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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유후~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했는데 펍에 놀러가게 되었다. 오늘도 역시 무료 영어수업을 열심히 듣고 일본인 친구, 중국인 친구와 함께 집 쪽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중국인 친구는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펍에 가기로 했다고 다들 맥주 마실 줄 아느냐 펍에 가봤느냐 뭐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다가 다들 맥주 마실 줄 안다며 다음에는 다같이 펍에 가자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흘리고 헤어지고 도서관으로 가는데 갑자기 약속있다던 중국친구가 카톡으로 시간나면 같이 펍에 가자고 제안해준거다!! 솔직히.. 아직 이 중국친구랑 많이 안친하기도 하고.. 나는 모르는 다른 친구가 낀다는데.. 좀 어색할 것 같아서 안가려다가.. 아니 이런 기회 아니면 또 언제 펍에 가보나!싶어서 그냥 같이 가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다. 

 

 

 

아니.. 근데 내가 한가지 간과한게 있었으니... 펍에 놀러가는데... 오늘 나의 옷꼬라지는... 말도 못하는 수준...^^;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집에 갔다올 수도 없고..^,ㅠ 이 날은 유독 편하게 입고 영어수업을 들으러 갔었는데, 음.. 레깅스에 스포티한카라티, 책 잔뜩 들어간 백팩에 운동화까지... 완전 어디 운동하러 가는 사람이라고 하면 딱 좋을만한 아웃핏이었다... 친구가 장난으로 오늘 이쁘게 입고 나와~라고 하길래 아...; 오늘 같이 못가겠다싶어서 '나 오늘 옷이 엉망인데.. 이러고 펍에 가도 상관없을까? 나 옷갈아입으러 갈 시간도 없는데.. 좀 그러면 나는 다음에 같이 놀게..'라고 답장을 했는데, 친구가 아니라고 정말 장난이었다면서 그냥 편하게 입고 나와도 상관없다고 노스브릿지쪽에는 펍도 많으니까 안되면 다른 곳가면 된다고 그냥 나오라고 그러더라..ㅎㅎ;; 그래서 뭐.. 그냥 그래 뭐 어차피 맥주마시고 얘기하러 가는건데~싶어서 알겠다고하고 만나기로 하기 전까지 도서관에서 시간떼우다가 친구를 만나러갔다. 

 

 

 

이 친구와 이렇게 이야기를 오래 나눈 것은 처음이었는데.. 처음엔 좀 어색하고 그랬지만 친구가 친절하게 여러가지 질문도 해주고 그래서 편해졌다. 그래도 나름 한 달이 넘게 얼굴보고 인사하며 같이 수업들었던 친구라서 막 굉장히 숨막힐정도로 어색하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나를 초대해준 영어수업친구(A)의 친구(B)도 도착해서 다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 이 B라는 친구는 정말 완전 에너자이저!! 아웃고잉 그 자체! 같은 친구였다.ㅎㅎ 댄스 좋아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거 좋아하고 집에 있는걸 굉장히 따분해하는 친구였다. 나와는 정반대... 이 친구의 에너지와 성격이 부러웠다. 무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펍에 가기 전에 우선 저녁을 해결하기로 정하고 밥집을 찾으러 떠났다. 

 

 

 

그런데 이 날이 서호주 보더가 열리는 첫 날이어서 그런건지 몰라도,,(B라는 친구는 이게 원인일 것 같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걸릴까봐 두려워하고있다고..ㅎㅎ) 노스브릿지쪽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더라..ㅠ 그래서 어디갈지 계속 돌고돌다가 결국 우리가 정한 곳은 바로 드래곤 마라탕집!!! 정말 신기한게 나도 여기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친구들이 여기로 가자고해서 좀 들떴다.ㅎㅎ 드래곤 마라탕은 멜번에 있을 때 굉장히 유명한 마라탕 집으로 기억하고 있다. 항상 사람들이 줄서서 먹던 곳이었는데.. 체인점이었다니!! 멜번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 마라탕이라고들 우스갯 소리로 사람들이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나는 뭐 한국에서도 마라탕은 먹어본 적도 없고 별로 그렇게 땡기지도 않아서 먹을 생각도 안했었다. 하지만! 멜번 떠나기 전에 같은 집에 살던 하우스메이트 동생과 먹었던 마라탕이 정말 눈 휘둥그레지게 맛있었어서 언젠가 한번은 또 마라탕 도전해봐야지.. 생각했던 참이었다. (동생과 먹었던 마라탕은 아마.. 멜번에서 유명한 마라탕집 중 한군데로 꼽히는 잔스키친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후..여기 국물맛을 잊을수없다.) 

 

 

 

아무튼! 친구들과 함께 1그릇에 나눠먹기로 하고 여러가지 재료들을 담기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재료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ㅠ 쪼꼼 실망.. 제일 기대했던 중국당면도 없고.. 어묵도.. 막 떡어묵 이런 것도 없구...ㅠ 저녁이라 그런건가..싶기도하고.. 친구들과 함께 먹는거라 내가 못먹는 재료들을 친구들이 선택하기도 했지만 뭐.. 그래도 난 어차피 국물이 진하고 고기만 조금 먹을 수 있으면 되니까..ㅎㅎ 구글에서 찾아봤을 때 마라탕국물이 진한 사골국물이 아닌 것처럼 보여서 혼자서 갈까말까 고민을 했던 거였는데, 오늘 맛이 어떤지 먹어보고 다음에는 나혼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재료를 모두 담아서 무게를 재고 결제한 후 어떤 요리로 만들건지 맵기는 어떻게 할건지 정한 후 조금 기다리니 마라탕이 나왔다! 오... 근데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진한국물이 나왔다!!! 오예~ 맛도 꽤나 맛있었다. 멜번 잔스키친에서 먹었던 그 맛은 절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고 나왔다. 같이 간 두 친구들이 중국친구들인데 이 친구들도 이 집은 처음 오는 거라고 하더라. 중국사람들은 마라탕이나 마라상궈같은거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먹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무튼 맛있게 먹고 오늘 우리의 목적인 펍으로 향했다!! 

 

 

 

어디 분위기 좋은 펍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찾아 들어간 곳은 바로 Neon Palms이라고 밖에서 보면 안에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비추고 막 어디 바닷가 근처 휴양지에 놀러간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 노스브릿지 왔다갔다하면서 이 곳은 코너에 있으면서 화려해서 눈에 매번 띄던 곳이었는데, 여기를 가게 되다니..!ㅎㅎ 오늘 내가 가보고싶다고 생각했던 곳을 다 가봐서 증말 좋았다. 생각보다 안에 매장도 꽤 크게 지어져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흘러나오는 노래들도 좋았다. 같이간 친구 B는 노래가 맘에 든다며 서서 춤을 추기도 했다.....^^ 다같이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춤도추고 이야기도 조금 나누면서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 후에 친구B가 저녁에 일을하러 가야해서 펍을 나왔다. 

