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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작년부터 생각만 하던 포크리프트 라이센스 획득에 성공했다!! 후후... 일자리 구하는 데 한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군..! 뭐 물론 이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뭐 바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호주에서 자격증을 하나 더 땄다는게 중요하지 뭐..! 내가 이 포크리프트 자격증 따는 걸 이날 이때껏 미루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름아닌 시험때문이었다. 나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인데 내가 땄던 여느 다른 자격증 시험들과는 달리 이 포크리프트 자격증은 High Risk뭐시기 자격증으로 분류되어서 그런지 필기나 실기나 시험이 되게 엄격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망설였던거다.. 떨어지면 몇십만원 또 공중분해 될테니까...ㅠ 공부라도 하고 쳐야지.. 싶어서 미룬건데.. 공부는 커녕..^^; 포크리프트 자격증에 대해 뭐 하나 알아보지도 않더라.. 그러다가 문득 아.. 이번 달 가기전에 진짜 뭐라도 해야지 일자리도 못구했는데 이렇게 놀다가 한 달 다 보내면 자괴감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것 같아서 그냥 찾아보고 1월에 수강+시험 칠 수 있는 학원을 찾아서 바로 등록해버렸다. 

 

 

 

이게 한 일주일 전 일인데.. 그 동안 뭘했냐면... 음... 놀았다..^^; 도서관 왜 다닌건지 모를...; 무튼 내가 등록한 학원은 다른 워홀러분들이 많이 찾아간다는 Licences4work는 아니었다. 원래는 여기 등록해서 가려고했는데 매번 찾아볼 때마다 세일하더니 내가 딱 등록하려고 하니까 세일을 안하더라...^^? 세일하는 가격도 알고 세일하면 이거보다 더 싸게 수업들을 수 있는데.. 싶어서 여기에 바로 등록을 못하고 다른 곳도 알아보다가 다른 곳들은 또 1월에는 수업이 없고 2월은 되어야 들을 수 있는 곳도 많고.. 가격도 더 비싸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더 서치해보는데 어떻게 이 학원이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학원이 구글에 뜨더라. 찾아보니 이 학원은 포크리프트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인데다가 가격도 내가 알아본 학원들 중에 제일 싸더라!!(별 백만개!!) 원래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따면 자격증을 바로 주는게 아니고 Worksafe였나 무튼 정부사이트에 $100불인가 내고 등록해야한다. 이 등록비용을 합쳐야 전체 학원비가 나오는데 다른 학원들은 이 등록비용은 다 제외한 가격이던데 여기는 이 등록비용까지 합쳐진 비용이라 제일 저렴했던 것 같다. 

 

 

 

무튼 이렇게 학원 등록을 해놓고 그동안 걱정만 하면서 펑펑놀다가 하루전부터 날밤을 까며 포크리프트 시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뭐.. 관련 자료가 학원에서 날라온게 없어서 그냥 구글에 포크리프트 시험 이렇게 쳐서 나오는 PDF파일 여러개를 켜놓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물론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하진 못하고 그냥 머릿속에 우겨넣었지만.. 막상 다음날이 되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났다는...현실.......;; 그렇게 두려운 마음을 가득 안고 새벽부터 학원으로 향했다. 제일 처음으로 도착했는데 문도 안열려있고 사람도 없어보여서 처음엔 내가 어디 이상한 사이트에 속은건가 싶었다. 아니.. 원래는 리셉션 직원이 조금은 일찍 와서 사람들 접수도 받고하던데...싶어서..ㅠ 내가 뒷문으로 와서 굳게 닫힌건가 싶어서 돌아서 뒤로도 가봤는데 거긴 그냥 철길이었고 내가 뒷문인가..? 했던 곳이 정문이 맞았다. 그렇게 한 30여분 더 기다리니까 직원이 와서 문을 열더라.. 아마 그렇게 일찍은 안오고 그냥 8시 오픈인데 8시 조금 안되서 다들 오시는 모양이었다. 빨리빨리의 민족인 나만 속탔던거지뭐..^^; 

 

 

 

가자마자 접수 완료하고 폼작성도 하고 자격증에 들어갈 사진도 찍고 난 후에 수업에 들어갔다. 첫 날부터 시험치는 건 줄알고 쫄아서 갔는데 첫 날에는 시험칠 때 어떻게 치는지와 실습을 먼저 하게되었다. 휴.. 다행이었지 바로 시험쳤으면 당연 떨어졌을텐데..ㅎㅎ; 아, 그전에 하나 말하자면 나는 한국, 호주 운전면허 다 없는 운전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포크리프트 운전도 굉장히 쉬울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운전 1도 모르는 나도 처음 실습 굉장히 잘 해냈으니까!! ^ㅡ^(맞다 자랑임) 사실 나는 내가 잘할거라 예상했다. 후후 왜냐! 난 운동신경이 좋거든!! 그리고 섬에서 리조트생활 할 때 버기라고 멀리 떨어진 곳 청소하러 갈 때 타는 차 같은 거 운전 연습할 때도 나는 꽤 잘했다구!!^,^ 실습할 때 저~~기 맨 위에 올라가있는 250kg짜리 짐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해야하는 거 연습할 때는 진짜 내 손이 발발 떨리긴하더라.. 저거 잘못해서 떨어지기라도하면... 으.. 아찔해... 하지만 뭐 그런일은 전혀 없었다는 점~ 포크리프트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물건을 올리고 내리더라고? 집게발 되게 힘없게 생겼는데.. 아니었음..!! 일단 첫 날에는 이렇게 실습을 한명씩 돌아가면서 끝내고 포크리프트 운전 관련 자료 받은 거에 시험에 나오는 문제 체크까지하고나면 수업끝이었다. 집에가서 체크한 거 공부하고 다음 날 시험치는 거였다. 그래서 이 날은 일찍 수업이 끝났는데 일찍 끝난김에 집에 가는 길에 Westfield에 들렀다. 얼마나 크고 좋은지 한 번 가보고 싶어서..ㅎㅎ 멜번이나 브리즈번에 있을 때도 웨스트필드 이름만 많이 들어보고 안가본 것 같은데.. 아닌가.. 멜번에서 가봤나,,? 무튼 되게 큰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길에 중국마트도 들러서 이것저것 장도보고 웨스트필드들러서 구경하다가 다음 날 먹을 점심으로 머핀도 좀 사고난 후에 버스 환승시간 맞춰서 후다닥 나와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정신못차리고 놀다가 또 밤늦게 공부시작해서 밤을 꼴딱 새면서 시험공부를 했는데도 몇 개 외우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떨어질 것 같다는 슬픈 예상을 하면서 새벽에 또 학원으로 향했다. 유일한 뚜벅이인 나는 또 학원에 일찍 도착했고 가만히 서서 시험공부 좀 더 하다가 문 열리는거 보고 학원에 들어갔다. 이 날은 시험을 치는 날이라 수업듣는 방에서 처음 몇시간은 시험관련한 이론 수업부터 시작했다. 그러고나서 바로 시험을 치는데.. 와... 여러분.. 말씀드리지만 포크리프트 쉽지가 않습니다.. 오픈북 절대 아니고요.. 시험문제가 이론관련 61개, 계산관련9개 나오는데 다 주관식입니다.....!! 객관식 찍고 넘어가고 그런 거 없어요..... 다들 공부 좀 빡쎄게 하고 가심이...ㅠ 진짜 시험지 받자마자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더라...ㅠ 시험지 받고도 볼펜 절대 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5분간 이론책 볼 수 있는 시간을 더 주는데 후... 문제 하나라도 더 외워야지 하는데 그거 절대 안되고요.. 그냥 망했다는 생각만 들더라.. 일단 쳐야하니까 시험을 치긴하는데.. 외운문제 앞쪽에 10문제 정도만 쭉쭉 적어나가고 뒤로는 그냥.. 지어내고... 그랬다... 지어내도 영어 딸려서 스펠링조차 다 틀렸을거다.. 무튼 다들 막 20분 30분만에 시험지 내고 나가는데 나는 절대 그게 안되겠더라고.. 뒤에는 진짜 거의 백지상탠데.. 이대로 내면 진짜 망하는거다 싶어서 꾸역꾸역 뭐라도 적어보고.. 그랬는데도...ㅠ 아예 모르겠는데 어케..ㅠ 이대로 시간만 더 보내봤자 다른 사람들 실기시험치는 시간만 뺏을 것 같아서 거의 제일 꼴지로 시험지 내고 그냥 체념상태였다. 재시험 칠 수 있는지 나중에 물어봐야지..라고만 생각함.하하...^.ㅠ

