시켜서 또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먹기 시작했다. 이런 펍은 지나다니면서도 왠지 들어가도 되나...? 싶은 곳이었는데.. 왜냐면 약간 풍기는 분위기가 좀 팬시한 분위기라..ㅎㅎ; 무튼 들어가보니 전혀 아니었다. 맥주 가격이나 안주가격이나 뭐 보통 다른 펍들이랑 비슷했고, 분위기는 더 좋았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이야기 나누기도 편했고!! 이렇게 친구들과 뭐.. 일자리 못구한 덕분에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에 조금은 행복했다. 그래.. 사람이 계속 안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거지 뭐.. 이렇게 일상속의 행복을 조금씩 찾기 시작해야겠다.

 

 

 

아,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자격증 신청을 하고 수업을 들으러 다녀왔다. 내가 원하던 일이 자격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같은 하우스메이트 친구가 이 자격증도 있으면 좋다고 따라고 몇번을 이야기한 자격증인데.. 이제서야 따러왔다..^^; 바로 Basic fire자격증! 뭐 기본적으로 소화기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어떻게 안전하게 불난 상황을 통제해야하는지 등에 관해 배우는 수업이고 그냥 나는 옛날부터 눈여겨 봐뒀던 학원으로 수업 등록을 마쳤다. 여기는 다른 곳이랑 다르게 수업을 다 듣고나면 2가지 자격이 한번에 베이직 파이어 자격증으로 퉁쳐서 나오는 것 같았다. 무튼 여기도 등록을 할까말까 고민을 꽤 하다가 그냥 어차피 일도 못구하고 남는게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자격증이라도 더 따놓으면 일구하기 더 쉬워지지 않을까..싶어서 등록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뚜벅이라 또 학원에 좀 일찍 도착했는데, 역시나 내가 일등..^^; 그리고 오늘 수업도... 역시나.. 동양인에 여자는 나뿐이더라... 아오...^.ㅜ 그리고 처음부터 자기소개 시키는데 거기에 일자리 구하려고 자격증 따려는 사람은 또 나뿐... 다들 일이 있는데 거기서 필요해서 따러오신 분들이었다. 어린 친구들도 있었고 나이가 꽤 있는 분들도 있었다. 수업자체는 괜찮았다. 그냥 선생님께서 PPT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책에도 다 나와있고 뭐.. 근데 나는 수업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 왜냐면 수업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정~말~ 말이 빠르고 마스크도 끼고 계셔서 말하시는게 약간 웅얼웅얼하게 들리기도했다... 영어도 안되는데 웅얼웅얼거리며 빠르게 흘러가는 영어는 더욱 캐치하기가 힘이들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건 시험은 오픈북이었고, 시험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는 사람은 선생님께서 문제를 하나하나 봐주셨다..^^; 그리고 문제를 몰라서 물어본 사람은 나뿐이었고......... 선생님께서는 너무 친절하시게도 너가 영어가 첫번째 언어가 아닌걸 아니까 스펠링같은 거 틀리는 거 본인은 이해한다고 천천히 적으라고 해주시더라..ㅠㅠ 감사합니다... 무튼 시험은 이렇게 쉽게 넘어갔다. 그리고 바로 실습으로 넘어갔는데, 뭐.. 나는 수업보다 실습이 더 쉬웠던 것 같다. 근데 진짜 소화기 왤케 무겁냐? 한 손으로 사용 못하겠던데...?ㅠ 다들 한 손으로 들어서 잘 조준해서 불 끄는데.. 나는 소화기 내려놓고 조준해서 불껐다... 휴.. 내가 이렇게 팔에 힘이 없는 사람이라니..!! 운동해야겠다... 뭐 암튼 실습은 재밌었다. 소화기 쓰는 방법은 솔직히 학교다닐때도 다 배운 내용이라 어려울 게 없었다. 이렇게 실습이 끝나자마자 자격증을 바로 받을 수 있었고 수업이 끝이났다.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 다행이었다. 

 

 

 

자격증은 점점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없고... 다들 자격증보다는 경력을 더 중시하니.. 나는 어디 들어갈 곳도 없는 것 같다. 슬프구나... 아니 진짜 경력없는 초짜는 도대체 어떻게 fifo잡에 입문하는거지...? 무튼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일자리 구해보자!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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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호주에 온 지 800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왜이렇게 빠르게 가는건지...? 조만간 1,000일이겠군.. 호주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다 이뤄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내가 원하던 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시간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일자리 구하는대로 그럭저럭 살아내기만 한 것 같다.  그냥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버린 듯.. 