 

 

 

혼자 가기엔 꽤나 뻘쭘한 곳이 펍인데 가보고 싶었으나 지금은 혼자인 상황이라 가 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다같이 펍에 놀러가봐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게 바로 살아있는 기분!!?ㅎㅎ 요즘 일 못구해서 스트레스 조금씩 받고있는 중이었는데 스트레스가 약간은 날아간 기분이었다. 다음에도 또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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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3월의 첫 날... 벌써 3월이라고...? 미쳤어... 아직도 백수라니..^^; 솔직히 나 지금까지 일 못구하고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미쳤고만...^^; 암튼 시간 진짜 빨리간다...ㅠ 3월이라니... 어떡해ㅐㅐㅐㅐㅐㅐㅐ!!! 이번 달에는 반드시 일 구해야지.. 진짜 그냥 뭐라도 일자리 구해야겠다.. 이렇게 놀고있는 시간이 아까워...ㅠㅠ

 

 

 

아무튼 그래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여기저기 FIFO잡 공고뜨는 것들은 다 이력서 넣어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 3일인가 퍼스도 보더 열어서 워홀러들 대거 유입될텐데.. 그러면 나는 일자리 구하기 더 힘들거다...ㅠ 아니 1월에 이력서 넣은 곳들에 전화올 때 무섭다고 안받지말고 그냥 받아서 전화인터뷰 뭐 물어보는지라도 들어볼걸..!!!ㅜㅠㅠㅠㅠㅠㅠ 1월에는 그래도 이력서 많이도 안넣었는데 전화도 꽤 와서 부재중 찍힌게 많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일자리는 더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연락은 단 1개도 안오고있다...OTL... 휴.. 뭐가 문제지? 이력서가 개 구린가...? 아니 한국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경력자만 구하면 초보자는 도대체 어디서 일을 구하나요...;; 자격증 많이 따봤자 뭐하누.. 어디 쓸 수 있는 곳이 없는데..!!!ㅠㅠㅠ 지금 내가 딴 자격증으로 일자리 구하고 싶은데 그걸 써먹으려니 다 그 자격으로 경험있고 경력이 있는 노동자만 뽑는데.. 이제 자격증만 따고 일 시작하려는 쪼렙인 나는 FIFO잡을 구하기 너무 힘들다... 왜 자격증땄을까...^,ㅜ 돈만 쓴 것 같은 기분... FIFO잡만 구하려고 눈에 불을키고 찾았는데.. 이게 안되면 그냥 시티에서 카페 일자리라도 찾아봐야지..싶다.. 진짜 돈 된다는 소문만 듣고 가기엔 너무 먼 곳인 것 같다. 광산이란 곳은... 휴...ㅠ 뭐...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지원 또 지원해봐야지!!

 

 

아, 맞다 그리고 오늘 영어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우연치않게 일본인 친구로부터 저번에 동생이 가보라고 추천해줘서 가서 먹었던 잇푸도 일본라멘집이 매월 첫 째날에는 라멘 10불로 할인한다는 정보를 얻어서 저녁먹으러 다녀왔다. 뭐.. 일자리 지원하느라 지치기도했고..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저번에 라멘 먹었을 때 그냥저냥 괜찮게 먹었던 것 같아서 세일할 때 또 가보자!싶어서 다녀왔다. 저녁 오픈시간에서 한 40분 정도 뒤에 찾아갔는데 오..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다들 어떻게 이런정보는 다 알고 오는건지 신기하다. 무튼! 나도 얼른 제일 끝 줄로 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다들 무리로 왔는데 나는 혼자라서.. 혹시나 이런 날에는 혼자서는 못먹는건 아닌가...하고 조금 긴장하면서 기다렸다. 아, 기다리면서 보니까 식당안에 비어있는 자리는 꽤 많은데 사람들을 한번에 다 채우진않는걸 보니 아마 직원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무튼 한 20여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이정도로 기다릴 가치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길찰나 들어갈 수 있었다. 모든 라면 종류가 가격 상관없이 10불이라길래 매운라멘 먹으려다가 그냥 제일 비싼 라멘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저번에는 가라아게 치킨을 같이 먹었으니 오늘은 문어튀김을 같이 곁들여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솔드아웃이라고...ㅜ 그래서 그냥 라멘만 시켜먹었다. 

 

 

 

기다린 시간이 거의 20여분 정도였는데 라멘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5분도 안걸린 것 같다...ㅎㅎ;; 제일 비싼라멘은 뭐가 다른가~?했는데.. 뭐.. 저번에 먹었던 라멘이랑 맛은 비슷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볼 때 마늘처럼 보였던 건더기가 사실은 돼지기름?비계?라는걸 깨달았을 때의 놀라움과 허탈함이란...^^;; 마늘이었으면 안느끼하고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안그래도 느끼한 육수가 조금 더 느끼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뭐 그냥저냥 끝까지 먹고 나왔다. 다 먹고 나니까 한 15분은 흘렀을까...ㅎㅎ;; 기다린 시간보다 들어가서 주문하고 다먹고 나온 시간이 더 짧았다...하하..;; 뭐 아무튼 이제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정보도 알았으니 다음에도 라멘 생각날 때 한 번 다시 가봐야지! 아, 그러고보니 시티내에 구글 평점 높은 일본라멘집 하나 더 있던데.. 거기도 다음에 가보고 비교해봐야겠다. 근데 솔직히 뭐니뭐니해도 일본라멘은 일본에서 먹었던 이치란라멘 따라올 게 없는 것 같다...ㅎㅎ;; 이치란 라멘이 먹고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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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하... 정말 안될라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안풀리는 느낌이다. 이제 진짜 이력서 여기저기 왕창 넣어보자!!하고 마음 먹었는데... 어제 집으로 돌아와보니 노트북 액정이 망가져있더라......... 하...^^; 어쩐지 촉이 별로 안좋더라니... 솔직히 이건 내 잘못이라 누구 욕할수도없다... 내 얼굴에 침뱉기임;; 아니, 근 5년동안 쓴 내 SE폰이 배터리가 그냥 무시무시하게 빨리 닳는거다.. 배터리 교체하면 안에있는 내 데이터도 다 날아갈까봐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보조배터리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미루고 안샀는데 왜냐면 노트북으로 폰 충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깨가 빠져라 밖에 나갈 때 노트북도 반드시 챙겨나가서 집으로 돌아올 때 쯤에는 노트북으로 폰 충전하면서 오곤 했는데.. 이게 이 사달을 만들줄은...^.ㅠ 노트북으로 폰을 충전하려면 노트북이 계속 켜져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가방에 넣은 노트북을 계속 켜지게 만들어놓으려면 노트북 중간에 공책같은걸 넣어서 노트북이 안닫히고 계속 켜져있게 만들어야한다.