 

 

 

시험 바로 채점하는 건 아니었고 그러고 바로 실기시험을 치게 되었다. 실기시험도 뭐 어제 배웠던대로 시험장주변 위험 체크하는거, 포크리프트 타기전에 체크해야하는 거 등등 체크하는거랑 체크하면서 포크리프트 타고 물건들 내리고 다시 올리는거, 물건 내려서 뒤로 8자그리면서 가기 이런거 시험을쳤다. 근데 생각보다 실기는 그렇게 빡쎄게 보는 것 같지 않았다. 한명씩 시험 치는 것도 아니고 3명이 한번에 시험을 쳤는데 선생님도 그렇게 꼼꼼하게 학생들을 다 챙겨서 보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더 맘 편하게 실기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디 글에서 보면 구두(말)로 위험 체크하는 것도 한다던데 그래서 더 긴장했던 것도 있는데 이 학원에서는 구두로 시험보는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영어스피킹 잼병은 이런 것에서도 덜덜 떤다구요..ㅎㅎ; 실기시험치면서 실기시험 다 끝낸 사람부터 한명씩 이론시험 친것들 봐주면서 포크리프트에 대한 지식을 다시 체크하고 자격증 받고 집으로 가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거의 제일 마지막에 이론 시험지도 제출해서 실기도 제일 마지막으로 마무리해서 학원 마쳐야하는 시간까지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론시험관련해서 이야기해주시길 이론 관련해서 아직 부족해서 바로 자격증 받을 수는 없고 내가 시간이 되면 오늘 공부를 더 하고 가거나 아니면 다음에 다시 오거나 아니면 구두로 시험을 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오늘 당연히 공부 더 가능하다고 그랬고 나랑 같이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다른 한 분과 같이 마지막으로 이론 시험 관련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게되었다..ㅎㅎ 뭐.. 예상했던 바이다. 그래도 바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기회를 더 주는게 어디냐..!! 너무 좋은 학원이었다. 구글 평점이 높은 이유가 다 있었다구..!! 선생님과 거의 1:1로 시험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난 후에(이거 너무 힘들었음 나는 영어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데 계속 답 말해보라고 하셔서...ㅜ 다른 한 분이 더 있어서 증말 다행이었음!! 그 분이 거의 다 말했음..ㅎㅎ;; )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패스할 수 있었다!! 아, 선생님께서 되게 엄격하신 분인게 오픈북 절대 안된다고 처음부터 못박으셨는데 나머지 공부하면서 시험 정리할 때 그래도 봐줄수도 있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때도 이론 책을 보는건 치팅이라고 보면 안된다고 하시더라..ㅎㅎ; 엄격하지만 다정하신분..ㅜ 

 

 

 

무튼 선생님의 배려덕분에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재시험없이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마치고 나오니까 7시쯤...ㅎㅎ;; 학원이 5시까지 영업인데.. 뒤떨어지는 학생 한 명때문에 선생님께서 두시간이나 더 오버타임으로 일하신거다.. 죄송해라..ㅠ 그래도 이틀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시험 관련해서 공부도 하고 긴장하고 그랬는데 시험 붙고 나오니까 그렇게 속이 다 시원하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수 없더라...ㅎㅎ;;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제 포크리프트 자격증도 땄으니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더 넓어졌겠지? 이제 진짜 다시 또 열심히 일을 구해봐야겠다!!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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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바로바로 호주 국경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 이런 날 집에만 있기는 아쉽죠..!? 오전부터 시티로 나가려고했는데... 귀찮아서...ㅎㅎ;;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느즈막히 시티로 나갔다. 퍼스 이벤트올라오는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오후3시부터 시티 큰 공원에서 이벤트 겸 축제가 열린다는 글을 확인하고 3시 딱 맞춰가봤자..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같은건 8시되서야 하는데.. 빨리가봤자 뭐하겠나 싶어서 4시쯤 집에서 나와서 4시반에 축제하는 곳에 도착했는데.. 와.. 이건 정말 규모가 장난아니더라..!! 아이들을 위해서 각종 에어펌프식 놀이기구들이 쫙 깔려있는 곳도 있었고, 진짜 그 카니발하면 볼 수 있는 작은 놀이기구들 있는 장소도 있었고 각종 음식파는 트럭도 굉장히 많았다. 아..! 이렇게 크게 하는 건 줄 알았으면 구경하러 더 일찍 나오는건데..!! 아쉬웠다.

 

 

 

사실 이런날 일을 한다면..돈을 더 땡길 수 있는건데.. 나는 왜 호주공휴일에는 일 한번도 못해봤죠...? 아쉽구만..ㅠ 매번 공휴일 같은때는 일이 없이 백수로 놀기만했다..ㅎㅎ;; 이렇게 노는 것도 좋지만 돈 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뭐 이렇게 후회해봤자.. 내가 선택한 일인데 뭐.. 지금이라도 일이나 열심히 찾아야지...^.ㅠ 

 

 

 

무튼 그 큰 공원에서 혼자서 열심히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어느덧 시간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자리도 그냥저냥 괜찮은 곳에 자리잡아서 앉아있다가 나중에는 결국 서서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몇분이나 할까했는데 30분이나 불꽃놀이가 지속되더라..!! 짱짱!! 새해에 불꽃놀이 못본 거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스트레일리아데이때 불꽃놀이를 봐서 여한을 푼 것 같다. 즐거웠다!!ㅎㅎ

 

 

 

불꽃놀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는 버스 타려고 나왔는데, 여전히 도로가 막혀있어서 버스가 안오더라.. 다른 사람들이 막 버스타려면 다른 버스정류장 가야한다 지금 이 도로로는 버스가 안온다 어쩐다 말을해주는데.. 어쩌지..싶더라.. 집에 못가려나..?싶고 막..ㅠ 암튼 그러다가 버스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랑 버스가 온다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그 가족분들도 나도 어디로 가야할 지 우왕좌왕... 그러다가 나는 그 가족들이 가는 길로 따라갔다...ㅎㅎ;; 그 분들은 막 경찰한테도 물어보고 본인들끼리도 이야기하면서 길을 찾으시길래...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만 다녀서 죄송해여..!! 무튼 그렇게 물어물어 돌고돌아 결국 다시 우리가 찾은 버스정류장은 원래 우리가 기다리고있었던 그 버스정류장..--;; 한바퀴 돌고오니 지금은 길이 뚫려서 버스가 다니더라.. 바로 내가 타야할 버스가 오는 바람에 고맙다고만하고 버스 탔는데.. 버스타고 생각해보니 아.. 고맙다고 더 말할걸.. 너희도 버스 곧 타길 바란다고 말해줄걸..!! 싶더라..ㅠㅠ 역시.. 사람은 말을 하는 버릇을 들여야지.. 안하는 버릇하면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게 되버린다..ㅠ 스피킹 연습을.. 정말 꾸준히 해야겠다...ㅠ 

 

 

 

