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결국 이 사달이 나고야 말았다.. 요즘 계속 노트북 충전기를 꼽아놓고 그냥 침대위 냅두고 공부...하는 척하면서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곤했는데, 정말 사람 촉이란걸 무시 못하는게 엊그제쯤? 노트북하다가 그대로 노트북 침대위에 내 발밑에 냅두고 누웠는데 순간 뭔가 아 노트북 내려놔야할 것 같은데.. 싶더라.. 근데 귀찮아서 그냥 냅두고 누워서 폰 만지작거리고있는데! 갑자기 노트북이 침대밑으로 떨어지면서 충전단자가 휘어져버렸다.. 또 이걸 살려보겠다고 구부리다가 결국 충전단자를 부러뜨리고 말았다........OTL... 아.. 인생...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ㅠㅠ 이 충전기 사려면 시티까지 나가야하는데...ㅠㅠ 지금은 가고싶어도 갈 수가 없는데...!!ㅠㅠ 정말 내 이 똥촉이 이렇게 잘 맞을줄 알았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1초만 투자해서 노트북 밑으로 안전하게 내려놓고 침대에 눕는건데...!!! 하아....ㅠㅠ
그래 그러고보니 여기 오자마자 에어팟 도둑맞았던 그 날도 촉이 쎄~~했었다. 뭔가 쎄하길래 에어팟 도시락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갔던거였는데... 도시락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갔던게 더 큰 화를 불러올 줄은 몰랐지!!ㅠㅠ 하아.. 내 촉을 좀 믿을걸 그랬어..!!! 에어팟에 이어서 노트북까지.. 앞으로 내 촉을 좀 믿어야겠다..^^; 그리고 제발 이젠 좋은 촉 좀 올 수 없겠니..? 돈을 많이 벌 것 같다던가.. 로또를 맞을 것 같다던가.. 더 좋은 잡을 구해서 떼돈을 번다던가.. 뭐 이런..?^^;(양심없음) 무튼 충전단자가 완전 두동강이 났지만 어떻게 잘 끼워넣으면 잠깐 정도 충전이 되는데.. 그걸 믿고 조금 버텨볼 생각이다. 그 전까지는 노트북은 사용을 자제 해야할 것 같다. (그러면서 이 포스팅은 노트북으로 하고있는 이 내일이 없는 사람같은 나..^^;)
하아... 이렇게 반드시 필요한 것까지 생기고보니 정말 시티생각이 간절해졌다..ㅠ 쉬는 날이 3일인데.. 데이오프날 전부 집에서 뒹굴거리는거 실화냐..ㅠ 집 값은 뽕뽑는구나..^^;;; 가고싶어도 못가니까 더 간절한 것 같다. 이 시골에선 할 수 있는게 정말 너무 없어...!!ㅠㅠ(차없는 자의 설움) 이제 세컨비자까지 따고나니까 시티로 더 넘어가고싶은 것 같다. 원래 나의 워홀인생에서 너무 큰 시티는 절대 가지않는다는게 내 워홀 룰(?) 중 하나였는데.. 아무리 시골이라고해도.. 바다나 편의시설이 조금은 있어야죠..!ㅠ.ㅠ 뉴질랜드에 살 때는 네이피어도 시골이라면 시골이었는데 그래도 거긴 바다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그리고 거긴 근처에 아시안마트도 있었지...ㅠ 더니든은 뭐 진짜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유흥의 도시..(?)의 느낌이었고.. 캐나다에선 빅토리아에서만 살았지만 큰 도시는 아닐지라도 있을 거 없을 거 다있고 버스도 잘 되어있었고.. 한인마트는 뭐 말하면 입아프고 각종 쇼핑시설에 근처에 바다에 환상적인 도시였는데... 내가 있는 이 곳은 정말 말그대로 시골.. 마트도 겨우 2개있고요.. 차없는 나는 햄버거 사먹으러 맥도날드라도 가려고하면 집에서 30분은 걸어나가야한다. 한인마트가 뭐임 아시안마트도없고요..!!ㅠ
난 이제 큰 도시의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졌나보다.. 넘나 시티로 나가고싶어..!!!ㅠㅠ 사람구경, 쇼핑몰 아이쇼핑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요..!! 한인마트가서 한국음식, 제품 사서 먹는게 제일 짱이고요!! 뭐 물론 이 시골이 주는 고즈넉함이나 조용함, 웅장한 자연광경등은 너무나도 좋지만.. 하.. 이 모든게 내가 차가 없어서 그런걸까...? 정말 모르겠군.. 아무튼.. 시티에 나가고 싶은 요즘이다. 얼른 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놀러라도 나갈 수 있었으면...
+아! 그리고 이틀 전인가? 호주에 슈퍼문이 떴었다! 그리고 그 슈퍼문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정말 와.. 내가 살면서 그렇게 크고 선명한 달을 본 적은 한 손에 꼽을듯.. 완전 정말 말그대로 슈퍼슈퍼문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는데.. 내 눈을 의심했다는거.. 티비에서 보던 달이 정말 내 눈앞에 다가와있는줄..;; 약간 진짜 토끼가 거기서 절구찧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음.. 이건 사진에도 안담긴다.. 눈으로 봐야함..!ㅠㅠ 그리고 그 날은 달이 어찌나 밝았던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훤~했다. 약간 길거리 가로등이 켜져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ㅋㅋ 아.. 그래 이런 자연의 모습도 시골이니까 더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는거지.. 난 시골이 더 맞는 것 같기도하고... (갈팡질팡.. 어디가 맞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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