 

 

 

원래는 그냥 항상 들고다니던 공책으로 틈을 만들어서 노트북 켜지게 만들곤 했는데, 이 날은 뭐에 씌인건지 버스에서 후다닥 손에 집히는 걸로 틈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노트북 충전기...^^; 충전기 중간에 투박하고 큰 직사각형 모형의 어뎁터가 있는데.. 솔직히 이거 중간에 넣으면서도 아.. 이거 괜찮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하더라.. 촉이란게 진짜 있나봐.....;;;;; 옛날에 노트북 충전기 고장낼 때도 그러더만..; 난 왜 항상 이 촉을 무시하고 나중에 후회하는걸까...?;; 진짜 멍청하기 그지없다..^,ㅜ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고 폰만 충전하면서 집에 도착해서 이제 이력서나 좀 넣어볼까~ 하고 노트북을 켠 순간....... Oh my God... 노트북 액정이 완전 쭉 나가서 아예 뭘 할 수가 없었다. 

 

 

 

'껐다가 다시켜면 되겠지.. 이게 현실은 아닐꺼야..'라며 현실부정하면서 죄없는 노트북만 계속 껐다 켰다 수십번을 해봐도 이미 한 번 나간 액정은.. 다시 돌아오지않더라.. 그 길로 바로 퍼스에서 삼성 노트북 액정 교체 되는 사설수리점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돈도 돈이지만 이걸 여기서 고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나에겐 정말 중요했기 때문이다..ㅜ 노트북없으면 이제 일자리는 어떻게 지원하냐구요...!ㅠㅠ 일단 삼성 수리 대리점은 퍼스에서 찾을 수 없었고, 한국인이 하는 사설수리점도 퍼스에는 없었으며 내가 찾은 곳은 그냥 일반 리페어 샵들이었는데, 그 중에서 삼성제품도 취급하면서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곳 몇군데를 찾아서 어제 오늘 시티를 돌아다녔다. 사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250불정도 하는 곳을 봐서 이 금액을 맥시멈으로 잡고 나갔었다.

 

 

 

그런데 왠열... 어제 제일 처음 찾아갔던 구글에서 평도 좋고 가격도 싸보이던 곳에 가니 거기서는 내 삼성 액정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 이때부터 불안감이 조금 엄습했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어느 곳은 내 노트북 한 번 열어보더니 호주에서 구할 수 없는 액정모델이라고 고칠 수는 있지만 $380불이 든다고 했다....... 솔직히 $380불이나 주고 고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생각 좀 해보고 나온다고 나와서 우울하게 영어수업듣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오늘은 폰으로 다른 리페어샵 두 군데에 문의글도 남기고 아침부터 또 런던코트에 있는 구글평점 높은 리페어 샵에 찾아갔다. 처음에 거기서도 확인해보고 내 삼성 모델은 없다고...해서 진짜 좌절했는데 갑자기 내 노트북 자체가 필요한거냐 아니면 데이터가 필요한거냐 물으시고 내가 제대로 못알아들어서 구글번역기까지 켜서 나랑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 호주에서는 내 노트북 모델 액정을 구할 수 없지만 본인이 홍콩인가 싱가폴에 있는 공급처에 알아보니 거기서 주문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지금 주문하면 고치기까지 3주는 기다려야한다, 하지만 본인은 나에게 도움을 꼭 주고싶다고 그러시더라..ㅠㅠ 그리고 가격도 저 멀리 외국에서 주문까지해서 오는건데 내가 처음에 책정했었던 $250불을 부르시길래 난 $300불 안넘는게 어디냐며 3주는 그냥 기다릴 수 있다고 고쳐만 달라고 하고 오늘 노트북을 맡기고 왔다. 

 

 

 

하... 정말 멍청비용도 이런 멍청비용이 없다...^.ㅜ 안그래도 지금 3개월동안 일 못구해서 들어오는 돈은 없고 나가는 돈 천진데 이렇게 허무하게 몇십만원이 날라가다니... 그것도 내 부주의때문에..^^;; 좀 우울했지만 그래도 호주에서 그거도 시드니도 아닌 이 곳에서 내 삼성노트북을 고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못고쳤으면 새로 노트북 사야해서 돈 더 나갈뻔했는데 다행이지 뭐..!! 이제 3주동안은... 도서관 카드라도 만들어서 도서관에서 인터넷하면서 이력서 여기저기 넣어봐야겠다. 이제는 진짜 일자리 구해야지.. 더이상 손가락만 빨고 살 순 없다.. 놀만큼 놀았좌나..!! 이제 진짜 일구하자!! 노동자가 되어보자!!! 아자아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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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호... 호주에서 생활 한 지도 어느덧 행운의 777일이 되었다. 행운... 행운의 7이라는 숫자만 들어가있으면 뭐하나... 일도 못구하고 되는 일도 없는데...^^;; 무튼 그래도 이 날 이때껏 안아프고 건강히 지내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글을 작성해본다.

 

 

오늘은 일자리 구하는 거에 도움이 또 될까하고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을 등록했다. 뭐 그리고 이 자격증 하나로 일자리 바로 구할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First Aid나 CPR은 배워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응급관련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이니까 배워두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히 도움이 한번은 될 거라 생각했다. 응급구조 자격증을 영어로 배웠을 때도 내가 알고있는 정보와 비슷한지 아닌지도 궁금하기도 했고..! 아.. 그러고보니 이 수업은 캐나다에 있을 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일자리 구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기회가 날아가 버렸었지...^,ㅜ 아쉬워라...