무튼 이렇게 축제 구경도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혼자서 즐긴 축제였지만 나름 즐겁게 보낸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이런저런 축제를 즐기고 싶은 맘도 드는게.. 솔직헌 마음..^.ㅠ! 뭐 생각해보니 이제 호주에서 즐기는 마지막 오스트레일리아데이구나..! 1월도 벌써 끝나간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서 속이쓰리다...ㅠ 시간아 제발 천천히 가줘...!! 나 아직 일도 못구했다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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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아.. 요즘 거의 매일 도서관-집-도서관-집 하고 있어서.. 뭔가 우울했다.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이 기분..!! 그래서 아직까지 한번도 안가본 빅토리아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퍼스 시티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빅토리아 파크라는 동네는(그렇다, 여긴 공원이 아니고 퍼스에 위치한 어느 동네의 이름이다) 이 뛰어난 시티와의 근접성때문에 아주 인기있는 동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동네가 시티처럼 발달(?)되어있다. 도로를 따라서 양 옆으로 레스토랑이 즐비해있는 곳이라... 흠...여기로 이사오고 싶어지더라...^^; 물론 내가 살고있는 곳도 나쁘진 않지만 말이다. 무튼! 이 날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나오는 바람에 느즈막히 나오게 되었다. 역시.. 할까말까할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일단 내지르고 봐야한다.. 사실 집에서 빅토리아 파크까지 걸어서 한 1시간정도 걸리길래 운동하는 셈치고 걸어갔다올까..도 잠깐.. 아주 잠깐 생각했는데 이 날 너무 더웠단말이지... 한 낮에 38도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는데.. 이 날씨에 걸어간다는건 있을 수도 없는 일..^^;; 그래서 바로 버스를 탔다. 버스타면 한 15분이면 도착한다. 

 

 

 

빅토리아 파크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찾아간 곳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맛집이라고 올라온 어느 태국음식점..! 원래 태국음식 찾아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캐나다있을 때 태국음식점에서 알바하면서 사장님께서 매번 일마치고 싸주신 음식들 먹다가 태국음식의 맛에 빠져버렸다. 그래서 이 날도 맛집이라니까 부러 찾아간곳이었다. 가자마자 비프팟타이랑 타이밀크티 하나 시켜서 먹었다. 아... 근데.. 팟타이...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팟타이의 맛이 어떤지는 알고있는데.. 와.. 진짜 내가 먹어본 그 어느 팟타이보다 맛이...없었다.....OTL... 네이버 블로그에 속았다..... 후....ㅠ 아니 팟타이가 좀 붉게 나올때부터 뭐지..싶었는데 먹어보니 약간 시큼한게 케챱을 넣은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무튼 너무 안먹기도 미안해서 꾸역꾸역먹었는데 도저히 못먹겠어서 대충 고기만 건져먹고 계산하고 나왔다. 계산할 때 '테이커웨이 박스 줄까? 음식은 괜찮았어?' 물어보는데.. 이건 싸가도 절대 안먹을 것 같아서 포장도 마다하고 음식도 괜찮았다고 웃어주고 나왔다. 그래도 뭔가 미안했음..ㅠ 아! 밀크티는 맛있더라..!! 하지만... 팟타이는 아니었어요.. 죄송해요...ㅠ 

 

 

 

이렇게 좀 실망한 점심식사를 뒤로하고 또 여기에 핫하다는 한국카페를 찾아갔다. 브라운스푼이라고 빅토리아파크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 소문처럼 가게 안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더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원래 여기엔 멜론빙수를 먹으러 간거였는데.. 멜론빙수는 지금 안된다고하더라...ㅠㅠ 아쉬워라...ㅠ 그래서 대신 녹차빙수로 시켜먹었다. 뭐.. 녹차빙수는.. 저번에 시티에서 먹었던 디저트가든 여기가 맛있었고.. 그냥 여긴 무난무난한 녹차빙수였다. 다음에 간다면 유명하다는 고구마케잌이나 하나 먹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무튼 빙수시켜서 먹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자리가 부족하고 그러길래 혼자 온 나로선 얼른 먹고 나가주는게 예의같아서 남은 거 후딱 먹고 나왔다. 

 

 

 

그러고 바로 또 가까운 공원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게 아닌가..!! 아.. 이거 마지막에 빙수랑 떡 허겁지겁 먹다가 체했구나.. 싶어서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토함..;; 역시.. 급하게는 물도 마시면 안된다더니...ㅠ 크게 아픈건 아니어야할텐데..하면서 소화제 한 알먹고 좀 쉬니까 몇시간 뒤에는 나아졌다. 이 날 체해서 토한적은 오랜만이라 좀 식겁했었다. 앞으로는 뭐든 급하게 안먹어야지..... 

 

 

 

아.. 그리고 오늘은 원래 빅토리아 파크갔다 가려했지만 체하는 바람에 못갔던 토마토레이크에 다녀왔다. 여기도 어느 퍼스 사시는 분 블로그 보다가 토마토레이크가 좋다는 글이 여러개 적혀있길래 집에서 걸어서 한 20분이면 가는 가까운 곳에 있길래 한 번 다녀와봤다. 이 날 저녁에 해 다지고나서 바람도 막 선선하게 불길래 파워워킹으로 다녀왔는데 '오.. 진짜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꽤 큰 공원이 있었다니..!!'싶었다. 매일 운동겸해서 다녀오면 되겠다 싶더라. 아.. 근데 생각보다 막 되게되게 좋아 보이진 않았고.. 크긴 큰데.. 내가 생각한 완~~전 넓은 공원 그런건 아니었다... 역시.. 백번 글로 보거나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경험해보는게 제일 좋은듯... 그래도 해가지고 어둑어둑했는데도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혼자서 파워워킹하는것도 무섭지 않았다. 공원 한바퀴 휙 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 생각없이 걷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았다. 집 가까운 곳에도 꽤 큰 공원이 있긴하지만 여긴 걷는 코스 이런건 없어서 운동하기에는 이 토마토레이크가 제격인 듯 싶었다. 앞으로 조용히 생각없이 걷고싶을 때는 여기로 오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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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Scarborough라는 이름의 바다를 다녀왔다. 주변에서 이 바다에 대해 추천을 꽤 하길래 이름은 알고있었는데,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지.. 집에서 꽤나 먼 곳인데..싶어서 가는걸 망설였던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퍼스 관광 관련 글을 찾다가 발견한 2층 해안도로 관광버스 무료투어가 여기 Scarborough에서 시작하길래 이 이층버스타러 겸사겸사 갔었다. 아, 그리고 왜 어제로 정했냐면 여름시즌엔 매주 목요일마다 선셋마켓도 열린다더라고.. 꿩먹고 알먹고 하기 딱 좋을 것 같아서 원래 어제 가려다가 급 오늘로 하루 미뤄서 다녀왔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해서 제일 첫 투어버스를 타고싶었는데.. 게으름때문에..^,^;; 아홉시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해서 비치에 도착한 게 11시쯤.. 첫 투어버스가 Scarborough beach pool 입구에서 10시55분에 출발인데 오분 늦은 관계로 다음 투어버스를 기다려야했다. 뭐.. 그래도 괜찮았다. 바다가 코 앞이니 실컷 바다구경하면서 기다리면 되니까~ 오전에는 하늘이 굉장히 흐리고 구름이 잔뜩이길래 비가오려나..했었는데, 한 두어시간 뒤에는 구름이 금방 갰다. 아무튼 챙겨간 담요를 모래사장 평평한 곳에 깔아놓고 투어버스 시간까지 노트북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누워서 일기를 썼다.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 증말 좋아!!^,^bb 저 멀리 파도 소리도 들리는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가만히 누워만 있었는데 두번째 투어버스 시간이 다가오길래 얼른 정리하고 투어버스 타는 곳으로 가보니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투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그리고 한 20여분 일찍 버스가 도착했는데.. 와... 1,2층 할 거 없이 사람들이 다 차있더라... 분명 2층에 올라가면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올레! 제일 앞자리에 1자리가 비어있길래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앉아도 된다고해서 2층버스 제일 앞자리에 앉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2층 제일 앞자리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니 증말 신나더라...ㅎㅎ 캐나다에서 타보고 한 2년 만에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2층버스 탄거였는데.. 재밌었다. 풍경이 좋아서 더 즐거웠나..? 무튼, 제일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려서 바다 구경하다가 마지막 버스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겨우 4정거장 가는 데 마지막 정류장은 바다가 아니고 웨스트필드라고 큰 쇼핑몰에서 정차하더라...ㅠ 바다가 아니면 내릴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그 자리 그대로 앉아서 Scarborough beach로 다시 돌아왔다. 얼마 안 걸릴줄 알았는데 이렇게 왕복하는데 1시간 30분이랑 시간이 흘렀더라. 시간도 떼우고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2층버스도 타봐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Scarborough beach에서 저녁에 열리는 Sunset Markets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기다리면서 배도 채울겸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와플과 녹차라떼를 시켜먹었다. 솔직히 위치도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되게 좋은 곳이었는데 가격도 싸고 그러길래 음식 퀄리티를 기대하진 않았는데, 오... 와플에 젤라또도 올라가고 재료도 되게 듬뿍듬뿍 올려줘서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바닷가 뷰는 뭐 말해뭐해~ 아, 카페 이름은 Zoie Cafe!여기다. 다음에 들려서 또 먹어야쥐~