 

 

 

아무튼 오늘은 우울하기도 했고.. (어제의 여파...ㅜ)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으니까 오랜만에 바닷가에 머리를 식히러 다녀왔다. 가봤던 바다는 가기 싫었고 어디 사람없고 조용한 곳이 있으면 다녀오고 싶어서 구글서치를 하다가 Yanchep lagoon이라는 곳을 찾았다. 라군이면.. 수영하기 좋은 곳일까..? 싶었고 내가 있는 곳과 시티에서도 꽤 떨어진 곳이길래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로 정했다. 

 

 

 

집에서도 한 두어시간은 걸리는 곳이어서 오전 일찍부터 움직였다. 혹시나 수영할 수 있으면 해야지 싶어서 안에 수영복도 챙겨입고 담요도 챙기고 먹거리랑 음료도 좀 챙겼다. 버스시간이 남아서 근처 도서관에서 시간떼우다가 해리포터 책도 하나 급하게 빌려서 바닷가로 향했다. 바닷가에 도착하기까지 조금 험난한 길이었지만 뭐.. 그래도 무사히 내가 원하던 목적지에 늦지않게 다다랐다. 

 

 

 

오.. 이 쪽 바다는 파도가 굉장히 쎄더라..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길래 나도 바로 옷 벗어던지고 수영하러 들어갔는데.. 파도가 너무 거세서 수영도 못하는데 파도에 휩쓸리면 죽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발만 살짝 담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근데 보니까 내가 있던 곳은 라군은 아니고 그냥 비치쪽이었고 해변가따라서 한 1-2키로만 걸으면 될 것 같은 저~쪽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마 라군인 것 같아서 수영은 저기서 하기로 하고 또 바리바리 챙겨서 라군쪽으로 향했다. 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은 이유가 있다니까...! 여기는 파도가 그렇게 쎄지도 않고 좀 잔잔쓰 느낌? 그래서수영하고 놀기 편했다. 근처에 화장실이랑 샤워실도 있고.. 바로 또 다시 수영모드로 들어갔다! 작년 한여름에는 섬에서 살았어서 수영 자주 했었는데..! 올여름에는 수영을 그다지 많이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무튼 오랜만에 이렇게 수영을하니 기분도 좋고~ 재밌더라..ㅎㅎ 

 

 

 

수영다하고나서 뭐 좀 주워먹으면서 있다가 바닷가도 가만히 구경하고.. 일기도 쓰고.. 해리포터도 좀 읽고 하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 원래는 바닷가에서 노을까지 보고 오려고 했으나... 버스 시간대가 1시간 간격이고..;; 요즘엔 해도 빨리 져서 7시만 돼도 캄캄해지니까 노을까지는 못보고 또 부랴부랴 준비해서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랑 전철에서 붉은 노을을 구경할 수 있어서 그것도 나름 운치있었다. 

 

 

 

이렇게 바닷가만 좀 구경해도 기분이 좀 나아진다. 어제는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이 우울감에 빠지지않고 오늘 나와서 기분전환하니 더이상 크게 우울하지 않다. 뭐... 나랑은 인연이 없는 곳이었으려니..싶다. 어차피 경력도 없었으니 제대로 일 못했을지도..^^;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이제 또 열심히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지! 괜찮다! 어딘가 나와 맞는 직장은 있을거야! 포기하지말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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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휴... 슬퍼라... 바로 어제 일자리 붙은 것 같다고.. 기쁜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는데... 오늘 오후 여기서 연락이 오기를 경력있는 사람이 지원해서 그 사람을 뽑았다고 하더라... 아니, 진짜 짜증나게 그럼 왜 내 티켓 이것저것 다 달라고 한거냐고요!!! 레퍼런스 체크만 남았다고 한거면 거의 붙은거나 다름없다더니... 진짜 경력이 있고 없고가 정말 중요한가보다. 뭐.. 하긴.. 나같아도 경력있는 사람, 없는 사람 지원하면 경력 있는 사람으로 뽑겠다... 아니 그래도 이럴거면 왜 npc부터 급하게 보내달라고 한거냐고... 그거 당일 발급받는다고 돈 30불은 더 썼는데!!!^.ㅜ 뭐... 그래도 어차피 일자리 구하려면 있어야 하는 서류니까... 미리 발급받아놔서 나쁠 건 없지 뭐... ㅠ 

 

 

 

하.. 아무튼 오늘 하루는 너무너무 우울하다. 다 잡았다고 생각한 일자리도 놓치고.. 이럴거면 진짜 영어공부 좀 더 해놓을걸...!! 떨어진 이유가 경력도 있지만 영어실력이 바닥이었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ㅠ 휴... 우울해... 이제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네...ㅠ 일을 구할 수 있을런지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정말..ㅠ 나 언제쯤 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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