 

 

 

무튼! 퍼스에서 제일 싼 학원인 것 같은 곳을 찾아서 등록하고 오늘 퍼스 시티에 위치한 어느 호텔로 향했다. 호텔이 주소로 적혀있길래 여기에 진짜 학원이 있나...? 호텔 안에...? 하고 조금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학원자체가 거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학원에서 호텔안에 있는 큰 회의실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2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길래 들어가기 뻘쭘해서 밖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필기관련 정보를 또 열심히 외워댔다. 내가 가장 약한건 바로 영어니까...^^; 한 5분쯤 남았을 때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아있으니 수업 참여하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혹시나 배우는 사람이 너무 작아서 소규모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적어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날 함께 수업을 들었다. 아, 그 전에 수업 등록을 하면 동영상 수업과 핸드북으로 공부를 스스로 먼저 하고 작은 퀴즈를 풀어서 프린트 후에 가져오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나도 퀴즈 프린트하고 핸드북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도 하고 문제 다 풀어갔는데.. 뭐.. 확인하시진않더라.. 그리고 안뽑아간 사람은 선생님께서 출석체크후에 나눠주시니까 그때 풀어도 상관은 없어보였다. 답을 꼭 다 맞아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고... 이것도 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수업은 선생님께서 First Aid + CPR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곧이어 실습도 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관계로 실습마네킹이 모자라서 두명이서 짝지어서 교대로 실습해보고 그랬다. 아, 처음에 CPR에 대해 먼저 배우고 점심브레이크를 가진 이후에 First Aid을 배웠다. 뭐 둘 다 학교에서도 배우는 기본 응급처지 내용이라 그렇게 크게 어려운건 없었고 어떻게 인공호흡을 하고 환자 기도 확보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모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니까 중간중간 못알아듣기도하고 몇개씩 수업 내용을 놓치기도 했지만 실습은 뭐.. 남들 하는 거보고 따라해도 99%는 그냥 성공이다. 아! 실습으로 시험을 치르지는 않으니 이걸로 긴장하진 않아도 된다. 그냥 말그대로 실습만 해봄..! 

 

 

 

마지막에 꽤 많은 문제를 모두 다 풀어야 자격증 이수를 할 수 있는데, 호주 몇 몇 자격증 시험이 그랬듯이 선생님께서 답을 다 알려주시니까 나처럼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걸 말해주고싶다..^^; 그냥 수업듣고 실습하면서 연습 좀 하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답 다 받아적으면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은 끝! 한 4-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자격증은 다음 날 메일로 날라왔다. 이 수업은 실습도 있고 시험에 큰 스트레스가 없어서 재밌게 배웠다!ㅎㅎ 나중에 반드시 쓸모가 있을 것이야...!ㅎㅎ; 

 

 

 

그러고보니..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시티에서 도서관갔다가 집으로 가는데 길에 막 장미꽃 들고 사진찍는 여성분.. 멋진 정장 쫙 차려입고 손에는 장미꽃다발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남성분.. 등등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나는 자격증 수업듣고 초콜렛도 저번에 스완리버갔을 때 초콜릿 공장에서 내 돈 내 산 한 초콜렛을 우적우적 먹었다지..^.ㅜ 또르륵... 아니 뭐 발렌타인데이라고 싫었다 그게 아니고!! 한국은 발렌타인데이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고 알고있는데 서양은 무조건 남자가 여자에게 장미꽃이나 초콜렛이나 보석 등 선물을 주고 기념하는 날이라 한국과 서양의 이런 사소한 차이가 신기했다. 이게 바로 문화적 차이겠지!? 외국에 나와서 안살아봤으면 이런 사소한 문화차이를 내가 알수나 있었을까..!? 그저 지금 내가 이렇게 외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고 즐겁고 그렇다.ㅎㅎ 이 모든 경험들을 나의 자양분 삼아 나는 더 크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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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 오늘 퍼스에도 비가 내렸다. 아마.. 내 기억으로 내가 퍼스에 도착하고 난 후 처음으로 내린 비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은 정말 미친 날씨가 계속 되었다. 막 한 낮 기온이 40도까지도 올라가고..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방에서는 버틸 수가 없어서 도서관으로 쇼핑센터로 피신아닌 피신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렇게 비가 내려주니 어찌나 기쁘던지! 퍼스가 비도 안내리고 무덥고 건조한 기온인 도신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단비가 내려주니 비오는 날씨 싫어하는 나도 굉장히 반갑더라. 

 

 

 

이 비가 며칠간 이어진다면.. 마음은 반반이다. 비가 며칠 내리고 나면 날씨가 시원해질 것 같아서 좋을 것 같기도하고.. 나는 비오는 날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좀 우울해지진 않을까 걱정되기도하고.. 반반이다. 퍼스 왤케 날씨가 무더운건지.. 처음 딱 도착했을 때는 시원했던 것 같은데... 한 한달사이에 날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이건 뭐 북퀸즐랜드 있었을 때 느꼈던 그런 더위와 맞먹는다...^.ㅜ   

 

 

 

한여름 더위야.. 이제 이 비를 기점으로 좀 물러갔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ㅠ 얼마전 퍼스의 여름은 3월까지 간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도 들었다. 그 전에 얼른 이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지옥같은 집을 탈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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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갑자기 히피펌에 꽂혔다. 외국에서 미용실가는거 너무너무 비싸다고 다들 그러길래 미용실 가는건 꿈에도 생각지 않았는데, 퍼스에서 한인 미용실 싼 곳을 찾아서 '그냥 돈 조금 쓰고 머리 지저분하게 질질 기른 거 이젠 좀 자르자!' 생각하고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 것이다. 여기는 미용실을 일반 가정집 창고(?)에 지어서 가라지 미용실이라고도 하던데.. 그래서 가격이 좀 싸다고 하더라. 무튼 내가 찾아봤을때도 이정도는 뭐.. 외국에서 머리 자르고 파마하는 가격 내는 거면 괜찮겠다 싶어서 예약하고 갔었다. 내가 찾았던 머리는 단발 히피펌이었는데, 나는 여기서 조금 더 짧게 하고싶었다. 왜냐면 이제 또 언제 미용실 가겠나..싶어서 호주에서 영국갔다가 한국갈 때까지는 또 계속 길러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약간 귀 밑 3센치를 생각했었는데.. 이게 나중에 불러올 파장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거지..^^;;; 무튼 예약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고 미용실로 향했다. 

 

 

 

미용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어서 근처 공원에서 시간 좀 떼우다가 들어갔다. 가정집에 있는 가라지에 미용실을 지었다고해서 좀 허름하려나..했는데 왠걸? 가라지가 아니고 컨테이너 같이 멀쩡한 곳에 안에는 여느 다른 미용실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원장님과 상담을 거치는데 내가 원하던 머리를 보여드리니 이 머리 솔직히 아줌마 펌이라고...^^; 하시더라.. 알아요.. 안다구요..^^;;ㅎㅎ 그리고 나는 내가 보여드렸던 사진보다 더 짧은 기장으로 하고싶다고 말씀드리니 너무 짧을 것 같다고 하시긴했는데.. 내가 그냥 완고하게 그렇게 해달라고 했고.. 결과는... 흠..^^: 무튼 상담을 마친 후 허리까지 길었고 끝에는 셀프 염색을 해놔서 좀 상할대로 상한 머리를 단발로 싹뚝!자르고 시술에 들어갔다. 원장님께서도 자르면서도 너무 짧다고.. 좀 걱정을 하셨는데... 하하.. 나는 괜찮을 줄 알았지...!! 