늦은 점심을 먹고 또 바닷가를 배회하다가 선셋마켓이 여는 시간인 5시가 조금 넘어서 다시 마켓을 구경하러 갔다. 오.. 마켓 열리기 전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진짜 딱 마켓 열리자마자 어디서 그렇게들 사람들이 왔는지.. 마켓안에 사람들로 가득찼더라.. 그리고 마켓을 둘러보고 느낀게 '아, 여기 그 시티 광장에서 금요일마다 열리는 그 푸드트럭들이 여기 온 거구나!'싶더라. 그 광장에서 본거랑 똑같은 푸드트럭들이 많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마켓 규모가 꽤 커서 구경하기 좋았다. 뭐.. 거의 먹을거 파는 곳들이 많긴했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 그리고 여기 바다는 모래사장 중간에 꽤 크게 광장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나중에 저녁에는 그 쪽에 사람들이 가~~득 차서 이야기 나누면서 음식도 먹고 디제잉하는 사람도 있어서 음악도 즐기고 그러더라. 완전 시티 저리가라할 정도의 인파였다. 나도 여기서 베트남 반미+베트남커피를 사서 먹었다. 역시.. 반미는 배신하지 않쥐..! 먹거리가 정~말 많아서 고민하다가 사먹은 거였는데,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ㅎㅎ 배만 안불렀어도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오는건데.. 점심도 늦게먹고 그리고 두어시간만에 먹어서 도저히 더 들어갈 배가 남지 않았었다.


원래 이 선셋마켓까지만 구경하고 집으로 가거나 시티를 가볼까했는데, 이왕 바닷가까지왔고 저녁까지 있는거 바닷가에서 해지는 것까지 보고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나도 광장 어느 한 구석에 자리잡고 노을이 지는걸 기다렸다. 바닷가앞이고 저녁이라 그런지 바람도 쎄고 꽤 추웠지만 광장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을을 기다리는거라 생각하니 외롭거나 그렇지도 않았다. 꼬박 한 한시간을 더 기다려 노을을 마주했다. 아침에 꼈던 구름들이 다 사라진 바닷가 노을은 정말이지 선명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바라본 노을이라 더 가슴이 뭉클했던 것 같다. 이렇게 오늘 하루는 뭔가 또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일없는 백수로 맨날천날 만만한 도서관에나 가서 시간죽이는 일을 하지 않아서 뭔가 뿌듯? 하달까..ㅋㅋ;; 휴~ 일 구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이렇게 가만히 있기도 싫고.. 2022년도 벌써 2주나 지나버렸네.. 이러다가 또 일도 못구하고 몇 달 보내버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하하..;ㅠ 열심히 뭐라도 하자...!!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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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호주와서 안정적으로 일구하고 난 후 코로나 막 터지기 전에 한국으로 택배를 한 번 보냈었다. 그리고나서는 코로나때문에 항공편들이 많이 축소되어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니 없니 가격이 완전 치솟았니 뭐니 해서 코로나 기간동안은 한국으로 택배 보내는걸 꿈에도 못꾸고 있었더랬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어도 항공택배가 그래도 조금은 안정된 것 같아서 서호주로 넘어오자마자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서호주로 오자마자 한국에 몇몇 친구들과 집으로 보낼 것들을 조금씩 사들였다. 뭐 거창한건아니고.. 연말에 세일할 때 영양제나 초콜렛, 이솝핸드크림, 마누카 꿀, 포포크림 뭐 등등.. 아니, 호주에서 딱히 꼭 사야할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호주에선 뭘 사줘야 잘 사줬다 소문이 나는거지...?;;;


무튼 이런저런 것들 사서 친구들에게 먼저 보냈다. 퍼스엔 한국으로 택배 보낼 수 있는 업체가 한 3군데가 있었다. 처음에 내가 선택한 업체는 우체국택배를 하는 곳인데, 시티에 본점이 있다. 무튼 시티는 자주 가니까 시티 들린김에 한 번 들러서 택배를 보냈었다. 여기는 키로당 택배가격이 다른 곳들보다 쪼~~금 아주쪼~~금 쌌던 것 같다. 그리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았다. 무료로 중고상자를 얻을 수도 있고 유료로 상자를 살 수도 있다. 아, 버블랩도 거기에서 살 수 있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무튼 여기서 12월 30일에 한국으로 택배를 한 번 보냈고, 1월7일에 택배를 받았다는 소식을 친구들에게서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 택배를 또 여기서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올해부터 항공택배 규정이 강화되었다며, 모든 액체류에 대한 반출이 금지..?라고 하더라.. 근데 난 친구들에게 줄 선물로 이솝 세럼이랑 핸드크림이랑 마누카 꿀도 샀는데.. 이것도 다 보낼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라고 그러시길래 어쩔 수 없이 다 챙겨서 다시 나왔더랬다... 아니 며칠사이에 이렇게 규정이 강화되다뇨..!!ㅠㅠ 그래서 어쩌지.. 해상택배로 보내야하나.. 아니면 호주 우체국택배로 좀 비싸더라도 그렇게 보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다른 택배사에 일단 액체류 문의라도 넣었는데 아니, 여긴 된다는거!! 그래서 두번째로 찾은 택배사는 대한통운택배사! 여기도 시티쪽에 그냥 일반 한인마트에 찾아가면 택배 보낼 수 있는데, 나는 혹시 몰라서 그냥 본점을 찾아갔다. 집에서 버스타고 걸어서 1시간정도 걸리는 곳인데다가.. 뭔가 공장지대 같은 곳 구석에 있어서 뚜벅이인 나로서는 좀 찾아가기 힘들었다...^.ㅜ 무튼 도착해서 이것저것 작성후에 택배를 보냈는데, 본점으로 찾아가서 택배 금액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이건 다 차비로 다 날라갔지만..^^; 월요일에 택배 마감을하고 화요일에 발송되어서 7일에서 10일 사이에 한국에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휴.. 제발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으면 좋겠다.


