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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노트북 충전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게된 기념으로 오늘은 글을 하나 더 작성하려고 한다. (노트북 충전 계속 이대로 켜둘꺼다. 절대 전원 끄지 말아야지!!) 4월이 끝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 시작된 지도 6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오.. 방금 생각해보니 오늘이 여기 리조트에서 일을 시작한 지 딱 3개월을 채운 날인 것 같다. 시간이 참 잘가는구나.. 음.. 처음엔 이 리조트에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다.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일이 지루하기도하고.. 섬 생활에 조금의 회의감도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거기다 3개월을 채운 지금, 내가 일을 시작했을 때 있었던 많은 친구들이 떠났다. 그러다보니 나도 섬을 떠나 다른 일을 해볼까...? 여길 떠서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또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스물스물 떠오른다. 많은 이들이 떠나니 나도 마음이 좀 동요됐다고 보는게 맞겠다. 5월 한 달동안 또 열심히 일해보고 결정을 내려야지! 

 

 

 

그래, 위에서 말했다시피 많은 이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제 겨울이 오고있고, 겨울은 리조트 비시즌이라 지금도 많은 스케줄을 못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돈은 돈대로 못벌고.. 일은 고되며 시즌이 끝나가니 사람도 없어서 즐길거리도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들 떠나는듯... 무튼! 어제 같은 하우스키핑잡을 했던 유일한 한국분이 떠났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3명도 같은 날 일을 그만뒀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법이고 또 여기는 많은 임시비자소지자들이 일하러 들어왔다가 몇개월만에 떠나고 그런 곳이라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마주치며 인사나누고 이야기 나눴던 친구들이 떠나는게 조금 슬프고 아쉽고 그렇더라... 특히나 한국분은 나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이라 심오한 대화도 나누고 그 분께 섬 생활에 유용한 많은 정보도 얻었었는데...! 나와는 달리 이 분은 여기저기 친구들도 많고 마당발이어서... 아무튼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섬 떠나 생활하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ㅎㅎ;; 모쪼록 섬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친구들이 모두들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아, 그래 몇몇 친구들이 떠나니까 또! 기념 파티가 열려서 비치파티에 다시 한 번 다녀왔다. 이 날은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곳에서 모여서 놀았다. 그리고 저번보다는 더 많은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 즐겼다. 하긴.. 음악과 술만 있다면 거기가 어디든 바로 무대인거쥐..! 아, 그리고 난 분명 하우스키핑 친구들 고별파티라 들었는데 가보니 하우스키핑친구들보다 리조트 다른 곳에서 일하는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다들 어디서 파티 정보를 듣고 놀러오는건쥐... 쇼셜미디어가 없는 (아싸인) 나는 신기할 따름이다ㅎㅎ; 아무튼 그래도 한 번 놀아봤다고 이 날은 더 신나게 즐겼다. 다음에는 라이브뮤직을 리조트 내 Bar에서 즐기기로 했다! 후후 열심히 놀아보자!!! 

 

 

 

그리고 오늘은 나의 데이오프~!! 일주일에 단 하루 쉬는데 그동안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잠만자서 시간을 버리거나 투어 두어번 다녀오거나 잠깐 수영하러 나갔다오는게 전부였는데, 오늘은 그래도 이것저것 내가 해야만 했어야 하는 일들을 다 처리했다. 그러니까 딱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원래는 쉬는날 반드시 영어공부를 해야만한다는 강박관념이 박혀있음) 아직 잠들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았으니 남은 시간에는 영어공부도 할 생각이다. 그럼 내일은 찝찝한 기분 전혀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지? 생각만해도 행복하다!ㅎㅎ 방청소도하고 이불빨래도 했으니 포근한 기분으로 잠들 수도 있다! 오늘 푹자고 내일 또 열심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열일해야쥐!! 

 

 

 

아, 맞다 어제 다시 또 폰 장기정지해제를 신청했다. 언젠가 한번은 더 하려고 했었지만 그게 어제일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어제 생각지도 않게 원래 사용하던 앱 하나가 본인인증이 없으면 절대 안되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장기정지해제 신청을 해버렸다. 그리고 오늘까지 3개의 본인인증을 마쳤고 다른 것들은 생각이 안난다... 그 전에 본인인증 받아야 할 것들을 폰 메모장에 적어뒀었는데 갑자기 내가 적어둔 메모가 싹 사라져 버려서...; (아이폰 진짜 구리다 다음엔 진짜 갤럭시로 넘어가야지!!!) 일단 이번주까지는 이대로 뒀다가 다시 장기정지 신청을 할 생각이다. 솔직히 장기정지가 저번처럼 바로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뭐.. 되겠지^^; 크게 걱정은 안하려고 한다. 저번에도 했었으니 두번도 될꺼다..! 아니면 고객센터 전화하지 뭐..ㅠ 정말 본인인증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ㅜ 아, 그리고 내가 아무생각없이 장기정지해제를 했던게.. 여기선 와이파이가 거의 안터져서 데이터를 썼었는데, 한국 유심을 끼우니까 와이파이가 아닌이상 데이터가 안터지더라...; 저번에 풀었을 때는 집이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져서 그런 걱정은 안했었는데...; 이제 본인인증을 받으려고 앱이라도 들어가려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직원용식당까지 가야한다..^^; 와이파이가 없는게 이렇게 불편한 일 일줄이야!! 아무튼 그래도 꼭 해야했던 본인인증은 받았으니 괜찮을듯...? 아마도...?ㅎㅎ;;; 그래도 뭐 더 받을 거 있는지 없는지 주말까지 더 생각해봐야지. 다음번 포스팅은 세번째 장기정지 신청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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