 

 

 

그냥 일반펌과 열펌 둘 중에 어느것이든 선택 가능했는데 나는 그래도 파마가 조금이라도 오래갔으면 했기에 조금 더 비싸도 열펌으로 결정했다. 일단 머리를 싹뚝 자르고 펌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머리가 생각보다 더 많이 잘려나가길래 어...?싶긴했다..ㅎㅎ;; 그래도 뭐 내가 원했으니까.. 파마 나오고 나면 괜찮겠지..싶었다. 머리 자르고 펌 약바르고 오랜만에 미용실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거라 뭔가 기다리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더라. 여기가 퍼스에서 이름난 곳인지 내가 머리를 하는 중에도 계속 사람들이 와서 머리를 하고 가더라. 어린 애기 손님들도 꽤 있었고 남녀 가리지 않고 미용실 손님으로 오는데 뭔가 다들 단골인듯한 분위기? 오랜만에 이런 시시콜콜 대화 나누고 그러는 거 듣고있자니 진짜 한국에 있는 미용실에 온 느낌이었다^^. 

 

 

 

열펌이라 그런지 시간은 조금 걸렸다. 한 두어시간정도? 원장님께서는 되게 꼼꼼하게 머리를 만져주셨다. 이건 정말 좋았고 감사했다. 펌 중화까지 다하고나서 머리 감고 난 후 거울을 봤는데... 앗...? 솔직히... 좀 놀랬다...^^;; 생각보다 너무 짧뚱한게 아닌가...^,ㅠ 그리고 머리를 다 말리고 나니까 삼각김밥이 되어버리더라...하하;;; 난 삼각김밥존은 생각도 못했지!!! 바보바보...ㅠㅠ 삼각김밥존을 생각했으면 아마 조금 더 길게 머리 묶일 정도로 자르고 펌 했을거다..^.ㅜ 머리 말리고 나서는 진짜 머리 폭탄이길래.. 속으로 진짜 망했구나.. 싶었는데 원장님께서도 느끼신건지 또 계속 너무 짧다며...ㅎㅎ; 그리고 앞머리 낼꺼냐고 물어보시길래 얼른 내달라고 했다. 앞머리라도 있으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해서..ㅎㅎ;; 뭐.. 앞머리까지 내고나서도 답도 없는 삼각김밥이긴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그나~~~마 나아진 것 같더라. 원장님도 이 답도 없는 머리를 아신건지 계속 너무 짧다.. 너무 짧아..ㅠㅠ 하면서 뭔가 나보다 더 슬퍼하시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머리는 또 긴다고 억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원장님... 동정안해주셔도 된다구요...^.ㅠ 저는 괜찮아요... 정말... 머리는 또 기니까요... ㅎㅎ;;;;;;; 

 

 

 

내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히피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머리를 싹뚝 자르고 나니까 한여름 더위가 다 가시는 것 같더라. 안그래도 머리 자르기 전에 긴머리일 때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 또 탈모오는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짧게 잘라버렸으니 머리 빠질 일은 많이 없겠지...? 없어야해...^^;; 머리 다 자르고 나서 친구들하고 가족들에게 보여줬는데 다들 웃고 안타까워하더라...ㅎㅎ;;; 동생은 나보고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머리 아니냐며 나랑 통화하는 내내 웃고 당분간은 자기한테 그 머리로 통화걸지 말라고하더라.. 너무 웃겨서 배가 찢어질 것 같다며...^^; 아니 동생아 그정도라고!!!?ㅜ 집에와서는 바로 머리 묶기 시전해봤는데... 너무 짧아서 다 묶이지도 않고.. 반묶음 겨우 되더라고...? 뭐 반이라도 묶으니까 삼각김밥처럼은 안보여서 괜찮더라. 다행이지 뭐야..?ㅎㅎ; 앞으로 머리 조금 더 기르기 전까지는 계속 반묶음하고 다녀야할 것 같다. 무튼 머리 잘라서 너무 시원해!!! 망친머리지만 괜찮아!! 머리는 또 기른다구!! 나는 안.. 안울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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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교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영어수업을 다 들은 소감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퍼스에 와서 한 달을 쭉 쉬고 일자리를 못구해서 동동거리다가 2월부터는 시티에 무료 영어수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어실력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 참여했다. 아니, 정말 솔직하게는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거리는 것보다 뭐라도 하면 그냥 쓰레기처럼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다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수업을 들으러 갔던 것이다. 뭐 여하튼, 내가 찾은 수업은 일주일에 3일 무료 영어수업을 진행했고 매 주 화,목,금 오후 1시부터 3시반까지 각 클래스별로 영어수업을 진행한 후 3시부터 30분 간 성경수업을 들으면 끝났다. 

 

 

 

이제 이 수업을 일주일간 들었고 수업의 내용은 선생님에 따라 달라지는데, 매 요일마다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달랐다. 처음 영어수업을 들었을 때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왜냐면 내가 영어로 말을 하는 횟수는 거의 없었고 이 수업들 자체가 영어말하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화요일날 수업하시는 선생님께서는 학교와 교육에 관련된 질문지로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하고 학생들의 답변을 들어주시면서 영어 코칭을 해주셨고, 목요일날 수업하시는 선생님께서는 호주와 관련된 이야기나 어느 한 토픽들을 정해서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2시간동안 해주시면 마지막에 배웠던 것들을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기억나는 것을 답변하는 수업이라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좀 적었으나 선생님께서 되게 웃기고 신나게 수업을 가르쳐주셔서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고, 금요일날 배웠던 수업은 좀 영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가지고 우리가 몰랐던 단어들의 의미를 알아보거나 문제를 풀어보는 수업이라 꽤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일주일을 들어본 결과 내가 나머지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특별하게 영어실력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영어수업을 무료로 알려주는 곳이 있다는것에 감사했다. 영어 실력에 큰 도움을 얻는다기보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영어로 말을 조금이나마 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혼자서는 어차피 영어 공부도 안할꺼고.. 무튼 일주일간 들은 소감은 이렇다. 솔직히 큰 도움도 안되니까 더이상 가지말까 싶기도한데.. 일자리구하면 어차피 못가니까 일구하기 전까지는 계속 다니면서 영어수업을 들어볼 생각이다. 