이 날 택배를 보내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시티로 나갔었다. 나가서 도서관도 갔다가 그냥 여기저기 돌다가 저녁으로 마루방이라는 한식당에 찾아갔다! 여기 시티에 일주일 정도 머무를 때 숙소에서 거의 5분거리에 있었는데, 그때는 한번도 안가보다가.. 이번에서야 가봤다. 뭔가 여기는 고깃집 분위기가 풀풀 풍겨서.. 혼자서 들어가기 쫌 쫄렸다고 해야하나.. 왜그랬나 몰라.. 혼밥 이제 잘하면서...^^; 무튼 여기 메뉴를 찾아보니 고기만 파는 곳은 아니고 그냥 1인으로 먹을 수 있는 단품음식도 많길래 가봤다. 아, 이 집은 보쌈,족발,막국수가 유명한 곳이더라.. 하지만 혼밥하는 사람에게 그런건 사치죠..ㅠ 내가 이 날 택한 음식은 바로바로 돼지국밥!!!!! 부산 사람 소리쥘러~~@@ 외국에서 먹는 국밥에 큰 기대를 하는 편은 아니라서 기대없이 시켜먹었는데, 오... 나름 맛있었다! (사실 막입임 입맛에 맞는건 뭐든 마싯..) 깍두기도 맛있었고.. 새우젓까지 나오는걸보고 꽤 본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ㅋ.ㅋ 아.. 근데 막장은 왜 없나요..ㅠ (국밥에 나오는 돼지고기 막장에 찍어먹는 부산사람 1인) 무튼! 국물도 깔끔했고 같이 나온 다대기 다 풀어서 얼큰하게 먹으니 여기가 한국인지 호주인지 구분불가..! 다음에는 우정 국밥을 먹으러 가봐야겠다. 여기도 맛있다더라고...?ㅎㅎ


아, 그리고 어제는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집에만 있기 싫어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수라라는 한식당에 짬뽕먹으러 다녀왔다. 여기는 사실 시티에도 같은 이름으로 한군데가 있는데, 그 마루방에서 국밥먹은 금요일날 원래는 여기 가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맞춰서 가보니 9일까지 휴무...^^;;래서 못먹고 나왔다가 다른 한군데가 되게 멀리 있는데.. 여기가 평점도 더 높고 더 맛있다길래 그냥 찾아가봤다. 여기도 우리집에서 버스+걸어서 한시간정도가 걸렸다...하하;; 굳이 짬뽕 한그릇 먹으러 1시간을 달려와야했을까...?했는데.. 왠열?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 사람들이 식당앞에 줄을 서있는게 아닌가..;; 아..기다리기 싫은데..싶어서 돌아가려다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줄서있는거 보면 맛집이겠지.. 그리고 여기까지 1시간을 왔는데 안먹고 가는건... 차비낭비 시간낭비다 싶어서 얼른 나도 줄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다보니 이렇게 줄서서 있는데 혼자 안에서 식사 가능한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1인 식사 그런거 상관없이 줄만 잘서면 줄서는대로 자리 안내해주는듯했다. 무튼! 한 이십여분 기다렸나...? 자리가 나서 여기서 유명하다는 고추짬뽕과 찹쌀탕수육 소짜를 시켰다. 다 못먹을거 알지만 포장하면 되니까~싶어서 먹고싶은 거 다 시켰다. 아,, 솔직히 나는 짜장파이긴한데.. 여기는 짬뽕이 맛있다니까.. 국물충인 내가 국물을 포기할 순 없지! 싶어서 짬뽕을 시켰다. 음... 음식 맛은.. 훌륭하다!!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다. 짬뽕국물은 진짜 진하고 불맛 확 나는 그런 맛이었고 양도 꽤 많은데다가 해산물도 꽤 넉넉하게 들어있었는데 짬뽕면이.. 좀.. 뭔가 아쉬웠다. 내가아는 그런 짬뽕면이 아니고.. 뭔가.. 뚝뚝 끊기는 건조한 면발.. 탱글한 면은 아니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짬뽕밥이었다면 되게 맛있게 먹고 나왔을 것 같은 그런느낌...!! 그리고 찹쌀탕수육은.. 뭐 말해뭐해~ 튀긴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거!! ㅋ.ㅋ 요즘 집에서 밥을 제때제때 못챙겨먹어서 위가 조금 작아지는 바람에.. 짬뽕도 국물만 거의 흡입하고 면은 많이 남기고 탕수육도 몇 점 못먹고 포장해왔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와서 다음에는 시티점에 한 번 가봐야지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아무래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하듯 한국사람 입맛엔 한식이 제일이다. 아, 짬뽕은 중식인가...?;; 뭐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나온 중식이니 짬뽕이랑 탕수육도 한식이야!!ㅋ. ㅋ 다음에는 또 어떤 한식당을 찾아가볼까~~?


 

아, 그리고 금요일에 시티에서 집으로 오기전에 엘리자베스큐(?)에서 노을과 야경을 보면서 하루종일 앉아있었다. 킹스파크에서 보는 노을이나 야경도 이쁘지만 여기 엘리자베스큐도 나름 노을맛집이다! 이런거보면 진짜 시티에서 살고싶다니까...^.ㅜ 요즘 이사나가려고 시티쪽으로 집 알아보고있는데.. 너무너무 비싸더라...ㅠ 아니 멜번보다 더 비싸다니.. 믿을수없다...ㅠ 아, 무튼 한 한시간정도를 앉아서 노래들으면서 노을지는 거랑 강물 흐르는거랑 시티 야경까지 가까이에서 마주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마저 감사했다. 이제 일 시작하면 이렇게 자유롭게 노을이나 시티야경을 보러 올 수 있는 날도 많이 없겠지...? 그 전에 많이 보러 다녀야겠다. (그나저나... 나 일 구할 수나 있는걸까...?;;;)


 

아, 그리고 어제는 아래쪽에 탈색한 머리를 파랗게 물들였다.. 그 전에 라일락색으로 염색했던건 이미 물빠진지 오래였고...ㅎㅎ; 이대로 탈색한채로 두자니.. 엉성하게 탈색된 것도 보기 그렇구.. 처음 탈색하고나서 느꼈듯이 양애취스러워서리...^^; 그리고 이렇게 탈색해본김에 여러가지 색도 도전해보는거쥐!! 싶어서 파란색으로 염색을 해버렸다. 흠.. 생각보다 색이 쨍하게 나와서.. 진짜 무슨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만화주인공처럼 염색이 되어버렸지만... 오덕같아 보이기도한데... 뭐 오덕맞으니까 타격 없음^.~! 그리고 사실 전체적으로 골고루 되지도 않았음..^^; 하지만 내 인생에 파란색 염색을 해봤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것도 물빠지면 색 이쁘겠지 모.. 아, 그래 파란색은 염색물이 엄~~청 빠지더라.. 머리 감을때 파란물만 나와서 놀랬다..; 그리고 어차피 탈색한 밑부분은 나중에 잘라내야하니까.. 할 수 있을 때 하고싶은 색으로 염색 실컷 다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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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휴!! 드디어!! 코로나 백신 이차접종까지 완료했다. 나는 이제 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것이다! 이제 일 구하기도 좀 더 수월하겠지...? 아, 나는 1,2차 모두 모더나로 접종 완료했다. 뭐.. 1차때는 선택지가 모더나 뿐이어서 맞은거였으나 찾아보니까 교차접종도 가능하다는데.. 혹시나 모르니까... 그냥 맞았던 거 맞자 싶어서 모더나로 맞았다. 시티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백신센터가 꽤 있는데 거기서는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가 없었다. 거기서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만 맞을 수 있는 것 같았고 모더나를 맞기 위해서는 Pharmacy로 가야했다. 백신 공급도 넉넉하고 이제 긴 연휴도 끝났으니 내가 원하면 바로 맞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집 주위 약국들은 백신 예약이 길면 2월에 가능한 곳도 있었고 짧아도 1월 중순쯤.. 시티에 있는 약국들도 바로 오늘 예약이 안되는 곳도 꽤 있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모더나 접종 가능한 약국을 열심히 서치해서 시티로 나갔다왔다. 

 

 

 

내가 간 곳은 퍼스 시티에 위치한 어느 작은 약국이었다. 시간을 예약해서 간 거 였는데 그냥 백신 맞으러 왔다니까 이름을 묻거나 그러지도 않고 그냥 바로 백신관련 작성지를 주면서 이거 작성하고 저기로 가~이러고 끝이더라.. 아니 이럴거면 예약 왜했냐고요..ㅠ 그냥 워크인으로 아무시간에나 맞으러 왔죠.. 뭐 그래도 이렇게라도 연휴 끝난 다음날 백신 이차 바로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여기서는 백신 관련 작성문이 꽤 길었다. 저번에 1차 맞으러갔을때는 이런거 작성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무튼 차트 작성 완료후 이름을 부르면 들어가서 저번이랑 똑같이 주사를 맞고 끝이었다. 사실 이차때는 왼팔에 맞으려고 했는데.. 그냥 똑같이 오른쪽 팔에 주사를 맞았다. 이번에도 주사 맞을 때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고, 그냥 평소랑 다름없길래 1차때보다 더 괜찮으려나..싶었다. 근데 역시나.. 주사를 맞고 한 서너시간이 지나니까 팔이 뻐근해오기 시작했다. 제발 더 이상 큰 아픔은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ㅠ 

 

 

 

아, 그리고 드디어!! 올해부터는 나도 애플페이를 쓰기로 마음먹었다!ㅋㅋ 아니 사실 그렇게까지 또 애플페이 써야지!!하고 생각했던건 아닌데.. 저번에 말했다시피 친구들 선물로 인터넷으로 어그 구하려고 했는데 결제에서 계속 막히길래 애플페이는 될까싶어서 즉흥적으로 애플페이 연동시켜버린거다... 근데 결론은 어그는 못샀고요..(이건 카드문제가 아니었고 어그 웹페이지에서는 크레딧카드만 결제가 가능한데 나는 데빗카드여서 결제 decline이 계속 났던거다...;; 이것도 모르고 계속 어그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친구들 선물 주는 날도 너무 늦어져버림..;) 무튼! 그냥 생각지도 못하게 연결한 애플페이였으나 이왕지사 연결한 거 한번 나도 애플페이 써보자! 싶어서 오늘 써봤는데 꽤 편하더라! 뭐 물론 나는 카드쓰는 것도 그냥저냥 불편하다 생각안하고 살았던 사람이고 지갑이랑 여권은 항상 어딜가든 지니고 다녀서...ㅎㅎ;; 근데 오늘 애플페이 써보니까 이젠 무겁게 지갑 안들고 다녀도 될 것 같아서 더 편해질 것 같긴하다. 

 

 

 

이걸 애플워치에 연동시켜놓으면 세상 제일 편할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애플워치에는 애플페이가 연동이 안되고 있다. 워치 업데이트를 안시켜서 그런가.. 근데 지금 폰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업뎃하려면 사진첩 왕창 또 정리를 해야하는데.. 일단 뭐가 문제인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애플워치에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게 연동시킬거다! 

 

 

 

애플페이로 제일 처음 구입한 건 마지막 친구들 선물인 이솝 파슬리세럼! 두 개가 $200불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애플페이로 결제하니 그 카드로 결제하면 100불인가 80불 이상 구입할 땐 항상 눌러야하던 핀넘버 입력을 안해도 되더라. 신기방기! 한 번 애플페이로 결제하는버릇하니 두번째도 쉽고 세번째는 더 쉬웠다. 앞으로는 더 쉽겠지? 그래도 사재기는 안되니까 정신 똑띠 챙겨야쥐! 

 

 

 

백신도 맞고 친구들 선물도 사고 도서관가서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나니 배가 출출해져서 시티 한참 돌아다닐 때 먹어볼까? 생각했던 퍼스마켓 초입에 위치한 한 일본 음식 파는 곳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사먹었다. 여기는 그냥 딱 보기에도 일본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인데다가 일본음식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 것 같아서 뭔가 기대가 됐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난 오꼬노미야끼 먹어본 적이 없는..(아마도? 내 기억엔 없는데..) 촌놈이라..ㅎㅎ; 뭐 기대보다 그렇게까지 맛이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여느 미디어에서 보던 비쥬얼대로 나오고 맛도 나름 괜찮았다. 그냥 한끼 떼우는 정도..!?ㅋㅋ 여기 파르페도 팔던데.. 다음엔 일본파르페 얼마나 잘나오는지 보게 이것도 한 번 먹어보고싶다. 

 

 

 

무튼 이렇게 2차 백신도 맞고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도 먹은 후에 저녁시간쯤에는 또 킹스파크에 야경을 보러갔다. 오늘은 왠지 사람들도 더 많았다. 저 멀리 노을지는 풍경과 시티 야경을 함께 보는 시간이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곧 일자리도 구해야하고.. 이사가려면 집도 또 다시 알아봐야하는 인고의 시간이 또 찾아올테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나와서 야경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지내는 이 순간을 즐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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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어제 서호주 근교 여행을 다녀왔다. 그 뉴이어 하우스 파티에서 날 데리고가준 하우스메이트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집 관련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번호를 달라기에 줬었다. 아, 이게 얘기하자면 서호주 처음 며칠은 그래 날씨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와... 내가 이사를 하고나서 며칠 뒤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부터 진짜 너무너무 더운게 아닌가...;;; 크리스마스 전 날인가 어느 날은 세계에서 제일 더운 지역으로 이 퍼스가 선정되었더라.. 와.. 근데 또 이사 온 이 집엔 에어컨도 없고.. 그렇다고 방마다 있는 선풍기는 작동도 안되고...;; 방문 활짝 열어놔도 더워서 듸질것 같은 날들이 계속 되고 있어서 에어컨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던거다. 무튼 그것때문에 알아봐준다고 번호달라기에 그냥 줬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본인 사진찍으러 여행가는데 같이 가겠냐고 제안해줘서.. 고민을 하다가 아, 또 내가 언제 차타고 근교 여행을 가겠나.. 싶어서 그냥 따라갔다왔다. 

 

 

 

근데 또 이게 친구따라 갔던 여행이라.. 어디어디를 들린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그냥 정말 아름다운 바닷가 쪽 스팟을 몇군데 돌았던 것 말고는... 기억 나는 곳은 Busselton Jetty, Indujip natural spa, Black diamond lake정도...? 뭐 근데 이것도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다...ㅎㅎㅎ 솔직히 겨우 하루 본 사람 뭘 믿고 여행을 따라가나..싶었는데 처음 본 날 되게 착하고 좋은 친구인 것 같았기 때문에 다녀온거다. 그리고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진짜 차가 없으면 못갈 것 같은 정말 아름다운 곳들을 다 들려서 구경하는데.. 와.. 이런 곳도 있구나.. 싶더라.. 날씨도 좋았고..ㅠㅠ 수영복 챙겨가서 들리는 곳마다 수영도 열심히 했다. 왜냐면 가는 곳들이 다 비치, 레이크, 스파 이런 곳들이어서...ㅎㅎ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온 몸이 시커멓게 타버렸다...^^; 이제 시꺼먼스로 불려도 된다 나는...^,ㅜ (아, 이거 인종차별 발언은 아닙니다.) 안그래도 얼룩덜룩 요상하게 타버린 내 몸.. 이젠 그냥 더 얼룩덜룩이가 되었다.. 호주와서 하나 충분히 얻은건 얼룩덜룩 구리빛피부와 각종 기미 주근깨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ㅎㅎ;; 처음에는 타는 거 너무 싫고 신경쓰였는데.. 지금은 뭐.. 썬크림 아무리 발라도 타는걸요 뭐.. 그러려니 하고 산다. 