 

 

 

아, 그리고 이틀동안 몇몇 군데 먹방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제일 처음 소개할 곳은 Alfred's Kitchen이라고 수제로 버거를 만드는 곳인데, 맛이 좋아서 시티에서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기도 한 번 다녀왔다. 여긴 오픈을 5시에 해서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 곳인데 내가 도착한 시간이 6시가 좀 안되는 시간이었는데도 벌써 여러팀이 버거를 기다리고 있더라. 나도 얼른 주문을 했는데 내가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도 사람들이 계속 왔었다. 암튼 나는 스테이크 스페셜 버거를 시켰는데, 버거라곤하지만 버거번을 쓴 건아니었고 식빵사이에 스테이크 고기도 있고 여러 야채들과 베이컨 등등 맛있는게 많이 들어있었다. 물론 버거번을 쓴 버거도 있었지만 나는 이게 제일 맛있다는 글을 보고 주문했던 거였다. 무튼 고기가 생 스테이크라 그런지 뭔가 버거를 먹는다기보단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었으나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그냥 한 번 경험해본 걸로 만족하고 두 번은 안갈 것 같다. 

 

 

 

다음으로는 시티내 금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마켓에서 궁금해서 사먹어본 한국식 치킨! Twilight Hawkers Market이라고 그 H&M있고 마이어건물 옆에 크게 자리잡은 광장이 있는데 거기서 매주 금요일마다 Night Market이 열리더라. 맨처음 봤을 때는 그 날 무슨 특별한 날이라서 열리는 마켓인 줄 알고 사진도 찍고 그랬었는데 찾아보니 매주마다 열리더라고...?ㅎㅎ 그래서 오늘은 '저녁을 이 마켓에서 떼워야지!' 결정하고 뭘 먹을까하다가 여기 마켓에서 파는 유일한 한국음식인 치킨을 사먹어봤다. 지나가면서 볼 때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긴 치킨이어서 기대를 굉장히 하고 시켰는데... Oh my God... 이게 한국식 치킨이라고요.....? 간장치킨이랑 양념치킨요.....? 치킨은 무슨 튀긴지 오래된건지 뻑뻑하기 그지없고 내가 시킨게 치킨이 아닌 튀김옷인지 고기는 거의 씹히지도 않고요... 양념은 무슨 고추장맛밖에 안나는데 이게 양념치킨이라고요? 싶더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실망했다. 아니, 모르고 사먹는 외국인들은 이 치킨맛이 진짜 한국 치킨맛인줄알텐데.. 내가 다 억울하더라..! 아니 한국 치킨은 절대!! 절~~대!! 이런 맛이 아닌데..!!!ㅠㅠ 치킨이 맛이 없다니.. 정말 슬펐다. 한국인이니까 한국치킨 사먹어준건데...!! 대실망!!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나라 음식 사먹었지!!ㅠㅠ 배고팠고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먹긴 했다만.. 다음부터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 마켓에서 한국치킨은 사먹지 않을 것이다. 

 

 

 

치킨으로 버려버린 입맛을 다시 되살리려 녹차빙수를 먹기위해 노스브릿지로 바로 향했다. Dessert Garden이라고 노스브릿지 지나가면서 눈여겨봐뒀다가 저번에 녹차눈꽃빙수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버전의 녹차빙수를 사먹으러 갔다. 저번에는 눈꽂빙수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그냥 일반 녹차빙수를 시켰는데, 우와... 나온 메뉴를 보고 깜짝 놀랬다. 무슨 빙수를 하늘 끝까지 쌓아주냐... 난 1명인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더라..ㅎㅎ;; 그리고 이건 저번처럼 눈꽃빙수가 아니라 그냥 생 얼음 갈린거라서 저번보다는 특별하게 더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그래도 뭐.. 연유 뿌려가며 달달하게 다 먹었다. 아니, 다 먹기 전에 한 3분의 2먹고나서 목까지 빙수가 찬 느낌이었는데 남기면 아까우니 미련하게 꾸역꾸역 해치우고나서 결국 마지막에 체하고 말았다...; 거기서 화장실 두 번이나 들락날락거리고 원래 다먹고 킹스파크도 구경하고 집에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식은땀도 나고 계속 토할 것 같고 그러길래 그냥 버스타고 바로 집으로 왔다. 집에와서 누워서 좀 쉬니 나아졌는데 휴.. 아깝다고 꾸역꾸역 먹다가 내 건강 다 망칠뻔했다. 앞으로 미련하게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ㅜ 앞으론 조심 또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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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스완밸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에서 스완밸리까지 버스로도 한참이 걸리는 곳이었지만, 퍼스 가볼만 한 곳을 검색했을 때 공통적으로 꽤 많은 포스팅을 차지하고있던 곳인 Tearoom을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먼 길 마다않고 다녀왔다. 뭐.. 하긴.. 백수인 나로선 남는게 시간인데 집에서 두시간 걸리는 곳 쯤이야 뭐..^^;; 집에서 버스 두어번 갈아타면서 한시간 반정도를 꼬박 가야했기에 일찍 서둘러서 나왔다. 사실 완전 아침일찍 나올려고 했는데.. 너무 또 오픈시간 딱 맞춰가면 좀 그러니까..ㅎㅎ; 무튼 집에서 한 아홉시 반쯤 이었나 나와서 버스를 탄 후 첫번째 목적지였던 스완밸리 Cottage Tea Rooms으로 향했다. 아, 여기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위치도 좀 애매한 도로 옆.. 또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곳 바로 옆에 위치해있었다. 제대로 찾아갈 수 있으려나..했었는데 갈아타는 버스가 바로 카페 앞에 내려줘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스완 밸리에 그 와이너리가 많다고 하더니.. 진짜였다. 가는 길 내내 포도밭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스완밸리에 와인투어하러도 많이들 온다고 봤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와인시음투어하러 한 번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는 꼭 차가있어야 오기 쉽겠구나..란 생각 역시..^^;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잠시후에 이야기하겠다.