 

 

 

무튼!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영도 하고 경치 구경도 실컷하고 이 친구들이 사진찍는게 취미인 친구들이라 DSLR로 사진도 왕창 찍어줬다. 물론 결과물을 기대하진 않는다..^^; 서호주에 와서 여행은 진짜 딱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완전 시티주변만 돌아다녔었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서 멀리 내가 알 수 없었던 곳들까지 여행을 가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자연은 광활하고 위대해.. 다음에는 투어가 없는지 한 번 찾아보고 싶어졌다. 서호주에 별이 아주 멋지게 펼쳐진 곳도 있는 것 같던데.. 서호주 뜨기 전에 한번은 꼭 투어찾아서 가봐야지! 무튼! 꽤나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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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Happy New Year-*** 2022년 새해가 밝았다. 2022년이라니...! 믿을수없다... 시간 왜 이렇게 빠르죠...!!?ㅜㅜ 무튼 새해가 되기 전 12월 31일에 작년에 못봤던 불꽃놀이를 혼자 보러가려고 했었다. 여기서 내가 아는 사람이 있나.. 뭐 불꽃놀이 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집에 살고있는 하우스 메이트 친구 한 명이 본인이 초대받은 하우스파티에 나도 초대해줘서 고민하다가 다녀왔다. 

 

 

 

사실.. 내가 그렇게 아웃고잉한 사람도 아니고.. 가봤자 또 병풍처럼 쩌리될 거 뻔할 뻔자였기에 정말 안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하도 집에서 혼자 뭐할거냐 그냥 방에서 새해 맞이하지말고 같이 다녀오자~하고 계속 제안해줘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다녀왔다. 근데 정말 하우스파티 다녀오길 잘한일이었다...! 역시.. 할까말까할 때는 해야함..!!ㅠㅠ 나는 정말 그런 집은 처음이었다 완전 파티를 위해 준비되어있는 집인 것 같더라. 거실 같은 곳이 있는데 무슨 춤 연습실처럼 한 쪽면 전체가 거울로 장식되어있고 한켠에는 디제이하는 것과 노래방기계까지 완비되어있더라..! 가보니 사람들도 많아서 나 하나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도 아무도 신경안쓰는 분위기여서 더 좋았다...ㅎㅎ;; 

 

 

아, 특히나 더 좋았던 점은 그 집에 강아지가 있었던거다..ㅠㅠ 세상에 마상에..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가 떡하니 자리잡고있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어차피 여기있는 사람들하고 영어도 부족한 내가 영어로 대화하며 즐기기엔 턱도 없으니 그냥 강아지나 붙잡고 놀았다. 강아지라도 없었으면 정말 병풍이었을거야...^.ㅜ 음식도 굉장히 많았고.. 다들 즐겁게 2021년 마지막 날을 즐기는 걸 보니 나 역시 행복했다. 

 

 

 

거의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쯤에는 노래방 기계를 틀어서 다들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면서 더욱 신나게 파티를 즐겼다. 나 역시 날 데려와준 친구 덕분에 열심히 춤도 추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야기도 조금 나누고 그랬다. 아, 내가 이 파티를 조금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건 여기엔 동양인들이 반이나 있었기 때문에 동양인인 내가 거기서 튀거나 그렇지 않아서 정말 맘편히 있을 수 있었다. 다들 나보다 영어는 다 잘하는 분들이셨지만.. 그래도 눈 파란 사람들만 있는 곳이 아니라는게 나를 릴렉스할 수 있게 해줬던 것 같다.

 

 

 

무튼 열심히 춤추고 즐기다보니 새해카운트를 하는 시간! 5,4,3,2,1 HAPPY NEW YEAR! 새해 되자마자 거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한 명씩 끌어안고 해피뉴이어를 외쳤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는구나..!ㅎㅎ 연인들이 키스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ㅎㅎ 무튼 많은 사람들과 새해 안부를 주고받아서 더욱 뜻깊었다. 

 

 

 

하우스파티 처음 가본 건 아닌데 이 날 유독 불편함없이 더 신나게 즐기고 왔던 것 같다. 다들 친절히 대해줘서그런가..? 초대해준 하우스메이트 친구에게 정말 감사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빼지말고 다녀와야지..! 영어도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안되는 발음으로라도 이야기 나누면서 느는거지 뭐...! 혼자서만 계속 하려고하면 사회성이 부족해질 것 같다.. 솔직히 이미 어느정도 사회성 부족해진걸 느끼고 있지만..^^; 

 

 

 

새해에는 더욱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또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그리고 더욱 정진하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2년 Happy New Year-* 이 글을 보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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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게 아마 이 페이지에 쓰는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지. 오늘이 바로 호주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정확히 2년이 된 날이다. 2019년 12월 30일에 호주에 처음 들어왔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벌써 또 2년이나 지나버렸다. 처음 호주에 도착했을때는 그다지 크게 긴장은 안했던 것 같다.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 어느정도 외국생활에 적응이 된 것일까.. 그저 호주에서 세컨딸 수 있는 일자리를 어떻게 구해야하나..가 제일 큰 걱정이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무사히 금방 세컨딸 수 있는 일자리도 구해서 일했고.. 호주 도착하고 몇 달 안지나서 코로나가 창궐했는데.. 나는 그 당시 무사히 호주에 입국 후 일도 구했던 상황이라 다른 사람들 다 호주를 떠나야만 했을 때도 호주 시골 구석탱이에서 그냥저냥 물흐르듯이 잘 버틸 수 있었다. 
 
 
 
 
다른 나라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지냈을 때와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다른점은 호주는 최대 3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1년이라는 시간은 일을 하면서 세이빙을 하기도, 친구를 사귀기에도, 그렇다고 여러 시티에서 지내보기에도 애매한 시간인데 호주에서는 그런 걱정없이 3년을 지낼 수 있으니 내가 하고싶은 것들 다 해볼수도있고 가보고 싶던 곳도 천천히 시간 날 때마다 가볼 수도 있고 지역이동도 원할 때마다 할 수도 있다. 뭐.. 특별히 자주 지역이동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새출발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뛰고 흥미롭다. 
 
 
 
무튼 나는 벌써 호주에서 2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1년이 남았다. 호주에서 지낸 시간보다 지낼 시간이 더 짧게 남았다니... 실화냐...?ㅠ 호주를 떠난다고 생각해보면 참.. 섭섭할 것 같다...ㅠ 호주의 이 언제나 온화한 날씨가 그리울 것이고 호주의 높은 임금이 그리울 것이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역시 그리울거다. 뭐.. 그렇다고 호주에서 쭉 살고 싶은건 아니다. 한국사람은 한국물을 먹고 살아야지.. 외국에서 나는 언제나 이방인일뿐...! (이 생각이 항상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중) 
 
 
 
지난 2년을 그럭저럭 잘 살아내긴 한 것 같으나.. 크게 성공한 워홀 생활이란 생각은 안든다. 그래서 남은 1년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내가 성공한 워홀생활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서호주로 넘어왔으니 서호주에서의 삶은 또 어떨지...! 여기서 1년을 지낼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지역이동을 할건지.. 누구를 만날 것인지..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지! 모든게 기대 투성이다. 사실 걱정이 안된다면 그건 거짓말이지만.. 걱정보다도 그냥 서호주로 넘어올 때부터 내 운이 따라줬기때문에 모든게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 
 
 
호주에서의 남은 1년은 더 뜻깊게 헛되지 않게 보내야지! 지내는동안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마지막 1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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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싱데이!! 워홀러로서 짐을 늘리면 안되지만.. 그래도 호주 최대 세일 기간인 박싱데이를 놓칠순 없지! 일단 벼르고 벼르던 DFO아울렛을 찾아갔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버스로 한 15분 정도만 더 가면 되는 곳이라 편히 찾아갈 수 있었다. 박싱데이인데다가 아울렛이니 사람이 굉장히 많지 않을까 걱정을했는데, 오후 느즈막히 찾아갔던 것 치고는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우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낼 선물을 사려고 어그매장을 찾았는데.. 정말 아쉽게도 서호주에는 내가 찾던 그 UGG매장이 없더라...ㅠ (사실 우리가 흔히들 아는 ugg브랜드는 호주 브랜드가 아니고 미국 브랜드임! 난 호주브랜드인줄 알았지 뭐람..^^;)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어그 매장이 아울렛에 하나 있길래 갔던 거 였는데.. 거긴 그냥 아무런 브랜드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어그부츠들만 몇 개 파는 곳이었다..ㅠ 