 

 

 

무튼! 목적지였던 Cottage Tea Rooms에 딱 도착해서 든 생각은 '와..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한 곳이다!'였다. 진짜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각 방(?)마다 뭔가 테마처럼 분홍분홍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맛도 있었다. 원래 여기엔 보통 두명이서 와서 샌드위치 하나 스콘 하나 티도 각자 주문해서 마신다던데.. 나는 혼자니까.. 블루베리스콘하나 오렌지 케잌(아마도?)하나 Tea하나를 시켰다!ㅋㅋ 나는 혼자서도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구!! 샌드위치를 안시킨건.. 내가 이 날 샌드위치는 안땡겼기 때문이쥐..!ㅋㅋ 이야.. 근데 정말 여기 스콘 맛집 인정이다! 뜨끈뜨끈한 스콘이 직접 만든 레몬 커스터드와 크림이랑 같이 나오는데.. 와.. 이건 찐이야!! 스콘 안에 블루베리도 꽤 많이 박혀있어서 먹을 때마다 블루베리가 씹히고... 스콘이 이렇게 맛있는거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듯한 케잌도 있길래 주문해서 먹었는데 와.. 여기 진짜 맛집 인정이고요.. 어떻게 케잌마저 꾸덕꾸덕 맛있을까.. 오렌지 뭐시기라고 적혀있었는데 안에 오렌지라기보다 통조림 배가 들어있는 케잌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차도 맛있었고.. 차는 또 맛보다는 찻잔과 주전자가 너무 이뻐서 먹는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티룸에서 조용히 티를 먹으며 두어시간을 보낸 후 또 스완밸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티룸에서 버스로 몇 분 안걸리는 The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도 들렸다. 뭐.. 여긴 초콜렛 공장인데 초콜렛도 팔고 한쪽에는 음식도 파는 카페도 있고 또 옆에 있는 또 다른 건물에서는 식당도 따로 있는 그런 뭐.. 놀러가기 좋은 곳(?)이다. 티룸에서 버스를 타고 한 오분 정도 간 후에 포도밭이 펼쳐진 곳에 어리둥절하며 내려서 폰으로 지도보면서 조금 걸으니 초콜렛 공장이 나왔다. 나는 평일날 간 거라서 그런지 문 닫은 것처럼 공장에 사람도 거의 없고 되게 조용하더라. 천천히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초콜렛 몇 개를 구매해서 나왔다. 초콜렛 공장이라고해서 되게 크고 으리으리할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한쪽에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초콜렛도 있고 초콜렛 만드는 과정을 투명유리창을 통해 구경할 수 있게도 만들어 놨더라. 여긴 꼭 초콜렛을 사러 간다기보다 와인투어하러 왔다가 밥먹고 시간남을 때 후식으로 먹을 초콜렛 사러오면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았다. 

 

 

 

공장구경을 끝내고 초콜렛까지 구입하고 난 후에 집으로 가려고 지도맵을 켰는데.. 이런... 여기선 집까지나 시티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40분은 족히 걸어야하더라고...^^?;; 어쩐지.. 초콜렛 공장이 좀 휑한 곳에 위치해있더라니... 내가 티룸에서 초콜렛 공장까지 타고왔던 버스 다시 타고가면 되겠거니..생각했는데 그 버스는 시티든 어디든 갈 수가 없는 것 같았다....OTL... 아무튼 그래서 진짜 제일 더울 때인 2신가 3시쯤부터 땡볕아래서 40분정도를 땀 뻘뻘흘리며 걸어서 겨우 버스타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여파로 내가 구입했던 모든 초콜렛들은 다 녹아서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는.... 슬픈현실..ㅠ.ㅠ 뭐.. 또 덕분에 다시 한 번 여실히 깨달았다. 호주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가 필수구나..?^^;; 진짜 한국에서 백수일 때 괜히 1종딴다고 깝치다가 시간만 어영부영 보낸 후 면허 안따고 워홀 떠나온 거 내가 살아오면서 진짜 제일제일 후회하는 일 BEST 3 안에 든다!!!.........휴... 

 

 

 

무튼 아쉽게도 여행 전리품(?)인 초콜렛은 다 녹아버렸지만... 그래도 내가 몰랐던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은 행복하기 그지없다. 단조로운 생활의 한 줄기 빛이랄까...? 티룸은 정말정말 좋았어서 또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자, 이제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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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오랜만에 시티로 나왔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주최하는 무료 영어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구글에서 퍼스 무료 영어수업에 대해 찾아보니 아예 무료로 수업을 해주는 곳은 여러 교회나 몇몇 도서관뿐이었다. 아니면 돈을 내고 어학원 같은 곳을 등록해야하더라.. 나는 곧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어학원을 지금 등록해서 뭐하겠나.. 싶어서 일단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찾아봤다. 그리고 내가 다녀온 이 교회가 제일 크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그만큼 후기가 꽤 있는 곳이길래 다녀와봤다. 많은 한국분들도 여기서 수업을 들은 것 같더라. 블로그에도 꽤 정보가 있었다. 

 

 

 

원래 1월에 찾은 곳이라 바로 수업을 듣고싶었지만 학생들 홀리데이기간에는 이 수업도 쉬고 2월1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고 적혀있길래 오늘까지 기다린거다. 솔직히 영어수업.. 부끄럼 많이타고 남들 앞에서 발표나 말 제대로 못하는 나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그간의 무료영어수업 참여를 통해 알고있지만 그래도 혼자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문법공부나 깔짝깔짝할바에야 이렇게 사람들 만나고 뭐라도 이야기 조금하면서 입이라도 트는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 내가 이렇게 영어수업을 찾은 제일 큰 이유도 1월에 이력서 넣어놓고 인터뷰 연락 온 곳들이 있었는데 영어로 인터뷰 본다는게 너무 무섭고 아직 인터뷰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때문에 전화도 한 통 못 받아서 자괴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 앞에서 틀리더라도 뭐든 말하는 연습을 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영어가 이렇게나 무섭다니.. 무튼 내가 이력서 여기저기 넣고 있어도 마음이 편한게 어디서 연락이 오더라도 안받으면 그만이지~란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을 하고싶은건지..아닌지.. 솔직히 일하고는 싶은데 인터뷰없이 그냥 바로 일하고 싶은 이런 도둑놈 심보..^.ㅜ 마음이 불편하면서도 일 안해서 편하기도 하면서.. 복잡한 마음이다. 

 

 

 

무튼! 그래서 오늘 교회 무료 수업시간에 맞춰서 시티로 나왔다. 사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밖에서 한 10분정도 주변 뱅뱅돌다가 들어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 그냥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바로 큰 강당이 있는데 거기에 벌써 몇몇분들이 도착해 수업을 기다리시면서 각종 간식이나 티를 드시고 계시더라. 나는 처음 간 거라서 누군가 챙겨줄 사람도 없고 그냥 뻘쭘하게 구석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보니까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고 처음 온 사람은 나랑 다른 어느 한 분 밖에 없는 듯 했다. 수업 기다리는 시간까지 굉장히 뻘쭘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에 젊은 사람은 많이 없고 어르신들이 꽤 많아보였다. 그래서 뭔가 더 안심이 됐달까...ㅎㅎ; 나의 이 브로큰 잉글리쉬에 뭐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했다. 이 교회 수업에 반은 3개로 나눠지는데 제일 기초반, 베이직반, 인터미디엇반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았다. 나는 제일 낮은반으로 갔으면했는데.. 제일 높은반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ㅎㅎ;; 아..저 영어 못하는데요..ㅠ 

 

 

 

제일 높은반이라고해도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완전 유창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반은 아니었고 그냥 영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반인 것 같았다. 오늘 수업은 교육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영어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이었다. 뭐 예를 들면 "어느 유치원을 나왔니?","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니?","대학교 전공은 뭐야?" 등등 대답하기 꽤 쉬운 질문들이었고 사람에 따라 길게 대답을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나는 그냥 완전 단답만 하고 말았다.....하하...^^; 이렇게해서 영어로 대화하는 스킬이 늘려나 모르겠다. 솔직히 선생님께서 정말 크고 또박또박하게 그리고 천천히 영어로 질문을 하는 배려를 해주셨는데도 못알아듣는 문장들이 꽤 있었다. 나는.. 도대체 뭘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수업은 1시부터 3시까지 총 2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여러 사람들이 질문에 답을 해야했기에 그렇게 많은 진도를 나가지 못했으며 내가 말을 한 것도 몇문장 되지도 않았다. 뭐 그래도 여러 좋은 사람들틈에서 영어공부를 했다는 게 중요하지 뭐!ㅎㅎ 다음 수업에도 참여해서 그때는 대답을 좀 길게 해봐야지!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약 30분동안 짧게 성경공부를했다. 성경에 대해 영어로 배우는건 처음인데.. 내가 알던 내용이 맞는지 아닌지를 모르겠더라.. 성경공부는 진짜 이해를 못했다. 뭐 교회 나간 것도 고딩때까지니까.. 잊어버릴만도 하지 뭐.. 그래도 이렇게 성경공부도 하니 뭔가 뿌듯한 느낌!? 왠진모르겠다..ㅎㅎ; 수업을 다 마치고나서는 바로 도서관으로 왔다. 집에 바로 가봤자 또 유튜브만 볼테니까...^^;; 그리고 같은 수업을 들었던 일본인 친구에게 다른 무료영어수업 관련한 자료를 얻었다. 착한친구였어...!! 이 친구가 쉐어해준 정보를 가지고 시간날 때 일주일 내내 영어수업을 들으러 다녀봐야겠다! 

 

 

 

2월의 시작을 이렇게 생산적이게 시작해서 뭔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2월은 내내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달로 만들겠어!! 힘을 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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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2022년 1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2년 새해 파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간거지..? 1월이 지나가기 전에 일을 구해서 지금은 주급도 한 두 번 받지않았을까? 생각했었건만.. 일은 무슨.. 그냥 하루종일 놀고먹기 바쁜 백수 생활을... 그렇다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울적하게 보내고있다. 1월에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들 중에 이룬거라곤 포크리프트 자격증 하나 딴 게 전부다. 아니, 이거라도 딴 게 어디냐?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가지고 2월에는 일자리 반드시 구할 수 있을거다! 

 

 

 

아무튼 오늘도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 늘어지게 자다가 갑자기 콜스 마스터쉐프 칼 크레딧으로 받아야하는게 생각이 나서 급하게 오후쯤 나갔다왔다. 이거 모은다고 콜스에서 얼마를 썼는데...! 20개 가득 모았으니.. $400불은 콜스에서 사용한 셈이다. 솔직히 $400불치 뭐 살만한 것도 없었는데.. 꾸역꾸역 돈 쓴 것도 없지않아있다...ㅎㅎ;; 칼이 꼭 필요했던건 아닌데... 뭐.. 있으면 좋으니까. 아, 아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와서 한 4년동안 잘 썼던 다이소 천원짜리 칼이 워킹호스텔에서 밥해먹다가 똑 부러지는 바람에 칼이 필요하긴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제일 작은 과도용 칼로 바꾸려고 했었는데 이왕 같은 크레딧으로 과도보다 조금 더 큰 일반 주방용 칼도 바꿀 수 있길래 고민하던 차였으나.. 막상 오늘 가보니 내가 고민하던 두번째로 큰 칼은 아예 재고가 없더라.. 따쉬...ㅠ 그래서 그냥 제일 작은 과도로 바꿔왔다. 뭐 하긴.. 여기서 또 영국으로 이동하려면 칼도 다~ 짐인데.. 작은게 낫지 뭐... 과도만 있었던 관계로 크게 고민 안해서 시간 낭비하지 않았다고 치자. 

 

 

 

콜스에서 과도만 바꿔가지고 바로 집에가긴 아쉬우니까.. 콜스가 있는 쇼핑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아시안마트에 가서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반미를 점.저겸 하나 사서 공원에 앉아서 노래를 들으면서 먹었다. 이 집도 블로그에서 보고 간 건데 기대보다 증말 맛있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아, 그러고보니 그 근처에 아시안 마트가 또 하나 더 있던데.. 여기도 매번 지나가면서 보기만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보다 아시안마트에서 파는 한국제품이 많기도하고 잘 찾아보면 한인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싸게 구입 가능하더라고..!ㅎㅎ 

 

 

 

반미를 어느정도 배가 찰 때까지 다 먹은 후에는 바로 뒷편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향했다. 한 두어시간 밖에 못있더라도 도서관은 시원하니까.....!!ㅠㅋㅋㅋ 아, 근데 이날부터 시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체크하고 들여보내주더라.. 나는 백신은 다 맞았지만 백신패스라던지 그런게 없는지라.. 그 백신 다 맞았다는 서류가 MYGOV에서 IHS였나? 여기로 들어가서 백신 맞았다는 확인서와 확인서에 적혀있는 내 이름이 들어간 여권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통과가 가능했다. 이제 서호주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이 식당이든 도서관이든 공공장소에 갈 수 있나보다. 나야 백신을 다 맞았으니 괜찮겠지만.. 백신을 어쩔 수 없이 못맞은 사람이라던가 본인의 소신때문에 안맞은 사람들은 이제 꽤 불편을 겪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무튼 진작에 백신 맞길 천만다행이다. 그나저나 부스터샷도 맞아야한다던데... 이건 또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좀 걱정이 되는구나...ㅠ 

 

 

 

무튼 이렇게 휘리릭 2022년 1월이 지나갔다. 2022년 2월에는 반드시 내가 해야하는 일들 다 처리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고 원하는 일자리 얻기위해서 노력 또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조만간 일자리 구해서 즐겁게 일하는 일상을 블로그에 남기는 날이 오길 바라며! 2월에는 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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