 

 

 

무튼 그래서 친구들 선물은 뒤로하고 그냥 둘러보다가 내가 필요했던 것들을 사기 시작했다..ㅎㅎ; 제일 처음 내가 구입한 것은 Tommy Hilfiger 흰색 셔츠랑 빤쮸세트...!ㅋㅋ 아니 사실 여기서는 뭐 살 생각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길래 나도 그냥 구경이나 할까~~? 하고 들어갔다가... 50%세일이란 문구에 눈이 돌아...^^; 그리고 이렇게 기다려서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사면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안사면 0원인데..!!!) 일단 여러벌 옷 피팅해보고 흰색셔츠는 또 하나있으면 여기저기 다 입을 수 있고 혹시나 내가 나중에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면 이건 분명 잘 입게 될거야!!라고 합리화 한 후 하나 질러버렸다..ㅎㅎ;; 그냥 흰셔츠도 아니고 타미 흰셔츠자나효...! 그리고 목 뒷쪽에 작은 하트가 뿅하고 작게 포인트처럼 있어서 더 귀여웠단 말이쥐..! 그리고 팬티는 뭐.. 100프로 순면인데다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께.. 이렇게 두 개 지른걸 시작으로 여러 매장을 방문해서 많이 질러버렸다..ㅎㅎ; 

 

 

 

다음으로 내가 산 건 Bonds 흰색 속옷! 흰색 옷이 꽤 되는데 흰색 속옷은 없어서.. 날이 날이라고 오늘 그냥 속옷도 질러버렸다!ㅋㅋ 호주에서 속옷브랜드 어디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Bonds 여기도 다들 그냥 편하게 입을 속옷브랜드로 추천하는 것 같더라. 무튼 속옷 사면서 계산대 쪽에 발목양말 3개 세트가 두툼하고 괜찮은게 있길래 그것도 같이 구입했다. 속옷과 양말도 사고 나와서 신발도 하나 구입하려고 신발 매장도 둘러봤는데, 하나 내가 보기에 예쁜 나이키 신발이 있어서 신어보려고 사이즈 문의해보니 내 사이즈는 다 나갔더라...^.ㅠ 좀 일찍 나올걸..! 한 사이즈 더 큰 건 있어서 그걸로 신어봤더니 그건 또 발이 너무 커보여서.. 그냥 신발은 포기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그냥 무심결에 들린 Fila 매장에서 단 돈 $25불에 되게 가볍고 발에도 딱 맞는 신발을 찾아서 하나 사서 나왔다. 키즈용이라고 적혀있긴했는데.. 240을 신는 내 발에도 좀 큰걸보면.. 키즈용이 진짜 맞나.. 의문이기도하고..? 작년 박싱데이에 멜번 DFO에서 나이키 신발 하나 샀었다. 이게 내 발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작았지만 그래도 세일하는거고 딱 하나 남았길래 내 발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지! 하면서 구입했었는데.. 이 신발 신을때마다 발 뒷꿈치 진짜 작살이 나는 바람에.. 몇 번 신지도 못했다..ㅠ 이쁘긴 진짜 이쁜데..ㅠ 아무튼 이 신발때문에 고생고생을 해서 신발은 아무리 세일하더라도 작은걸 절대 사지말자!! 뚜벅이인 나는 얼마를 걷든 편한 신발이 장땡이다!!라는 교훈을 얻어서.. 신발은 나이키가 짱이다!라는 내 생각을 뒤엎고 휠라 신발 생애 처음 사본건데 우와.. 휠라 신발 진짜 짱 편하다! 요즘 맨날 이 새 신발만 신고 다닌다능..! 진짜 신발은 무조건 발 편한게 짱이다. 앞으로도 작은 사이즈 신발은 쳐다도 안볼꺼다...; 

 

 

 

DFO에서는 이정도만 구입하고 시티로도 나가봤다. 시티에서도 세일 하는 것들은 많을테니까..! 시티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호주에서 탄생됐다는 자연 스킨케어 전문점 AESOP! 이솝이라고도하고 에이솝이라고도하던데.. 뭐가 맞는건지는 잘...;ㅎㅎ 무튼 MYER백화점에 가보니 많은 매장들이 박싱데이를 기념해서 10%세일을 때리고 있길래 이솝에 가서 친구들 선물로 줄 유명한 핸드크림을 질렀다. 친구들이 좋아해야할텐데...ㅎㅎ 작년 박싱데이에 파슬리 세럼을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했었는데..ㅎㅎ 올해는 친구들 선물로 이솝을 질렀군..! 이솝 핸드크림을 구입하고 나와서 길을 걷다가 T2 Tea매장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서 또 구경을 했다. 호주 특산물치면 이 T2 제품들도 빠지지않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들어가서 무슨 티를 선물할 지 세일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다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상큼한 푸릇티로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이것만 주면 그러니까 또 뭘 더사주지..하고 보다가 티 머그로 호주 관련 머그가 있는데 너무 이쁜거다!! 이 머그는 세일따위 안해서 고민을 좀 했는데... 그래도 이왕 선물 보내주는 거 호주 관련된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머그도 몇 개 샀다! 두 개는 멜번머그, 두 개는 시드니머그! 시드니는 안가봤지만.. 뭐.. 호주에 있을 1년 동안 언제는 가보겠지...!?ㅎㅎ 머그로 인해 출혈이 좀 컸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니 기분좋게 계산하고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박싱데이 쇼핑을 잔뜩하고 나오니 손은 두둑하고 배는 너무 고파서 꼬르륵거리길래 밥을 먹으러 시티에 위치해있는 한식당 뚝배기로 향했다. 한식당은 우정만 가보고 다른 곳은 안가봤는데 여기 뚝배기도 한인분들 사이에서는 싸고 맛좋은 걸로 유명한 것 같았다. 원래 며칠전부터 먹고싶었던 돈까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가보니 돈까스는 메뉴에 없더라..ㅠ 그래서 그냥 두부김치두루치기를 시켜먹었다. 근데.. 오... 여기 맛집 인정이다! 두루치기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증말 딱이었다! 여기 메뉴도 다양하던데.. 다음에도 또 여러메뉴 도전하러 가볼꺼다!

 

 

 

밥을 실컷 다먹고 바로 집으로 가기 싫어서 내가 향한곳은 다름아닌 킹스파크! 그 유명한 킹스파크 야경을 처음으로 보러 온 것이다! 시티에 살 때 왔으면 좋았으련만...ㅎㅎ; 시티에서도 좀 떨어진 곳에 이사가고 나서야 이렇게 버스를 타고 한참 걸려 야경을 보러 오게 되다니...!! 뭐 아무렴 어떠냐.. 내가 이렇게 야경을 보러왔다는게 중요하지!ㅋㅋ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공원에 사람들도 되게 많았다. 다들 가족단위, 친구단위, 연인단위로 삼삼오오 모여있었으나... 뭐.. 나는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해질 때까지 느긋하게 노래 들으며 기다렸쥐!! 해가 완전히 다 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다. 여덟시는 족히 넘어서 완전한 야경을 볼 수 있었던 듯..? 근데 와.. 진짜 왜 다들 킹스파크 야경하는지 알 것 같았다. 물론 어디서 보든 야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킹스파크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강과 시티의 큰 건물들이 밝히는 조명에 의해서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티에 살았다면 킹스파크에 야경보러 꽤 자주 왔을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티 야경구경을 끝으로 박싱데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루종일 쇼핑 본 짐들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 와서 득템한 것들을 펼쳐보니 기분이 좋더라..!ㅎㅎ 역시.. 사람이 돈을 쓰면 행복해지는 건.. 국룰인가..!?ㅋ.ㅋ 그래 이럴려고 돈 열심히 번거지 뭐!! 돈이야 또 벌면되고 지금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서 좀 더 백수 라이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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